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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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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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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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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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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57화 - 귀족간 파벌의 뿌리.

DUMMY

적군의 수많은 시체가 널브러져 있는 들판 위로 수많은 맹금류가 하늘을 까맣게 뒤덮고 있었다.


배고픈 일부는 바닥으로 내려와 핏물이 즐비한 시체들의 살점과 눈알을 파먹고 있었다.



“저리 꺼져!”



고려군의 시체를 거두던 병사들은 주변에 즐비한 맹금류들을 창으로 때리며 날려 보냈다.


아군보다는 적군의 시체가 더 많이 쌓였기에 계루부의 장막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하하하! 이 정도까지의 대승일 줄은 몰랐사옵니다. 태왕 폐하.”


“그러하옵니다. 폐하. 선봉대가 무슨 일을 벌였기에 우문옹이가 혼비백산했는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이옵니다.”



연자유를 비롯한 여러 장수들이 하나둘씩 선봉대를 칭찬하자 평원왕은 기쁨을 대놓고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짐도 참으로 궁금하오! 하하하! 선봉대를 맡은 온달은 무탈하겠지? 어서 짐의 장막으로 데리고 오라.”



한편 중리부의 군사들이 흩어져서 선봉대의 주검을 하나둘씩 거두던 중, 말없이 눈물을 흘리던 윤춘은 기선의 시신을 보자 재차 울음을 터트렸다.


시신을 거둔 군사들도 전부 선봉대의 시신을 향해 묵례했다.



“으흐흑.. 기선..아..”



갑옷 위에 짙게 굳은 핏물과 핏기가 빠진 그의 볼기를 쥐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깊은 한숨을 쉬던 온달이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기선이 누구에게 당한 거였어?”


“주몽.. 아군에 합류해서 한시름 놓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갑자기 적군도 아닌 아군이 기선을 공격했습니다.”


“아군이?”


“예. 열 명 정도가 기선을 둘러싸더니...”



옆에서 그를 지켜보던 을지문덕이 입을 열었다.



“미친놈들! 감히 태왕 폐하의 부마가 되실 분이 이끈 선봉대를 공격해? 아군 내의 놈들이라면 그놈들 뿐이겠어!?”



온달은 아무 말 없이 기선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표영..”


“아..! 예! 온달님..”


“날 노리는 자들 때문에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더는 잃고 싶지 않아. 이럴 때 어떻게 해야 좋을까.”


“...”



표영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온달은 표영이 첩자였다는 사실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 상태였으나 감정을 최대한 추스르고 있었다.



‘목이 아파져 왔다는 건 분명 놈이 나타났다는 건데, 그놈이 표영을 알고 있었다니.. 공주님의 시위인 표영이 어떻게..’



그때 마침 태왕 깃발을 든 군사가 온달을 향해 달려왔다.



“선봉대의 온달이라는 분이 어느 분이십니까!?”



온달이 대꾸 없이 군사를 쳐다보자 그는 곧바로 호궤하며 예를 올렸다.



“덕분에 아군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태왕 폐하와 막리지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찾으십니다.”


“지금.. 말입니까?”


“예. 폐하께서 급히 찾으시니 모시겠습니다.”


“잠시만..”



온달은 울고 있는 윤춘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다독여주었다.



“을지문덕, 다녀올 테니까 윤춘 좀 챙겨줘.”



을지문덕이 고개를 끄덕이자 온달은 표영과 함께 말에 올랐다.



“표영..”


“예.. 온달님..”


“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따가 제발 거짓 없이 사실대로 다 말해줘..”


“예...”



***



소노부의 장막에서는 막 전투를 끝낸 고추가 해서유태와 동생 해준종의 핏물이 잔뜩 묻은 갑주를 벗기기 위해 가신들이 들러붙고 있었다.


양동이의 물로 세수하고 비단 옷으로 환복을 마친 해서유태는 마찬가지로 환복중인 해준종에게 물었다.



“그래서? 온달 놈을 치웠다는 소식은 아직이냐?”


“으음.. 곧 소식이 들려올 텐데 조금 더 기다려 보시면..”


“목이 타는군.”



해서유태의 손짓에 병사 하나가 과실주가 담긴 잔을 들고 들어왔다.


간이 의자에 앉아 술잔을 한 번에 비운 해서유태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휴우. 그래. 치워버려야 할 놈 덕분에 우리 고려군이 대승을 이뤘다. 이제 걸리적거리는 그놈이 사라졌으니 다음은 연씨가문이겠지.”


“그렇습니다. 형님. 곧 놈이 죽었단 소식이 들려올 것입니다.”



해준종도 환복을 마칠 무렵, 또 다른 병사가 들어와 호궤했다.



“대인, 큰일입니다.”



병사의 말에 해서유태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큰일이라니? 이미 우리 고려군이 대승을 거둔 마당에 큰일 날 게 뭐 있느냐?”


“아.. 고추가. 그.. 그게..”



병사가 말을 더듬자 해준종이 윽박지르며 물었다.



“온달 놈! 온달 놈은 어떻게 됐느냐? 죽었느냐?”


“그, 그게.. 선봉대들 대부분은 처치했습니다만.. 놈을 처치하지는 못한 듯싶습니다.”


“못한 듯싶다니? 확실하게 말하라!”


“그자가 무사히 살아서..”


“무사하다니!!”



술잔을 들고 있던 해서유태가 벌떡 일어나 술잔을 내팽개쳤다.



“그놈이 살아있단 말이냐!?”


“예.. 그렇습니다. 고추가..”


“그만 나가 보거라!!”


“예..”



얼굴이 붉게 상기된 해서유태의 모습에 얼굴이 일그러진 해준종도 눈을 질끈 감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이냐!? 선봉대는 치웠는데 정작 치워야 할 알맹이를 못 치웠다고 한다! 황영 그놈이 일을 그르친 것이냐!?”


“그, 그럴 리가.. 어찌 실패를.. 확실하게 사살하기 위해 어렵게 구한 맹독도 주었습니다.”


“그 빌어먹을 놈은 주둥이만 살았지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구나!! 제기랄!! 이제 어쩔 것이냐? 응? 설마 황영 그놈마저도 온달에게 당한 것은 아니겠지!?”


“그, 그럴리는 없을 겁니다. 형님..”


“으으으으..”


“고추가! 고추가!”


밖에서 또 다른 병사가 들어와 호궤했다.



“뭐냐!”


“태왕 폐하께서 고추가와 대인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호출하셨습니다.”


“으음.. 바로 채비하고 갈 것이니 물러가라.”


“예. 고추가.”



다시금 장막에 둘만 남자 해서유태는 동생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이를 악물고는 말을 이었다.



“혀, 형님..”


“온달 그놈이 살아있다는데.. 네놈이 황영 그놈에게 일을 시켜 그르쳤으니 이 빌어먹을 상황은 네놈이 알아서 수습해라..”


“...아, 알겠습니다. 형님..”



해서유태가 장막을 나가자 해준종은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투덜거렸다.



“빌어먹을.. 황영. 대체 뭘 어쨌기에..!!”



***



한편 전장을 벗어나 한참을 달아나던 황영과 기병들은 들판을 지나 어느 숲 속으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


암살에 실패하자 비난의 분위기가 황영에게 돌아간 듯, 기병 중 하나가 황영에게 시비조로 말을 걸었다.



“이제 어찌할 겁니까!? 놈을 빨리 처단했으면 됐을 터, 우리까지 위험해졌습니다!”


“공주의 시위라는 계집이 우리의 얼굴을 다 파악했으니 진퇴양난에 빠졌는데 어쩔 작정입니까!”



말에서 내린 황영은 대꾸도 안 하고 종장판주와 가면, 그리고 갑옷을 벗었다.



“지금 뭐하는 겁니까?”


“너희도 갑옷을 모두 벗어서 숨겨라. 중리부의 군사들이 추격했을 터, 갑옷을 입은 상태에서 발각된다면 소노부에 큰 누가 될 것이다.”


“으흠...”


“어서 말에서 내려 벗지 않고!”



기병들이 일제히 말에서 내려 무기를 내려놓고 갑옷을 벗고 있을 때, 황영은 조심스레 작은 단지 안의 독극물을 자신의 검집 안으로 흘려보냈다.



“윽!!”


“악!!”



갑옷을 벗고 있는 군사들에 달려든 황영은 순식간에 그들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이, 이놈이 미쳤구나!!”


“제, 제기랄!”



갑옷을 마저 다 벗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군사들은 황영이 휘두르는 검에 핏물을 뿌려댔다.



“크윽!”


“네놈이 감히!”



순식간에 다수를 쓰러트린 황영은 남은 두 명만 남겨두고 대치하고 있었다.



“공주의 시위가 네놈들을 봤으니 되돌아간들 어차피 죽은 목숨, 내가 미리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것뿐이다.”


“소노부를 배신하는 것이냐!?”


“배신이라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 난 아직 죽을 수 없는 몸이란 말이다.”


“우릴 해하고도 무사할 줄 아느냐! 죽는 건 네놈이다!”


“후후 나는 너희의 까마득한 선배이니 내게 죽임을 당하는 걸 영광으로 알아라.”



두 명과 몇 합을 주고받았지만 둘은 황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함께 온 기병들은 모두 제거한 황영은 한참 뒤, 멀리서 들려왔던 말발굽 소리가 사그라지자 한숨을 내쉬며 바닥에 앉았다.



“표영 젖비린내나는 그 계집이 배신할 줄이야. 역시 계집에게 일을 맡겨선 안 돼. 그나저나 이를 어쩐담. 당장 소노부로 되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군.”



황영은 기병들의 말에서 물주머니와 화살 등 무기들을 취하고 말에 올라 숲 속을 떠났다.



***



온달은 표영과 함께 태자 고대원과 막리지 연자유, 대모달 고흘 등 오부의 귀족들이 모두 모여 있는 평원왕의 장막으로 향했다.


2열로 자리해 비단 옷으로 환복한 오부의 고위귀족들과 장수들의 시선이 모두 온달에게로 쏠렸다.


예비 사위의 모습이 보이자 의자에 앉아있던 평원왕은 벌떡 일어나 두 팔을 들며 환영했다.



“하하하하하! 저 사내가 우리 고려군의 자랑! 주나라를 깨부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선봉대의 수장 온달이오!”



평원왕의 환영에 온달과 표영은 그의 앞에 다가가 호궤했다.



“망극하옵니다. 태왕 폐하.”


“그대처럼 용감무쌍한 자가 우리 고려에 나타나 주었다니! 짐이 그대와 같은 영웅을 어찌나 기다렸는지 아는가!? 공주의 시위 표영도 수고가 많았다!”


“황공하옵니다. 태왕 폐하.”



평원왕의 기쁨에 막리지 연자유도 거들었다.



“대체 어떻게 우문헌의 우군을 뚫고 우문옹까지 요리했는가!? 참으로 놀랄 따름일세! 그대 덕분에 우리 개마무사가 아주 손쉽게 적군을 박살낼 수 있었다네! 하하! 폐하께서 어떤 은상을 내리실지 기대가 되지 않는가!?”


“저는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막리지. 그저 저를 따랐던 동료 덕분입니다.”


“하하. 겸손까지! 태왕 폐하. 고려의 대승을 안겨준 일등공신인 온달에게 큰 상을 내리심이 옳을 줄로 아옵니다!”


“그러하옵니다. 폐하.”



배산 전투는 아주 오랜만의 외세와의 전쟁이었고 또 승리를 갈망했던 고려인들에게 단비와도 같았기에 모두가 온달의 공적을 치하할 수밖에 없었다.



“하하하. 경들께서도 진심으로 그리 생각하는 바입니까?”


“그러하옵니다. 태왕 폐하~!”



장막의 일동이 모두 합창해대니 평원왕은 더 의기양양해질 수밖에 없었다.



“흐음! 그렇다면~!”



평원왕이 다시 자리에 앉아 정돈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오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저 온달이 짐의 공주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장들도 있을 것이오. 짐은 오늘로써 정했소. 여기 이 온달을 짐의 사위로 맞을 것이오.”



대부분은 이미 그렇게 될 거라고 예견한 듯한 표정이었으나 일부는 크게 동요하고 있었다.



“태, 태왕 폐하.. 저, 저 저자를.. 부, 부마로 간택하시겠단 말씀이시옵니까?”


“태왕 폐하, 아무리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이라고 하나 저자는 고려인이 아니질 않사옵니까.”


"그러하옵니다. 저자는 이방인이옵니다! 폐하!"



소노부와 절노부 일부에서 반기를 들자 평원왕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연자유에게 물었다.



“막리지께선 어찌 생각하시오?”


“폐하께서 정하실 일이옵니다. 소신은 폐하의 정선을 따를 것이옵니다.”


“대모달 고흘 장군은 어찌 생각하시오?”


“늙고 노쇠한 소신, 선봉대를 자처한 저자의 모습을 보며 피가 다시금 뜨겁게 들끓었사옵니다. 소신 역시 막리지의 의견과 같사옵니다. 소수 병력으로 우문옹을 격파했거늘! 저자는 필시 천신께서 내려주신 고려를 위한 장수요! 제장들께서도 이의가 없으리라고 봅니다! 안 그렇소이까!?”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대모달!”


“그렇습니다!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이렇게 대승을 이끈 자가 우리 고려 역사에서 손을 꼽을 상황이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장수들마저 온달을 두둔하자 해씨형제의 얼굴이 잿빛이 되어가고 있었다.



“온달은 들어라.”


“예. 폐하.”


“개선하는 대로 짐은 그대를 공주의 사위로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은상으로 그대의 소망 하나를 들어주고자 하는데, 바라는 것이 있는가? 무엇이든 말해보게.”


“...”



온달이 고개만 숙인 채, 대답하지 않자 해서유태와 해준종은 입술을 꾹 다문 채 온달을 응시했다.



“소신, 청이 있사옵니다. 폐하.”


“그래그래. 짐이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들어줄 것이야. 말해보게.”



온달은 평원왕의 좌측에 자리한 해준종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소신이 이끌던 선봉대의 대다수가 목숨을 잃었사옵니다.”


“뭐라!? 그게 사실인가!? 그대를 따랐던 부하들이..”



갑자기 침울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온달이 말을 이어나갔다.



“목숨을 잃은 청년들은 그저 저만을 믿고 따랐던 제 소중한 사람들이옵니다. 그들이 적군이 아닌 아군에게 죽임을 당했다면 이는 어찌 되는 것이옵니까?”


“그게 무슨 말인가? 아군에게 당하다니!?”



평원왕의 물음에 온달은 해준종만을 응시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냉랭해졌다.


귀족들과의 파벌의 씨앗은 그렇게 장막 안에서 뿌리내려지고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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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64화 - 통금령. +2 22.02.03 58 4 12쪽
165 163화 - 온달의 장인과 장모. +2 22.02.01 72 4 13쪽
164 162화 -부마는 되었지만. +2 22.01.28 66 3 13쪽
163 161화 - 뜻밖의 제수(除授) +2 22.01.27 56 3 17쪽
162 160화 - 보호. +1 22.01.25 47 3 13쪽
161 159화 - 살기 위한 방도. +2 22.01.22 61 3 13쪽
160 158화 - 첩자. +1 22.01.19 59 3 12쪽
» 157화 - 귀족간 파벌의 뿌리. +2 22.01.18 63 3 13쪽
158 156화 - 대승을 눈앞에 두고. +4 22.01.14 67 4 13쪽
157 155화 - 원수와의 재회. +1 22.01.13 62 5 13쪽
156 154화 - 거목이 쓰러지다. +2 22.01.10 66 3 14쪽
155 153화 - 배산 전투. ③ +2 21.07.13 106 8 13쪽
154 152화 - 배산 전투. ② +4 21.07.11 87 6 15쪽
153 151화 - 배산 전투. +1 21.07.09 103 8 15쪽
152 150화 - 징집. +2 21.07.08 86 7 14쪽
151 149화 - 폭풍전야 +4 21.07.08 85 7 15쪽
150 148화 - 후견인. +1 21.07.06 88 8 14쪽
149 147화 - 토사구팽. +2 21.07.05 104 7 13쪽
148 146화 - 찝찝한 우승. +2 21.07.03 90 6 13쪽
147 145화 - 알력의 싹. +2 21.07.02 83 8 14쪽
146 144화 - 사냥대회의 첫 출전. +2 21.07.01 96 6 13쪽
145 143화 - 북제의 멸망. +4 21.06.29 112 6 14쪽
144 142화 - 온달 오빠. +2 21.06.28 90 8 15쪽
143 141화 - 시위를 구하다. +2 21.06.26 85 8 13쪽
142 140화 -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기 위해.③ +2 21.06.25 79 6 13쪽
141 139화 -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기 위해.② +2 21.06.24 97 8 13쪽
140 138화 - 실날같은 희망. +4 21.06.22 82 7 15쪽
139 137화 - 배신자를 붙잡다. +2 21.06.20 85 7 14쪽
138 136화 -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기 위해.① +4 21.06.19 82 6 13쪽
137 135화 - 온달과 두 여성. +1 21.06.18 98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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