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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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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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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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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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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56화 - 대승을 눈앞에 두고.

DUMMY

사방에서 북주군을 향해 돌진하는 고려의 개마무사들은 마치 빗자루로 먼지를 쓸어내듯 적군을 초토화시키고 있었다.


북주군은 갑작스레 방진으로 명령이 떨어지자 무슨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기에 이미 사기가 떨어진 상태였다.


그 상황을 놓칠세라 고려의 단단한 개마무사들이 돌진해오니 곳곳에 탈주병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는 개마무사들에게 더없이 좋은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마치 자동차가 사람을 들이받은 것처럼 고려의 개마무사에 들이받힌 적군들은 저 멀리 날아가거나 공중으로 붕 뜨며 낙하했다.



“으아악! 살려줘!!”


“끄아아악!!”



멀리 날려버리는 것도 모자라 계속해서 이어지는 수백 키로그램의 말발굽에 적들은 사정없이 짓밟혀 나갔다.


개마무사의 뒤를 따르던 경기병들은 곧 창과 화살로 붕괴한 진형의 적들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적들을 모조리 죽여라! 다시는 고려를 넘보지 못하도록 응징하라!!”



아군의 진형이 박살나며 무너지자 이를 보던 우문헌도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퇴각을 명령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그의 기병대들은 온달의 공격으로 인해 통제 불능 상태였으므로 차라리 말을 버리고 달아나는 것이 나을 정도였다.


방어를 위해 출격한 대장군 양견 역시 달려드는 고려군의 위세에 적당히 대처할 뿐이었다.



“우리 대군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동이족 놈들을 짓밟았어야 했거늘! 우리 군을 혼란케 한 놈이 어떤 놈이었을지 궁금하군..”



고려의 기병들이 들판에서 신들린 기세로 날뛰며 적군에 대한 도륙이 이어지자 뿔뿔이 흩어져 달아다던 온달의 분대원도 대부분 안심하기 시작했다.



“하하! 주몽 덕분에 우리가 전쟁의 일등공신이 되다니!”


“이제 우리도 벼슬자리를 얻게 되는 걸까!?”


“호랑이 굴에 들어갔다가 살아서 나오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네!”



흩어져있던 각각의 분대원은 눈앞에 놓인 전쟁의 승리와 함께 생존에 대한 기쁨에 도취되고 있었다.


한 분대원이 말고삐를 당겨 멈춘 후, 아군이 적들을 쓸어버리는 광경을 잠시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파악!-


“억!”



갑자기 날아든 화살 하나가 그의 투구를 꿰뚫자 말 위에서 비틀거리다가 곧 땅바닥으로 고꾸라졌다.



“해치웠군.”


“다른 놈들도 모두 치워야 한다. 이럇!”



해준종의 명령에 황영을 따라 나선 부하들은 온달의 선봉대를 암살하기 위해 비명이 난무하는 전쟁터를 헤집고 있었다.


흩어져서 선봉대를 찾던 그들은 하나하나 흩어진 온달의 선봉대에게 접근했다.



“그대는 온달이 이끌던 선봉대인가!?”


“아! 그렇습니다! 온달님께서 적들을 흔들어 놓으셨습니다! 하하!! 어서 적들을 쓸어주십시오!”


“그래, 애 많이 썼구나.”


“이야~ 온달이라는 놈이 엄청난 놈이긴 하구나.”


“오, 온달 놈이라니요.. 그게 무슨..!?”



고려 기병 열이 다가와 친근하게 말을 걸더니 갑자기 그의 가슴에 검을 꽂았다.



“왜.. 대체 왜... 으윽!”



가슴에 비수를 꽂은 군사들은 청년이 말의 목덜미 위에 쓰러지자 미소를 짓더니 주변을 살폈다.



“주나라 놈들을 도륙하느라 다들 정신이 없군. 열 놈이라고 했지?”


“한 놈 처리했고 나머지 놈들도 처리중일 거다.”



분대를 나눠 온달의 선봉대를 암살하기 위해 전장 이곳저곳을 뒤지던 황영과 해준종의 부하들은 산개한 그들을 하나둘씩 찾아 암살하고 있었다.


이들이 고려의 기병대이자 아군인줄 알았던 온달의 부하들은 하나둘씩 소리 없이 죽어가고 있었다.


아군으로 위장한 적들은 기선과 윤춘에게도 다가가고 있었다.


적들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난 기선은 곧바로 말머리를 돌려 윤춘을 찾고 있었다.



“윤춘이 망원경을 가지고 있으니 합류해 온달 대장을 찾아야지..”



윤춘 역시 아군에 합류한 상황에서 기선의 행방을 찾기 위해 망원경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있었다.



“와.. 이거 정말 물건이군.. 멀리 있는 것도 이렇게 가까이 보이다니.. 계속 보니 뭐가 정상인지도 헷갈리네. 어지럽기도 하고..”



망원경으로 이리저리 방향을 틀어 바라보던 윤춘은 곧 기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미간이 찌그러졌다.



“모두 무사하려나.. 어! 기선이 저기 있.. 뭐, 뭐야!?”



그의 눈에 들어오는 기선의 상황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고려의 기병들에 둘러싸인 기선은 검을 휘두르며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기, 기선!! 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왜 아군이 우릴 공격하는 거야!?”



그러나 달아나던 기선이 곧 말 아래로 낙마하는 모습이 렌즈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마. 맙소사. 기.. 기선.. 흑흑.. 으으..”



윤춘은 망원경으로 다시금 사방을 불러보기 시작했고 저만치서 열댓명의 기병들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고는 급히 말고삐를 내리쳤다.



“이럇!! 제기랄!! 뭐가 어떻게 된 거야!!”



허둥대며 적들이 쫓아오는 반대방향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윤춘은 곧 황부의 깃발을 든 부대를 발견하고는 그 부대 속으로 합류했다.


아군은 처절하도록 적군을 참살 중이었고 윤춘은 그 아수라장에서 곧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오! 저기! 으, 을지문덕님이 보인다!! 을지문덕님!!”



을지문덕을 발견한 윤춘은 말고삐를 세차게 흔들면서 그가 있는 방향으로 죽기 살기로 달렸다.


윤춘을 제외한 온달의 선봉대는 황영의 부하들로 하여금 하나둘씩 쓰러져가고 있었다.



***



한편 목에 통증을 느끼다 못해 말에서 낙마한 온달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온달님! 괜찮으십니까!?”


“빌어먹을.. 목이.. 숨쉬기가 힘들어.. 으으! 놈이, 놈이 이 부근에 있나..!?”


“놈이라니요?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온달의 투구를 벗긴 표영은 혹시나 그가 화살에 맞은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얼굴을 확인하고 있었다.



“온달님. 목에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갑자기 왜이러십니까!?”



온달의 군마인 어이도 주인이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자 온달과 표영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표영은 군마의 안장에 달린 주머니들을 뒤적거리기 시작했고 이내 작은 물주머니를 찾아 온달의 이마와 입술을 적셨다.



“그자가 선봉대의 대장인가?!”



어느새 나타난 기병 무리들 중 한 군사가 표영에게 물었다.



“그렇소! 도와주시오!”



쓰러진 자가 온달임을 확인하자 기병들이 일제히 표영과 온달을 향해 검을 꺼내들었다.


아군이 적의를 드러내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표영도 얼떨결에 검을 뽑아들며 온달의 앞에 나섰다.



“무슨 짓들이오!? 이분은 태왕 폐하의 명을 받들어 선봉대를 이끄신 분이거늘!”



표영과 기병들이 대치하자 기병들 사이로 철가면을 쓴 사내의 말이 저벅저벅 다가왔다.


철가면의 사내가 가까워질수록 온달은 더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켁.. 아윽. 표영.. 숨을, 숨을 못 쉬겠어. 사, 살려줘..”


“온달님.. 온달님, 조금만 참으십시오..”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며 혼절 직전의 온달을 뒤로하고 표영이 사내들에게 큰소리로 물었다.



“나는 태왕의 장녀이신 공주님의 시위 표영이오! 그대들은 어디 소속이오!? 신분을 밝히시오!!”



가면을 쓴 남성은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더니 곧 철가면을 벗으며 피식 웃었다.


가면의 주인이 황영임을 확인한 표영은 구슬같이 큰 눈으로 입을 벌린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 어찌.. 여기까지..?”


“흐으음~ 지금이 놈을 죽이기에 딱 좋은 시기로구나. 설마 화살에 묻히라고 준 독을 먹인거냐? 하하. 내 너에게 천금같은 기회를 주마.”


“.....”



황영의 명령에 표영은 오히려 온달에게 가까이 뒷걸음질 하며 말없이 검을 겨누었다.


표영의 행동에 기가 찬 황영은 큭큭거리며 웃다가 굳은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맙소사.. 지금 날 배신하겠다는 것이냐?”



표영은 입술을 꼭 다문 채, 슬금슬금 온달의 군마인 어이에게 다가갔다.



“설마.. 놈을 버리고 도망치려는 것은 아니겠지? 시위로써 자격미달이군.”


“....”


“토사구팽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게 맞았던가? 자격 미달인 네년도 치워버리는 것이 맞겠지?”



다시금 철가면으로 안면을 가린 황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기병들이 슬금슬금 가까이 다가왔다.


물주머니를 찾는 도중 안장의 주머니 속에서 마지막 남은 호리병을 확인했던 표영은 안장에서 호리병을 꺼내들어 전방의 기병들을 향해 던졌다.


땅바닥에 부딪히며 깨진 호리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자 말들이 놀라기 시작했다.



“히히히힝!!”


“으악!! 워워!!”


“마, 말들이!!!”



적들은 발작해대는 말에게서 낙막하지 않기 위해 말고삐와 안장을 꼭 붙들고 있었다.



“으악! 이.. 이년이!! 무슨 짓을 한 거냐!!!”



곧 기병 중에 한 명이 황영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중리부의 깃발을 단 기병대가 이쪽으로 접근 중입니다!! 피하셔야 합니다!”


“을지문덕 그놈이군!! 제길..!”



허우적대며 주변을 살피던 황영 역시 깃발을 확인하고는 말고삐를 세차게 흔들었다.



“네년.. 감히 배신을.. 가만두지 않겠다!! 모두 피해라!”



황영을 포함한 정신 사나워진 기병들은 아수라장 속으로 달아나 자취를 감추었다.


황영과 적들이 사라지자 땅바닥에 주저앉은 표영은 축축해진 아랫도리를 느끼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맙소사.. 어떻게 일이 이렇게..”



고통을 호소하던 온달도 곧 안색을 되찾기 시작했다.


표영은 온달의 볼기를 어루만지며 그의 이름을 불러댔다.



“으으.. 표영..”


“오, 온달님.. 하아. 다행이다.. 이제 정신이 드십니까!?”


“후우.. 이제 좀 살 것 같아..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놈이.. 놈이 나타났던 거지..?”


“온달님..”



당황한 표정의 표영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하아.. 괜찮아.. 표영.. 자세한 건 나중에.. 일단.. 일단 여기서 벗어나자..”


“...”



호리병의 냄새를 피해 말을 방패삼아 이동하고 있을 때 곧 을지문덕의 부대가 다가왔다.



“온달형!!!”


잠시 동안의 적막함은 반가운 목소리로 깨졌고 을지문덕과 함께한 윤춘이 기병들을 이끌고 나타났다.



“주몽! 괜찮으십니까!?”


“온달형! 온달형! 무사한 거야!?”



을지문덕과 윤춘이 말에서 내려 온달에게 다가갔다.


표영의 부축을 받던 온달이 얼이 빠진 표정으로 겨우 대답했다.



“윤춘에게 들었어! 누군가 온달형의 선봉대를 공격했다는데.. 설마.. 서부 놈들이!?”


“후우. 을지문덕.. 머리가 복잡해.. 일단 여기서 벗어나게 해줘..”



온달이 무사함에 안도감을 느낀 윤춘이 덩치에 걸맞지 않게 아이처럼 흐느끼기 시작했다.



“주몽.. 주몽.. 어떡합니까! 흑흑.. 이를 어떡합니까!”


“다행이 무사했구나.. 근데 무슨 일이야.. 윤춘..”


“기선이.. 기선이 당했습니다..”


“기선이..?!”


“예.. 주몽.. 흑흑..”


“다른 애들은..? 생사가 확인 되는 애들이 너 말고 없는 거야!?”


“잘 모르겠습니다. 주몽.. 이걸로 기선이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 곧바로 제게도 놈들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는 부랴부랴 달아났었습니다..”



망원경을 쥔 그의 손은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다행이도 그게 네 목숨을 살려주었구나.. 너라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온달이 흐느끼는 윤춘을 안아주자 그는 곧 눈물을 쏟아냈다.



“흐으으.. 대승을 눈앞에 두고.. 이게 무슨 날벼락이랍니까. 주몽..”



온달도 윤춘과 함께 슬퍼하는 사이 을지문덕이 되물었다.



“당장 내 부하들을 보내서 추격할 테니 방향을 알려줘!”



옆에 있던 표영이 대신 말을 이었다.



“저쪽 방향으로 달아났습니다. 철가면을 쓴 자를 잡아야 합니다.”


“철가면?!”


“예.”



을지문덕이 부하들을 향해 고개를 젓자 일부 기병의 말발굽소리가 다시금 세차게 울렸다.



“을지문덕..”


“응. 온달형. 말 만 해.”


“선봉대.. 경당의.. 우리 경당 아이들의 생사를 확인해야 해.. 우리가 입은 갑옷을 지닌 자들만 찾으면 돼.. 목숨걸고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준 자들이니 반드시 찾아줘..”



온달이 울먹이며 을지문덕에게 부탁하자 중리부의 군사들이 일제히 말에서 내려 온달에게 호궤했다.


호궤한 군사들 중 한 사내가 온달에게 말을 이었다.



“온달님께선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끈 만고의 영웅이십니다. 온달님. 생사여부를 떠나 저희가 선봉대를 단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찾아드리겠습니다.”



개마무사가 북주군을 휩쓸고 난 뒤, 보병대와 부월수 부대가 패잔들을 포획하거나 확인사살을 시작하면서 고려와 북주의 전쟁은 고려의 완승으로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북주군의 시체들 사이로 온달과 함께 했던 선봉대의 청년들은 윤츈을 제외하고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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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64화 - 통금령. +2 22.02.03 58 4 12쪽
165 163화 - 온달의 장인과 장모. +2 22.02.01 73 4 13쪽
164 162화 -부마는 되었지만. +2 22.01.28 66 3 13쪽
163 161화 - 뜻밖의 제수(除授) +2 22.01.27 56 3 17쪽
162 160화 - 보호. +1 22.01.25 47 3 13쪽
161 159화 - 살기 위한 방도. +2 22.01.22 61 3 13쪽
160 158화 - 첩자. +1 22.01.19 59 3 12쪽
159 157화 - 귀족간 파벌의 뿌리. +2 22.01.18 63 3 13쪽
» 156화 - 대승을 눈앞에 두고. +4 22.01.14 68 4 13쪽
157 155화 - 원수와의 재회. +1 22.01.13 62 5 13쪽
156 154화 - 거목이 쓰러지다. +2 22.01.10 67 3 14쪽
155 153화 - 배산 전투. ③ +2 21.07.13 106 8 13쪽
154 152화 - 배산 전투. ② +4 21.07.11 87 6 15쪽
153 151화 - 배산 전투. +1 21.07.09 103 8 15쪽
152 150화 - 징집. +2 21.07.08 86 7 14쪽
151 149화 - 폭풍전야 +4 21.07.08 85 7 15쪽
150 148화 - 후견인. +1 21.07.06 88 8 14쪽
149 147화 - 토사구팽. +2 21.07.05 104 7 13쪽
148 146화 - 찝찝한 우승. +2 21.07.03 90 6 13쪽
147 145화 - 알력의 싹. +2 21.07.02 83 8 14쪽
146 144화 - 사냥대회의 첫 출전. +2 21.07.01 96 6 13쪽
145 143화 - 북제의 멸망. +4 21.06.29 112 6 14쪽
144 142화 - 온달 오빠. +2 21.06.28 90 8 15쪽
143 141화 - 시위를 구하다. +2 21.06.26 85 8 13쪽
142 140화 -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기 위해.③ +2 21.06.25 79 6 13쪽
141 139화 -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기 위해.② +2 21.06.24 97 8 13쪽
140 138화 - 실날같은 희망. +4 21.06.22 82 7 15쪽
139 137화 - 배신자를 붙잡다. +2 21.06.20 86 7 14쪽
138 136화 -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기 위해.① +4 21.06.19 82 6 13쪽
137 135화 - 온달과 두 여성. +1 21.06.18 98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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