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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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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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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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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4화 - 사냥대회의 첫 출전.

DUMMY

577년 3월 초..


한기가 한참 서려 있는 봄의 어느 새벽.


온달과 고담현의 서옥 방에는 일찍이 호롱불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고담현은 사냥 대회를 앞둔 온달의 털옷을 손수 입혀주며 장비를 점검해주고 있었다.



“제가 드린 맥궁은?”


“문제없습니다.”


“절풍을 비롯한 의복은?”


“문제없습니다.”


“군마의 상태는?”


“문제없습니다.”


“사냥대회에서 아버님께 눈에 띌 자신감은?”


“후후. 오늘은 온달을 위한 날 아니겠습니까? 문제없습니다~”


“오케이! 좋아요! 짧다면 짧게 느껴질 수 있는 시간이나 낭군님께서 그토록 노력하셨으니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공주님. 오늘은 사냥대회만 하는 건가요?"


”네. 허나 비록 사냥대회라 할지라도 황실과 오부의 귀족들이 모여 하늘과 산천에 제사를 지내는 날이에요. 아버님께 눈도장 찍을 기회이니 실력 발휘 잘하셔야 해요.”


“후우.. 올림픽 나갈 때만큼 긴장되는군요.”


“올림픽?”


“아주 먼 미래에도 비슷한 대회가 있는데..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경쟁률이 엄청나죠. 특히 예선전은 올림픽보다 더 어려우니..”


“또 괴상한 소리.. 그래도 자신감을 느끼는 모습은 좋아요. 이제 낙랑으로 이동할 겁니다. 낭군님.”


“네. 공주님도 옷 단단히 입으세요. 그리고 이 얼굴은 저만 봐야 하니까 너울을..”



온달은 그녀의 머리에 너울을 씌우기 전 볼에 키스하자 고담현은 부끄러운 듯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낭군님이 되시면..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네. 오늘 예비연습하러 가는 날입니다. 자~ 이제 가요.”



서로의 옷매무시를 점검해준 예비 부부가 밖으로 나오자 경무장한 을지문덕과 표영, 그리고 으리가 말을 데리고 대기하고 있었다.



“추운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구나.”


“아니옵니다. 공주님. 오늘은 온달님께서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날이옵니다.”


“그리고 곧 그대들의 혼인날이기도 하지. 괜히 나 때문에 날을 어설프게 잡은 건 아닌지 모르겠구나.”


“괜찮사옵니다. 으리가 사냥대회 이후로 바라기도 했으니 오늘 짐승들 잘 잡아주시길 바라옵니다.”


“그래. 명실공히 한반도 최고의 장수와 공주님의 시위의 특훈이니..”


“오라버니 꼭 좋은 성과가 기다릴 거예요. 옛날부터 주몽이셨잖아요.”


“그래. 으리 부부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게. 표영도 옷 잘 입었고?”


“예, 온달님. 그럼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그렇게 예비 부부와 일행들은 도성인 안학궁성으로 향했다.



***



오랜만에 안학궁성으로 들어오니 이미 궁 안은 군사들과 오부, 그리고 왕족의 이동행렬 채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럼. 낭군님. 저는 먼저 내전에 들러 아버님을 뵙도록 하겠습니다.”


“예. 공주님. 장인어른께 미리 안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을지문덕은 낭군님을 잘 모시도록.”


“예. 공주님.”



표영이 고담현의 말을 이끌며 내전으로 향하자 멀찌감치 그들을 지켜보던 무리가 슬금슬금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한 절풍모와는 다르게 조우관을 쓴 오부의 귀족자재들이 하나둘씩 온달 일행 쪽을 바라보며 구시렁거렸다.



“뭘 저렇게 숙덕이는 거야. 할 말 있으면 와서 할 것이지.”


“온달형.. 조우관을 보니 저분들은 오부의 귀족들 자제가 분명해. 행여 시비를 걸더라도 절대 경거망동해서는 안 돼.”


“알았어. 걱정하지 마. 난 바보 온달이니까.”



관모에 기다란 장식들은 그들의 신분이 고위층이라는 것을 상징하고 있었다.


곧 한 귀족 사내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네놈이 공주님과 지낸다는 그 이방인(異邦人) 놈이로구나? 건방진 놈 같으니..”


“거, 건방진.. 놈이지만.. 저는.. 공주님과..함께 있지요.. 후후.”


“뭐, 뭐냐! 지금 내 말을 따라 하는 것이냐?”


“말을 잘 따라 해야.. 고려말에.. 익숙해지지요.. 크큭.”



온달은 일부러 모자란 듯 어눌하게 그의 말을 따라 하는 시늉을 보였다.



“고려말도 똑바로 못하는 놈이라니.. 이런 멍청한 자에게 어찌 공주님께서..”


“그말.. 기억해뒀다요..? 이런 멍청한 자..에게라고? 흐흐. 공주님한테 일러야지..”


“뭐?! 이놈이..”



막 실랑이가 벌어지며 다른 귀족자제들이 몰려들 시점에 막리지 연자유의 아들 연태조도 온달을 발견했다.



“하하. 저 온달이 일부러 바보 흉내를 내는 모양이구나.”



다른 귀족 자제들과는 다른 화려하고도 엄청 기다란 깃털로 장식된 조우관을 쓴 연태조가 다가오자 모든 귀족자제들이 묵례하며 예를 올렸고 온달과 을지문덕은 말에서 내려 호궤하며 예를 올렸다.



“온달이라는 사내가 드디어 왔구나!”


“아.. 막리지.. 아드님.. 뵙습니다..”


“어찌 이런 장난을 치는 것이냐? 바보 흉내 그만 내라~!”


“예.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능숙한 발음으로 연태조의 말에 대답하는 온달의 모습에 귀족자제들은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그보다 막리지 연자유의 장남과 안면이 있는듯한 모습에 더 충격을 받은 모습을 하며 숙덕였다.



'뭐야.. 저 이방인(異邦人)놈.. 막리지의 도련님까지 아는 놈이었단 말인가?’


‘섣불리 시비 걸었다간 큰일 나겠는걸..’



호궤했던 온달과 을지문덕이 일어서자 연태조가 기쁜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대도 이번 사냥대회에 참가하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나름 특훈을 하였기에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자 참가하게 됐습니다.”


“그렇구나. 주몽이라 불리던 그대의 활 솜씨를 기대한다. 어떤가? 함께 낙랑으로 이동하는 건?”


“아.. 그건.. 공주님께 허락을 받아야..”


“어차피 막리지께서 태왕 폐하를 모실 터, 이러나저러나 마찬가지니.”


“일단은.. 흠. 알겠습니다.”



연태조와 온달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오부의 귀족자제들만 보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출발 채비를 하고 있던 서부의 해준종 역시 그들의 모습을 저 멀리서 살피고 있었다.



“저놈도 사냥대회에 합류하게 될 줄이야..”


“나리. 연자유의 아들놈과도 인연이 닿은 놈이니.. 이거 여러모로 제거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질긴 명줄을 지닌.. 운이 좋은 놈입니다.”


“오늘은 제사를 지내는 사냥대회 날이니 넌 섣부른 행동은 마라.”


“예. 나리.”


“그나저나 어젯밤 정하시의 서신이 도착했다. 네게 명을 내렸는데..”


“무슨 명입니까?”


“황영 네가 중리부 소속이었으니 그쪽 사정은 눈에 훤할 터, 모두가 사냥대회를 나가면 방비가 허술해질 테니 개기지를 감옥에서 빼내오라는 명령을 내리셨다.”


“예?! 정녕 대행수께서 그놈을 구해오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그것도 알아보라고 하셨다. 확실히 죽었는지 확인하고 살았다면 구해올 것. 네가 관리를 잘 못한 책임도 있으니 정하시의 명대로 움직이도록.”


“대행수께서 대체.. 그깟 잡놈 하나 가지고 뭘 아까워하시는지..”


“어쨌든 너는 궁에 남아서 놈을 구하도록 하라. 사냥 대회와 제사 후 하룻밤을 지내고 난 뒤에 모두가 환궁할 것이다.”


“후우.. 알겠습니다..”



자취를 감춘 황영은 속으로 정하시를 욕보이고 있었다.



‘빌어먹을.. 중리부가 무슨 시장터도 아니고.. 나더러 그깟 등신 같은 놈을 구해오라니.. 정하시 이년이 해준종 나리께 꼬리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나. 나리를 이용해먹으려는 네년의 속셈을 내가 모를 리 없지..’



황영의 입장에선 그저 깔끔하게 개기지 하나 죽이면 끝날 일이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해준종의 밑에 있었던 황영이었는지라 정하시의 입장에선 재차 그의 복종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



찰갑으로 무장한 개마무사를 선두로 수천의 정예 기마병의 행렬과 함께 군악대와 수많은 무녀, 그리고 태왕의 마차 여러 대와 오부의 마차들이 연이어 안학궁성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태왕의 마차들은 보안을 위해 똑같은 마차들이 여럿이 일렬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날은 태왕과 태자, 공주와 황후가 각기 다른 마차로 이동했기에 마차의 숫자도 평소보다 많았다.


부쩍 성숙해진 딸과 함께 마차에 올라탄 평원왕은 마차 안에서 고담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다.


딸은 오랜만에 뵌 부왕의 반갑기도 했고 또 남편감에 대해 쉴 새 없이 어리광부리듯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었다.



“그래? 그 모구를 그리도 빨리 쏴 맞혔단 말이냐?”


“예~! 아버님. 소녀도 솔직히 너무 놀랐사옵니다.”


“우리 딸이 이렇게 반한 사내가 능력도 출중하다니.. 벌써 기대가 되는구나.”


“낭군님은 분명 고려의 큰 인물이 될 것입니다. 아버님.”


“허나, 온달이 아직 부마가 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 아직 공식적으로 너희가 부부가 된 것이 아니거니와 주위의 눈이 많다는 것을 명심하거라.”


“예... 아버님.”



태양이 하늘에 높게 뜰 무렵 낙랑의 언덕에 도착하자 곧 일꾼들은 서둘러 장막을 지었고 개마무사들과 군사가 주변을 경계했다.


마차에서 내린 평원왕과 태자 그리고 공주는 오부의 귀족들과 함께 말을 타고 사냥터로 이동했다.


언덕 주변의 숲속은 산짐승들이 많이 살 법한 지형이었다.


사냥에 참여할 오부 귀족들의 자재들은 저마다 말과 맥궁을 뽐내며 시작점으로 모여들고 있었고 온달 역시 이동했다.



“너 같은 잡놈 따위가 사냥대회까지 나서게 될 줄이야.. 기가 막히는군.”



원래 공주와 혼인을 하려 했었던, 일그러진 표정의 고승이 다가와서 온달에게 시비를 걸었다.



“오, 오랜만입니다? 헌데 오늘은 기가 막힌 것 말고 코까지 막히게 해드리지요. 그 잡놈이 얼마나 잘 날뛰는지 잘 보시길 바랍니다.”


“흥.. 미친놈. 마음껏 떠들어라. 내 오늘 실력 발휘해서 공주님을 되찾아 올 것이다.”


“크크. 꿈도 야무지십니다. 그럴 일 없을 테니 꿈 깨시길.”


“으으.. 공주님만 아니었다면 당장 네놈을..”



사냥에 참여할 수십 명의 청년이 다들 모여든 것을 확인한 내관이 큰 소리로 알렸다.



“참가자분들께선 해질녘의 시간까지 이곳에서 사냥하시면 되십니다! 가장 많은 짐승을 잡은 분에겐 태왕폐하께서 큰 포상을 내리실 것입니다! 획득한 짐승들은 뒤따른 군사들이 처리할 것이고 화살 역시 계속 보충해드릴 것이며 숫자를 셀 것이니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십시오!”



수십 명의 참가자 뒤에 곧 화살이 가득 담긴 전통을 든 기마병들이 하나하나 붙어 전담마크하기 시작했다.


온달에게도 곧 기마병 하나가 가까이 다가왔다. 십대 후반 내지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내였다.



“반갑다. 날 전담마크해주실 자로구나.”


"다, 당신이 공주님과 함께 지낸다는 그 온달이라는.."


"이방인 온달이지. 후후. 잘 마크해줘."



이상한 말에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은 기병은 그저 말없이 묵례했다.


“어쨌든 나 오늘 중요한 날이니까 화살 숫자 잘 세주고.. 내가 잡은 동물들 절대 어디다 빼먹지 말아줘. 부탁할게.”


“알겠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징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자 곧 참가자들이 곳곳으로 흩어져 내달리기 시작했다.



“머저리 잡놈 같은 게 사냥대회에 참가하다니! 올해 사냥은 시작부터 짜증나는군!”


“저딴 놈 따위야 걱정할 필요 있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온달을 의식하던 일부 귀족 자제들은 온달을 힐끗 쳐다보며 욕을 하고 있었다.


온달은 그들이 어디로 다들 흩어지는지 한참을 뚫어지라 바라보고만 있자 곁에 있던 기마병이 걱정스레 물었다.



“출발.. 하지 않으십니까?”


“잠깐.. 생각 좀 할 거야.”



평원왕과 막리지 연자유, 그리고 태자와 공주도 가만히 있는 온달을 의아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태왕 폐하. 온달이라는 사내가 첫 시합이라 당황한 것은 아닌지..”


“사냥대회의 첫 출전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으나 다 생각이 있지 않겠소?”


“낭군님.. 어째서..”



잽싸게 내달리던 귀족들이 시야에서 멀리 사라질 무렵이었다.



‘깃털 짧은 놈들보단 긴 놈들이 간 방향으로 가는 게 맞을 테지. 있는 것들은 항상 뒷배로 꼼수를 부리는 법이니까. 고승 저놈이 간 방향으로 따라 가봐야겠다.’



"어이!"


"예!?"


"아니.. 어이는 내 말 이름이야."


"아.. 예.."


“어이! 너와 나의 능력을 보여줄 때가 됐다! 어이없는 실력을 보여주자!”



온달도 곧 말고삐를 내리치며 저 멀리 이동한 귀족들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온달에 호응하듯 소리를 크게 내며 내달리기 시작한 어이는 황실의 최상급 군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곧 귀족들의 말들을 따라잡았다.


온달의 예상대로 긴 깃털의 조우관을 쓴 자들이 모인 곳은 토끼며 노루며 짐승들이 많은 지역이었기에 시야에 동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아. 씨.. 얍실한 놈들일세.. 너희끼리 예서 다 해 처먹을라 했으나 여기 있는 놈들은 다 내꺼야~ 과거와 미래의 신궁 이방인온달의 실력을 보여주마!!”



표영과 을지문덕의 특훈을 받은 온달과 장군이는 낙랑의 언덕 부근의 사냥터에서 귀신들린 것처럼 날뛰기 시작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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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64화 - 통금령. +2 22.02.03 58 4 12쪽
165 163화 - 온달의 장인과 장모. +2 22.02.01 73 4 13쪽
164 162화 -부마는 되었지만. +2 22.01.28 66 3 13쪽
163 161화 - 뜻밖의 제수(除授) +2 22.01.27 56 3 17쪽
162 160화 - 보호. +1 22.01.25 47 3 13쪽
161 159화 - 살기 위한 방도. +2 22.01.22 61 3 13쪽
160 158화 - 첩자. +1 22.01.19 59 3 12쪽
159 157화 - 귀족간 파벌의 뿌리. +2 22.01.18 63 3 13쪽
158 156화 - 대승을 눈앞에 두고. +4 22.01.14 68 4 13쪽
157 155화 - 원수와의 재회. +1 22.01.13 62 5 13쪽
156 154화 - 거목이 쓰러지다. +2 22.01.10 67 3 14쪽
155 153화 - 배산 전투. ③ +2 21.07.13 106 8 13쪽
154 152화 - 배산 전투. ② +4 21.07.11 87 6 15쪽
153 151화 - 배산 전투. +1 21.07.09 103 8 15쪽
152 150화 - 징집. +2 21.07.08 86 7 14쪽
151 149화 - 폭풍전야 +4 21.07.08 85 7 15쪽
150 148화 - 후견인. +1 21.07.06 88 8 14쪽
149 147화 - 토사구팽. +2 21.07.05 104 7 13쪽
148 146화 - 찝찝한 우승. +2 21.07.03 90 6 13쪽
147 145화 - 알력의 싹. +2 21.07.02 83 8 14쪽
» 144화 - 사냥대회의 첫 출전. +2 21.07.01 97 6 13쪽
145 143화 - 북제의 멸망. +4 21.06.29 112 6 14쪽
144 142화 - 온달 오빠. +2 21.06.28 90 8 15쪽
143 141화 - 시위를 구하다. +2 21.06.26 85 8 13쪽
142 140화 -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기 위해.③ +2 21.06.25 79 6 13쪽
141 139화 -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기 위해.② +2 21.06.24 97 8 13쪽
140 138화 - 실날같은 희망. +4 21.06.22 82 7 15쪽
139 137화 - 배신자를 붙잡다. +2 21.06.20 86 7 14쪽
138 136화 -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기 위해.① +4 21.06.19 82 6 13쪽
137 135화 - 온달과 두 여성. +1 21.06.18 98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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