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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고 님의 서재입니다.

비가 ( 悲歌 )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역대최고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4
최근연재일 :
2019.11.20 12:32
연재수 :
146 회
조회수 :
37,260
추천수 :
311
글자수 :
787,990

작성
19.08.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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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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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 제 4권 - 내면의 힘 ] 화족 ( 火族 ) # 3

DUMMY

범족과 웅족의

전쟁이 한창이다...


처음 웅족과 대등한 수로 전투를 시작했던

범족은 대다수를 잃고 소수만 남아 웅족에게

대항중이다...


사방엔 범족들의 시체들이 처참이 쓰러져

널브러 져있고 움푹 파인 땅엔 붉은 피가

고여 있다...


무기를 든 웅족들은 범족들의 시체와

피 웅덩이를 밟으며 다가오는 범족들에게

달려간다...


“ 죽여라...!!!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


승리를 확신한 웅족의 족장이 소리치자

자신감에 찬 웅족들이 괴성을 지른다...


“ 와...!!!!! 아르르르르...!!! 와아...!!!! ”


그 시각...


숲속 범족의 신단에서는 백월이 쉴 세 없이

절을 하며 기도를 하고...

백월의 막사 안에선 희연과 신녀들이 제를

올리며 허리를 숙인다...


다시 전장....


“ 족장...!!!!! ”


만백이 당황하며 웅족들에게 둘러싸여있는

자칼루를 바라본다...


자칼루는 식은땀을 흘리며 주위를 둘러보고

죽창을 든 웅족들은 사악한 미소와 눈으로

자칼루를 노려본다...


“ 헉....헉....헉...!!! ”


그때....


“ 자칼루...!!!!!! ”


자칼루가 다급히 고개를 돌리자

만백과 다섯 명의 장정이 웅족들을 공격하며

길을 뚫고 있다...


‘ 만백..... ’


만백이 몽둥이를 휘두르자 웅족의 장정

세 명의 피를 뿌리며 나가떨어진다...


‘ 퍽~ ’

“ 으악....!!!! ”


뒤에선 다섯 명의 범족들이 길을 벌리고

그곳을 뚫고 들어온 만백은 자칼루를 보며

손을 뻗는다...


“ 으아앗...!!!! 자칼루 어서...!!!! ”


만백과 눈이 마주친 자칼루가 고개를 끄덕이며

만백의 손을 잡는다...


‘ 탁...!!! ’


손을 맞잡은 자칼루와 만백이 서로를 보며

미소 짓는다...


그때....


‘ 슈우우우욱~ , 푸우욱...!!! ’


숲속에서 기도를 하던 백월과...

막사에서 제를 지내던 희연이...

불길한 예감을 느낀 듯 다급히 고개를 든다....


“ 욱....!!!!! ”


만백이 당황한 얼굴로 아래를 내려다본다...


“ 흐으으윽...... ”


죽창이 만백의 배를 뚫고 있다...


‘ 푸우웁.....!! ’


만백이 피를 토하고 자칼루는 울부짖으며

몽둥이를 휘두른다...


“ 만백....!!!!!!!! ”

‘ 휘이이익~ 퍽....!!! ’


만백을 찌른 웅족의 장정이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진다...


“ 으악.....!!!!!! ”


만백은 자신의 배를 부여잡으며 무릎 꿇고

자칼루는 다급히 만백을 살피며 다가간다...


“ 만백....!!!! ”


부여잡은 만백의 손위로 피가 흘러나온다...


자칼루가 놀란 얼굴로 만백의 피 묻은 손을

바라본다...


“ 흐으윽... 만백....!! ”


자신의 배를 부여잡은 만백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흐느끼는 자칼루를 바라본다...


“ 족장... 흐흐흐흐... ”


만백이 웃어 보이며 흐느끼는 자칼루를

안심 시킨다...


“ 족장...!!!!! 어서요...!!!!! ”


길을 벌리고 있던 장정이 소리치자

자칼루가 다급히 만백을 부축해 일으키며

웅족들 사이를 빠져나간다...


웅족들 사이를 빠져나간 자칼루와 만백이

먼발치서 뒤돌아보고 웅족들에게 둘러싸여

길을 벌리던 다섯의 장정들은 자칼루와

만백에게 미소지어보이며 웅족들 속으로

사라진다...


범족의 기운이 하늘에 닿았던 이날...

범족들은 몰살당하고 자칼루와 만백만이

살아남아 근거지로 향한다...



석양이진 마른땅....


자칼루가 만백을 부축하며 걷고 있다...


‘ 푸우웁...!!! ’


부축 받던 만백이 피를 뿜는다...


“ 만백...!!!! ”


자칼루가 깜짝 놀라며 다급히 만백을 돌아본다...


“ 흐흐흐... 호들갑은 괜찮다.... ”


만백이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자칼루를

바라본다...


“ 정말 괜찮은 것이냐...?!! ”


자칼루의 얼굴을 본 만백이 웃어 보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 그래... 괜찮다.... ”


만백이 고개를 돌려 석양을 바라본다...


“ 자칼루... 어서가자...

화백이 보고 싶구나.... 흐흐흐... ”


만백의 모습에 안심한 자칼루가 환하게 웃으며

같은 석양을 바라본다...


“ 그래...!! 어서가자... 흐흐흐..

가서 술 한잔하자...!! 흐흐흐... ”


만백은 자칼루의 말에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 좋지....... ”


그리고...

떨어진 만백의 머리는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다...


자칼루는 더 이상 걷지 않는 만백을 힘으로

잡아끌며 계속 걷는다...


“ 어서가자...!! 흐흐흐...으흑...

화백을 봐야지...!! 흐흐흐흐... 흐으으윽.... ”


석양이진 하늘아래...


범족의 근거지로 향하는 자칼루의 발자국

옆으로 힘없이 늘어진 만백의 발끝이 그린

굵고 긴 선이 늘어져있다...


자칼루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눈물 흘리며

고개 숙인 만백에게 계속 말을 건다...


“ 조금만 더 가면.... 흐으윽... 된다....흑흑...

그곳에... 네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화백과

술이 있다... 흐으윽.... 얼른 가자꾸나... 만백....!!

흐흐흐... 흐으으윽....큭... ”


자칼루는 만백의 죽음을 애써 외면하며

힘겹게 걸음을 옮긴다...


그날 밤...

범족의 근거지...


만백을 태우며 활활 타오르는 화염 주위로

범족들이 모여 있다...


“ 죄송합니다... 족장... 저의 힘이 미약해

만백의 죽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


백월이 주저앉아 흐느끼고 두 눈을 질끈 감은

자칼루는 고개를 돌리고 있다...


“ 그것이 무슨 말씀입니까...!?

기운을 움직이는 자들이라니요...?!!! ”


희연이 백월에게 다가가고 쇠약해진 백월은

천천히 희연을 돌아본다...


“ 희연아.... 그들은 우리와 같이 길한 날을

느끼는 것을 뛰어넘어 기운을 움직인다... ”


그 말에 자칼루가 고개를 돌려 백월과 마주본다...


“ 그들은 스스로를 화족...!!!

불을 지키는 화족이라 했습니다... ”


‘ 푸웁....!!!! ’


백월이 입으로 피를 뿜으며 쓰러진다...


“ 백월...!!!!! ”


자칼루가 다급히 백월에게 다가가고

희연과 신녀들은 당황하며 쓰러진 백월을

일으킨다...


“ 어찌 그러시오... 백월..!!! ”


백월은 반쯤감긴 눈으로 자칼루와 희연을

바라본다...



백월은 화족을 만난 직후 범신을 모셔놓은

신단으로가 사력을 다해 기도를 했다...


혹여나 그들의 말대로 범족에게 재앙이 닥칠까

걱정하며 쉬지 않고 기도를 했고 그러던 중

범족과 웅족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백월은 기도중 기운의 움직임을 느꼈고 화족의

말들이 사실임을 직감한 백월은 자신의 모든

염력을 쓰며 기도를 했다...


결국 백월은 자신의 모든 기운을 사용해

자칼루를 살렸고 그 일로 쇠약해진 백월은

서서히 죽어간다...



“ 백월....!! ”


희연이 눈시울을 붉히며 백월을 바라본다...


그런 희연을 본 백월이 천천히 팔을 올리며

희연의 얼굴을 만진다...


“ 희연아... 가여운.... 내....딸...... ”


백월의 뺨 위로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 모습을 본 희연은 백월의 손을 잡으며

흐느낀다...


“ 흐으으으...흐으으으으.... ”


반쯤 감긴 눈으로 희연을 바라보던 백월이

입술을 떨며 흐느끼기 시작한다...


“ 흐으으... 애미를 잘못만나... 너 또한...

나의 길을 가는구나... 흐으으으... 미안하구나....

희연아.... 흐으윽... ”


그 말을 들은 희연은 고개를 숙이며 말없이

흐느낀다...


“ 흐으으윽.... 흐으으으... ”


잠시 희연을 보며 울먹이던 백월이 자칼루를

돌아본다...


“ 조...족장.... ”


백월과 희연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던 자칼루가

고개를 끄덕인다...


“ 말씀 하시오... ”


자칼루를 바라보던 백월이 힘겹게 입을 연다...


“ 더 이상은...... 안됩니다..... 희연이.... 지닌...

힘을.... 더 이상.... 범족의 무기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

오늘과 같이... 큰 재앙이되... 우리 범족을...

덮칠 것입니다..... ”


그 말을 들은 자칼루가 고개를 끄덕인다...


“ 알겠소... 약속하겠소.... ”


자칼루의 대답을 들은 백월이 눈을 감으며

슬며시 미소 짓는다...


“ 그럼.... 되었습니다......... ”


‘ 털썩..... ’


백월의 손이 힘없이 떨어진다....


‘ 엌....!!!! ’


고개 숙인 희연이 멍한 얼굴로 고개를 든다...


힘없이 늘어진 백월이 신녀들의 품안에 안겨있다...


멍하니 백월을 보는 희연의 눈에 눈물이 차오른다...


“ 흐으으윽.... 흐으으으으.... ”


흐느끼던 희연의 울부짖음이

범족의 근거지 전체를 뒤덮는다...


“ 백월.....!!!!!!!!!!!! ”


범족의 기운이

하늘에 닿던 이날....


수많은 범족의 장정들과 만백 그리고 백월령이

세상을 떠난다...


그간 세상의 기운을 살생의 무기로 사용해온

범족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룬 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백월령의 피를 이어받은 희연이 다시 백월령의

자리에 오르고... 자칼루는 더 이상 전쟁의 날을

점치는 것을 금지 시켰다...


그리고 자칼루는 백월의 힘을 사냥을 나갈 때

사용하며 어두운 기운이 범족을 피해갈수 있길

바랬다...


하지만 그 또한 기운을 무기로 사용하는

살생이었다...


그렇게 어두운 기운은 범족들을 조금씩 잠식해

나갔고... 그 어두운 기운은 결국 악귀를 불러들여

범족의 피로 그들의 땅을 뒤덮게 하였다...


...........................


큰 바위 위에 앉은 화백이

백월을 바라보고 있다...


백월의 말이 끝나자 화백의 눈이 매섭게

바뀐다...


“ 어쨌든... 제 아비와 백월의 어미를 빼앗아

간 것은 웅족과 그 화족이란 것들 아닙니까...!!! ”


그 들을 원망하며 전위를 불태우는 화백을

백월은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


‘ 족장.... 저에게 이런 능력이 없었다면...

어쩌면... 제가 그대의 어미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실 희연은 속으로 만백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백월의 피를 물려받은 자신을 보며

자식 낳기를 포기하였다...


이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게 한 백월의

피를 원망하며 지내던 희연이 자신의 피 또한

자신의 자식이 물려받아 같은 삶을 살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여 오랜 기간 만백을 품어왔던 희연은 고백을

포기하고 외로운 삶을 선택한다...



백월이 흐뭇한 미소로 화백을 바라보고 있다...


" 족장..!!! 다 되었소.... "


자칼루가 화백에게 소리친다...

그러자 화백이 자칼루를 돌아보며 미소 짓는다...


무기들을 챙긴 장정들은 화백을 돌아보고

바위 위에서 일어선 화백은 장정들을 내려다본다...


" 좋다...!!! 내일은 모든 장정들이 사냥을

나가는 날이다... 용맹한 범족의 전사들이여...!!!

내일...!! 이 세상의 모든 짐승들을 잡아들이자...!!!!! "


화백이 장정들을 둘러보며 소리치자

장정들이 괴성을 지르며 무기를 들어올린다...


" 와....!!!!! 캬르르르르...!! 와아...!!!! "


화백은 자칼루와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이고

범족 장정들의 환호소리는 하늘로 울려퍼진다....


....................


신시....

환웅님의 막사 안....


화백의 말을 들은 우사가 입을 연다...


“ 화족은... 반은 신이고 반은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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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제 5권 - 세상으로 ] 세 번째 운명... 19.09.13 74 0 14쪽
116 [ 제 5권 - 세상으로 ] 세 개의 운명... 19.09.11 65 0 11쪽
115 [ 제 5권 - 세상으로 ] 공감 ( 共感 ) 19.09.09 65 0 13쪽
114 [ 제 5권 - 세상으로 ] 그 속으로... 19.09.06 56 1 11쪽
113 [ 제 5권 - 세상으로 ] 학대 19.09.04 69 0 14쪽
112 [ 제 5권 - 세상으로 ] 결정권... 19.09.02 69 0 11쪽
111 [ 제 5권 - 세상으로 ] 극형 ( 極刑 ) 19.08.30 89 0 14쪽
110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7 19.08.28 77 0 19쪽
109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6 19.08.26 84 0 16쪽
108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5 19.08.23 70 0 10쪽
107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4 19.08.21 70 0 12쪽
106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3 19.08.19 70 0 14쪽
105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2 19.08.16 73 0 12쪽
104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1 19.08.14 121 0 16쪽
103 [ 제 5권 - 세상으로 ] 화수(火水) 19.08.12 87 0 14쪽
102 [ 제 5권 - 세상으로 ] 백화 , 흑화 , 고부리 19.08.09 77 1 15쪽
101 [ 제 5권 - 세상으로 ] 여우족의 향기... 19.08.07 101 0 13쪽
100 [ 제 4권 - 내면의 힘 ] 여정의 시작... 19.08.05 82 0 15쪽
» [ 제 4권 - 내면의 힘 ] 화족 ( 火族 ) # 3 19.08.02 81 0 12쪽
98 [ 제 4권 - 내면의 힘 ] 화족 ( 火族 ) # 2 19.07.31 69 0 13쪽
97 [ 제 4권 - 내면의 힘 ] 화족 ( 火族 ) # 1 19.07.29 83 0 11쪽
96 [ 제 4권 - 내면의 힘 ] 상극 ( 相剋 ) 19.07.26 97 0 15쪽
95 [ 제 4권 - 내면의 힘 ] 능력을 담는 그릇... +2 19.07.24 121 1 13쪽
94 [ 제 4권 - 내면의 힘 ] 25일 동안... 19.07.22 94 0 9쪽
93 [ 제 4권 - 내면의 힘 ] 맑은 영 ( 靈 ) 19.07.19 108 0 12쪽
92 [ 제 4권 - 내면의 힘 ] 삼인십신 ( 三人十神 ) #5 19.07.17 9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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