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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고 님의 서재입니다.

비가 ( 悲歌 )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역대최고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4
최근연재일 :
2019.11.20 12:32
연재수 :
146 회
조회수 :
37,261
추천수 :
311
글자수 :
787,990

작성
19.07.17 13:00
조회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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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 제 4권 - 내면의 힘 ] 삼인십신 ( 三人十神 ) #5

DUMMY

중천에 떠있는 해가

고요한 전장을 비춘다....


갈라진 나무껍질처럼 바싹 말라 있는 저퀴의

시체 옆으로 엎드려 있는 화백의 어깨가 들썩인다...


“ 흐으으으윽..... 흐으윽.... ”


화백의 흐느낌이 전장을 흐르고...

그 소리는 바람을 타고 쓰러져있는 사람들에게

흘러간다....


‘ 스으윽... ’

“ 응...!! 이제 괜찮아...!!! ”


저퀴가 죽자 열병으로 쓰러져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일어서기 시작한다.....


“ 이제 아프지 않아...!! ”

“ 어...!!! 이제 움직일 수 있어...!!! ”


일어선 사람들은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살피며

주위사람들과 눈을 맞춘다...


“ 미호님....!!!!! ”


주위를 둘러보던 라우한이 반갑게 손을 흔들며

소리친다...


그러자 애처롭게 화백을 보고 있던 미호가

라우한을 돌아보며 미소 짓는다....


미호와 라우한이 서로를 보며 미소 짓자

미호를 살피던 모리한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라우한을 돌아본다...


“ 아는 여인이냐...?!!! ”


라우한은 모리한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미호에게 손을 흔든다....


“ 미호님....!!! 하하하하..!!! ”


그러자 모리한이 못마땅한 듯 한쪽 눈을

치켜뜨며 라우한을 노려본다....


“ 괜찮으시오...?!! ”


시호한이 힘들어하는 노파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 라우한...!! 이리 좀 오너라... ”


시호한의 불음에 라우한이 돌아본다...


“ 넵...!! ”


라우한이 달려와 노파를 부축한다....

그리고 다시 미호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노파를 건네주던 시호한이 라우한의 표정을 보고

고개를 돌린다....


“ 누구냐...?! ”


그러자 미소 짓던 라우한이 환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 호족의 족장이십니다.... ”


그 말을 들은 시호한과 모리한이 화들짝 놀라며

라우한을 돌아본다...


“ 뭐...!! 호족의 족장이라 하였느냐...?!! ”


그러자 라우한이 환하게 웃는 얼굴로

시호한을 돌아본다....


“ 예...!!! 호족의 족장...!! 미호님이 십니다...!!! ”


그 말을 들은 시호한이 급히 미호를 돌아본다...



호환족은 천호족 에서 떨어져 나온 부족이고

천호족은 고대 호족들로부터 떨어져 나온 순수

호족들의 집단 이다...


환웅님이 오시기전 세상의 모든 부족들은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스스로를 보이지 않는

우리에 가두고 보이는 것만 보며 살아왔다...


그러한 연유로 수 천 년을 자신의 세상에서

살았던 호환족에게 호족은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전설 이였고... 그런 호환족들 에게 미호와 호족의

존재는 자신들의 눈으로 전설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 호족의..... 족장.....!! ’


놀란 표정의 시호한이 미호를 바라보고 있다...


....................


‘ 차칵.... 씽~ ’


연웅이 검을 들어 상문을 가리킨다....


상문은 멍한 표정으로 쓰러진 무사와 목이 잘린

저퀴를 바라보고 있다...


“ 오너라.... 우리도 끝을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


연웅의 말에 상문이 울고 있는 화백과

손을 흔들고 있는 미호 그리고 자신에게 검을

겨누고 있는 연웅을 차례로 돌아본다...


‘ 이 셋이 한 번에 덤빈다면 나도 저 꼴을

면치 못할 것이다.... ’


상문이 당황한 얼굴로 연웅과 미호 , 화백을

돌아보고 있다...


그때....


‘ 상문..... 무사의 기가 약하다 어찌된 것이냐..... ’


상문의 머릿속에서 유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유....유호님....!!! ”


화들짝 놀란 상문이 쓰러져있는 무사를 돌아본다....


‘ 무사는 어찌된 것이냐.... ’

“ 저...저퀴의 공격으로 쓰....쓰러졌습니다.....!! ”


상문이 허공에 소리친다...


연웅은 갑자기 혼자 중얼거리는 상문이 이상한 듯

쳐다보고 있다...


“ 뭐하는 것이냐...?!! ”


그러자 상문이 당황한 표정으로 연웅을 돌아본다...


‘ 저퀴는 네가 한 것이냐..... ’

“ 아....아닙니다....!!! ”


상문이 소리치자 연웅이 머리를 갸우뚱한다...


“ 엥?!! 왜...!! 갑자기 존대냐....?!! ”


연웅을 보던 상문도 이 상황이 민망한 듯

식은땀을 흘린다....


‘ 그럼... 인간에게 당한 것이냐.... ’

“ 네...넵...!!! ”


상문이 민망한 표정으로 연웅을 쳐다본다...


그러자 연웅이 검을 들어 올리며 상문을

노려보기 시작한다...


“ 지금 나와 말장난 하자는 것 이냐..... ”


연웅이 자신을 노려보며 공격자세를 취하자

당환한 상문이 양손을 흔들며 연웅에게 속삭인다...


“ 아니다... 너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


그러자 다시 유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뭐라...?!! ’

“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


상문이 화들짝 놀라며 소리친다...

그러자 상문의 소리에 미호가 상문과 연웅을

돌아본다...


“ 네놈이... 나를 농락하는 것이구나.... ”


연웅이 더욱 매서운 눈으로 상문을 노려보고

그 상황을 살피던 미호도 활을 들어 상문을

조준한다...


‘ 헉...!!! ’


둘이 동시에 공격하려하자 상문이 움찔하며

뒷걸음질 친다...


‘ 상문... 이틀 주마....

무사를 데리고 오거라 기가 매우 약하다

그리고 네가 본 것을 들어보자... ’


유호의 말을 들은 상문이 다행이라는 듯 긴장한

표정이 풀린다...


“ 알겠습니다...!! ”


연웅과 미호를 바라보던 상문이 슬쩍 미소지으며

무사를 돌아본다...


‘ 파박~ ’


상문이 빠르게 쓰러진 무사에게 접근하고

연웅과 미호는 상문을 공격한다...


“ 으아앗..!! ”

‘ 씨잉~ 치잉.... ’


상문은 연웅이 휘두른 검을 팔로 막아내고

더욱 빠르게 움직여 무사에게 접근한다...


‘ 샤샤샥~ ’


빠르게 다가간 상문이 무사를 들쳐 업고

다급히 어두운 숲으로 향한다....


그러자 미호의 화살이 상문의 뒤에 따라붙는다...


‘ 슈슈슈슉~ ’


상문이 자세를 낮춰 화살을 피하자

다시 화살들과 연웅이 함께 날아온다...


‘ 슈슈슈슉~ ’

“ 멈춰라....!!! ”


연웅과 눈이 마주친 상문이 입 꼬리를 올리며

빠르게 돌아선다....


그리고 외침소리와 함께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 너희들의 목숨은 다음에 거둬가마....!!!

기다리거라....!!!! 하하하하하하...!!! ”


그렇게 상문과 무사는 사라지고 연웅과 미호는

상문이 들어간 어두운 숲을 바라본다....


......................


잠시 후....


“ 다 울었느냐....?!! ”


연웅과 미호가 화백에게 다가온다...


화백은 멍한 얼굴로 앉아 저퀴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다...


“ 괜찮아요...?!! ”


미호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그러자 화백이 조용히 일어서며 팔로 얼굴을 비빈다...


‘ 슥슥슥슥... ’


얼굴을 비비던 화백이 연웅을 돌아본다...


연웅과 화백은 잠시 서로를 바라본다...


연웅을 보던 화백이 갑자기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 누가 울었느냐..?!! 내가..?!!! ”


그러자 연웅이 슬쩍 미소 짓는다...


“ 그래... 네가 엉엉거리며 울지 않았느냐....!! ”

“ 이 천하의 화백이 울었다고...?!!! 언제...!!! 언제....?!!!! ”

“ 아주..!! 엉엉 울더구나...

난 여기에 강이 생기는 줄 알았다... ”

“ 뭐라...!!! 땀 이난 것이다...!!!

눈에서 땀 이난 것이야...!!!! ”


화백과 연웅이 서로를 노려보며 소리치고

미호는 그 둘을 미소 지으며 바라본다...


커다란 신단수와 푸른 숲이 우거진 땅....

화백과 연웅의 다툼소리가 울려 퍼진다...


....................


‘ 따각.... 따각... 따각... ’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


다섯 마리의 말이 앞서 걷고 그 뒤를 수백의

사람들이 따르고 있다....


말들 위엔 힘들어하는 노인과 아이들이 올라있고

연웅과 미호는 그들을 태운 말고삐를 잡고 걷는다...


그리고 화백은 자신의 말에 올라 멍하니

땅을 보고 있다...


“ 정말 괜찮아요..?!! ”


화백을 보던 미호가 고개를 들이민다....

그러자 미호를 슬쩍 돌아본 화백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 모습을 본 미호가 활짝 웃어 보이며 고개를

돌려 신단수를 바라본다....


“ 저...... 저기...... ”


어느덧 모리한이 미호옆으로 다가와 있다....


“ 네..?!! ”


미호가 모리한을 돌아보며 웃어 보인다...


“ 호...족의 족장이시오...?!! ”


그러자 미호가 고개를 끄덕인다...


“ 오....호....오오..... ”


모리한이 감탄사를 내뿜으며 미호의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시호한은 조금 뒤에서 흐뭇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웃으며 모리한을 바라보던 미호가 다시 신단수를

바라본다....


“ 얼마 전까진 호족의 족장이였죠...

지금은 저 신시의 사람으로 환웅님을 모시며

살고 있어요.... 헤헤... ”


미호가 신단수를 보며 이야기하자 라우한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모리한은 갸우뚱하며

신단수를 바라본다....


그리고 또 한사람.....


뒤에서 흐뭇하게 미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시호한은 미호의 말을 들자 깜짝 놀라며

얼굴의 웃음기가 사라진다...


......................


같은 시각 신시...


' 스르르르륵.... 쿵... '


사람들이 수련하던 동굴입구가

다시 큰 바위로 막힌다....


" 수고했다... 볼일들 보거라... "


" 네... "


동굴앞을 지키던 장정들이 마을로 돌아가고

환웅님께서 입구가 막힌 동굴을 바라보고 계신다....


잠시 후....


신시 중앙의 큰 막사....


" 윽... , 으으윽.... "


여기저기서 장정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 이쪽이요...!! 이쪽부터 주세요..... "


신음하는 장정 옆에서 머루가 소리친다...

그러자 여인이 천쪼가리와 물들들고 다급히

달려간다...


" 예....!! "


머루와 여인들이 수련중 다친 장정들을

치료하고 있다...


" 치료는 잘되어 가느냐.... "


그러자 머루가 입구를 돌아본다...


" 환웅님....!! "


입구에 서계신 환웅님께서 흐뭇한 미소로

머루를 바라보고 계신다...


당황한 표정의 머루가 환웅님의 뒤를 살피고

환웅님께선 신음하는 장정에게 다가 서신다...


" 조금만 참거라.... "


환웅님께서 손을 들어 장정의 몸위로 올리시자

손 안에서 푸른빛이 번쩍인다...


" 으으윽.... 으으으.... "


그러자 신음하며 고통스러워 하던 장정의 표정이

편안하게 변하며 잠이든다....


환웅님께선 그렇게 괴로워 하던 정정들을 하나하나

돌아보시자 장정들의 신음소리는 잦아든다...


" 이제 되었다.... 이들이 일어나면 약초 빻은 물을

먹이거라.... "


환웅님께서 여인들을 돌아보시며 미소 지으신다...

그러자 여인들이 고개를 숙인다...


" 예.... "


막사의 안 과 밖... 이곳저곳을 살펴 보던 머루가

환웅님을 돌아본다....


" 환웅님....!! 우선은요....?!! "


그러자 환웅님께서 환하게 미소 지으시며 머루를

바라본다...


" 우선은 아직 수련중이다.... "


" 네에...?!! "


머루가 화들짝 놀라며 환웅님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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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제 5권 - 세상으로 ] 세 번째 운명... 19.09.13 74 0 14쪽
116 [ 제 5권 - 세상으로 ] 세 개의 운명... 19.09.11 65 0 11쪽
115 [ 제 5권 - 세상으로 ] 공감 ( 共感 ) 19.09.09 65 0 13쪽
114 [ 제 5권 - 세상으로 ] 그 속으로... 19.09.06 56 1 11쪽
113 [ 제 5권 - 세상으로 ] 학대 19.09.04 69 0 14쪽
112 [ 제 5권 - 세상으로 ] 결정권... 19.09.02 69 0 11쪽
111 [ 제 5권 - 세상으로 ] 극형 ( 極刑 ) 19.08.30 89 0 14쪽
110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7 19.08.28 77 0 19쪽
109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6 19.08.26 84 0 16쪽
108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5 19.08.23 70 0 10쪽
107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4 19.08.21 70 0 12쪽
106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3 19.08.19 70 0 14쪽
105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2 19.08.16 73 0 12쪽
104 [ 제 5권 - 세상으로 ] 선(善) 과 악(惡)#1 19.08.14 121 0 16쪽
103 [ 제 5권 - 세상으로 ] 화수(火水) 19.08.12 87 0 14쪽
102 [ 제 5권 - 세상으로 ] 백화 , 흑화 , 고부리 19.08.09 77 1 15쪽
101 [ 제 5권 - 세상으로 ] 여우족의 향기... 19.08.07 101 0 13쪽
100 [ 제 4권 - 내면의 힘 ] 여정의 시작... 19.08.05 82 0 15쪽
99 [ 제 4권 - 내면의 힘 ] 화족 ( 火族 ) # 3 19.08.02 81 0 12쪽
98 [ 제 4권 - 내면의 힘 ] 화족 ( 火族 ) # 2 19.07.31 69 0 13쪽
97 [ 제 4권 - 내면의 힘 ] 화족 ( 火族 ) # 1 19.07.29 83 0 11쪽
96 [ 제 4권 - 내면의 힘 ] 상극 ( 相剋 ) 19.07.26 97 0 15쪽
95 [ 제 4권 - 내면의 힘 ] 능력을 담는 그릇... +2 19.07.24 121 1 13쪽
94 [ 제 4권 - 내면의 힘 ] 25일 동안... 19.07.22 94 0 9쪽
93 [ 제 4권 - 내면의 힘 ] 맑은 영 ( 靈 ) 19.07.19 108 0 12쪽
» [ 제 4권 - 내면의 힘 ] 삼인십신 ( 三人十神 ) #5 19.07.17 91 0 12쪽
91 [ 제 4권 - 내면의 힘 ] 삼인십신 ( 三人十神 ) #4 19.07.15 88 0 13쪽
90 [ 제 4권 - 내면의 힘 ] 삼인십신 ( 三人十神 ) #3 19.07.12 86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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