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쯤의 일.
마루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는데 교복을 입은 두 여고생이 우리 앞에서 우뚝 멈췄다.
십중팔구 흔치 않은 대형견과 맞닥뜨린 충격 때문인 것.
그런데 두 여고생이 나누는 대화가 자못 심각하다.
여고생 A : 와, 레알 브라우니다.
여고생 B : 대박 크다. 시베리안 허스키 맞지?
여고생 A : 무식한 것. 허스키는 쟤보다 작아. 쟤는 알래스카..(오오, 제대로 아는 건가?) 말라스키야.
여고생 B : 말라스키? 허스키 같은데...
여고생 A : 내 말 틀리나 한번 물어볼래? 아저씨, 그 개 허스키 아니죠?
니르바나 : 어, 아닌데.
여고생 A : 거봐, 허스키 아니래잖아. 내 말이 맞다니까. 말라스키야.
여고생 B : 정말 말라스키구나...
그러면서 다시 가던 길을 가는 두 여고생.
학생들. 허스키랑 말라뮤트는 엄연히 달라.
허스키는 중형이고, 말라뮤트는 대형견이라고! 그리고 말라스키는 없어!
001. 이설理雪
12.11.28 15:36
그럼 마루의 종은 뭐에요? 단비는 시츄같기도 하고.ㅇㅅㅇ
002. 니르바나
12.11.28 15:39
알래스카 말라뮤트입니다.
단비는 말티즈이고요.
003. Lv.47 징징모드
12.11.28 15:40
마..말라스키는 허스키와 말라뮤트의 피를 함께 이은....?????
004. 몰도비아
12.11.30 10:40
동물원에만 가도 동물들이 불쌍해 눈물 짜는 저는, 애완동물은 꿈도 못꿉니다 ㅠㅠ
005. 히나(NEW)
12.12.17 23:27
말라스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6. Lv.1 [탈퇴계정]
13.02.02 18:14
허스키랑 말라뮤트 믹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