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한시엔 님의 서재입니다.

디멘션 월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8.01.01 21:45
최근연재일 :
2019.02.27 02:56
연재수 :
198 회
조회수 :
303,310
추천수 :
4,146
글자수 :
593,871

작성
19.01.22 01:40
조회
294
추천
3
글자
7쪽

189화

DUMMY

포탈로 이동하는 퀘스트 팝업이 노출되었지만 대부분의 유저가 로사 광장을 빠르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바로 몬스터가 바닥에 드랍하여 떨어져 있는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서였다.

비록 몬스터에게 누적한 데미지에 따라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권한이 달라지긴 하지만 많은 수의 몬스터가 등장했고 그만큼 많은 아이템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그리고 조금 더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서 광장을 돌아다녔다.

루한 역시 좋아 보이는 아이템을 자신의 인벤토리에 집어 넣고 있었다.

그게 자신에게 필요해 보이던 아니던 상관이 없었다.

아이템을 획득해 주시인에게 넘기면 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아이템을 획득하고 있던 순간 루한의 눈앞에 한 개의 팝업이 더 발생했다.


--

새로운 곳으로 가보세요. (메인)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새로운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생성되었어요

그곳으로 들어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여신들은 그곳을 매우 궁금해하며, 당신이 바로 이동하기를 원하고 있어요.

성공: 포탄 이동 후 탐사

실패: 죽음

*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이후 게임을 진행하는 덴 문제가 없음

--


내용을 보니 자신이 바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같았다.

분명 그녀들도 저 너머에 어떤 것이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그 안으로 인원을 밀어 넣어 그 속을 확인하려고 하는 게 눈에 뻔히 보였다.

하지만 루한은 가기로 선택했다.

그 자신도 저 속에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다녀올게.”


유리아는 루한의 말에 고개를 끄떡였다.

그녀는 아이템을 획득하던 루한이 허공을 잠시 동안 응시하더니 바로 아무도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포탈을 바라보는 것을 봤다.

항상 그를 지켜보고 있던 유리아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응. 조심히 다녀와”


그렇게 말하면서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지금 당장은 자신이 루한을 따라간다면 100% 짐이 되리라는 것을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바로 웃으며 보내주는 것이었다.


루한도 그런 그녀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웃고 있기는 했지만, 표정에 속상해하고 있는 것이 그대로 드러났기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그녀를 뒤로하고 포탈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포탈 앞에는 포탈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유저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투명한 막에 막혀 더는 앞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쳇. 퀘스트를 받아야 하나 보네.”


“그러게. 근데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데. 괜찮을까?”


“그래도 궁금하잖아. 아니면 길드 마스터에게 말해보자.”


“그래 우선은 길드로 가자.”


그곳에 있는 유저들의 반응은 거의 비슷했다.

퀘스트를 받으러 신전으로 이동하려는 유저들과 길드로 움직이는 유저들이었다.

물론 그곳에 움직이지 않고 어떤 사람이 들어가는지 구경하려는 사람들도 남아 있었다.

포탈로 다가가는 루한을 지나쳐 지나갔다.

물론 중간에 사자탈을 쓰고 있는 그를 이상하게 바라보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더 특이한 차림새로 돌아다니는 유저가 많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곧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루한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유저들이 지나가지 못한 투명한 막을 통과해 포탈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


“······”


“······뭐야, 어떻게 들어간 거야”


누군가 한 한마디가 그곳에 있는 모든 인원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


포탈은 넘어간 그곳은 아주 커다란 동굴이었다.

높이와 넓이가 거의 원만한 돔 야구장을 5개를 합쳐놓은 것만큼 컸다.

그리고 입이 날 정도로 매우 춥다는 느낌을 가장 처음으로 받았다.

그것을 둘러보던 루한의 눈에 보인 것은 진짜로 이상한 광경이었다.

그곳엔 수십 개의 포탈이 커다란 원을 이루며 생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원을 반으로 갈랐을 때 위쪽 방향에서 다양한 몬스터가 포탈을 타고 넘어와 새로운 포탈을 타고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이 유독 한 개만 다른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곳으로는 몬스터가 이동하지 않고 있었다.


‘설마’


루한은 바로 주시인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루한 : 시인아 혹시 다른 도시에도 몬스터가 등장했어?


=주시인 : 응? 아니.


=루한 : 그래?


=주시인 : 왜? 무슨 일이데


=루한 : 아무것도 아니야


=주시인 : 대체 무슨 일이지?


저게 절대로 좋은 일반적인 광경은 아니었다.

디멘션 월드에는 몬스터가 아무리 AI라고 하지만 서로 적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고, 관련된 동영상 역시 적지 않은 인기를 얻을 정도로 다양한 시리즈가 있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저렇게 서로 반목하지 않고 훈련받은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역시 그분 말대로 네 녀석이 가장 먼저 넘어오는구나.”


루한이 돌아본 곳엔 4M 넘는 키와 날렵해 보이는 검은색의 갑옷과 투구를 착용한 후 오른손에는 짧은 직검을, 왼손에는 칠흑같이 검은 특대검을 들고 있는 기사 서 있었다.


“우리 구면이지?”


“연기의 기사 게므”


“그래 그게 나의 이름이다.”


그의 모습을 보는 순간 루한은 얼굴에 미소가 맺혔다.

이미 한번 이겨 본 적 있는 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넌 나를 이미 한번 이겨봤지.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남은 것이란다. 너를 죽이기 위해서. 그게 나의 복수며, 목표일지니. 그리고 나의 여신님과 그분이 허락한 숙명일지니.”


게므의 말이 끝나는 순간 그가 들고 있던 검에서 폭발적으로 검은 기운이 치솟아 올랐다.

그 검은 기운은 게므의 갑옷과 투구에 흡수되기 시작했다.

날렵해 보이던 갑옷과 투구는 육중해졌고, 왼손에 들고 있던 특대검역시 거의 2배에 가깝게 크기가 증가했다.

게므는 직선으로 루한에게 달려들었다.

다른 적과는 다르게 순간 사라질 정도로 아무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매우 빠르게 접근했다.

루한은 그런 게므를 향해 탄환을 연속적으로 발사했다.


붉은 길을 따로 게므에게 날아가던 탄환은 어느 순간 그의 앞에서 그대로 멈춰버렸다.

방어막에 막힌 것이 아니었다.

말 그대로 궁중에 멈춰 서버린 것이다.


“뭐지.”


루한은 당황하고 있는 와중에서 거리를 유지하며 탄환을 사격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어느덧 게므의 앞에는 루한이 발사한 탄환이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순간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며 게므가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그의 근처까지 접근했다.


“으아합


그의 기합 소리와 함께 그의 앞에 있던 탄환이 일제히 뒤로 튕겨 날아갔다.


-쾅, 쾅, 쾅······


하지만 이미 공중에 떠 있던 루한은 그 공격을 맞지 않았다.

사실 이번 공격은 게므의 특대검 범위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바로 나온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는 특대검이 아닌 눈앞에 뭉쳐 있던 탄환을 날려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설마.”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디멘션 월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8 196화 19.02.27 359 4 7쪽
197 195화 19.02.12 265 3 6쪽
196 194화 19.02.08 299 3 6쪽
195 193화 19.02.01 280 3 5쪽
194 192화 19.01.30 262 4 6쪽
193 191화 19.01.26 252 4 6쪽
192 190화 19.01.25 252 3 10쪽
» 189화 +1 19.01.22 295 3 7쪽
190 188화 19.01.17 285 3 6쪽
189 187화 19.01.14 306 4 4쪽
188 186화 19.01.07 302 3 9쪽
187 185화 19.01.03 338 4 6쪽
186 184화 18.12.31 351 4 8쪽
185 183화 18.12.28 352 4 6쪽
184 182화 18.12.25 452 3 8쪽
183 181화 18.12.20 388 5 6쪽
182 180화 18.12.16 398 2 12쪽
181 179화 18.12.13 393 4 6쪽
180 178화 18.12.07 473 4 7쪽
179 177화 18.12.05 437 4 7쪽
178 176화 +1 18.11.30 424 5 8쪽
177 175화 18.11.27 433 4 6쪽
176 174화 +1 18.11.22 468 4 10쪽
175 173화 18.11.22 442 4 5쪽
174 172화 18.11.20 468 4 6쪽
173 171화 18.11.18 481 6 6쪽
172 170화 18.11.14 474 7 5쪽
171 169화 18.11.12 479 5 6쪽
170 168화 +1 18.11.09 491 7 6쪽
169 167화 +2 18.11.06 539 8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