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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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은 이번엔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그레이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일직선으로 빠르게 찔러 들어오는 붉은 대검의 아래로 파고든 것이다.
그레이는 루한이 자신의 붉은 대검을 피해 아래로 파고드는 것을 본 순간 위로 점프하며 푸른 대검을 그에게 찔러 넣었다.
찔러 들어오는 대검을 몸을 살짝 틀어 피했고, 피한 대검의 옆면에 총구를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 쾅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균형을 잃은 그레이의 몸이 빙글빙글 돌며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대검을 세워 빙글빙글 도는 원심력을 이용하여 루한의접근을 막고 있었다.
붉게 빛나는 길이 이어진 순간 루한은 고민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사격했다.
사격하는 순간 그레이는 반사적으로 대검을 세워 탄환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 쾅, 쾅······. 퍽
발사된 여러 발의 탄환 중 한 발이 붉은빛의 길 위로 날아가 그레이의 얼굴에 명중했다.
하필이면 탄환이 명중한 곳이 얼굴을 가리고 있던 가면이었다.
가면의 방어력이 좋은 것인지 루한의 탄환이 뚫리지 않고, 깨져만 있었다.
바닥에 착지하자마자 그레이는 다시 그에게 달려들었다.
푸른 대검으로 다시 한번 빠르게 찔러 들어왔다.
푸른빛의 선이 뒤쪽에서부터 일직선으로 이어진 것처럼 보일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이번엔 루한은 그레이의 품으로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뒤로 빠르게 빠지기 시작했다.
루한의 속도는 그레이를 뛰어넘을 정도로 빨랐다.
눈에 뻔히 보이는 공격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피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그리고 당연히 찔러 들어오는 그레이의 틈을 루한이 정확하게 노리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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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드리이브
양손에 든 권총을 난사하여 적을 공격합니다.
권총당 10회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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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과 막야에서 발사된 20발의 탄환이 그레이에게 날아갔다.
하지만 그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들고 있던 붉은 대검을 탄환을 발사하고 있는 루한의 총구 근처에 던져 버렸다.
대검을 루한의 어깨에 명중했다.
그 순간 자세가 흐트러졌고 20발의 탄환 중 막야에서 발사된 10발의 탄환의 탄착점이 틀어졌다.
하지만 간장에서 발사된 10발의 탄환은 그대로 명중했다.
“큭.”
그레이의 몸 곳곳에서 먼지가 피어올랐다.
탄환의 충격으로 인해 멈칫했다.
- 탕,탕······.
대검이 꽂혀있는 상태에서 루한은 그레이가 들고 있는 나머지 대검을 노리고 사격하기 시작했다.
대검을 놓치면 그레이는 무장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노리고 공격한 것이다.
순간 그의 손 앞에 얼음의 벽이 비스듬하게 생성되어 루한의 탄환을 튕겨내기 시작했다.
그리곤 바닥에 떨어져 있던 붉은 대검이 그레이의 손으로 날아갔다.
붉은 대검을 한번 휘두르자 그의 몸 주변에 화염 구체들이 생성되었다.
"내가 검을 들고 있다고 마법을 사용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대검으로 루한을 가리키자 화염의 구체가 그를 놀리고 날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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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필라
불의 기둥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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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루한의 앞에 화염으로 이루어진 기둥이 생성되어 날아오는 화염 구체를 모두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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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우 샷
적에게 명중한 탄환이 잠시후 폭발하여 주변에 피해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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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서 한발의 탄환이 그레이를 노리고 날아갔다.
대검을 들어 올려 옆면으로 막았다.
- 쾅
대검과 부딪친 탄환이 폭발했고 그 위력으로 인해서 그레이는 우측을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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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쉬
적에게 3연속 찌르기 공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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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거대한 늑대와 그 위에 레이피어를 들고 타고 있는 한 명의 여인이었다.
자세가 무너진 그의 등 뒤로 3발의 찌르기 공격이 빛처럼 들어갔고, 늑돌이의 이빨이 그의 옆구리를 스쳐 지나갔다.
공격당하는 와중에 그레이는 대검으로 늑돌이의 다리를 베어버렸다.
- 쿵
늑돌이와 그 위에 타고 있던 라디아가 바닥에 처박혔다.
그레이가 다시 한번 공격하기 위해 대검을 높이 들어 올리는 순간 그의 옆구리에 화살이 날아와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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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애로우
적에게 두 개의 화살을 동시에 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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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와 노아가 동시에 사격했다.
늑돌이의 부상으로 노아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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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Gravity) 7서클
일정 지역의 중력을 임의로 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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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발아래서 마법진이 생성되더니 그를 아래로 끌어당기기시작했다.
"큭"
마법이 발동하지 그의 몸이 순식간에 아래로 무너졌다.
다시 몸을 일으키기 위해 힘을 주기 시작했지만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있는 그 순간을 놓칠 루한이 아니었다.블래스트
간장과 막야의 총구에서 빠직하는 소리와 함께 붉은색과 흰색의 작은 구체가 생성되었다.
구체는 그레이를 노리고 발사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 서로 부딪쳤고, 2개의 구체가 서로 섞이는 듯하더니 이내 서로 반발하여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폭발이 사라졌을 때 그곳에 있는 건 온몸에 먼지에 휩싸인 체 누워있는 그레이었다.
루한은 그에게 다가가 머리에 총구를 댔다.
"쿨럭. 그분의 명령을 완수하지 못하겠군······."
- 탕
한발의 총소리와 함께 그레이는 먼지로 변해 사라졌다.
- 작가의말
지난주 회사일로 바빠서 올리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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