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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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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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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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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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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쪽

혈전3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혈전3


뻐엉!!


<아구에로 슈우웃. 하, 굴절되어 골문 위로 날아가는 공입니다. 가브리엘의 수훈이죠?>

가브리엘은 순간적으로 아구에로의 앞이 텅텅비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기겁을 했고, 아구에로가 발리 슛을 쏘려는 동작을 보고는 앞 뒤 가릴 것 없이 몸을 날렸다.

마침 슬라이딩하여 들어 올린 발에 공이 맞고는 굴절되어 버렸다.

아스널에게는 천운이 함께 했고, 맨시티와 아구에로에게는 불행한 결말이었다.


<예. 가브리엘 선수, 온 몸을 던지며 아구에로의 슛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가브리엘 선수. 투지가 대단합니다>

<맨시티의 전반 초반부터 계속되는 강력한 공격에, 온 몸으로 골문을 막고 있는 아스널 선수들입니다.>

쓰러져서, 한 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가브리엘이 일어나자, 거너스들이 박수와 가브리엘을 환호하며 박수를 쳐 주고 있었다.

<하하, 오늘 가브리엘 선수는 자신의 이름 그대로, 아스널 FC에서는 대천사와 같습니다. 방금 슛도 가브리엘 선수가 아니었다면, 골문 왼쪽으로 들어갈 확률이 높았던 공이었습니다.>


아스널 선수들의 유니폼은 지저분했고, 그 만큼 처절하리만치 수비수들은 최선을 다해 맨시티의 공격을 막고 있었다.

맨시티의 공격을 끊기 위해 반칙을 서슴없이 했으며, 벌써 옐로우카드도 2장이나 받았다.

지난 리그에서 2:0으로 이겼을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맨시티의 공격이었다.

맨시티의 공격수들 역시, 아스널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같이 뒹글며. 그들의 유니폼 역시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혈전입니다. 피가 튀고 누군가는 쓰러지는 그러한 전쟁은 아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양팀 선수들로 인해 수시로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계를 하면서 이토록 격렬한 경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맨티시의 창과 아스널의 방패가 정면 충돌을 일으키는 보기 드문 경기입니다. 비록 맨체스터시티 FC가 현재 3위에 있고, 토트넘이 1위, 아스널이 2위라 하지만, 득점력에 있어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그 팀들보다 월등히 앞서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마도 승점이 동률일 경우에는 맨시티를 결코, 앞서갈 수 없는 현재의 막강한 맨시티의 공격력입니다.>


강민은 더욱 휘젓고 다니고 있었다.

왼쪽 윙으로 출전한 만큼 많은 시간을 왼쪽에서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강민의 모습은 중앙, 심지어는 나바스의 자리인 오른쪽 윙 자리에서도 나타났고,

그러한 맨시티의 포지션 스와핑은 아스널의 수비수들을 늘 긴장하게 만들고 있었다.


<리바운드되는 공, 강민 달려들며 슈우우웃!>

뻐엉커흑!


강민이 때린 강한 슛은 역시 메르데자커가 온 몸을 던지며 막아냈고, 공은 다시 골 라인을 넘어 아웃되고 말았다.

고통에 잔뜩 일그러진 메르데자커는 자신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맨시티 선수들은 초조해 지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전반전 내내 공격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슛을 때리고 있었다.

그러나, 아스널의 골 문은 열리지 않았다.

아스널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만큼, 한 번 바람을 타면 무섭도록 타오르는 팀이다.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어야 함에도, 아스널의 골 문이 열리지 않자, 맨시티 선수들은 중거리 슛을 남발하고 있었다.

<파비안 델프 슈우우웃>

<아구에로 아크 써클을 치고 갑니다. 몸을 돌린 상태에서 옆으로 밀어주는 공, 스털링 달려오며 중거리 슈우웃. 그러나 한참 높이 떠 가는 공>

<나바스 공을 잡고 오른쪽 코너 플래그까지, 공을 델프에게, 델프, 오른발로 크로스, 강민 헤더 슈우우웃>

강민도 자유로움이 없었다.

강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자, 수비수들 모두가 강민을 에워싸듯 꽁꽁 묶어 놓았다.


자유로운 헤더 찬스는 절대 주지 않았으며, 공이 빠지면 강민을 끌어안고서라도 넘어지고 있었다.

도저히 2, 3위 경기라고 볼 수 없는 일방적인 경기가 계속되고 있었지만, 여전히 전광판의 스코어는 1:1이었다.


삐이이익


드디어,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아스널 수비수들은 헉헉 거리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았고, 그들은 마치 90분 경기를 모두 뛰고 지친 모습으로 앉아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걸 보던 아구에로는 그들에게 박수라도 쳐 주고 싶었던 것일까?

자신을 맡고 있었던 메르데자커를 지나가며, 그의 등을 툭 치고는 웃으며 필드를 빠져 나오고 있었다.


<아, 이대로 1:1로 전반전이 종료되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끊임없이 몰아붙였던 맨시티, 이에 육탄방어도 마다하지 않는 투지의 아스널, 후반전을 기대해 봅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필드를 빠져 나오는 선수를 보며 고심을 하고 있었다.

후반전에도 이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선수들의 체력이 문제였다.

강민 외에도, 나바스, 아구에로, 델프, 스털링은 엄청나게 뛰어 다녔다.


강민을 왼쪽 윙으로 돌려놓고, 아론 램지가 수비에 치중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 바람에, 아스널의 후방은 불안정해 졌으며, 그런 불안정한 후방으로 인하여 공격 다운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전과 같이 기습을 당하여 또 다시 골을 먹는다면, 그야말로 헛심만 쓰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후반전에는 컨디션이 최악인 콤파니를 교체해야만 했다.

남은 교체 인원은 2명, 그 중에서도 최악의 상태를 생각해서 1명 정도 더 교체할 수 있는 정도였다.

페르난지뉴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있을 것이기에, 전반전과 같은 재빠른 협력 수비는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결단을 내려야 했다.

안전하게 시간을 끌며 여기서 일단 비기거나, 아니면 오늘 승부를 목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할지를 놓고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2차전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맨시티의 공격력에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한때, 반짝 기습 공격을 해서 골은 만회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아스널의 공격은 끝이었다.

끊임없이 자신의 팀을 두들기고 있는 맨시티의 공격력은, 지치지 않는 폭주 기관차처럼, 아스널의 수비를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미 베예린은 강민으로 인해 후반전에는 더 이상 나 설수 없을 정도로 지쳐 있었고, 가브리엘 역시 아구에로를 줄창 따라다니다 보니, 체력이 바닥난 것 같았다.

벵거 감독에겐 내일이 있을 수 없었다.

홈 경기인만큼 어떻게 하든 승부를 봐야만 했다.

이것이 맨시티와 아스널의 차이점이었다.

여기서 진다면, 맨시티의 강력한 공격력을 본 거너스들은 더욱 자신을 몰아붙일 것이다.


그리고 그의 사임을 원할 것이다.

공격진들 역시 공격다운 공격은 단 한 번밖에 없어지만, 맨시티의 공격에 방어를 도와주다보니, 힘이 많이 소진되었다.

이때, 벵거 감독은 강민을 생각하고 있었다.

후반 30분부터 45분까지, 속칭 말하는 강민 쇼 타임이다.

지쳐있는 수비수들에게는 단 15분이지만, 그의 지칠 줄 모르는 강력한 체력으로 인해 아스널 수비수들은 지옥의 맨 홀 두껑을 연 것과 같은 처절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맨시티에 강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이렇게 차이가 클 줄 몰랐던 벵거

감독이었다.

벵거 감독은 강민이 아무리 뛰어나다해도, 팀 경기인 축구에서 한 선수로 인해 전술 자체를 쓰지 못할 정도로 밀리고 있다는 것에 감짝 놀라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이제 강민 쇼 타임을 대비해야 할 시간이었다.

아론 램지 역시 뛰어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아스널의 미드필더를 장악하는 선수지만, 전반전 강민을 따라 다닌 탓에 체력 역시 온전할 리가 없었다.


[후우, 미치겠구만. 이대로 후반전에도 밀린다면, 최상의 결과는 겨우 비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쳐 있는 수비수들을 그대로 둘 수도 없고, 수비를 보강하자니, 공격력이 문제로군]


그렇게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아스널의 수비진에 변화가 생겼다.

엑토르 베예린이 빠지고, 그 자리에 프랑스 출신의 마티유 드뷔시가 들어왔고, 가브리엘은 걱정이 되나, 섣불리 바꿀 수가 없었다.

마티유 드뷔시는 아스널로 이적하기 전에는 강철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피지컬을 사용하여 수비력이 뛰어났고, 월드컵에서 보여준 그의 공격적인 모습에 벵거 감독의 눈에 들어온 선수였었다.

그러나, 두 번의 장기 부상으로 유리몸으로 변한 그였기에 불운한 선수로 낙인이 찍혔다.


벵거 감독은 생각했다.

오늘처럼 중요한 경기에 그의 경험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동시에 그를 이적시키려면, 선수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벵거 감독이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마티유 드뷔시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복귀해 보니, 엑토르 베예린이 너무도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전으로는 힘들었으며, 그저 벤치를 달구고 있었다.

자신의 왼쪽 풀백 자리는 뛰어난 선수가 잘 나오지 않는 자리였다.

그러나, 하필 자신의 부상 기간에 엑토르 베예린이 급성장을 해버렸다.

그러니 복귀 후에도 드비쉬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기회가 왔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의 부상은 2014시즌 맨시티 전에서 입은 것이다.

그런 그가 다시 새롭게 도전하는 입장으로 오늘 후반전에 투입된 것이다.

아마도, 이 남은 시간을 잘 뛰어야만,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해도 벵거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을 맞지 않는다 싶으면, 기회조차 주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했다*

* 실제로도 약간 그러한 면이 있지만, 이 글에서 확실히 그렇게 설정했습니다.


아스널에서의 시작과 끝을 맨시티로 시작해서 맨시티로 끝나게 되는 희한한 경우가 생겨버린 드뷔시였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덜랜드, 아스톤빌라, 심지어는 맨유와의 링크설도 있었지만, 자신은 아스널에서 어떻게 하든 재기하고 싶어, 잔류를 택했고, 지금까지 아스널의 벤치만 달구고 있었다.



마티유 드뷔시도 더 이상 아스널에 미련을 가지기 않기로 했다.

자신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베예린과의 경쟁에서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을 비운 드뷔시는 그저, 이 한 경기로 자신이 뛸 수 있는 새로운 팀이 나타나기를 빌었다.


후반전은 맨시티의 킥 오프로 주심의 휘슬을 기다리는 중이었고, 센터 써클 안에서 있던 강민이 슬쩍 아스널의 골 문을 바라보았다.

역시 최고의 골키퍼답게 체흐 골키퍼는 골키퍼 보호 지역 안에서 꼼짝않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삐익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강민은 자신의 옆에 서 있는 아구에로와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뒤쪽으로 돌렸다.

그런데 뒤 쪽에서 공을 받아 주고 있는 선수는 배신양이었다.


<아스널은 선수가 교체되었습니다. 베예린 선수가 나가고, 그 자리에 마티유 드뷔시가 들어와 있습니다.>

<맨시티도 센터백인 빈센트 콤파니가 빠지고, 그 자리에 오타멘디가, 왼쪽 풀백에 엘리아킴 망갈라 선수가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진형이 바뀌었습니다. 포백으로 왼쪽에 빠져 있던 배신양 선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왔으며, 쓰리백에 페르난지뉴 선수가 왼쪽 미드필더로 들어가면서 3-4-3 시스템으로 변형되었습니다.

또한 강민 선수와 스털링이 서로 자리를 바꾸어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앙 공격을 강화시키고, 강민 선수를 생각하면, 허리 싸움을 더욱 강력하게 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진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강민 선수는 아마도 아론 램지를 막아, 전반전과 같은 기습 공격을 차단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4-3-3 시스템의 아스널 FC와 3-4-3 시스템의 맨시티가 되겠습니다. 아스널이 롱 패스 보다는 미드필드부터 점유율을 높이는 경기를 하는 팀이라는 생각으로 선수들이 지칠 때를 대비한 시스템과 포지션 변경이라 봐야 겠지요?>

배신양은 오늘 다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능력을 보여줘야 했다.

공격수 출신답게 왼쪽 윙으로도 빠른 주력을 선보이며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지난 몇 개월간, 수원레즈에서 이재인을 대신하여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 수행을 하였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자리였다.


<배신양, 강민 선수로부터 공을 받아 왼쪽의 스털링에게, 스털링, 다시 배신양에게, 배신양 서서히 공을 몰고 하프라인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달라붙는 지루 선수>


강민은 쉬는 시간을 끝내고 필드로 다시 나올 때에 수비진들에게 다시 경고 아닌 경고를 주었다.

‘오늘 알렉시스 산체스를 조심하세요. 아까 코너킥을 올리고, 공을 다루는 것을 보니, 그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았어요. 물론 지루도 막아야 하겠지만, 공이 전달되는 루트를 생각하니, 산체스가 대단히 위험할 것 같아요’


<터치아웃 맨시티 진영의 왼쪽 터치라인에서 던지기 공격을 하는 아스널, 알렉시스 산체스, 공을 받아 맨시티 진영으로 서서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때 앞으로 가로막는 라힘 스털링>


확실히 알렉시스 산체스의 몸은 가벼워 보였다.

라힘 스털링과 힘으로 밀고 당기는 산체스였다.

공은 스털링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왔고, 재빠르게 가랑이를 닫았으나, 이미 공은 빠져나갔고, 산체스가 스털링의 왼쪽을 치고 지나갔다.

아차 싶었던 스털링이 이미 손을 쓰기에는 늦어버린 상황. 재빨리 뒤를 돌아보며 페르난지뉴에게 외치며 페르난지뉴의 뒤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외쳤다.

“산체스를 막아”


산체스는 자신의 앞을 막는 페르난지뉴를 피해 어쩔 수 없이 공을 뒤로 돌려야만 했다.

이미 페르난지뉴 뒤에는 라힘 스털링이 받치며 자신을 노리고 있으니, 페르난지뉴를 젖힌들 더 이상 전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공을 받는 카소를라, 공을 왼쪽의 챔벌레인에게, 챔벌레인! 공을 잡아 패스를 하는 척, 그러나 페이크. 맨시티 진영으로 들어갑니다.

맹렬히 뒤를 쫓는 맨시티의 선수들. 파비안 델프! 챔벌레인 앞으로, 챔벌레인 델프의 뒤로 공을 차 넣고 올라갑니다. 그러나 델프의 뒤를 받쳐주는 사냐.

공을 챔벌레인에 앞서 빼내어 중앙의 배신양에게, 배신양...>

배신양은 공을 잡고는 눈을 반짝였다.


휴식 시간 펠레그리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문을 했다.

‘급한 것은 아스널이다. 이곳,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저들의 홈, 분명 후반 초반 강한 대쉬가 있을 것이니, 그것을 막고 속공을 펼쳐라. 배, 무조건 강을 이용한다. 아구에로, 강이 공을 잡으면 돌아보지도 말고 수비수 뒷 공간으로 뛰어가라, 그곳에 골이 있을 것이다.’


배신양은 하프라인을 살짝 올라간 상태에서 그대로 왼쪽 전방의 강민에게 빠르게 공을 땅에 깔아 넘겨주었다.

강민은 배신양이 건네준 공을 받자마자, 자신의 맵을 보며, 아구에로가 뛰는 방향으로 원터치로 넘겨주었다.

동시에 자신은 아구에로의 왼쪽,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아구에로는 자신을 막는 메르데자커와 가브리엘 사이를 뚫으려 했으나, 도저히 뚫을 수 없자, 몸을 180도 틀고는, 오른쪽으로 치고 올라가는 나바스에게 쭈욱 밀어줬다.

나바스는 급히 몸을 가누며, 자신의 앞으로 오는 공과 힐끗 문전을 살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의 강민이 보였다.

강민의 키는 아스널의 센터백에 비해 작은 것도 아니었고, 그의 서전트 점프는 1m가 넘는, 말 그대로 사기 캐릭이었다.

강민은 최고의 타점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였다.

몇 센티 아스널 센터백의 키가 클지 몰라도, 그의 점프력이라면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생각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그렇게 나바스가 찬 공은 골 문으로 상당히 높고 길게 날아왔다.

강민은 자신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들어오자, 예의 그 붉은 화살표가 생겨났고, 자신이 공이 떨어질 곳으로 재빨리 이동하자, 주황색으로, 회색으로 바뀌더니 잠시 후, 높이 떠 오른 강민의 앞 이마에 정확히 떨어졌다.

강민은 머리가 한껏 뒤로 젖혀졌다, 공이 와 닿는 순간, 방아를 찧듯이 아래 쪽을 향하여 내리쳤다.

도저히 머리에 맞았다고 볼 수 없는 강한 공이, 쏜살같이 아스널의 왼쪽 골문을 향하여 떨어졌다.

오른쪽으로 치우져 있던 체흐 골키퍼가 빠르게 이동하며 몸을 날려, 팔을 쭉 뻗었다.

툭!


[됐어. 막았...헛, 약했나?]

강민에 의해 필드를 때린 공은 체흐 골키퍼의 손에 맞고 튕겨 오르더니, 위쪽 크로스바의 아래쪽을 맞고는 그대로 체흐의 뒤로 들어가 버렸다.


<골, 고오올, 강민 선수 지난 리그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더니, 오늘은 기어이 한 골을 성공시킵니다.>

<돌고래처럼 튀어 올랐어요. 그리고는 머리로 강하게 내리 찍어 공을 크게 바운드 시켜 골을 성공시키는 강민 선수입니다.>

<다시 2:1로 앞서가는 맨체스터시티 FC, 다시 리플레이 화면이 나오는데 수비수들 사이로 머리가, 이런 말로 표현하면 그렇지만, 그냥 쑤욱 올라오지요? 대단한 점프력입니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강민은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하다 생각하고는, 급히 코너 플래그에 설치된 카메라 앞으로 가서는 하트를 그렸고, 이어 원정팬들 앞에 다가가서는 두 손가락으로 거수 경례를 하는 자세를 취했다.

‘우와 강민 강민’

‘강 강 강 강 강’


강민을 소리 높여 외치다, 강민이 손가락 경례 세리모니를 하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강민과 같이 손가락 경계를 연출하고 있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만 보던 세리모니가 이곳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드디어 선을 보였다.

<신장이 188, 거기에 어마 어마한 점프력을 지녔으니, 강민 선수에게 반칙을 하지 않는 한, 절대로 막을 수가 없어요. 거기에 공이 떨어질 곳을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이동하지 않습니까?

수비가 미처 따라오지 못하고, 한골을 허용하고 말았죠.

전반의 지루는 맨시티 수비수의 실수로 프리헤더 슛을 쏴지만, 우리의 강민 선수는 두 명의 센터 백을 뚫고 골을 넣었습니다.

허망하게 골망을 바라보고 있는 메르데자커 선수입니다>


강민의 위를 덮치며 세리모리를 즐겼던 맨시티 선수들이 모두 일어나 하프라인으로 이동했고, 아구에로는 무척이나 기쁜지, 다시 강민과 어깨 동무를 하며 이동했다.

시티즌들은 그들 쌍두마차를 보며, 블루문을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후, 아스널은 질 수 없다는 듯 강력한 차징을 걸어왔고, 경기장의 필드는 선수들이 수시로 쓰러지고, 뒹굴고 있었다.

강민이 한 골을 성공한 지 10분 후,

전반전에 일방적으로 당한 것과는 달리, 아스널의 공격이 계속하여 몰아치고 있었다.

카소를라는 입술을 꽉 물며, 공을 몰고 빠르게 센터 써클을 넘었다.

카소를라가 맨시티의 2선으로 내려오자, 배신양이 그 앞에 나서며 그의 발을 주시하고 있었다.

<카소를라, 맨시티 진영의 오른쪽으로 패스, 챔벌레인, 공을 잡고 빠르게 터치라인을 타고 있습니다. 사냐가 왼쪽에서 다가서며 막아서고 있습니다만, 공을 한 번 더 치고 더욱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골문을 바라보며 크로스>


오타멘디는 골문으로 날아오는 공을 헤더로 좌측으로 틀어 걷어냈다.

그러나 공은 멀리가지 못했고, 페널티 박스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망갈라는 기겁을 했다.

공이 떨어질 그 곳에, 아스널의 또 다른 득점원인 알렉시스 산체스가 기다리고 있었고, 리바운드되어 튀어나오는 공을 땅에 닿기도 전에 그대로 발리 슛을 때려버렸다.

망갈라가 서둘러 앞으로 튀어나갔으나, 공 속도에 비해 망갈라의 걸음은 너무 느렸다.


꽈아앙


대포알 같은 슛이 산체스에 의해 터졌고, 엄청난 속도로 골 망에 박혀 버렸다.

조 하트는 골 문에 서서 그저 멍하니 골 망을 쳐다보고 있었다.

강민 외에도 이 정도의 강력한 슛을 쏠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조 하트는, 말없이 공을 지켜보다, 공을 집어들고는 센터 써클 부근으로 차 주며 말했다.

“오타멘디, 얼굴 풀어,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그런 슛이 터졌으니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거야. 그냥 운이 없다고 해야지”


콤파니가 나가며 주장 완장을 찬 아구에로가 동료에게 외쳤다.

“우리가 지고 있나? 지금 비기고 있는 거야. 그리고 이곳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이야. 우리는 2골을 넣었다고. 그것도 지금까지 우리가 리드하고 있었단 말이야.

우리는 오늘 한 골만 더 넣고 기쁜 마음으로 맨시티로 돌아가는거야. 오케이?”

모든 선수들이 알았다는 듯이 박수를 치고, 서로 간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곧 다시 경기는 재개했다.


현재 후반 28분, 이제 강민의 쇼 타임이 곧 시작될 시간이다.

경기 초반보다 후반에 더욱 강력한 선수.

그가 바로 강민이었다.

강민은 공을 배신양, 아구에로, 스털링, 나바스 등에게 골고루 뿌려주며, 수비수들을 지치도록 했으며, 동료들이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 더욱 더 가열되기를 기다렸다.


30분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경기는 강민을 중심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모든 공은 강민에게 집중되기 시작했고, 강민은 공을 길게 넘겨주었다가도 다시 근처로 이동해, 공을 잡고 반대로 밀어주고, 다시 중앙으로 이동하여 공을 잡았다.

강민의 동분서주하는 모습에 따라 진형이 마치 먹이를 노리는 해파리처럼, 퍼졌다가 오무려졌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좋은 자리를 찾아 패스를 하는 능력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강민처럼 달리면서 패스를 하거나, 드리블을 하면서 패스를 하는 것은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거기에 강민은 한 술을 더 뜨고 있었다.

보지도 않고, 패스를 넣는데 그것이 그리 정확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스널 선수들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전반전, 맨시티의 공격을 막느라 진을 뺀 상태에서, 강민의 패스는 공을 쫓아 다니는 수비수들을 더욱 지치게 만들고 있었다.

공이 터치라인 아웃을 당하자, 허리를 굽혀 헉헉 거리고 있었다.


벵거 감독은 오늘의 수훈갑인 가브리엘을 급히 불러 들이고는 그의 대체자로서 로랑 코시엘리를 투입시켰다.

후반 시간이 10여분이 남자, 공이 터치아웃이 된 후, 벵거 감독은 위험을 무릅쓰고, 별 다른 활약이 없는 챔벌레인과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일본 출신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와 교체시켰다.


드디어 작은 한 일전이 시작되었다.

맨시티의 선수들도 지쳐있는 점을 생각해 투입한 것이다.

<아,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일본 출신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가 들어왔습니다.>

<아사노 타쿠마 선수는 일본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 출신이며, 그의 소속팀이 J리그를 우승할 때 일조했으며, 지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고, 현재 일본 국가 대표로 선발되어 월드컵 최종 예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아스널 입단 당시의 비화가 있어요.

분데스리가의 아우쿠스브루크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이 경우, 올림픽 출전을 거부하고 프리 시즌부터 합류하라 했답니다.

그런데 아스널은 이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긍정적인 입장이었기에 아스널을 선택했다고 하는데, 이상한 것은 아우쿠스브루크나 잘츠부르크가 아스널과 동급도 아니고, 또 아스널이 그럴 정도로 저 선수를 꼭 잡아야 하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자기 입맛대로 아스널을 선택했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말이죠.

하여튼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합니다. 신장은 크지 않는 171cm, 일본 미에현 출신입니다. 오늘은 왼쪽 윙으로 뛰던 챔벌레인을 대신하여 나오게 됐습니다.

참, 잘츠부르크의 황희찬 선수도 이번 겨울 이적기간 동안 팀을 옮길 것이라는 말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중계진이 아사노 타쿠마에 대해 설명하고 있을 때, 공은 다시 맨체스터시티 FC의 공이었고, 늘 그렇듯이 강민이 공을 잡고 서서히 중앙으로 이동했다.


방금 교체가 되어 들어온 아사노 타쿠마는 힘이 남아도는 상태였다.

그는 강민이 하프라인을 살짝 넘어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전진을 하고 있자, 후방까지 재빨리 내려와 강민에게 달라붙었다.

키 171, 강민은 188, 어른과 아이의 싸우처럼 보이는 이와 같은 장면은, 중계진 뿐 아니라, 잠을 자지 않고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일본에서도 이 경기를 한창 중계하고 있는 듯 했다.

그들 혐한들과 일본 사람들은 이 경기를 지켜보며, 아사노 타쿠마를 응원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들이라고 한국인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강민, 아사노 타쿠마가 달라붙자, 다시 배신양에게, 배신양에게 다시 달려가는 아사노 타쿠마. 상당히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중앙으로 물러난 강민에게 다시 공을 넘겨주자, 이번에도 아사노 타쿠마가 뛰어오며 다시 한번 강민의 앞을 가로 막았다.

그러자, 살짝 짜증이 난 강민의 화려한 페이크 기술과 드리블링이 터지기 시작하였다.

<강민, 아사노 타쿠마 앞으로 빠르게 달려갑니다. 턴, 맥기디 턴을 이용하여 몸을 270도 돌리고는 다시 아사노 타쿠마의 오른쪽을 스쳐 지나갑니다. 손을 뻗는 아사노 타쿠마. 그러나 강민 선수의 한 번의 손 털기로 곤두박질치는 아사노 타쿠마>

<상당히 적극적인 선수이긴 하지만, 너무 성급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발이 땅이 닿기도 전에 강민 선수를 잡으려 했으나, 강민 선수가 손을 툭 쳐버리자, 균형을 잃어버린 상태로 땅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강민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 혼자서 발을 뻗고, 손을 잡으려 하다 픽하고 쓰러지니 강민은 얼떨떨하기만 했다.

<맥기디 턴을 이용하여 간단히 일본 선수를 젖힌, 강민. 수비형 미드필더인 엘레니를 플립플랩으로 한 번, 다시 마르세이유 턴까지 펼쳐며 완전히 벗어난 모양입니다. 강민 선수의 쇼 타임입니다. 메르데자커와 로랑 코시엘리가 강민 선수에게 붙습니다. 강민 그대로 뚫고 지나갈 듯, 아? 공을 가볍게 오른쪽의 아구에로에게, 아구에로 자신의 앞으로 빠르게 달라붙는 코시엘리를 힐끗 보고는 힐 킥으로 뒤로 쭈욱 밀어줍니다. 배신양 달려오며 그대로 슈우우웃>


뻐엉

강력한 슛으로 인해 공을 잡지 못하는 체흐는 자신의 오른쪽, 무릅 정도 높이로 날아오는 공을 넘어지며 가까스로 쳐 냈다.

체흐는 오늘 자신의 몸이 골병들 것이라 스스로 진단하고 있었다.

더구나 지금은 배신양의 슛을 가로막았으나 공의 행방을 잠시 잃어버렸다.

자신의 왼쪽으로 공을 쳐 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으나, 공의 행방을 놓친 것이다.


<공을 잡은 나바스, 다시 한 번 골문을 향해 높이 띄워줍니다>


강민은 붉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빠르게 뛰어갔다.

너무 골문과 가까이 붙어 있었고, 타점이 높은 관계로 골을 넣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곧 점핑을 하여 공을 따내고는 아구에로 앞에다 정확히 배달해 줬다.

<아구에로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발리...엇, 슛을 할 것만 같았던 아구에로, 공을 다시 중앙으로, 라힘 스털링 몸을 날리며 헤더 슈우우웃>

멋진 다이빙 헤더였다.

스털링은 공이 와 맞는 순간에도 눈을 부릅뜨고는 정확히 이마에 공을 맞췄다.


시티즌들이 소리 높여 외치고 있었다.

‘스털링, 스털링, 스털링,...’

라힘 스털링은 자신이 헤더로 골문으로 우겨 넣은 공이 골인이 되자, 너무도 기쁜 나머지, 웃통을 벗어 빙빙 돌리며 원정 팬 앞으로 가서는 슬라이딩 세리모니를 행했다.

강민도 기뻐하며 뛰어가서는 스털링의 위에서 기쁨을 같이했다.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사기가 떨어진 아스널 선수들은 2차전을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혈전이었다.

스코어도 3:2로 끝났지만, 모든 이의 유니폼 곳곳에 묻은 흙은 피처럼 붉게 보였다.

맨시티나 아스널 지쳐 필드에 드러누웠지만, 승자와 패자도 없었다.

그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친 선수들만 있었을 뿐이다.

선수들 모두가 속이 후련했다.

언제가는 이렇게 사력을 다해 달리고 싶었지만, 리그를 생각하여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뒤를 생각하지 않고 달린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는 ‘이런 경기는 다시는 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뛰고 또 뛰었다.

아스널의 구너스와 맨시티의 시티즌들은 그런 선수들에게 승패와는 관계없이 기립하여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도 알고 있었다.

양 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음을.

비록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패해 아쉬웠지만, 다시 2차전이 1주일 뒤에 잡혀 있다.

그곳이 비록 적지이긴 하나, 맨시티가 아스널을 이긴 것처럼, 그 때에는 아스널이 이길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고, 오늘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는 것으로 대신했다.

EPL의 중계를 하고 있는 현지 중계진들도 선수들의 모습에 감동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었다.


그리면, 챔벌레인 대신 들어온 아사노 타쿠마는 어찌 되었을까?

그는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10여분 동안 공을 한 번도 터치하지 못했다.

아직은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공을 쫓아다니며, 헛심만 쓰고 쓸쓸히 퇴장을 했다.

겨우 10분을 뛰고 동료들과 필드에 넘어져 있을 만큼 얼굴이 두텁지는 않았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작가의말

연참입니다. 행복한 오후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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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내 마지막 소원은... +16 16.07.20 14,238 228 16쪽
128 맨시티의 목표는 우승컵 두 개 +17 16.07.09 15,054 274 14쪽
» 혈전3 +18 16.07.07 14,688 264 29쪽
126 혈전2 +12 16.07.07 14,467 239 14쪽
125 혈전1 +12 16.07.02 16,479 256 19쪽
124 사랑과 혼란 +13 16.07.01 16,762 278 18쪽
123 재계약 +16 16.06.28 16,886 30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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