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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님의 서재입니다.

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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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작품등록일 :
2013.09.16 14:54
최근연재일 :
2015.04.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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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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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글자수 :
24,453

작성
15.03.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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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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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편협

DUMMY

"이건 말이 되지않아."


무당산의 화려하게 치장된 건물의 한쪽 귀퉁이에서....


세인들은 상청궁이라 부르는 곳에서 약간 낡은 듯 보였지만 깨끗하게 손질된 것으로 보이는 푸른색의 도복을 입은 늙은 도사가 중얼거리 듯 말을 했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비슷한 모습의 도사가 동의한다는 표정으로 말을 했다.


"맞아요, 사형!!! 강기를 이루는 경지가 이렇게 쉬울 수가 있다면 이미 강호에는 수백 수천의 화경의 고수가 있어야만 하는데...."


"현실은 사형도 잘 알겠지만 이 넓은 강호를 통털어서 아니 구주팔황 십팔만리라는 중원 전지역에서 강기를 다루고 화경의 경지에 들어간 고수가 고작 아홉명입니다. 아홉명!!!!"


"아니, 그중에 두명은 생사가 불명이고 두명은 아직 서툰 지경이라고 하니 정식으로 강기를 쓸 줄아는 이는 고작 다섯명인데 그중에 한명이 추가되었으니 여섯명이겠군요."


"이거 참,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화산파에서 강기성형의 고수가 나온 지는 거의 육십년 만의 일이군요."


"그렇지 육십년전의 천하십대고수라고 불리던 매화검선 이후로 줄곧 검기만을 다룰줄아는 고수들만 배출했으니까." 대답을 하는 장문인인 현암진인이었다.


"일반적으로 보통의 무인이라고 할때 검기는 물론 도기조차 피어내지 못하고 일생을 보내며 사라져가는 무인이 대부분입니다. 그것도 우리처럼 정종무학의 고른 기재들 중에도 이럴찐대 일반 삼류문파나 속가의 문파 대부분을 차지하는 낭인등은 정말 삼류의 내공심법 만 으로도 만족하며 독문무공으로 삼고 자랑하고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데..."


"뜬금없이 화경이라니요, 화산이 아무리 전통있는 문파라고 하나 이건 뭔가 우리에게는 알리지 않은 비밀이 있을겁니다."


"맞습니다 이건 외부인이 모르는 내막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무당의 장로인 현청 도인이 말했다.


지금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있는 세명의 노도인들은 지금의 무당파를 전성기로 이끈 주역들로 무당파는 물론 많은 강호인들로 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이들로 무당파의 하나밖에 없는 화경의 경지를 이룬 장문인 현암진인과 그의 사제인 현도진인 그리고 그의 또다른 사제인 현청진인이었다.


원래 그들의 배분인 현자배에는 약 이백명 정도의 동기들이 있었는데 그중 대사형인 현암과 이사형인 현도 삼사형인 현청이 가장 강했고 그리고 가장 활발히 활동했다.

그리고 그들의 많은 사제들과 사저들은 지금은 약 서른명 정도 남아 있는데 그들은 거의가 은퇴후 장로들이 거하는 명현궁에 기거하고 있었다.

지금의 장문인인 현암이 그의 제자인 광현도인에게 장문인 직을 물려 줄 때가 얼마남지않았는데 그런 이후에는 이 사형제들도 은퇴 한 후에 은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현암진인의 사부는이미 등선하였고 그의 사숙 역시 남아있는 분이 없었다.

왜냐하면 현암진인의 나이가 벌써 일백살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그의 사제들도 거의 구십에서 팔십대 후반으로 많은 수가 세상을 등져있고 지금도 많은 사제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이 남긴 제자의 수가 많았는데 거의 사백명에 가까웠다.

광현의 제자들 즉 무당의 현 이대제자의 수가 약 육백명이고 이제 삼대제자를 받아서 오년이 지났으니 그 수까지 합치면 본산의 적전제자의 수만 천명이 넘어가는 상황 이었고 속가제자의 수까지 합치면 그 숫자가 이천명에 다다랐다.


무당파의 전성시대인 것이다.


그에 비해 화산파는 현 장문인인 청허의 사형제라고 해야 세명이 고작이었다.


그리고 청자배 밑의 광자배 즉 일대제자의 수가 다 합쳐서 오십명이 되지않았다.

이대제자인 상자배의 수도 다합쳐서 약 팔십여명 이었다.


왜냐하면 강호행을 하다가 행방불명이 된 제자의 숫자가 예닐곱명이나 되고 죽은 제자의 수도 유달리 화산파에는 많았기때문에 사실 팔십명이 되지도않았다.


그리고 삼대제자인 소자배들의 인원 역시 이백명이 채 넘지를 못했다.

화산파의 적전제자의 수 역시 다 합쳐도 사백명이 넘지를 못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속가제자의 수는 많아서 천명이 넘어갔다.


그 이유는 어쩔수 없지만 먹고 살아야 했기 때문인데 돈을 받고 제자를 삼아 적당한 무공을 가르치고 집으로 돌아가 속가제자로 등록된 인원이 많았다.

섬서의 근처는 거의가 화산파의 속가제자들에 의해서 세워진 문파가 많았다.

그대표적인 문파가 광자배의 동기인 이두성이라는 사람에의해 세워진 대현문이라는문파로 문도수가 이백여명에 달했다.


속가제자는 보통은 삼년 길면 오년정도의 수련기간을 보냈는데 그정도면 삼류의 무인들은 능히 물리쳤고 일류라고 불리기는 손색이 있는 이류급 정도의 무인들이었다.


어째든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로 이렇게 화산파는 무공장사를 했다.

역시 그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명문 정파라는 곳이 이럴찐대 세가나 일반방파 특히 흑도나 사파는 더욱 무공장사가 심했다.


사파나 흑도는 무공을 담보로 돈은 물론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 가입하면 탈퇴나 탈회는 거의 불가능했다.

임의로 탈퇴나 탈회를 할경우 무공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죽였다.


자신들의 무공유출을 막는다는 이유로....


명문정파같은 경우는 심근을 자른다든가 무공을 못쓰게 단전을 파한다든지 하는데 그래도 안심이 되지않아 거의 대부분 유폐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죽이지는 않았다. 보는 눈이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경우 열에 여덟아홉은 거의 자결을 택했다.

그만큼 자신들의 독문무공을 중요시 여겼다.


왜냐하면 무공을 익히면 일반인이 상상할수 없는 일들을 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큰힘은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리라.


어째든 화산파의 숫자도 그리 작은 인원이 아니였다.

그보다 작은 파도 많았고 일인전승으로 내려오는 유파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무당파의 성세는 저기 천산쪽에있는 마교의 숫자와 비슷할 정도로 인원이 많았다.


그 이유는 관과의 밀착 때문이었다.


황실의 요구에 전통적으로 무림의 문파들은 탐탁치않아 했는데 지금의 무당파는 황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함으로 무당의 속가제자 출신의 황실 무장의 숫자가 상당히 많았고 큰 전쟁이나 토벌 시에는 본산의 일대 제자나 장로들까지 파견함으로 황실의 큰 총애를 받았다.


그 결과로서 재정적으로 일단 풍성해졌고 많은 땅을 하사 받을수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장수를 배출 하면서 민간에서는 도사하면 무당파를 떠올릴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영향력이 커져 무림맹의 맹주 역시 무당파나 소림파의 수장들이 맡는 것이 당연히 여기게 되었을만큼 지금의 무당파는 정도무림을 대표 한다고 할수 있었다.


"혹시 장문사형은 짐작가는 것이 있습니까?"


"음 나 역시도 화경은 도를 깨닫는 것과는 다르다고 보는데 그건 화경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기초체력이 받쳐 주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 일정 정도의 기초체력이라는 것이 대부분 절정지경에는 달해야만 한다는 것이지."


"그러니까요, 그래서 말인데 개방에 의뢰를 한번 넣어봐야 하겠습니다."


"그건 왜?"


"어떤 경로로 화경의 경지에 오른 건지 외부에서 보다는 화산 내부에서 더 잘 알수있을텐데 본래 이러한 정보일수록 외부로 나가는 것을 꺼려 하잖습니까,그러니까 일단 자초지종을 알아내면 지금 정체중인 저희와 저의 제자들에게 뭔가 활로가 있지 않을까 해섭니다."


"허어!!!! 여기에 화경에 오른 당사자가 있는데 나를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이룬걸 탐내는겐가?"


"그건 아니지만 사형이 잘 가르쳐 주지 않으니 문제지요,."


"뭐가, 문제!!!! 설명을 해줘도 알아듣지를 못 하는데 나보고 어떻하라고?"


"아니 농사를 짓다가 떨어지는 해의 저녁노을에 영감을 받아서 화경이 되었다고 사제들에게 허구헌날 농사만을 짓게하면 그 경지가 오나요?"


"그래요 사형,저는 매일 저녁노을만 바라보다가 심득은 커녕 우울증만 왔어요."


"어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내가 그렇다고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설명할수가 없는데 어떻하라고?"


"설명할수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라니까."


"그러니까 하는 이야기라니까요, 화산파에서는 뭔가 다른게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거라니까요."


"이번은 말리지 말고 제말대로 개방에 연통을 넣을테니 그렇게 아세요 사형."


"그래도 소용없다니까."


"소용이 있든지 없든지는 사형이 알게 아니고 우리가 알아서 할거라니까요, 사형은 이미 화경의 경지에 올라서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만 우리는 아니라구요, 이제 우리도 얼마남지 않은 인생인데 환골탈태 해야할꺼 아닙니까?"


"반로환동은 아니더라도 말이예요."


"예끼,이녀석들이 무공의 경지를 높이려고 하는게 아니라 늙어 죽기 싫어서 그런 거였구만."


"겸사겸사죠. 아무튼 이번일은 막지마세요 사형."


무당파에서 이런 홍역을 치룰때쯤 온 무림은 화산파에 화경의 경지에 오른 인물이 누구인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소문을 키워갔다.

근 삼십년간 화경의 경지를 이룬 인물이 없었기에 더욱 화제가 되는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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