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때
어린 날 나에게 와
평생을 함께 하게 된 당신.
젊은 날 많은 것을
놓게 되 버린 당신.
어느덧 인생의 중반기를 맞이하여
어린 날의 꿈을 포기하게 된 우리
그 시절과 다르게 변한 것은
우리의 나이와 외모뿐
너와 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음을
사랑을 속삭이는 것에
부끄러워 하지 않고,
사랑의 아픔을 겪는 것이
통과 의례인것 마냥
화려한 시절은 아니지만,
그때 못지 않게 사랑하고
그때 못지 않게 아파하고
그때 못지 않게 그리워하고.
비록 우리의 화려한 시절은
뒤에 두고 왔지만,
화려했던 그 시절 보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덜 한 것은 아니야.
그때 맞잡았던 두 손,
지금도 앞으로도
놓지 않고 함께 하자.
화려했던 한 때가
지났다고 해서
영영 꽃이 지는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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