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코로나 재벌

위기는 기회다.

제목 : 회귀한 코로나 재벌

소제목 : 위기는 기회다.

JY쇼핑 직원들이 불이 난 것처럼 당황하며 재영을 찾기 시작했다. '사..사장님' '배들이 전부 못 움직인대요' 재영은 직원들에게 이번 사입한 물건들에 사고 사건을 들었다. D 해운 문제로 해운 운송이 모두 딜레이되어서 외국에서 출발도 못 하게 되었다고 보고를 받았다. 재영은 대략 5천만 원 정도의 많지 않은 물건이어서 비용이 더 나가더라도 모두 항공 운항으로 변경해서 대처하도록 방향을 잡아 주었다. 재영은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이제 시작인가?' 혼자 중얼거렸다.

그날 저녁 재영은 수진을 찾아갔다. 재영은 수진에게 사 온 맥주 캔을 던졌다.

'괜찮아요? 물건들 운송에 차질이 많죠?'

'미치겠네요. 이번 분기에 유럽과 미국에서 넘어올 물건만 20억인데요.. 재영 씨 회사는 괜찮으세요?'

'우리 회사는 물량이 얼마 안 되어서 크게 문제없습니다. 우선 부족한 것은 재구매로 처리하고.. 이미 결제 된 물량들은 항공으로 손해 보고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하~ 저희는 물건들은 공구들이어서 항공으로는 불가능해서요..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운항을 기다려야 하는지.. 보관비와.. 에휴~ 이 상황 정말 힘드네요.'

회귀한 재영은 이 사건이 언제 어떻게 해결이 되는지 알고 있지만, 그 파장이 어느 곳으로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 모르기에 수진에게 함부로 조언하지 못했다.

'그만 사무실 들어가 봐야 할 것 같네요..'라고 이야기한 수진은 고개를 푹 숙이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재영은 주변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퇴근 시간이 되어서 수진 사무실 앞으로 다시 왔다.

퇴근 시간이 되자 직원들이 나오기 시작을 했다. 모든 직원이 나온 후에도 수진이 나오지 않자 재영은 사무실로 올라갔다.

수진의 사무실은 열려 있었다. 재영은 수진의 방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누구세요? 저는 바쁘니까 먼저 퇴근하세요.'

수진의 목소리가 들리자 '들어갈게요' 이야기하며 재영은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 수진은 한참을 울었는지 눈 주변이 빨갛게 부어 었었다.

'아이씨~ 왜 들어와. 재영 씨, 나 기분 안 좋으니까 그냥 가요.'

재영은 대답도 하지 않고 수진의 책상 위에 새로 사 온 맥주 캔을 올려놓았다. 수진도 아무 말 없이 재영이 가져온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한참 후..

'괜찮아요?'

'아니요, 술 마시니까 더 짜증 나요.. 왜~ 왜~ 으아아!!'

수진의 짜증 폭발에 재영은 순간 당황했지만, 다시 새로운 맥주 캔을 앞으로 내밀었다. 수진은 금세 맥주를 받아 마시기 시작했다. '크'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거예요?'

'손해 보더라도 해외에 재고 처리로 넘겨야 하나 생각 중이에요. 본전에 30%도 못 찼을 것 같은데.. 망했어요.'

'이번에 많은 수입 업체들이 모두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수진 씨한테 사업 제안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수진은 재영의 이야기에 눈빛을 반짝인다. 재영의 얼굴이 뚫어 질듯 쳐다보던 수진은 '말해봐요' 이야기하며 금세 평정심을 찾았다.

재영은 이번 D 해운의 부도로 인한 물류 파동으로 수많은 기업에 예견된 부도와 관련해서 수입 회사들의 기업 인수 건을 수진에게 이야기했다.

'이야~ 재영 씨. 미쳤네요. 쿠쿠. 돈 많으세요? 이 상황이 언제 끝나실지 아세요?'

수진은 재영의 꿈같은 이야기에 더 화가 나 흥분하며 따졌다. 재영은 수진의 손을 잡고 믿어 달라는 듯 한동안 눈을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시작은 3달 후입니다.'

재영은 수진에게 꿈같은 이야기를 던져 놓은 체 사무실을 나왔다.

아라는 출력한 많은 자료를 들고 재영에게 갔다. 주희와 재영이 사무실에서 격론을 벌이고 있었다.

'두 분 다 미치신 것 같아요. 이 프로젝트는 리스크가 너무 커요. 제 지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빠지고 싶네요.'

주희는 미안한 듯 얼굴을 숙이며 아라와 재영에게 의견을 전달하였다. 재영은 이번 D 해운 기업 파업에 영향으로 나오는 도산 기업들의 인수 프로젝트를 진행하자고 제안하였다.

재영이 예측한 데로 주희는 강력한 거절 했다. 당연히 아라는 반대하지 않고 재영을 따라가겠다고 이야기한다.

주희는 아라의 이야기에 놀랐다. '아라 씨는 어떻게 이 상황에서 기업 인수를 한다고 하는 재영 씨 의견에 동조를 할 수가 있어요?'

'아.. 네. 저는 잘 몰라서요.. 그리고 재영 씨 아니었으면 CJ 여행사가 시작도 없었고요.' "아... 답답하다. 나도 다 아는 사건이라고요."

주희는 아라와 재영을 포기한 듯 사무실을 뛰쳐나간다. '외근하고 올게요'

'후~ 힘드네. 아라 씨 없었으면 답답해서 미쳤겠네요. 이야기도 못 하고..'

'그렇네요. 저희 이야기는 아무도 믿지 않으니까.. 그런데 부족한 자본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주희 씨가 안 도와주면 더 힘들 텐데요.'

'최대한 끌어 모아보고 빌려 봐야죠. 마지막까지 안되면 인수 계획 한 회사들 수량 줄여야죠.'

며칠 전 재영은 아라에게 약 100개가량의 수입 업체들의 리스트를 전달했었다. 서류를 본 아라는 재영의 배포에 놀랐었다.

3달 후 이른 아침, 침대에서 자는 재영은 "우웅~ 우웅~" 핸드폰의 진동 소리로 일어났다. 재영은 "우웅~ 누구야?" 하며 핸드폰을 열어봤다. "이수진"

'안녕하세요 수진 씨, 이른 아침부터 전화하셨네요..'

'아~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오늘 시간 되시면 미팅 가능할까요?'

'네.. 괜찮습니다. 10시 이후로 사무실로 편하실 때 오시면 됩니다.'

'준비하고 갈게요. 이따가 뵙겠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재영은 사무실 앞에서 세연을 만났다. 하얀색 랩 드레스에 생머리를 풀어 청조한 느낌으로 재영에게 걸어온 세연은 재영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재영 오빠~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네. 세연 씨도 잘 지내셨죠? 저 기다리고 계셨어요?'

'그럼요. 오빠 회사 앞인데요. 호호. 수진 언니가 재영 오빠 보러 가자고 연락했는데요..'

잠시 후 수진의 벤츠 S클래스가 회사 앞에 도착했다. '재영 씨~ 안녕하세요. 차 주차하고 재영 씨 방으로 갈게요' 수진은 지하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 갔다.

재영은 세연과 함께 사무실로 올라갔다. '가시죠' 재영은 몇 번이나 세연에게 눈길을 빼앗겼다. 세연도 재영의 눈빛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수진은 사무실로 올라와 재영의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재영은 세연과 수진을 위해 준비한 모닝커피를 접시에 들고 수진 뒤에서 따라 들어갔다.

수진은 다시 밝은 모습으로 말을 하였다. '어머~ 고마워라. 헤헤'

'안녕하세요, 이제 컨디션 좀 돌아왔네요?'

'죽을 순 없으니까요. 호호. 그래서 날린 돈 찾아보려고.. 새로운 투자자 모시고 이렇게 재영 씨 찾아왔잖아요.'

'네? 무슨 말씀이세요?'

'3달 전에 저한테 이야기 한 회사들 인수 프로젝트 진행 중 아니었어요? 저한테 언제든지 끼워 준다고 이야기했으면서..'

무언가 "번쩍" 하고 재영의 분위기가 변했다. '언제든지 환영이죠. 하하. 그런데 모시고 온 투자자분이 세연 씨예요?

'네. 그동안 기업들 인수 준비한 계획과 진행 상태 브리핑해 주세요.'

수진의 요청으로 재영은 세연과 수진 앞에서 기업들 인수 프로젝트에 대해서 브리핑을 하였다.

세연은 손뼉을 쳤다. '아.. 대박이네요. 그런데 D 해운 물류업 정상 운영과 부도 압류된 물건들에 대한 회수.. 올해 가능하다는 정보는 어디를 기반으로 하신 거예요?'

재영은 미소를 지었다. '정보는 없습니다. 제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보가 있을 수가 없죠.." D 해운 정상화 경우가 아닐 수도 있고요..'

수진도 한마디 날렸다. '그니까 재영 씨 미쳤다니까. 정보도 없이 감당이 안 되는 규모로 밀어붙이잖아요. 호호.'

수진의 장난을 듣고 세연은 피식 웃어넘겼다. 수진은 재영에게 인수 계획 자료들을 요청했다.

'할머니에게 이야기하고 전달해 드릴게요.'

수진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응? 정말? 될 거 같아?'

'음.. 계획을 보고는 모르겠는데요. 재영 씨를 보면 될 것 같다는 느낌은 있네요.'

'세연이 투자하면 나도 따라 할 거야~'

세연과 수진은 재영에게 투자 여부에 대해서 일주일 안으로 결정해서 연락을 준다고 하면서 돌아갔다.

다음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