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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가R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 촉한대장위연전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조작가R
작품등록일 :
2021.05.23 18:30
최근연재일 :
2021.10.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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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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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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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촉의 반격(4)

DUMMY

갑주를 벗어놓고 처소로 돌아오자마자 기운이 빠졌다.


얼마 전 장안에서 큰 변을 당하여 군량이 모두 불타, 관중의 곡창이 말라버렸으니 관동에서 군량을 이송하여 그것을 보충하기 전까지는 한중의 병사들을 먹여 살리는 것은 이곳 형주의 일이었다.


덕분에 형주에서 한중으로 가는 군량은 몇 곱절이 되었고, 크게 별 볼일 없었던 첩첩산중 방릉성의 태수에게도 군량의 이송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심지어 어제부터 내린 비로 한수의 흐름이 거세져 수로(水路)를 이용하여 군량을 이동할 수 없게 되니, 지쳐버린 군마와 병사들을 쉬게 하기 위해 수많은 부대가 이곳을 거쳐갔다.


그로 인해 갑자기 늘어난 업무를 보다 보니 절로 한숨이 나왔다.


“하...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생활을 해야 한단 말인가...”


탄식과 함께 몸을 눕히려 할 때, 다급한 목소리가 그를 일으켜 세웠다.


“태수님!! 군량을 가져온 상인들이 이곳에서 머물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뭐라? 금일 보고받은 인원들은 모두 성에 들이거나 상용으로 출발하였는데...”


“양양의 호질님께서 군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어 고용한 상인들이라고 합니다. 본래 상용으로 바로 갈 계획이었는데, 길이 험하고 밤이 늦어 더 이상 이동할 수 없어 이곳에 머물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태수님께서 직접 확인해 보심이...”


“호질님이?”


호질은 사리에 밝고, 일처리가 정확하여 이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나, 최근 갈수록 그곳으로 가는 군량이 늘고 있으니 정황상 이상할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적어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옳을 듯했다.


“알았다 내가 직접 나가보겠다.”


성벽에서 살펴보니 50~60명 정도 되는 상단이었다. 병사들에게 일러 살펴보도록 하니 내용물은 모두 군량이 맞았기에 태수 포충(蒲忠)은 직접 병사들을 이끌고 나가 그들을 맞이 했다.


태수가 직접 나가자 상단의 행수인 듯한 자가 고개를 숙이며 그를 맞이했다.


“태수님에게 심려를 끼쳐 들여 죄송합니다. 금일 상용까지 가기로 하였는데, 어제 온 비 때문에 길이 더욱 험해졌고, 사람과 말이 모두 지쳐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머물러야 할 것 같습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대들만 늦은 것이 아니니 너무 걱정할 것 없네, 그보다 호질님께서 보내셨다고?”


“네, 여기 호질님께서 상용 태수 주태님에게 보내신 죽간이 있습니다.”


죽간의 내용은 어제 내린 비로 인해 이동하며 못쓰게 되어버린 군량이 많으니 급하게 추가적인 군량을 보낸다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죽간이 훼손되어 글씨가 엉망이었고, 중간중간 훼손되어 볼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죄송합니다. 이곳에 오는 길에 토산이 무너져내려 말이 놀라 인부가 크게 다치고, 마차가 부서지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기에...”


실제로 마차는 일부 부서져 있었고, 인부들은 흙을 뒤짚어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네가 천문을 보는 것도 아닌데, 어찌 그런 것들을 탓할 수 있겠는가. 알겠네 이곳에서 묵어가도록 하시게 병사들에게 자리를 마련해놓도록 하겠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반드시 갚도록 하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일을 하는데, 태수로서 당연한 것을...”


“아닙니다. 저희는 돈을 받고 하는 일인데... 게다가 시일도 늦어버린 상인에게 이와 같이 은혜를 베푸시니 반드시 은혜를 갚겠습니다.”


상단의 행수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그에게 감사를 표했고, 뒤에 있던 상인들도 덩달아 고개를 숙였다. 포충은 내심 기분이 좋았으나 크게 감동이 없는 척 병사들에게 뒷일을 맡기고 자신의 처소로 돌아왔다.


다시 갑주와 투구를 벗고, 의관을 차려입은 뒤 잠자리에 들려할 때, 또다시 병사가 그를 찾았다.


“또 무엇이냐?”


그가 짜증 섞인 말투로 말하자 병사는 당황하며 말했다.


“그것이... 상단의 행수가 잠시라도 뵙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꼭 드릴 것이 있다고 고집하여...”


내심 기대하고 있던 것이라 포충은 그를 들어오도록 하였다.


밝은 곳에서 다시 보니 그는 행수치고 제법 젊어 보였다.

그는 비단으로 싼 상자와 술병을 하나 들고 있었다.


탁자 위에 상자와 술병을 내려놓도록 한 포충은 그에게 말했다.


“감사의 인사는 아까 받았는데, 어찌하여 이런 것을 가져온 것입니까?”


“상인의 법도는 응당 받은 것이 있다면 돌려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태수께서 저희에게 은혜를 베푸셨는데,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말한 행수는 먼저 술잔을 채웠고 포충에게 주어 함께 한잔을 들이켰다.


“명주(名酒)로군!”


포충이 만족스러운 듯 기뻐하자 행수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이며, 이번에는 비단을 풀어헤치고 상자를 열었다. 그곳에는 아름답게 치장된 도(刀) 한 자루가 들어있었다.


무기를 보고 잠시 놀랐던 포충에게, 행수는 그 도를 들어 올려 두 손으로 그에게 바쳤고, 그는 도를 뽑아보고 그 아름다움과 날카로움에 감탄하며 물었다.


“이런 보도(寶刀)를...”


“손가(孫家)에 내려오던 가보(家寶)라 합니다. 명도의 고장인 하북 고정진에서 만들어진 도로 손권이 장수 여몽을 매우 아껴 그에게 하사하였는데, 그가 죽고 그와 함께 묻혔다고 알려졌으나, 어쩌다 보니 제가 얻게 되어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이 보도에 어울리는 주인을 만난 듯하여 기쁩니다.”


“그렇다면 동오의 신물(神物)이 아닌가... 내가... 이런 것에 어울리겠는가?”


그러자 행수는 웃으며 그에게 잠시 도를 달라 청했다. 포충은 의심 없이 그것에 응하여 그에게 도를 넘겨주었다. 그는 잠시 도를 바라보다가 말했다.


“장군과 이 도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느끼지 못하시겠습니까?”


그러자 포충은 당황하며 물었다.


“글세... 난 잘 모르겠다만...”


행수는 한숨을 쉬며 말을 이어갔다.


“여몽은 그 대단했던 촉의 관우를 상대로 형주를 빼앗었습니다. 관우는 오의 침입에 대비하여 봉화를 만들어 곳곳에 배치했었는데 말이죠. 그가 어떻게 봉화들을 빼앗었는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그건, 분명... 상인으로 가장하여...”


거기까지 말하고 포충이 무언가 깨달았을 무렵, 날카로운 보도가 그의 목을 갈랐다.

그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끝없이 뿜어 나오는 피를 막기 위해

양손으로 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그에게 다가간 행수가 말했다.


“촉이 많은 병사를 투입하지 않았으니, 우리도 서전(緖戰)에서 많은 피를 흘릴 이유가 없다. 조위의 형세가 다급하게 되었고, 다급한 이들은 항상 자신의 처지만 헤아려 적의 생각을 눈치채지 못하니, 이미 한번 사용한 뻔한 방법을 쓰더라도 적들은 걸려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상이 대도독의 전언입니다. 이미 들을 수 없는 듯 하지만...”


거기까지 말한 정봉은 고정도를 휘두르며 처소를 나섰고, 그날 저녁 내부에 잠입한 병사들에 의해 성문이 열리고 신성군 방릉현이 함락되었다.


...


“적들이 군량을 노리고 공격해 왔습니다!”


부관이 등애에게 알리자 그는 다급하게 뛰쳐나갔다. 그가 잠입시켰던 척후가 들키지 않았다면 분명 오늘 교전으로 돌아올 것이었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어느새 그쳐 밝은 태양이 대지를 비추고 있었고, 그 풍경이 마치 지금껏 자신을 괴롭혀 왔던 의혹들을 오늘 말끔하게 확인하게 될 것을 예견하는 것 같아 등애는 내심 나쁘지 않았다.


직접 병사들을 이끌고 관을 나서 달리다 보니 한창 쫓기고 있는 보급대들이 보였다.


등애는 적이 도망칠 것이라 예상하고 여느 때처럼 촉군을 공격하였다. 하지만 촉군은 전혀 예상밖에 반응을 보였다.


“지난날의 굴욕을 갚아줄 날이 왔다!! 저 놈이 등애다!! 저 놈의 목을 베는 자에게 천금을 하사할 것이다!!”


왕평이 그렇게 외치자 병사들은 보급대는 무시한 체 등애의 병사들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고. 언제나처럼 적들이 도망갈 것이라 생각했던 등애군은 크게 당황하였다.


물러서는 병사들을 단칼에 베고 등애는 앞장서며 외쳤다.


“무.물러서는 자는 군율을 어겼으므로 차.참한다!!”


사기를 올리기 위해 앞에서 병사들과 맞부딪치던 등애의 앞을 왕평이 막았다.


“건방진 말더듬이 놈아!! 내빼려면 지금이다!!”


왕평은 그를 찢어 죽일 기세로 창을 내리찍었으나 등애는 그의 창을 맞받아쳤다.

왕평은 예상 밖의 그의 무예에 놀랐다.


“제법이로구나!!”


왕평은 끈질기게 달라붙었으나, 눈에 익은 척후가 돌아오는 것을 목격한 등애는 빠르게 이곳을 벗어나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군의 병사들이 밀리고 있었고, 곧이어 장억의 군사들이 나타나 자신의 퇴로를 끊으려 하는 것을 발견하자 마음이 급해졌다.


“퇴,퇴각한다!! 고.곧바로 관문으로 가라!!”


“여기가 네놈의 무덤이거늘 어딜 가는가!!”


쉽게 왕평을 떨쳐내지 못하고 병사들도 포위당해 가고 있을 때, 황금관에서 한 무리 병사들이 나왔다.


“포위를 뚫어라!!”


하후패가 병사들을 이끌고 퇴로를 만들고 직접 뛰어들어 왕평과 장억에게 협공당하고 있던 등애를 구원하였다.


네 사람은 어우러져 싸우며 점점 관문에 가까이 갔고, 곧이어 관문에서 화살이 쏟아지자 왕평과 장억은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등애와 하후패가 귀환함으로써 싸움은 일달락 되는 듯했으나, 촉군은 물러가지 않은 채 멀지 않은 곳에 진을 치고, 관을 공격하기 위해 태세를 정비하였다.


그것을 본 하후패는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 저것들이 오늘 아주 작정을 한 모양이오. 큰일을 겪을 뻔하셨습니다.”


하후패는 그의 감사를 받을 준비를 하였으나 그는 미간을 풀지 않은 채 부관을 향해 말했다.


“처.척후는? 어.어서 그를 불러와라.”


그 모습을 보고 하후패는 황당하여 한숨을 내쉬었으나, 여전히 등애는 적들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곧이어 척후가 그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고, 다급하게 보고했다.


“장군, 큰일입니다. 적은 한수를 타고 위흥을 지나 곧바로 상용을 공략할 생각입니다.”


그러자 하후패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하~, 촉군은 지금 저 산맥 너머와, 이 관문 앞에 있거늘. 남는 병력이 어디에 있어 상용을 친다는 말인가?”


“숫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6~7천 정도라 들었습니다.”


하후패는 크게 웃은 뒤 말했다.


“하하하, 상용성은 천혜의 요새이며 병사가 1만이고, 신성과 방릉의 군사까지 끌어모으면 족히 1만5천은 넘는다. 그런데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병사들로 공성을 하려는 것인가? 촉군이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


“하지만... 촉군에서 듣기로 형주의 오군이 참전하기로 했다고...”


“뭐. 뭐라? 오.오군이 참전한다고!?”


등애가 놀라며 묻자. 병사는 당황하며 답했다.


“네, 병사들 사이에 소문이 파다하였습니다. 금일 이렇게 적들이 이곳을 공격하는 이유도 아마...”


“우.우리의 발을 묶기 위함이군.”


“만약 사실이라면 큰일이 아닌가... 어서 주태님에게 전령을 보내야...”


그 말에 고심하던 등애가 답했다.


“이.이미 적들이 선박을 이용해 출진하였다면, 전령은 늦을 것입니다. 게.게다가 어제부터 내린 비로 강물이 더 빨라졌을 것이니, 예.예상보다 적들은 더욱 빠르게 상용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장 출진하여 상용을 구원하러 가야...”


“바.방금... 전령조차 그들보다 늦을 것이라 마.말씀드렸습니다. 저.저희가 도착하면, 오군과 초.촉군에 둘러싸여 대패할 뿐입니다.”


“그럼 도대체 어쩌자는 것인가!!”


등애는 고민했으나 답이 나오지 않았다. 곧이어 눈을 질끈 감으며 말했다.


“어.어쩔 수 없습니다. 후.후일을 도모하고 지금은 시.신속하게 물러나야 합니다.”


“싸워보지도 않고 퇴각이라니!! 그게 무슨 개소리인가!!”


싸우자고 할때는 온갖 핑계를 대며 피하던 그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본 등애는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하였으나, 이대로 가면 죽음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에게 말했다.


“마.만약 이곳에서 관문에 의지하여 싸운다 해도 더.더 이상 어디에서도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대.대패할 것이고, 사.상용을 구원하기에는 이미 늦었으며, 적들의 전략이 서.성공하여 사기가 높으니 저.저들과 지금 정면으로 싸운다면 분명 대패할 것입니다.”


“무.무엇 하나 승기가 보이지 않으니 퇴.퇴각할 수 밖에 없는데, 마.만약 상용이 함락된 이후 퇴각한다면 군량은 부족하고 저.적들이 기세를 올려 추격할 것이므로 위.위태로움이 더할 것이고, 게.게다가 이를 노리고 미현의 적들이 장성현에 매복한다면 우리는 저.전멸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구.군량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고, 그나마 우리의 사기가 남아있는 지.지금에 마지막 활로가 있으니, 저.적들이 장성현에서 이를 막는다 해도, 아.아군의 구원이 있다면, 저.전력으로 돌파해 볼만 합니다. 그러니 겨.결단을 내리시지요.”


하후패는 침통해하며 고심하였으나 그의 말에 틀린 것이 없었다.

풀이 죽은 하후패가 등애에게 물었다.


“본진에서 우리를 구하러 오겠는가?”


“진서장군이라면, 반드시 위태로움을 알고 원군을 보낼 것입니다.”


“곽회... 그자가 과연 날 구할까?”


하후패와 등애는 퇴각을 결정하였고, 곧바로 군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댓글, 추천, 선호작 등록 감사합니다.


ehf님 항상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주태는 동명이인 위나라 주태입니다. 오나라 주태는 사망한 시점입니다.

포충(蒲忠)은 연의에 등장하는 포신 동생이 아닌

정사(주연전)에 잠시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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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의 반격(4) +3 21.06.23 2,544 7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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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촉의 반격(2) +5 21.06.21 2,684 75 12쪽
30 촉의 반격(1) +4 21.06.20 2,735 7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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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미현 공방전(2) +7 21.06.14 2,950 6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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