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9,665
추천수 :
6,068
글자수 :
1,143,357

작성
19.10.26 10:28
조회
552
추천
11
글자
12쪽

181. 11막 1장 - 겨울의 품 속에서(3) | Isaac

DUMMY

"아. 이제 온다."

복도 저 멀리서 에스나가 다가오고 있다. 손에 열쇠 꾸러미를 하나 들고 온다. 10분 정도 걸린 건가.

"으갸갸갸."

앉아 있던 글린다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기지개를 켠다.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다시 기지개를 켠다.

"열쇠 가져왔습니다."

에스나가 열쇠를 우리의 눈앞에서 흔든다. 짤랑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건 1호. 이건 2호. 이건 101호입니다."

열쇠가 하나씩 손에 들려진다. 나는 1호. 맥은 2호. 글린다는 101호다.

황동으로 만들어진 건지 누리끼리한 색깔이다. 특별한 문양 따위 없는 평범한 열쇠. 뭔가 적혀 있지만, 난 읽지 못한다.

"문에 쓰여 있는 숫자에 맞추어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자물쇠에도 쓰여 있습니다."

"난 숫자 모르는데."

"그러니 얼른 배우도록 합시다. 저녁 식사를 할 시간쯤에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방에서 쉬고 계십시오."

에스나는 몸을 돌려 복도를 걸어간다. 손에는 열쇠 하나가 들려 있다. 자기 방에 가는 건가.

"그럼 우리도 방에 들어가도록 하죠."

글린다는 열쇠를 자물쇠에 꽂고 돌린다. 투박한 자물쇠가 풀리고 문이 열린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1호는 어디입니까?"

"저쪽이요."

한숨을 쉬면서도 글린다가 성실히 대답해준다. 글린다는 자기 방 반대편의 문을 하나 가리킨다. 복도 제일 구석의 방이다.

"감사합니다."

"마법사님. 진짜 숫자 정도는 배워두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글린다의 말에 어색하게 웃는다. 공부는 정말 싫단 말이야.

"저녁 먹을 때 부른다고 했으니 그동안 전 쉬러 갈게요!"

글린다는 자기 방에 들어가서 문을 소리나게 닫는다. 큰 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진다.

"우리도 방에 들어가자."

"네."

맥과 나는 각자 방문의 자물쇠를 연다.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큰 방은 처음이다. 심지어 가구 종류도 다양하다.

침대와 책장, 옷장과 탁자. 탁자 위에 올려져 있는 촛불. 방 한쪽에 자리 잡은 화장실로 보이는 문. 넓이도 넓고 정말 최고다.

방안을 걸어가서 침대에 걸터앉는다. 푹신푹신해서 마음에 든다. 책장 안에는 책도 가득 꽂혀 있다. 읽지 못하기에 의미는 없지만.

그대로 침대에 드러눕는다. 돌로 만든 천장에서 흐릿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흐아암."

하품하는 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온다. 조금 정신을 놓고 있을까. 딱히 할 일도 없는데. 어차피 에스나가 부르러 오면 일어나겠지.

눈을 감고 호흡을 정리한다. 정신이 점점 멀리멀리 떠내려간다. 흐름을 타고 저 멀리···.

쾅! 쾅!

"으악! 제기랄! 방금 막 기절할 참이었는데!"

소리를 지르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누군가 문을 시끄럽게 두드리고 있다. 도대체 누구지?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계속 들려온다. 머리가 아파질 지경이다. 한숨을 쉬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비척 걸음으로 문으로 다가간다. 가까이 갈수록 소리가 더 커진다. 아. 당연한 거지. 아직 정신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나 보다.

"누구십니까?"

문 앞에 서서 소리친다. 문 두드리는 소리가 멈췄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지만.

왜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까. 남의 잠은 다 깨워놓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으려 한다.

문고리를 잡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이런 곳에서 화를 내면 안 된다. 최대한 침착하게 방문을 연다.

"......?"

뭐지. 내가 잘못 보고 있는 건가? 문 앞에는 열 살이 채 안 돼 보이는 작은 아이가 서 있다. 어깨같이 흘러내리는 금발과 중성적인 외모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헛갈리게 한다.

"어······."

뭐라고 말해야 하지? 예상 밖의 상황에 할 말을 잃고 멍하니 바라본다.

"젝시! 얼른 와!"

복도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려온다. 고개를 살짝 내밀어서 보니 문 앞의 꼬마 또래의 아이들이 모여 있다. 숫자는 넷.

"야! 젝시! 거기 서 있다가 마법사한테 잡혀먹혀!"

나? 저기서 말하는 마법사는 나 말하는 거지? 그런데 저 아이들이 뭐라고 했지? 내가 누굴 잡아먹어?

내가 잠에서 덜 깬 건가. 왜 상황이 정리되지 않는 거지. 머리가 아파져 온다.

"이 멍청아! 얼른 이리 오라니까!"

내 앞에 서 있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바라본다. 아마 이 아이가 젝시겠지. 그런데 예는 여기 서서 뭐하는 걸까.

"에이! 진짜!"

복도에 서서 소리만 치던 아이 중 하나가 나에게 다가온다. 아이 중 가장 키가 큰 아이. 검은 머리가 곱게 묶여 있다.

"너 진짜 왜 그래!"

젝시에게 다가온 소녀는 젝시의 팔을 붙잡는다. 젝시는 멍한 표정으로 그 아이를 바라본다.

"가자. 여기 있으면 마법사한테 잡아먹혀."

그렇게 말하며 젝시를 끌고 다른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 그런데 난 사람 잡아먹지는 않거든?

고쳐주고 싶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대충 저 아이들이 뭘 하러 온 건지 알 거 같다. 정체도 대충.

"저기 얘들아."

"꺅! 마법사가 말을 한다!"

.... 복도에 서 있던 아이들이 순식간에 저 멀리 달려나간다. 멀뚱히 서 있는 젝시와 한숨을 쉬는 소녀만 남았다.

소녀는 젝시의 팔을 놓고 몸을 돌린다.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허리를 숙인다. 젝시는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나를 바라본다.

"죄송해요. 동생들이 말썽이네요."

엄청나게 어른스러운 말투. 듣는 내가 당황스러울 정도다.

"아니. 뭐. 그냥 애들 장난이니까 뭐."

그 당황함이 말에 입 밖으로 뛰쳐나온다. 소녀는 내 말에 어색하게 웃는다.

저 아이들은 장난을 치러 온 거다. 일종의 담력 시험도 더해서. 나라는 인물에게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설정을 씌우고 문을 쾅쾅 두드리고 도망치는 거다. 애들다운 장난이지 뭐.

"제 이름은 록시에요. 이 친구는 젝시고. 마법사님은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록시는 궁금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진다. 어른스러워 보여도 아이는 아이구나.

"나는 아이작이야. 너희는 백룡 기사 후보가 맞니?"

내 질문에 록시가 고개를 끄덕인다. 젝시는 그저 나를 바라볼 뿐이다. 정말 멍한 아이다.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요."

글린다가 방문을 열고 하품을 하며 중얼거린다. 눈을 비비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잠들어 있었던 모양이다.

"언니 안녕! 난 록시! 이 아이는 젝시! 언니는?"

록시는 글린다를 바라보며 다다다다 말을 내뱉는다. 이번에는 어른스럽지 않은 말투. 그리고 글린다는 멍한 눈동자로 록시와 젝시를 바라본다.

"난 글린다인데. 에······. 에?"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눈을 비빈다. 그러면서 대답을 하다니.

글린다는 몇 번 눈을 비비고, 몇 번 더 깜빡이고, 아예 고개를 털고 다시 아이들을 바라본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그 자리에 있다.

"어······. 어······. 어?"

이번에는 나를 바라본다. 나보고 설명하라는 건가.

"이 아이들은 백룡 기사 후보생들입니다. 예전에 에스나에게 들은 적 있지 않습니까."

"아! 고아들을 데리고 백룡 기사로 키운댔죠."

"맞아요! 우리는 커서 백룡 기사가 될 거에요!"

록시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한다. 젝시는 코를 훌쩍이기 시작한다.

"저기 무슨 일 있나요?"

맥의 방문이 조금 열린다. 맥은 문틈으로 얼굴만 내밀어 주변을 둘러본다.

"와! 오빠다! 난 록시! 이 친구는 젝시! 오빠는?"

잔뜩 신이 난 록시가 신나게 말을 내뱉는다. 당연히 맥은 놀란 표정으로 반응조차 못 한다.

"어···. 그러니까···. 나는···."

자기 이름도 말하지 못할 정도. 충격이 상당했나 보다.

"저 녀석은 맥이야. 보다시피 바보지."

대답을 못 하고 어버버 거리는 맥 대신 글린다가 소개를 해준다. 뭔가 필요 없는 문장이 하나 추가된 거 같지만.

"바보 오빠구나!"

그 별명이 마음에 들었는지 록시가 크게 소리친다. 글린다의 잘못된 소개 하나로 맥은 졸지에 바보가 되어 버렸다. 음······. 원래 바보였을 수도 있겠군.

"아니. 나는 바보가 아니라."

할 말이 많은 맥은 손을 휘저으며 문밖으로 나온다. 물론 아이들은 맥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다.

"바보 오빠는 얼마나 바보야? 글씨는 읽을 줄 알아?"

"읽을 수 있어."

"그럼 더하기 할 수 있어?"

"할 줄 알아."

"노래도 부를 수 있어?"

"부를 수 있기야 한데."

맥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록시의 질문에 전부 대답해준다. 젝시는 록시의 옆에서 하품을 내뱉는다.

"록시! 젝시! 거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

록시의 짓궂은 질문에 맥이 울기 직전 복도 저 멀리서 큰 소리가 들려온다. 그 외침을 듣자 록시는 입을 꾹 다문다.

에스나가 복도를 걸어 이곳으로 다가온다. 표정을 보니 화가 어느 정도 난 모양이다. 록시는 에스나를 바라보며 시선을 돌린다.

"저기 마법사님."

록시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말투는 다시 어른스럽게 변해있다.

"저희가 한 일은 비밀이에요."

내용은 어른스럽지 못하군.

"록시! 손님들한테 무슨 일을 한 겁니까!"

"그다지 한 건 없는데······."

양심이 있다면 저렇게 말 하면 안 된다. 맥을 울리려고 했으면서.

"정말입니까?"

에스나의 질문에 록시는 고개를 끄덕인다. 잠깐의 머뭇거림도 없다.

"이 아이들의 말이 사실입니까?"

이번에는 나에게 질문한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살짝 록시를 바라본다. 록시는 반짝이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본다.

"별일 없었어."

한숨을 쉬며 거짓을 말한다. 록시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걸린다.

"록시 언니가 바보 오빠 괴롭혔어."

"젝시!!!"

갑작스러운 젝시의 말에 록시가 놀란다. 에스나는 눈썹을 찌푸리며 록시와 젝시를 바라본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록시 언니가 픽시랑 칼시랑 랑시랑 나랑 데리고 왔어."

"다른 아이들도 있었던 겁니까?"

젝시는 고개를 끄덕인다.

"야! 다 말하면 어떡해!"

"거짓말은 나쁜 거야."

그렇긴 하지.

"록시 언니가 마법사는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했어. 그리고 나한테 가서 문 두드리랬어."

젝시의 말이 이어질수록 록시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해간다. 설마 다 록시의 계획이었을 줄이야. 어른스러운 게 사건의 주모자여서였던 건가.

"그리고 마법사가 나왔어. 다른 애들은 도망쳤고. 나랑 록시 언니만 남았어."

"그다음은?"

"글린다 언니랑 바보 오빠가 나왔어. 록시 언니가 바보 오빠 괴롭혔어."

"바보 오빠는 누구입니까?"

에스나의 질문에 젝시가 손가락을 들어 올린다. 당연히 그 끝은 맥을 향하고 있다.

"바보 오빠?"

에스나가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맥을 바라본다. 맥은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긁적인다.

"바보 오빠. 글린다 언니가 저 오빠 바보래."

젝시의 추가 설명에 글린다가 어색하게 웃는다.

"이제 끝."

"알겠습니다. 결국, 록시가 또 말썽을 일으킨 거군요."

"아니야! 말썽이 아니라 새로 온 손님들과 친목을 다지는 행동인 거야."

록시의 그런 변명은 에스나에게 통하지 않는다. 에스나는 한숨을 쉬고 우리에게 허리를 숙인다.

"죄송합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이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항상 장난을 칩니다. 주의를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아. 나름 재밌었고."

글린다의 말에 맥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맥은 별로 재미가 없었나 보다.

"아직 저녁 식사까지 시간이 남아 있으니 좀 더 쉬고 계십시오. 이 아이들은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

에스나는 젝시와 록시의 팔을 잡고 복도를 걸어간다. 록시는 뒤를 돌아보며 손을 흔들어준다.

"다음에 또 만나요!"

그 말을 남기고 에스나와 아이들은 계단을 내려간다.

"다 사라졌네요."

글린다가 작게 한숨을 내쉰다.

"저는 좀 더 쉬고 있을 건데. 마법사님은?"

"할 일도 없으니 방에 들어가 있어야죠."

"나도 방에서 쉬고 있을게."

글린다와 맥은 말을 마치고 방 안으로 들어간다. 문이 닫히고 복도는 고요하게 가라앉는다.

나도 문을 닫고 방에 돌아온다. 침대를 향해 걸어간다. 푹신한 침대에 그대로 눕는다. 좋아. 다시 정신을 놓아볼까?

눈을 감고 호흡을 정리한다. 정신이 점점 멀리멀리 떠내려간다. 흐름을 타고 저 멀리···.


작가의말

또 늦어버렸습니다. 요즘 따라 삶이 너무 바쁩니다.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77 MR.Kang.
    작성일
    19.10.26 12:24
    No. 1

    평화로우...(쾅쾅쾅)

    ...?ㅋㅋㅋㅋㅋ 아이작에게 평화란 사치일까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0.26 12:43
    No. 2

    소설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 no******..
    작성일
    24.03.06 16:13
    No. 3

    하찮고 불쌍한 맥, 이젠 글린다, 에스나, 아이작에 이어 15살보다 어린 백룡기사 후보 꼬맹이들한테도 당하고 사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퍼펙트 메이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4 194. 11막 3장 - 백룡의 길 (6) | Isaac +2 19.11.11 375 10 11쪽
193 193. 11막 3장 - 백룡의 길 (5) | Isaac +6 19.11.09 415 10 11쪽
192 192. 11막 3장 - 백룡의 길 (4) | Glinda +3 19.11.08 411 10 11쪽
191 191. 11막 3장 - 백룡의 길 (3) | Isaac +3 19.11.07 394 11 11쪽
190 190. 11막 3장 - 백룡의 길 (2) | Isaac +2 19.11.06 428 10 11쪽
189 189. 11막 3장 - 백룡의 길 (1) | Glinda +2 19.11.05 446 10 11쪽
188 188. 11막 2장 - 큰뱀의 아이 (4) | Glinda +2 19.11.04 468 10 12쪽
187 187. 11막 2장 - 큰뱀의 아이 (3) | Isaac +4 19.11.02 551 9 12쪽
186 186. 11막 2장 - 큰뱀의 아이 (2) | Glinda +4 19.11.01 468 9 11쪽
185 185. 11막 2장 - 큰뱀의 아이 (1) | Isaac +6 19.10.31 499 12 12쪽
184 184. 11막 1장 - 겨울의 품 속에서(6) | Isaac +3 19.10.30 498 9 11쪽
183 183. 11막 1장 - 겨울의 품 속에서(5) | Glinda +5 19.10.29 491 11 12쪽
182 182. 11막 1장 - 겨울의 품 속에서(4) | Isaac +3 19.10.28 515 11 11쪽
» 181. 11막 1장 - 겨울의 품 속에서(3) | Isaac +3 19.10.26 553 11 12쪽
180 180. 11막 1장 - 겨울의 품 속에서(2) | Isaac +3 19.10.25 555 11 11쪽
179 179. 11막 1장 - 겨울의 품 속에서(1) | Glinda +4 19.10.24 578 10 11쪽
178 178. 11막 서장 - 백룡의 기사들 | Isaac +6 19.10.23 576 14 12쪽
177 177. 10막 종장 - 백룡의 성채 | Isaac +3 19.10.22 618 12 12쪽
176 176. 10막 4장 - 겨울 산행 (4) | Glinda +7 19.10.21 625 13 11쪽
175 175. 10막 4장 - 겨울 산행 (3) | Isaac +4 19.10.19 677 12 12쪽
174 174. 10막 4장 - 겨울 산행 (2) | Isaac +4 19.10.18 649 13 11쪽
173 173. 10막 4장 - 겨울 산행 (1) | Glinda +4 19.10.17 659 14 11쪽
172 172. 10막 3장 - 폭풍 속의 추적자 (5) | Isaac +2 19.10.16 666 12 11쪽
171 171. 10막 3장 - 폭풍 속의 추적자 (4) | Isaac +6 19.10.15 677 12 12쪽
170 170. 10막 3장 - 폭풍 속의 추적자 (3) | Isaac +4 19.10.14 692 12 11쪽
169 169. 10막 3장 - 폭풍 속의 추적자 (2) | Isaac +4 19.10.12 725 11 12쪽
168 168. 10막 3장 - 폭풍 속의 추적자 (1) | Isaac +3 19.10.11 744 11 11쪽
167 167. 10막 2장 - Missing (4) | Glinda +2 19.10.10 733 12 12쪽
166 166. 10막 2장 - Missing (3) | Isaac +3 19.10.09 753 11 11쪽
165 165. 10막 2장 - Missing (2) | Isaac +5 19.10.08 761 1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