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으으으으으.”
영상을 보느라 찌뿌둥해진 몸을 한껏 펼친 기지개로 풀어낸 범은 하이라이트가 리플레이되고 있는 스마트 폰을 껐다.
보고 싶은 장면은 이미 다 보았으니, 한동안 떠들어 댈 캐스터들의 찬사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오래간만에 보니까 재밌긴 하네.”
푹신한 빈백 소파에 몸을 뉜 범은 바로 옆 작은 책상에 널브러져 있던, 읽다 만 만화책을 그대로 들고 와서 자기 얼굴 위로 덮었다.
얼굴을 덮은 만화책의 낡은 종이와 잉크에서 약간의 텁텁함이 풍겼지만, 오히려 범은 이 텁텁함에서 이유 모를 상쾌함을 느꼈다.
“그런데…, 저 짭개는 대체 누굴까나? 난 분명히 캐릭터를 지웠었는데 말이지.”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
6 | 스킵 | 24.03.22 | 4 | 1 | 17쪽 |
5 | 튜토리얼 퀘스트 +1 | 24.02.09 | 36 | 1 | 16쪽 |
4 | 누구냐 넌? | 24.01.20 | 12 | 1 | 18쪽 |
3 | <미드나잇> | 24.01.20 | 63 | 1 | 15쪽 |
2 | 지금 삭제 | 24.01.20 | 14 | 1 | 13쪽 |
1 | 프롤로그 | 24.01.20 | 23 | 1 | 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