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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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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9:49
최근연재일 :
2024.09.21 21:0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3,056
추천수 :
99
글자수 :
508,462

작성
24.05.14 20:53
조회
92
추천
1
글자
10쪽

7화. 옛 망자들.

DUMMY

충무공 서울지사로, 돌아가는 차 안.


도재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운전하고 있고, 뒷자리에서는 루나가 난중일기를 천천히 넘겨 보며 앉아있다.

아무런 말이 없던 루나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며, 도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보게 도재 양반. 한데, 이 나라에는 왜 이리도 죽음의 기운이 강한 것이냐?"

"예? 죽음의 기운이라뇨? 당최 무슨 말씀이신지..."


그러자 루나는 책을 덮으며, 허공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린다.


"훗... 그래.. 도재 양반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지금도 삶을 끝내고, 허공을 떠도는 영혼들이 많구나..."


루나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도재는 뭔가 생각난 듯. 찬찬히 대답하기 시작한다.


"혹시 죽음의 기운이라 하면 인간의 목숨을 말씀하시는 듯 한데..."

"사실, 이 나라 대한민국은 OECD 아니... 그러니까... 쉽게 말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도재의 이야기가 끝나자 마자. 한숨을 쉬는 루나.

그녀는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라는 듯.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빨리 충무공 서울지사로 돌아 갈 것을 재촉한다.


"도재 양반, 어서 가세!!!"

"네. 루나님!!!"


...


한편.


한강 어느 곳에 엘리제.

칠흑같이 시커먼 밤. 엘리제는 한강을 바라보며, 연민과 환희에 찬 표정을 지으며, 물속을 한참 동안 응시하고 있다.

그녀는 마치 어린 아이에게 말하듯. 쉼 없이 말을 내뱉고 있었다.


"그래~! 너는 살고 싶구나. 이 나라의 인간들 보다 더, 살고 싶어 하는구나~!"

"어쩜~! 이리도 기특하고 아름다운지..."


한참을 말을 뱉던 엘리제는, 그 붉은 눈동자를 동그랗게 뜨며, 손을 물속에 담그고, 나지막이 속삭인다.


"살아라. 살고 싶어 하는 자여! 그대가 이토록 살고 싶어 한다면, 그것 만으로, 그대는 살아야 할 이유가 충분하도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 마자. 일 순간 한강은 붉은 빛에 물들은 듯. 붉은 색을 띄었고, 기괴하게 꺾여 올라오는 물을 타고 무언가가 재빠르게 올라와, 엘리제의 앞에 등장한다.


-짝짝짝!-


그녀는 신이 난 어린아이처럼 박수를 치며, 자신의 앞에 무언가에게 말을 건다.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감히 내게 총을 쏘다니... 감히 내게 총을... 총을..."


이름을 물었지만, 그는 깊은 원한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중얼거리고, 엘리제는 다시 한번 그에게 이름을 물으며 그의 입에 귀를 가져다 대자. 그가 아주 짧게 이야기 한다.


"이토...."


생명을 주었다는 벅참에 엘리제는, 그의 이름을 다 듣기도 전에, 그를 데리고 어딘가로 가버린다.

"너는 정말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인간이구나~! 정말 좋아 좋다고!!! 하하하! 자! 그럼 날 따라와라~ 인간~!"


...


다음날 아침, 충무공 서울지사.


아침부터 서울지사의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모두 모인 그곳에는 당주인 신혁과 루나, 그리고 이도재가 서 있다.


도재는 원로들과의 이야기는 잘 끝났다는 것을 알리며, 곧 바로 루나에게 발언권을 넘겼다.

이후 그녀에게서 나온 이야기는 모든 충무공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으며, 어떤 이들은 이야기를 들은 뒤. 검자루를 세게 움켜쥐는 이들도 있었다.


"잘 듣거라. 앞으로 신과 같은 존재와,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 깡패, 범죄자? 그런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와도 부딪히겠지..."

"하지만... 이 모든 원흉은 이 나라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어찌 그리 죽음의 기운이 강한가 했더니..."


그러자. 신혁이 답답한 듯. 그녀의 말에 끼어들었고, 루나는 더 큰 목소리로 그에게 대답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뭘 했길래 그래? 들어보니 자살률이 어쩌고 하던데... 그게 어쨌다고..."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이다! 인간 아이야! 그것 때문에 죽음을 싫어하는, 생명의 붉은 마녀가 이 나라에 온 것이니까!!"

"붉은 마녀??..."


루나는 어제 있었던 화제 이야기를 꺼내며, 검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나는 죽음의 푸른 마녀. 어제 화제는, 내가 있었던 곳에 불을 지른 것이다! 죽음을 싫어하니까!!!"

"아니!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된다는 거야? 그 붉은 마녀인가, 뭔가랑 싸우란 말이야? 뭐야?"

"훗! 싸워야 하는 건 붉은 마녀가 아니다. 살고 싶었지만 죽어버린, 살고 싶어 하는, 이들과 싸우겠지..."


한참을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도재가, 손을 살짝 들고 루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루나님 말씀 중에 죄송한데... 푸른 마녀, 붉은 마녀, 죽음, 생명... 혹시 잘 아시는 분인가요?"

"어휴... 잘 알지... 붉은 마녀, 그 자는 나의 언니다..."


-!!!!!!!!!-


너무 놀라 굳어 버린 검사들을 향해, 루나가 한마디를 남기고 돌아서는데...


"앞으로 그런 자와 싸우게 될 것이니, 검술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거라.."

"그리고~! 약한 인간 아이야... 아! 아니지... 당주, 이신혁은 날 따라오거라~!"


루나는 뒤 돌아, 수련장의 뒷마당으로 걸어나가고, 신혁이 그 뒤를 따라간다. 


...


햇살 눈부신 수련장의 뒷마당.


팔짱을 끼고, 신혁을 이리저리 훑어보는 루나.

그녀는 한숨을 내 쉬며, 신혁의 약함을 꾸짖고 있었고, 그 도 그것을 잘 아는지, 눈만 내리깔고 자신의 발만 바라보고 있다.


"나도 알아! 나도 안다고! 내가 약한 거! 나도 내가 왜, 당주가 된 건지 모르겠다고!!"

"약한 인간 아이야~ 혹 그대가 태어날 때. 푸른 보름달이 뜨지 않았었느냐?"


신혁은 루나의 말에 놀라며, 그것을 어찌 알았는지 물었지만, 루나는 그럼 되었다며 말을 회피했다.


-휙!-


갑자기 신혁을 향해 난중일기를 던지는 루나.


"이건 왜!!!! 요...."

"앞으로 넌! 충무공의 당주로서 강해져야 하느니라! 그 책의 맨 뒤를 펼쳐보거라!"


툴툴대고 있지만, 루나가 시키는 대로 하는 신혁. 하지만, 맨 뒤에는 이순신의 일기만 적혀 있을 뿐 특별한 것은 없는데...

그때! 루나가 자신의 손가락에, 작은 상처를 내어, 피와 함께 책의 뒷면에 손을 대니, 갑자기 푸른 빛의 글자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번쩍!!!-


[피의 각성!]


이라고 적힌 무언가의 훈련법! 그리고 각각 느끼는 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루나의 피가 책에 묻은 그 순간, 전국에 있던 이씨 집안 충무공 대원들의 몸이, 살짝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훈련법은 적혀 있으니, 알아서 잘 해보거라~!"

"이게 도대체 뭐길래?!!"

"약한 인간 아이야~! 말이 많구나. 강한 선조의 이름 글자도 받았으면, 그에 걸맞게 행동하거라~!"


짧고 굵게 꾸짖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루나.


신혁은 얼떨떨해 하며, 멀어져 가는 루나만 바라볼 뿐이다...


...


같은 시각.


강남에 위치한 JYS 본사 지하의 어느 방.


[JYS. 장영실의 후손들이 설립한 회사로, 각종 군사 무기 생산과 제조. 또는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과학기술 개발 및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회사!]


홀로 방안에 앉아있는 장덕배!

그가 책상에 스위치를 누르자. 방에 구조가 바뀌며, 대한민국의 지도와 함께, 실시간 뉴스를 포함해, 각종 이슈와 자료들이 돌아 다니고 있다.


"오늘도 대한민국은 평화롭군... 겉으로는 말이지..."


-삐삐삐삐삐삐삐!-


갑작스러운 경보와 함께, 기계음의 알림 메시지가 울려 퍼진다.


[인천 앞바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대체 이 대 낮에, 누가 사람들을 공격한 다는 거야!!!"

"당장 충무공 인천지사에 연락해! 당장!!!"


[네 알겠습니다! 마스터!]


덕배는 팀을 꾸리고, 각종 무기를 챙긴 뒤. 헬기를 타고 이동할 준비를 한다.


...


인천 앞바다.


-탕탕탕!!!-


"꺄아아악!!!"


누런색 군복을 입은, 다소 옛날 옷 같은 것을 입은 남자가,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

사람들은 아비규환이 되어 도망가기 바빴고, 남자는 천천히 걸으며, 자신의 앞에 있는 모두를 공격하고 있다.


느린 그의 행동에 치명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지만, 피를 흘리는 사람이 몇몇 보인다.


"엄마~! 흐아아아앙!!"


길을 잃어버린 건지, 어떤 여자아이가 해변에 홀로 있었고, 하필 아이의 앞에, 군복을 입은 남자가 당도해 있다.

그는 자신의 허리 옆에 찬 기다란 장검을 하늘 높이 뽑으며, 두 손으로 움켜 잡았고, 망설임도 없이 땅을 향해 내리 꽂는다...


그 순간!


"충무공 제 5식! 초지진의 포대!!!"


[대포가 날아가듯. 온몸의 힘을 검끝에 실어 찌르는 검술]


-깡!!!-


그 순간 쇠가 격렬하게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군복을 입은 남자는 뒤로 한참을 밀려 나고, 울고 있는 아이를 안아든 이는...

충무공 인천지사의 검사! 이도현!


"뭐 하는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시대에, 그것도 이 대한민국에서 총이라니... 그리고 그 검은 또 무엇이고!!!"


하지만, 남자는 질문에 답은 하지 않고, 큰소리로 웃기 시작한다.


"하하하하하하!!!"

"살고 싶다. 나는 살고 싶다! 그대들을 몰살시켜버리면! 나는 살 수 있... 다!!!"


군복 입은 남자는, 갑자기 재빠르게 움직이며, 검을 들고 이도현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한다.


"거~ 말로 해서 될 인간은, 아닌 것 같군... "


아이를 내려, 뒤로 보낸 뒤. 이도현은 자세를 바로 잡고, 그를 향해 뛰어든다.


"충무공 제 4식 일렁이는 파도!"

[충무공 보법인 신속을 이용하여, 도약의 힘으로 베는 검술.]


다시 두 검의 끝이 마주하자. 군복을 입은 남자는 아주 큰 목소리로 외치며, 검을 휘두르고 있다.


"대일본제국 만세!!!"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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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청룡검. +2 24.05.09 177 2 9쪽
1 1화. 충무공 +4 24.05.08 28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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