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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B

함경도의 별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조휘준
작품등록일 :
2020.05.27 22:55
최근연재일 :
2024.08.12 12:00
연재수 :
3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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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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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76,964

작성
20.10.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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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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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6쪽

내추럴 본 : 서바이벌 나이프

DUMMY

그리고 몇 분 지나, 컴컴한 밤하늘에 엄청난 총성이 울리기 시작했고 수류탄이 터졌다. 대대장 작전참모 지역대장과 일부 팀장. 모두 시선을 돌렸다. 특히 대대장 이중령은 이 총소리를 무척 심각하게 바라봤다. 1지역대장이 입을 연다.


“새끼들이 하루 쉬지도 않네.”


대대장은 북한에서 첫 명령을 내렸다.

“DZ 외곽 경계인원 3지역대 섹터로 보강. 보급품 인수조 즉각 이동한다.”


작전장교가 추가 지시를 내렸다.

“DZ 경계 모든 저격수 3지역대 섹터 위로 2차 저지선! 헤이, 브라보 전체! 배터리 왔으니까 적외선 열상 마음껏 써!”


이것이 사령부 최초 대대 단위 전투였다.


보급품 옮기는 건 피똥을 쌀 수준이었다. 별로 남지도 않은 지역대는 물품을 DZ에서 2km 거리 중간지점에 옮기고 다시 DZ로 돌아와 왕복했다.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 반 분량이었다면 우린 별로 쓸 것이 없다. 보급이란 밑빠진 독이다. 주고 되돌아서면 벌써 모자란다. 우리야 이런데, 포병까지 포함하는 보병연대 정도 되면 물량은 끝도 없이 들어간다. 보급차량이 돌아와서 다시 싣고 가야 모자라지 않다.


험난한 계곡 가파른 곳을 무게도 모를 엄청난 것을 지고 올라 군장을 풀어 내리고, 다시 디지로 가서 또 다시 반복. 그것을 두 번 반 했을 때, 드디어 지역대 물품이 거의 다 옮겨졌다. 지역대장은 잘 뛰는 중사 하나를 시켜 은거지 병력을 불렀다. 인수조 모두가 한번 꾸려 짊어지고 지역대를 향해 출발하고 나는 남은 보급품 경계로 남았다. 하필이면 그 양반과 함께......


“어떻게 전사한 거야?”

“2차 목표요.”

“어디서 어떻게.”

“수력발전소 아시죠?”

“어 그거.”

“내려가서 발전시설에 똥을 쌌는데, 폭발하면서 한... 1미터 조금 못 되는 쇠붙이가 날아와 박혔습니다. 몸통에.”

“두고 온 거야?”

“지하 출입구까지 끌고 왔는데...”

“왔는데...”

“상황이 더 이상 끌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대장이 명령이라면서 자신을 두고 가라고 했어요. 변명은 아니고, 분명 저희가 잘못한 건데, 그 쇠붙이가 늑골과 복부 사이에 들어가 관통했습니다. 숨이 붙어 있는 게... 그건 직접 보셨어야 아실 겁니다.”

“뭐 마지막 말 안 했어?”


날 쳐다보는 중사님 눈은 무서웠다. 나에게 겁을 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무서웠다. 그때 느꼈다. 나도 여기서 아무리 사람을 죽였지만, 아주 예전부터 내가 두려워했던 건 여전히 두렵구나. 중사님은 그 동안 뺑이 까느라 수고했다 그런 거 없다. 원래 그랬던 것처럼 그냥 바로 이 시간이 그에게 현실이고 차가웠다. 어쩌면 이것 밖에 못 했냐 화를 낼 것 같았다.


“없었습니다. 수류탄만 달라고.”

“수류탄?”

“네. 한 발 드렸습니다.”

“그래도 살았을 가능성은 어떻게 생각하노?”

“죄송하지만... 좀 그렇습니다.”

“마지막 모습.”

“출입구 옆에 등을 대고 앉아서 수류탄을 잡고 계셨습니다.”

“죽기 전에 내 말 안 했어?”

“... 없었습니다.”


중사님의 눈이 갑자기 크고 깊어지더니 나를 응시한다. 그의 눈은 벗어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시선 돌리면 큰일 날 것 같다.


“약간 했습니다.”

“언제, 작전 때?”

“아니오, 팀 타격 끝나고.”

“해 봐.”

“살다보면 그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는 거야?”

“사실은 좀 자기 자신을 창피해 했습니다.”

“위에다 말한 거를?”

“네.”

“또.”

“기억은 그 정도가 전부 같습니다.”


우리가 있던 보급품 중간지점과 교전중인 3지역대 경계 섹터는 디지와 삼각형 꼭지점 모양이었다. 말은 하고 있었지만 계속 총소리가 났다. 우리도 돕고 싶었지만 이곳이 노출되면 큰일이라 바라만 보는 입장이었다. DZ에서는 거의 다 빠지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상황을 통보받았으면, 아마도 3지역대 매복조는 이제 퇴출에 들어갈 것 같았다. 이건 대놓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것 같다, DZ에서 보이도록 약속한 신호탄이 오를 거라고 생각했다.


중사님은 총성이 울리는 쪽을 바라본다. 잠시 침묵하다 갑자기 나를 돌아보며 입을 연다.


“나 K-7 가져왔다. 이거 필요하다고 해서. 팀에 남아 있니?”

“실탄 없어서 지금 묻어놨습니다. 꺼내 쓰면 됩니다.”


“나 잠깐 갔다 올게.”

“어디를 말입니까?”

“저기.”

중사님은 총소리 나는 쪽으로 총든 손을 들었다.

“지금 기다리셔야 됩니다.”

“잠깐 갔다 올게.”

“여기 그냥 계시는 게...”

나는 말을 못 이었다. 중사님이 저쪽을 보며 인상을 찡그리더니 얼핏 나를 본다.

“잠깐 갔다 온다니까.”


“기회는 많습니다.”

“나는 놀았잖아. 가서 중대장 49제 좀 하고 올게.”


중사님은 K-7을 확인한다.


“죄송한데, 여기 저랑 같이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여기 밥 묵고 똥 싸러 왔는지 아냐 빙신아.”


중사님은 오줌이라도 싸려는 것처럼 저 쪽 수풀로 사라졌다. 나는 홀로 있는 게 정말 싫었는데, 중사님에게 욕이라도 해서 시비를 걸 걸 후회가 온다. 컴컴한 밤. 보급품이 쌓여 있는 곳에서 혼자 있자니 기분 개 같다.


무섭지는 않다. 무서우면 적이 무서운 게 아니라 소리 소문 없이 나타나는 야생동물이 무서울까 뭐... 밤에 조용히 차분하게 주변을 느끼면, 어느 순간 그 자리에 왕이 되는 걸 몸으로 배웠다. 그때는 움직이는 살쾡이가 내 눈치를 살피게 된다.


문득 보급품의 특전식량을 하나 잡았다. 그렇게 바라던 것. 뜯어 먹고 싶었다. 참았다. 지역대원과 중대원들이 있는데 나 먼저 하나 뜯어 먹는 것이 영 아니다. 사람이 곤조가 있지. 나보다 전우들이 뜯어 맛있게 먹는 게 훨씬 기분 좋게 상상된다. 대신 포장을 풀어 수류탄 두 개를 특전조끼에 넣었다.


다시 앉은 상태에서 총을 들어 총소리 나는 방향으로 거총. 혹시나 이쪽으로 우회하는 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손가락이 간질간질하다. 저 총소리 나는 곳. 벌써 마음은 뛰고 있다. 쏘고 뛰고 쏘고 뛰고, 그리고... 정확히 조준에 들어와 당겨 쓰러트리면 상당한 쾌감이 온다. 그 쾌감은 아무도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 사람 이상하게 보일까봐. 그러나 누구나 안다. 그 쾌감을. 최고는 도미노다.


순간, 내가 내 얼굴을 보고 표정을 살핀다. 심장이 뛰고 있다. 벌써 서넛을 쏜 것 같다. 이게 뭐지? 속이 울렁울렁한다. 전투에 중독된 건가? 다시는 안 한다고 하면서 또 대검을 쓰고 후회하고 또 칼을 들고 사람 몸통에 총을 갈긴다. 예전에 책에서 읽었던 문구를 항상 속으로 뇌까렸다. 마치 비겁한 변명처럼. ‘이제 아군에게 총 들 놈을 하나 더 없앴다...’ 정말 최고 훌륭한 변명이자 자기방어였다. 마음은 이미 저기 가서 싸우고 싶어 미치고 환장하겠다. 몸이 부글부글 끓는다. 이빨이 악물려지고 마음이 살인을 묘하게 바라본다.


중사님을 따라간다고 생각하고 잠깐 갔다 올까? 아니다. 그건 지시도 명령도 아니다. 여기서 목숨 거는 건 값싸다. 지역대가 릭샥 비우고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아, 쏘고 싶다. 지근거리에서 푹푹 넘어지는 걸 보고 싶다. 전투가 벌어지면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진다. 몸이 난다. 방아쇠에 인력이 전혀 없다. 마음을 먹으면 이미 방아쇠는 당겨졌고 엄호로 쏠 때와 조준으로 쏠 때를 가린다. 훨훨 난다. 그리고 끝나면 무척 지치고 후회와 자책감과 도덕 비슷한 엿 같은 게 몰려온다.


눈물도 난다. 무섭다. 덜덜 떨린다. 이게 진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못할 거 같다... 그런데 아니다. 또 상황이 오면 다시 훨훨 난다. 그걸 즐긴다. 그리고 또 잦아들면 무거워진다. 그렇다. 나는 그렇게 훨훨 날다가 죽고 싶다. 무거운 상태로 죽고 싶지 않다. 최고의 나비가 되어 날다가 뒤지고 싶다.


눅눅하게 늙어서 올 것이 오라고 무기력하게 기다리는 건 정말 아니다. 포위되어 총 놓고 손들고 살겠다고 비굴하게 죽고 싶지 않다. 살려줄 놈들도 아니다. 절대로 안 믿는다. 실탄을 배분해도, 조용히 수류탄 한 발을 짱박아 놓고 다니는 사람들 많다. 아무 고통도 상상도 예견도 없이 순간 세상을 가뿐하게 뜰 수 있다. 몸이 만신창이 나건 말건, 그 몸 다시 쓸 것도 아니다.


피용~~~~!!

드디어 저 멀리 신호탄. 석삼이 퇴출한다. 아마도 분산탈출 할 것 같다. 이 방향으로 튀면 곤란한데. 여기 우리가 있는지 모르는데... 위쪽으로 달려라. 제발 부탁이다.


그리고 그때 중사님이 나타났다. 수풀 속에서 조용히. 그리곤 천천히 내 옆에 앉는다. 위장한 얼굴에서 땀이 흐른다. 대검을 빼더니 하늘에 비춰보고 무엇을 슥슥 수풀에 문질러 닦고, 다시 한 번 보더니 하의에 몇 번 문지르고 꼽았다. 대검이 좀 작아보였다. 그리고... 나는 곧 냄새로 알아보았다. 노스꼬레 내장의 냄새.


“개시 하셨습니까?”

“응.”

“개업 축하합니다.”

“쪼금 좆같네.”

“곧 좋아지실 겁니다.”

“좋아져?”


“아닙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너 내 칼 봤니?”

“아니오.”

“몬 봤구나.”

“네.”

중사님이 칼을 꺼내 내 앞에 돌려준다. 처음 본다.

“미 해군 서바이벌 나이프야. 대검집에 숫돌 있다. 니 꺼도 갈아주께. 대검은 고기 썰 때 날이 좀 미끄러지거든. 근데 이건 서걱서걱 살집을 놓지 않고 긁어 썰어주지. 재질이 달라. 녹도 안 슬고.”


“49제가 됩니까?”

“아니, 모자라.”

“당담관님. 중요할 때 저 뒤 좀 봐주십시오.”

내가 왜 이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할 말도 없고 분위기도 벌쭘해서 중사님을 치켜드리려고 한 말 같다. 괜히 꺼냈다.

“그래. 니 뒤로 누가 가머 작업해주께.”

“저도 봐드리겠습니다.”

중사님이 날 정면으로 응시한다. 까먹었다. 해서는 안 될 소리였다. 아차! 했다. 이 양반은 표정이나 말투로는 이해를 한 건지 동의를 하는 건지 반대하는 건지 알 수가 없고, 표정으로 그 다음 행동 예상이 안 된다. 99% 무표정에 눈빛만 변한다. 아니 눈빛도 안 변한다. 아주 미세하다. 웃으면서도 눈빛이 변한다. 농담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중사님이 마음에 안 들 말을 했는데 웃는 것 같은 표정을 지을 때 무섭다.


까먹었다. 그에겐 아무도 필요하지 않다. 어느 중대장이 왔을 때, 중사는 어디 중대신가 물었다. 그때 중사님은 딱 한 마디 했다. 왜. 이 장면을 본 우리는 얼어붙었다. 사실 그건 중사님이 그냥 물어본 거다. 어디 중대인지 당신이 왜 알고 싶은 건지 물어본 거다. 진짜로 궁금해서 물어본 거다.


그러나 그건 우리만 알아듣는다. 그는 사람을 계급으로 보지 못한다. 대대장 정도부터 예의 비슷한 것을 차리는데, 그건 그냥 그 사람이 늙어서 존대하는 것일 뿐이다. 가장 유사하게 비교할 수 있는 건 HBO 전쟁시리즈 BOB의 스피어스 중위 정도? 그 외에는 비교대상이 떠오르지 않는다. 뭐 아킬라? 그에 비하면 스피어스는 정상 쪽에 가깝다.


내 말실수를 어찌 되돌릴 방법이 없다. 중사님에게 누가 도와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에게 뭔가 모자라거나 힘드니 도와드릴까요? 절대로 말해선 안 된다. 중사님은 모든 것이 자력이며, 모든 것을 순간 적개 대상으로 보는 사람이다. 중사님은 내추럴 본이다.


나는 분위기를 풀고 싶었다.

“어찌 여길 오셨습니까?”

“왜.”

“오실 줄 꿈도 못 꿔서 여쭤보는 겁니다.”

“여단에서 사령부로 이관이 안 돼. 장호원도 이전했다 카고. 그런데 대대장이 돌아왔쓰. 부탁했지. 대대장이 그러더라. 니 중대장 전사했다... 거기 남아 있으머... 내가 인가이가?”


말은 더 하고 싶지 않았다. 난 이 사람이 무섭다. 우리 전 담당관. 원래 지금쯤이면 상사다. 몇 번의 대인 사고로 진급을 못 했다. 아예 상사조차 못 달 거라는 말도 들었다. 상사들이 그에게 대놓고 경례하고, 간부식당에서 지나가면 밥 먹다 일어섰다 앉는다. 나 전입하사 때, 중대에 올라오기 전에 대대본부에서 그랬다. 너 참 인내가 필요한 곳에 간다고. 잘 적응하라고.


오랜만에 저 비릿한 눈동자를 본다.


키 180에 사각형 머리에 적당히 마른 체구. 머리 3방향을 완전 백구로 밀고 이마 위 앞머리만 길게 얼굴로 내려오게 깎는다. 거의 껌뻑거리지 않는 큰 눈 짙은 눈썹. 물어보면 무조건 진심으로 대답해야 한다.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골똘히 눈을 응시하기 시작한다.


그가 무엇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눈이 더욱 투명해진다. 그 눈을 피할 수 없다. 웃어도 약간 억지로 얼굴 찌그린 정도로 보인다. 술을 먹어도 계속 무표정이다. 진정한 관심을 끄는 것이 아니면 실로 무감각하다. 나는 저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사나 2년 동안 고민했다. 토를 달지도 못했다. 그리고 그가 개인물품 꾸려 막사를 떠날 때 해방되었다고 생각했다. 내가 처음 보는 종류의 인간이었다.


그러나 중사님이 떠난 후 이상한 공허가 왔다. 대체 잘 해준 것도 없는데 왜 저 사람의 빈자리가 보일까. 무서웠지만, 오중사님은 언제나 모든 것에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다. 눈이 모든 걸 말하고 뒤에 숨기거나 남기지 않는다.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나는 중사님의 눈을 피하지 않고 내 진심을 말했다. 회피하는 마음이 더욱 큰 문제가 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 중대원들은 그걸 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그대로 반응하는데, 반응의 징후가 전혀 없다. 그 상태가 의사가 통한 거다. 말에 거짓이 있거나 꾸며대면 눈이 깊어진다. 그렇다고 억지로 뭘 강요하지도 않는다. 지역대장도 지역대장실에 이 분을 단독으로 부른 적이 없다. 진심으로 말하고 끝내면 잠시 쳐다보다 머리 끄떡끄떡


‘아, 그래.’

끝이다.

‘왜’... ‘아 그래’...


그 외에 무슨 말을 들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지역대 모든 사람들이 경례를 하거나 받기는 하나 대화는 피한다. 오래 같이 있는 것을 피한다. 우리 내무반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긴장한다. 같이 있으면 주변 기온이 3~4도 내려가는 것 같다. 나는 이 사람이 심하게 배가 고파 먹을 것 좀 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다. 2년 간 봐 온 예상으로, 그냥 배고프네 하고는 가만히 며칠을 있을 것 같다.


저 앞에 갔다 온 중사님은 가기 전이나 후나 별 차이가 없다.


원래 여기 있어야 할 사람이 온 것 같다.


이 북한 땅에서...

갑자기 든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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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불신의 벌판 1 20.10.27 584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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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해파리의 유령 1 20.10.25 426 23 11쪽
117 해파리 three (2) 20.10.24 407 18 11쪽
116 해파리 three (1) 20.10.23 441 21 12쪽
115 해파리 넘버 Two (2) 20.10.22 450 21 13쪽
114 해파리 넘버 Two (1) 20.10.21 494 21 11쪽
113 내추럴 본 : 종결 2 +2 20.10.20 496 26 13쪽
112 내추럴 본 : 종결 1 20.10.19 491 25 12쪽
111 내추럴 본 : 인민군복으로 2 20.10.18 472 23 12쪽
110 내추럴 본 : 인민군복으로 1 20.10.17 555 26 12쪽
109 마천령 산맥 2 20.10.16 462 23 11쪽
108 마천령 산맥 1 20.10.15 564 21 11쪽
107 블랙홀 속으로 : Baseball sign 20.10.14 506 22 15쪽
106 블랙홀 속으로 10 +4 20.10.13 496 25 13쪽
105 블랙홀 속으로 9 20.10.12 502 23 15쪽
104 블랙홀 속으로 8 20.10.09 564 23 13쪽
» 내추럴 본 : 서바이벌 나이프 20.10.08 530 24 16쪽
102 내추럴 본 : 이성규 중령 20.10.07 555 22 12쪽
101 내추럴 본 : 갈대숲에서 하늘을 본다 2 20.10.06 546 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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