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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를 지피는 아궁이

일기


[일기] 진짜 죽겠다

안 그래도 몸이 안 좋은데, 내장에 이상이 생긴 건지 지난 밤 내내 설사.

내장을 쏟아낸다는 게 이런 걸까 싶었다.

비몽사몽 속에서 말로 설명 되지 않는 기괴한 이미지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지나가는데, 그러다가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로 달려가던 게 몇 차례...

간신히 정신을 차린 게 오후 여섯 시.

먹은 그대로 나올까 겁나서 밥은 커녕 물도 못 마셨다.

저번 달부터 무슨 마가 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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