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아이를 쓰면서 느끼는데...
역시 끔찍하네요.
폭력이 정당화되는 세계라서...;;
내가 써놓고도 끔찍해요.
뭐 이정도를 디스토피아라고 부르기는 창피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짓밟히는 걸 보면서 무력감을 쫙쫙 느끼네요.
"어쩔 생각이에요? 무탑은 예전부터 힘의 질서가 통치하던 곳이에요. 슬퍼요? 화가 나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어요. 힘이 없으니까, 그냥 굴종하는 수밖에는."(소설 속, 밀리아의 대사)
소설 속 등장인물인 밀리아의 이 대사가 가증스러워 보일 정도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행복하게 잘 살면 이야기가 안되는 지라....
등장씬도 팍팍 줄어버리고....
그저 미안하고, 안쓰러울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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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또 이런 생각도 드네요.
현실 세계에서는 안 그런가, 하고 말이죠.
더한 일도 많은데....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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