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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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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53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2.11.06 06:46
조회
874
추천
23
글자
10쪽

숙적

DUMMY

주장 송봉진이 한 손을 들고 말한다.


"정말입니까?"

"그렇다. 왜 우리가 3위 안에 들어야 하는지 이제 알겠냐?"


주장 송봉진은 금세 얼굴 색이 어두워지며 반박했다.


"하지만 불가능한 꿈입니다. 4위는 몰라도 3위는 대기업 축구 선수들이 있어요. 이때까지 대기업 3곳이 1등에서 3위까지 계속 했구요."

"그래서 특별 코치를 모셔왔다. 박지성 앞으로 나온나."


박지성이 남감독 옆에 섰다. 또 다시 웅성웅성 시끄러워 지고


"너희들도 지성이 축구 실력을 봤을 거다. 지성아 한마디 해라."

"제가 여러분 연습을 지켜봤습니다. 이학수는 빠른 발을 갖고 있고 김서준은 헤딩 실력이 정확합니다. 나길동은 프리킥이 정확하고 주장 송봉진 형님은 중학교 때까지 축구 선수였죠. 여러분 모두가 국민학교 때는 축구 선수입니다.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 우리도 우승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앞으로 한 달 반이 남았습니다. 저들은 방심하고 있어요. 죽어라 연습도 안 하죠. 우리와 같은 아픔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한 번 새 역사를 만들어 봅시다."


짝짝...

남감독이 박수를 치고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번에 보여주자. 그리고 회사 보너스와 우승 상금까지 거머쥐면 한 사람마다 100만원 이라는 거금을 손에 쥘 수 있다. 어떻냐?"


모두가 붉은 눈동자에 머리에서 불꽃이 활활 타오른다.



***


땀을 비 오듯이 흐르며 현관문을 열고 지성이 들어온다. 안성댁은 주방에서 얼굴을 내밀며 다급하게 말한다.


"지성아 빨리 씻어라. 에구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니 땀을 보니 알겠다."

"고마워요. 이모 오늘 아침은 뭔가요?"

"오늘 니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했다."


지성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역시 이모가 최고입니다. 씻고 올게요."


모두가 식탁에 모여서 김치찌개를 맛보며 박지만은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짜증 섞인 음성으로 말했다.


"안성댁 요즘 아침 식사가 전부 지성이가 좋아하는 것만 하는 거 같은데."

"미안혀요. 요즘 지성이가 얼마나 예쁜지 말도 잘 듣고."

"그래도 섭섭하구만.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하더니 괜히 질투가 나는군."

"여보 별것 아닌 걸 가지고 질투하네요. 저도 요즘 지성이가 얼마나 예쁜지 호호~."


지성이 수저를 식탁에 내려 놓으며 대화를 이었다.


"아버지 부탁이 있습니다."


박지만은 두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뭐냐?"

"저희 회사 점심 메뉴를 조금 더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나오는데 그러니?"

"맨날 똑같아요. 두부조림 된장국에 회사 분들 힘들게 일하시는데 회사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어요."


지현이 손사래를 치며 눈가가 움찔거렸다.


"안됩니다. 지금 회사 재정상의 이유로 무리입니다."


박지만은 팔짱을 끼고 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눈을 뜨고 식탁에 있는 여러가지 반찬들과 김치찌개를 둘러보고 말했다.


"우리 가족은 이렇게 화려하게 먹으면서 우리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직원들은 그렇게 먹고 있다니 처음엔 나도 회사 구내식당에서 먹었지. 직원들이 부담감을 느낀다는 말에 따로 먹었지만 그때는 괜찮게 나왔는데 지금 그렇게 형편 없다니 지성이 말에도 일리가 있다. 지현이 너는 다시 메뉴를 짜서 나에게 보고해라."

"아버지 300명이나 됩니다. 다시 생각해주세요."

"시끄럽다. 우리 회사가 어려웠을 때 같이 버틴 사람들이다. 그리고 지성아 축구 대회는 너 말대로 지시했다. 이 번에 다른 회사들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라 알겠냐?"


지성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답했다.


"네 아버지 한번 믿어보세요. 절대 실망 시키지 않겠습니다."

"허 허~ 시간이 흐를수록 네가 믿음직스럽다. 안성댁 앞으로 지성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부탁해."


모두가 웃으며 식사하는 동안 지현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밥을 넘겼다.



***


장학수는 손바닥 만한 크기의 가죽 묶음을 내민다. 마광수는 두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스승님 왜 그리십니까?"


장학수는 마광수의 손을 잡고 가죽 묶음을 손에 쥐어준다.


"이젠 너에게 주마."


마광수는 무릎을 꿇고.


"스승님께서 제일 아끼는 보물1호인데 저에게 주신다니 스승님 이건 아닙니다."


장학수는 고개를 흔들며 초점이 흔들리는 눈동자로 옆자리를 탁탁 두드렸다.


"난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 첫 제자에게 내 유품을 맡기고 싶구나. 광수야 나는 이 바닥에서 최고가 되었지만 돈도 없고 가족도 없다. 한 마디로 실패한 인생이야. 너는 이 바닥에서 최고가 되고 돈도 많이 벌고 단란한 가족도 만들어라. 너에게 바라는 내 마지막 소원이다."


마광수는 두 손으로 가죽 묶음을 움켜쥐었다.


"스승님 소원을 꼭 이루겠습니다. 흑흑... 부디 오래 사시며 제가 꿈을 이루는 것을 꼭 지켜봐 주십시오."


흐느껴 우는 광수의 등을 만지며.


"알았다. 그때까지 지켜보마 하늘이 허락하면."


마광수는 끊임없이 오열을 했다. 스승님과 헤어짐에 마치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고

지성은 턱시도를 입고 이리저리 뒤척인다.



규현은 운전대를 꺽으며 소리쳤다.


"야 좀 가만히 있어라. 운전하는데 신경 쓰인다."

"미안. 왜 이리 불편하지."


규현은 슬쩍 지성의 턱시도를 보며 말했다.


"네가 제일 아끼는 옷이잖아. 그런데 불편하다고 참 별일이다."

"그건 그렇고 찬우는?"

"오늘 못 온다고 하네. 아버지께서 하시는 건설 쪽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아. 큰 일은 아니어야 할 텐데."


지성은 답답한 마음에 창문을 내렸다.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갑자기 머리 속에서 띵~

소리가 뇌를 흔들고 어떤 여자가 손을 흔들며 방긋 웃는다. 규현은 지성이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고개를 숙이고 있자.


"왜 그래 머리 아프냐?"

"아냐.갑자기 어떤 여자 모습이 떠오르기에 근데 누군지 모르겠다."

"예쁘냐?"

"응 엄청난 미인이야. 내가 어떻게 아는 여자일까?"


규현은 엷은 미소를 지었다.


"윤서 앞에서는 그런 얘기 하지 마라. 윤서가 삐치면 한 달은 기본이지. 나도 불편하고."

"알았어. 저기 있네. 태화빌딩."


규현은 금빛의 빌딩을 보며 말했다.


"대단한 집안이야. 남포동에는 코모도호텔이 있고 해운대에도 호텔이 2개가 있으니 너 윤서에게 잘해라. 평생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으니."

"난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내가 그 보다 더 벌면 되니까."


규현은 눈을 흘기며 차가운 시선으로 지성을 응시하며 말을 이었다.


"정말 너는 변해도 이렇게 변했는지 이제는 네가 존경스럽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 시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층마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자와 깔끔한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들어온다.

지성과 규현은 뒤로 밀리고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씨익 웃는다.

11층에서 모든 사람들이 내리고 지성과 규현도 뒤를 따른다. 부산에 있는 부유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있는 듯 모두가 화려한 옷으로 온 몸을 감싸고 있다.

잔잔한 음악이 들리고 넓은 로비에 둥근 테이블이 수없이 보이고 테이블에 놓인 음식과 고급 술들이 가지런히 차려져 있다. 모두가 마시고 웃고 떠들며 행복해 보인다. 규현이 지성의 어깨를 툭 치며 입을 열었다.


"저기 있네. 윤서."


규현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세련되어 보이는 젊은 남자와 웃으며 얘기하고 있었다.

규현이 인상을 찌푸리며 미간을 좁혔다.


"저 자식 대양고무 한치열 이잖아."

"그게 누군데?"

"부산에서 제일 큰 신발공장 한치수사장 큰 아들이야. 건방진 놈이지. 없는 사람들을 벌레만도 못하게 취급하고 한 마디로 인간 말종이야 .그래도 돈이 많고 얼굴도 반듯하니 수 많은 여자들이 따라다니지. 저 봐 다른 여자가 저 놈에게 인사하고 지나가네. 하여튼 돈 복과 여자 복은 타고난 놈이야."


지성은 규현의 팔을 잡고 끌고 갔다. 윤서가 있는 테이블에 다가오더니.


"윤서야 우리 왔다."


윤서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일어나니 화려한 분홍색 드레스가 윤서의 미모를 한층 밝게 비쳐준다.


"너희들 왔구나 .아 이분은 한치열씨야."


한치열은 점잖게 일어나며 손을 내밀었다.


"한치열 입니다."

"이 쪽은 제 친구들 이예요."

"박지성 입니다. 이규현 입니다."


윤서는 지성의 팔을 잡더니 눈빛이 그에게 향했다.


"치열씨 실례해요. 가자 지성아."


세 사람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한치열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미간을 찡그렸다.


"윤서는 뭐 저런 거지 같은 놈들이랑 어울리고 에이~ 술 맛 떨어지게."


뒤쪽 둥근 테이블에 세 사람은 자리 잡고 윤서는 눈 빛을 반짝이며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역시 지성이 너는 턱시도가 어울려 평범한 공돌이 의상은 입지마. 너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고 화려하게 살아야지. 인생이 결코 길지는 않으니."


지성은 턱시도를 보더니 살포시 미간을 찡그렸다.


"난 이 옷이 불편해. 집에서 츄리닝 입고 있을 때가 제일 편안하고 행복하지."


윤서와 규현은 서로 마주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이 이어졌다.


"지성아 너 사고 후에 너무 변했어. 하지만, 옛날보다 지금의 네가 더 좋아. 더 멋있고."


규현이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숙이며 피씩 웃었다.


"이제는 이실장님으로 불러야겠네요."

"야 제발. 너희들 만이라도 그렇게 부르지 마라. 할아버지 부탁이니 안 들어 줄 수도 없고 태화빌딩은 앞으로 내가 맡게 되었어."

"야 그럼 코모도 호텔은 계속 아버지가 하는 거야?"

"응. 하지만, 지분은 내가 더 많아 할아버지가 그렇게 해주셨지. 그것 때문에 부모님과 사이가 많이 멀어졌어. 돈이 많아도 머리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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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내 생에 첫 작품 +3 22.11.11 672 20 10쪽
13 의형제 +3 22.11.10 737 22 10쪽
12 두 용의 만남 +2 22.11.10 737 21 10쪽
11 영적 공간 +3 22.11.08 772 23 10쪽
10 진실 +4 22.11.07 806 23 10쪽
» 숙적 +4 22.11.06 875 23 10쪽
8 새로운 도전 +3 22.11.04 974 23 10쪽
7 하늘을 날기위한 날갯짓 +2 22.11.03 1,135 23 10쪽
6 운명 +4 22.11.02 1,328 24 10쪽
5 소중한 사람들 +2 22.11.01 1,493 25 10쪽
4 보금자리 +4 22.10.31 1,782 26 10쪽
3 흑룡의 첫 걸음마 +2 22.10.28 2,284 30 10쪽
2 백룡의 탄생 +4 22.10.27 2,860 36 10쪽
1 재미있는 세상 +5 22.10.26 4,664 4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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