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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54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2.12.28 03:46
조회
279
추천
8
글자
9쪽

1년후

DUMMY

서광상사 임시 사무실에는 남부 점장과 지성이 마주하고 있다. 지성은 칠판을 쳐다보며 말했다.


"박장인께서 오셔야 첫 스타터를 할 수 있는데 걱정이네요."

"걱정마라. 반듯이 올기다. 수제화를 아끼고 사랑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게 장인 정신이지."


그때 전화가 울리고 두 사람은 마주 본다. 지성은 일어나 수화기를 들었다.


"네. 천리마입니다. 안녕하세요. 네네~ 감사합니다. 어려운 결단을 해주셨어. 아~참 그럼 내일 다이아백화점에 방문해주세요. 개업날이라 네. 감사합니다."


지성은 긴 심호흡을 했다.


"형님. 되었습니다. 박장인께서 우리팀에 합류하기로 결정되었어요. 아~ 정말 다행입니다."


남부점장은 지성 곁에 오더니 손을 지성 어깨에 올리고 힘을 주었다.


"됐다. 그 분 장인 맞네. 이름도 장인이고. 하하~ 이제 시작해보자."


저녁에 온 가족이 식탁에 앉아있다. 안성댁이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고 식탁에 올려놓았다.


"감사해요. 이모 이렇게 신경을 써주시다니."

"내일 개업 아니가? 얼마나 걱정되는지 잠을 몇일 못 잤더니 몸무게가 확 줄었다. 드디어 여니 이제야 안심되네. 촛불 꺼기전에 소원부터 빌고."


지성은 두 손을 맞잡고 눈을 감고 소원을 빈다. 눈을 뜨고 휴~ 촛불이 꺼지자 모두가 박수를 친다.


"지성아. 이제 시작이구나 한번 멋지게 달려봐라."

"네. 아버지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생생 달려보겠습니다."


모두가 웃고 떠들며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낸다.


카메라 앞에 서 있는 광수의 모습이 떨지도 않고 당당한 표정에 하나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광수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 아 왔는지 꼼꼼히 설명하고 장사장을 부른다. 장범준은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고 호흡을 가다듬고 팔을 흔들며 걸어가는데 오른 다리와 오른 팔이 같이 나가고 이상한 걸음걸이에 임말자가 웃었다.


"와~호호~ 저 걸음걸이 봐라. 아이고 배야."

"컷~NG ."


방송관계자가 나오더니 임말자를 째려보았다.


"아줌씨 이거 한번 찍는데 돈이 얼마 들어가는 지 알아요? 저리 가세요."


임말자는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떠난다. 쓸쓸히 떠나는 뒷모습에 장범준은 가슴이 아파오고 손을 든다.


"임사장 빨랑 옷나 어서."


이말자는 고개를 돌리고 글썽이는 눈으로 장범준을 바라본다.


"빨랑 오라카이."


임말자는 러브 스토리의 여자 주인공처럼 환한 미소를 머금고 달려온다. 장범준은 카메라를 쳐다보더니.


"돈이 얼마나 드는 지 모르지만 내가 물러주면 되는 거 아닌교? 자 합시다."

"장사장 고맙데이~."


장범준은 임말자에게 찐한 윙크를 날린다. 시간이 흐르고 사물놀이와 함께 모든 시장 상인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고 광수는 북. 장구. 징. 꾕과리의 박자에 맞춰 흔든다. 방송 관계자들이 철수를 준비하고 최유리가 다가가더니 노골적으로 빈정거리며 말했다.


"이게 끝인가요?"


야구 모자를 쓴 남자가 최유리를 힐끗 보더니 대답했다.


"네. 끝났습니다."

"이걸로 끝이라니 다큐라면서 한 편으로 마무리하다니 말이 안되잖아요?"

"위선에서 지시가 내려왔어요. 코리아구두에서 한편으로 끝내라고 그럼 수고했습니다. 자. 철수합시다."


철수하는 스텝들을 보며 최유리는 주먹을 꽉 움켜쥔다. 광수가 오더니.


"왜요? 무슨 일이 있나요?"

"몇편을 더 찍어야 하는데 코리아구두에서 방해를 하네요. 지랄 같은 놈들."

"전 괜찮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저기 보세요. 다들 얼마나 좋아하는지."


최유리는 춤추고 있는 상인들을 보며 입꼬리가 올라간다.


"그래요. 과한 욕심은 화를 부르죠. 이 정도면 성공입니다. 수고했어요 광수씨."


다이아백화점엔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취재를 하던 리포터와 카메라맨은 이리저리 사람들에게 시달리다 겨우 매장에 들어온다. 모두가 한숨을 쉬고 지성은 물잔을 건네주고 취재진은 인사하고 마신다.


"휴~ 이제 살 것 같네.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올 줄 알고 계셨나요?"

"아닙니다. 지금 다이아백화점에서 특별 파격 세일을 준비했어요. 그러니 평소에 백화점에 오기가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왕창 몰린 거죠. 하하~ 저도 깜짝 놀랐으니."


리포터는 카메라맨에게 시작하자는 사인을 보냈다.


"박지성사장님 준비되었나요?"

"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백화점에 국내 신발이 처음으로 입점을 했는데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네. 솔직히 자랑스럽습니다. 외국업체와 경쟁해서 당당히."


그때 사람들이 매장으로 들어왔다.


"잠시만요. 대일 일보 나온 서필곤기자 입니다."

"잠깐. TC방송국에서 나온 이혜리입니다. 박지성사장님 저희가 우선권이 있어요. 저희하고 먼저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먼저 오면 장땡이지."


지성은 씩~ 웃더니.


"여러분 진정하세요. 모두에게 인터뷰 할 테니."



***


1년 후.

지성과 명태는 검은 승용차를 몰고 대저택 앞에 멈춘다. 지성은 코코를 안고 차에서 내리고 커다란 철문이 열리더니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뛰어오고 고개를 숙인다.


"어서 오십시오. 회장님께서 기다리십니다."

"고맙습니다."


명태가 네모난 상자를 들고 지성의 뒤를 따르고 넓은 정원을 지나며 거실에 들어서니 흰머리를 곱게 뒤로 넘긴 남자가 지팡이를 짚고 서 있다. 지성은 꾸벅 고개를 숙이고.


"안녕하십니까? 박지성입니다."


남자는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보낸다. 지성은 가까이 다가가고 남자는 코코를 보며.


"오~ 이 녀석이 복을 가져다주는 고양이군요."


지성은 코코를 바라보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네. 그렇습니다. 이름이 코코인데 가는 곳마다 행운이 따르죠. 그래서 그런 별명이 붙었죠. 복이라고 하하~."

"눈이 참 신비하군요. 그나저나 보다시피 걷는 게 불편해서 박사장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지성은 지팡이에 의지하고 있는 일성제약 이만복 회장을 유심히 살피더니.


"회장님께 맞는 최상의 신발을 준비하죠. 나팀장님 석고를 가져오세요."


명태는 네모난 상자를 들고 오더니 이회장 앞에 내려놓고 뚜껑을 여니 두 개로 나누어진다.


"회장님 양말을 벗고 여기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비서로 보이는 남자가 이회장을 부축하고 석고 위에 올라가고 명태는 덮개를 발 위에 지긋이 누른다.

명태가 덮개를 치우자.


"회장님 이제 내려오셔도 됩니다."


이회장은 지팡이를 다시 잡고.


"허허~ 간단하구만. 그래도 내가 제약회사 회장인데 건강을 신발에 기대하는 내 모습이 허허~."


그때 명태가 발 모양이 있는 석고를 보더니 조용히 일어난다.


"회장님께서는 비뇨기 문제가 있군요."


이회장은 깜짝 놀라고.


"허허~ 나이가 들면 다 그런 쪽에 문제가 있지 뭘 보고 그러나?"

"새끼 발가락이 많이 변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발이 두텁고 사마귀가 있군요."

"그렇네. 사마귀 때문에 남들에게는 발을 잘 안 보여주지."

"사마귀가 있으면 재물의 운이 많고 수명도 길죠. 축하합니다."

"허허~ 고맙네."

"죄송하지만 안 좋은 부분이 있는데 얘기해도 될까요?"

"어디 해보게."

"친구선이 있는데 조금 짧군요. 70부터는 친구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회장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한숨을 쉬더니.


"자네를 조금만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맞네. 이번이 내 나이 70이네. 이번에 친구에게 된 통 당했지. 20억이 사라졌으니 하하~."


지성은 허탈하게 웃고 있는 이회장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회장님 나팀장이 하는 말은 한 귀로 들으시고 저희는 회장님에게 맞는 최상의 신발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럼 저희들은 이만."


이회장은 손을 흔들고.


"잘 가게. 몸이 불편해서 에헴~."


지성과 명태는 정중히 인사하고 대궐같은 집을 빠져나온다. 두 사람은 차에 오르고 차는 미끄러지듯이 달려간다.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손을 서로 부딪히고.


"점장님 확실한 한껀 했네요."

"그래요. 이제 저 이만복회장을 우리 편으로 당기면 됩니다."

"볼수록 코코가 신기하네요. 사람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지성은 코코의 목덜미를 간지럽히자.


"야옹~."


혀로 지성의 손을 혀로 핥는다.


서광상사에 도착한 두 사람은 2층 건물로 들어가고 정대찬이 경비실에서 나오더니 거수경례를 확실하게 절도가 넘치게 인사한다.


"반장님. 그렇게 인사 안 해도 됩니다. 제가 부담됩니다."

"아닙니다. 점장님 제가 이렇게 해야 저도 부담이 줄어요. 하하."


명태가 정반장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찌르고 정반장은 움찔한다.


"반장님 어제 보너스 받아서 기분이 좋으시구나. 내 말이 맞죠?"

"하하~ 부정은 못 하겠네. 하지만 난 점장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더 큰 건 사실이야."

"하하~ 그건 인정합니다. 저도 두둑하게 받았으니. 하하."


지성은 정반장에게 인사하고 사무실로 들어간다. 두 사람은 입을 벌리고 난장판이 되어 있는 사무실을 멍하니 바라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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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2.12.28 08:58
    No. 1

    51화였습니다. 고맙습니다. 28일이네요. 올해 삼사일밖에,ㅎㅎ 건강하시고, 편안한 오늘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2.12.29 03:11
    No. 2

    재미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2 gr*****
    작성일
    22.12.30 21:17
    No. 3

    4편 연속으로 읽고 꾹꾹 즐감하다 갑니다. 해피하고 즐거운 연말보내시길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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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세 번째 맴버 +1 22.12.26 259 8 9쪽
48 두 번째 멤버 +2 22.12.26 269 9 9쪽
47 준비 +2 22.12.23 272 10 9쪽
46 첫 번째 멤버 +2 22.12.22 281 9 10쪽
45 운명 +2 22.12.21 272 9 9쪽
44 천리마부서 +1 22.12.20 296 8 9쪽
43 도전 +4 22.12.19 298 9 9쪽
42 적과의 동침 +1 22.12.19 287 9 9쪽
41 두 마리 토끼 +2 22.12.18 314 10 9쪽
40 3차전 +2 22.12.18 295 8 9쪽
39 내 반쪽 코코 +4 22.12.16 360 10 10쪽
38 황회장의 부탁 +2 22.12.15 326 11 9쪽
37 초대 +3 22.12.14 321 11 10쪽
36 2차전 +3 22.12.13 321 11 9쪽
35 결심 +2 22.12.12 320 11 9쪽
34 이제 시작이다 +3 22.12.09 343 9 10쪽
33 다가오는 다른 세상 +3 22.12.08 340 12 9쪽
32 결단 +2 22.12.06 336 11 10쪽
31 1차 예선전 +3 22.12.05 360 10 10쪽
30 또 다른 인연 +2 22.12.04 352 11 9쪽
29 전쟁의서막 +3 22.12.02 406 12 9쪽
28 또 다른 영적공간 +2 22.12.01 411 13 9쪽
27 패배 +2 22.11.30 413 16 10쪽
26 다윗과 골리앗 +3 22.11.29 427 16 10쪽
25 게임 +2 22.11.28 420 17 9쪽
24 예선전 +2 22.11.25 442 17 9쪽
23 다른세상으로가는 문 +2 22.11.24 486 1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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