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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62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2.12.22 04:40
조회
281
추천
9
글자
10쪽

첫 번째 멤버

DUMMY

삑~ 소리가 울리고 광수는 구두를 상자 위에 올려놓고 나태수는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소매로 훔친다.


"자 이제 모든 경기가 끝났습니다. 결승전 과연 어떻게 될지 지켜봐 주십시오. 구두를 옮겨주세요."


방송 관계자 2명이 나오더니 구두를 들고 투명한 상자에 넣는다.


"자~ 휘발유를 뿌려주세요."


구두에 소량의 휘발유가 뿌려지고 긴 라이터로 불을 붙인다. 펑~ 소리와 함께 구두에 불이 붙고.


"뚜껑을 닫아주세요."


뚜껑을 닫자 불꽃이 점점 작아지고 검은 연기가 투명 상자 안에 가득하다. 카메라는 줌 기능을 이용해 투명 상자를 확대한다. 하지만 검은 연기만 상자 안에 가득하고 구두는 안 보인다.


"뚜껑을 열어주세요."


뚜껑을 열자 검은 연기가 빠져나온다. 서서히 연기가 빠지고 구두 형태가 희미하게 보인다. 모두의 눈이 커지고 얼굴을 내밀며 쳐다본다. 그리고 방송 관계자 2명이 투명 상자에서 구두를 꺼낸다. 와~와~ 엄청난 함성이 폭발하고 광수 구두는 광택이 전체에 반짝이고 나태수 구두는 앞 부위만 반짝인다.


"결정 났습니다. 이번 13회 구두광은 마광수입니다."


나태수는 고개를 푹 숙이고 광수는 일어나 두 팔을 번쩍 든다. 부산팀 모두가 뛰쳐나가고 광수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고 청서는 두 다리가 떨려 걸음을 때지 못한다.

장전시장에는 장범준이 헐레벌떡 뛰어 오더니 주전자를 들고 물을 입안에 가득 붓고 땅바닥에 누워있는 하나의 얼굴에 파~ 물은 넓게 퍼지며 하나의 얼굴 전체를 때린다.

콜록~콜록~

하나는 상체를 벌떡 일으키며.


"오빠 우승한 거 맞제? 아빠 맞나?"

"그래 아이고~ 난 네가 뒤로 발라당 뒤로 넘어지기에 내 심장이 멈췄다."


임말자도 가슴을 부여잡았다.


"하나야 이제 끝났다. 마사장이 우승했으니 그따위 응원 안 해도 된다. 봐라. 지금 결승전인데 그 많은 사람들은 안 보이고 달랑 우리 3명 밖에 없다."


하나는 TV 화면에 보이는 광수를 보더니 가슴에서 화산이 폭발하고 용암이 흘러나왔다.


"흑흑~ 오빠야 축하한다. 흑흑~."


장범준은 하나의 등을 두드렸다.


"그래 실컷 울어라. 이제 끝났다. 휴~."


지성은 두 팔을 들어 올렸다.


"광수야 잘했다. 내 친구 광수야."


채윤과 숙희도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최두호가 지성 옆에 오더니.


"지성아 친구들하고 한촌리조트에 오너라. 거기서 광수 축하 파티 해야지."

"감사합니다. 그때 뵙죠."


진행자 우문수가 광수에게 다가오더니 씩씩하게 말했다.


"축하 드립니다. 우승 소감 부탁 드립니다."

"네. 저를 이 자리에 있게 도와주신 장학수 스승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끝까지 저를 응원해주신 장전시장 상인분들과 장범준 사장님 하나까지 아~ 친구 지성이 모두 감사합니다."

"자 그럼 13회 구두광 쇼는."

"잠시만요. 안계자 이모님 감사합니다."


우문수는 즐거워하는 광수와 부산팀을 슬쩍 쳐다보고 미소를 보이더니 겨울 바다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제 13회 구두광 쇼는 새롭게 왕좌에 오른 마광수 탄생을 알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최두호 앞을 가로막는 덩치 큰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오래 만에 뵙습니다."


최두호의 표정이 굳어지고 시선은 곧 그의 눈동자에서 정지했다.


"백두산 오래 만이군. 그동안 최두식 회장 그늘에서 이름이 제법 알려졌어. 후훗~."

"지금 최회장님께서 잠시 뵙자고 하십니다."


최두호는 뒤를 돌아보며 주먹에 힘을 주었다.


"유리야. 너는 부산팀을 챙겨라 난 잠시 볼일이 있으니."


최두호는 백두산을 따라 좁은 복도를 지나고 상황실이라는 문 앞에 서더니 노크를 한다.


"들어와."

"들어가시죠."


백두산이 문을 열어준다. 최두호가 들어가니 TV 화면을 보고 있는 최두식의 뒷모습이 보인다.


"오늘 여기에는 어쩐 일이냐?"

"나도 구두 협회에 속해 있으니 관심이 가더군."


최두식은 130Kg이 넘는 거구를 돌리고 최두호와 눈을 마주친다.


"다른 이유로 왔으면 항상 조심해라."

"다른 이유라니 후후~ 천하의 최두식 회장에게 상대가 되어야 다른 이유가 생기겠지."

"하하~ 너는 지금처럼 납짝 찌그러져 지내고 있으면 너에게는 아무런 일도 안 생길 거야. 이대로 편안하게 살면 돼. 그리고 유리는 내가 잘 챙기고 있으니 너무 고맙게 생각하지 말고 다음엔 이렇게 만나는 일이 없으면 한다."

"고마워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 하지만 명심해 유리에게도 나와 같은 방식으로 대하면 그땐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테니."


최두호는 문을 열고 뒤돌아 보며.


"오늘 구두왕이 바뀌었더군. 하하~."


최두호가 나가자 최두식은 발로 TV를 넘어뜨리고 쾅~

백두산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괜찮습니까? 회장님."

"이런 제길. 나태수가 질줄이야 전혀 예상을 못했네. 너는 마광수에 대해 모든 걸 알아봐라. 우리가 써먹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해."

"알겠습니다."



***


한촌리조트에는 시끌벅적하다. 부산팀은 잔디 마당에 빙 둘러앉고 가볍게 맥주를 마시며 즐거워한다. 명태는 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고 다시 탁 내려 둔 채 말했다.


"오늘 내 기도가 먹혔어. 광수야 너도 고마워해라."

"알겠습니다. 신께 감사하다고 할게요."


영철은 맥주 캔을 쭉~ 들이켜고.


"광수야. 너까지 왜 그래 그러다가 명태하고 같이 정신 상담 받고 싶냐? 그만해라."


지성이와 채윤. 숙희가 보인다. 광수는 벌떡 일어나더니.


"지성아~."


두 남자는 포옹하고 떨어지며.


"모두 구경하러 왔구나. 고맙다."

"장하다. 광수야 이제 밝은 미래가 시작 되는구나."



***


달리는 기차 안에서 조용히 자고 있는 채윤 옆에는 드르렁~ 코를 골며 자는 숙희를 바라보며 지성은 입꼬리를 올린다. 내일부터 시작이다. 이제 기초를 다지고 계획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오픈 시간이 너무 짧다. 그 안에 완성해야 하는데 제일 시급한 첫 번째 관문이 디자이너 문제인데 두 눈을 감고 억지로 잠을 청해 본다.


아침이 밝아오고 지성은 주방에서 퍼져 나오는 구수한 된장 냄새를 들이마셨다.


"이모. 오늘은 구수한 된장찌개네요."

"그려. 시골에 계신 어머니께서 직접 담그신 된장이지. 오늘 맛있게 먹고 일해라."

"네. 아~참 이모. 어제 이모 이름 방송에 나왔는데."


안성댁은 주위를 둘러보고 차분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말했다.


"조용해라. 누가 듣겠다. 광수 그놈 약속은 확실히 지키네. 고맙다고 광수에게 말해도."


그때 박지만이 주방에 나타나고.


"뭐가 고맙다고?"

"그런 게 있습니다. 아버지 식사하세요."


모두가 식사를 하고 지성은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는지 먹는둥 마는둥...


"지성아 무슨 고민 있냐?"

"그게 아버지. 천리마 부서에 디자이너 1명이 필요한데."

"그건 회사 디자이너에게 내가 얘기하마."

"아닙니다. 뭔가 특별한 솜씨를 가진 디자이너가 필요합니다."


지현은 된장찌개 한 모금을 맛보며 웃음을 지었다.


"이야~ 이모 음식 중에 전 된장찌개가 제일입니다. 근데 지성아 특별한 디자이너라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지성은 손으로 이마를 톡톡~ 두드리고 턱 끝을 매만졌다.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하나? 4차원 이라고 할까.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갑자기 지현이 박수를 치고.


"하하~ 우리 부서에 최영미 경리 있잖아. 너도 알지?"

"그래. 알고 있어. 근데 왜?"

"최경리 여동생이 있는데 워낙 독특해서 주변에 친구도 없고 최경리가 많이 걱정하더라. 동생이 디자인 하다가 그만 두고 집에서 자빠져 논다고 나한테 취직 자리 부탁하더라. 어때? 내가 듣기론 4차원 투 플러스라고 하던데."


지성의 두 눈에서 광채가 번쩍이고 자신감과 생명력이 넘쳐 보였다.


"형. 최경리에게 부탁해봐. 내가 한번 만나고 싶다고."

"알았어."


지현은 사무실에 들어오고 모두가 일어나서 지현에게 인사한다. 지현은 최영미에게 손짓을 하니 최영미는 지현 책상 앞에 섰다.


"이번 천리마부서 생겼잖아요. 거기에 디자이너가 필요하다고 하던데 동생 분을 만나고 싶다고 어때요?"

"고맙습니다. 제 동생 회사로 오라고 연락 할 게요."


지성은 새로 맞춘 양복을 입고 거울을 보니 양복이 어울리긴 하는데 불편함이 느껴진다.

방을 나서고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지우에게 인사했다.


"어머니. 갔다 올게요."

"그래. 수고해라."



***


두 사람은 서광상사 휴게실에서 마주하고 있다. 여자인데 남자같이 짧은 머리에 커다란 둥근 안경을 끼고 다 떨어진 청바지를 입은 모습에 지성은 기가 찬다. 둥근 안경을 슬쩍 내리고 지성을 쳐다보더니.


"여기 디자이너 구한다고 하던데. 그 쪽이 사장인가요?"

"사장은 아니지만 천리마부서 책임을 맡고 있죠. 이력서는?"


최영란은 손으로 머리를 빡빡 긁더니.


"디자이너 구하는데 이력서가 필요한가요?"


지성은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머리를 긁다가 멈추고 자세를 바로잡았다.


"에헴~ 그건 맞는 말씀이네요. 저희는 신발 회사입니다. 신발 디자이너 어떻습니까?"


최영란은 의자 등받이에 상체를 뒤로 최대한 밀착 시키고 안경 너머로 눈 웃음을 치더니 한심하게 지성을 쳐다본다.


"제일 쉬운 게 신발을 디자인 하는 거죠. 무식한 디자이너도 다 그릴 줄 아니까. 시시하네요. 고작 신발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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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그리운 황회장님 +2 22.12.29 255 7 9쪽
51 1년후 +3 22.12.28 280 8 9쪽
50 격정 시대 +2 22.12.27 259 9 9쪽
49 세 번째 맴버 +1 22.12.26 259 8 9쪽
48 두 번째 멤버 +2 22.12.26 269 9 9쪽
47 준비 +2 22.12.23 272 10 9쪽
» 첫 번째 멤버 +2 22.12.22 282 9 10쪽
45 운명 +2 22.12.21 272 9 9쪽
44 천리마부서 +1 22.12.20 296 8 9쪽
43 도전 +4 22.12.19 299 9 9쪽
42 적과의 동침 +1 22.12.19 287 9 9쪽
41 두 마리 토끼 +2 22.12.18 314 10 9쪽
40 3차전 +2 22.12.18 295 8 9쪽
39 내 반쪽 코코 +4 22.12.16 360 10 10쪽
38 황회장의 부탁 +2 22.12.15 326 11 9쪽
37 초대 +3 22.12.14 322 11 10쪽
36 2차전 +3 22.12.13 321 11 9쪽
35 결심 +2 22.12.12 320 11 9쪽
34 이제 시작이다 +3 22.12.09 343 9 10쪽
33 다가오는 다른 세상 +3 22.12.08 340 12 9쪽
32 결단 +2 22.12.06 336 11 10쪽
31 1차 예선전 +3 22.12.05 360 10 10쪽
30 또 다른 인연 +2 22.12.04 352 11 9쪽
29 전쟁의서막 +3 22.12.02 406 12 9쪽
28 또 다른 영적공간 +2 22.12.01 411 13 9쪽
27 패배 +2 22.11.30 413 16 10쪽
26 다윗과 골리앗 +3 22.11.29 427 16 10쪽
25 게임 +2 22.11.28 420 17 9쪽
24 예선전 +2 22.11.25 442 17 9쪽
23 다른세상으로가는 문 +2 22.11.24 486 1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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