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진기하고 재밌는 이야기와의 만남.

제왕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진설우
작품등록일 :
2012.08.27 02:01
최근연재일 :
2010.07.24 12:12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429,001
추천수 :
943
글자수 :
40,457

작성
10.07.24 12:12
조회
35,458
추천
101
글자
9쪽

2, 미래를 위한 수련 (5)

DUMMY

몇 번의 잠수로 잠을 쫓고는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는 방으로 돌아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천천히 연공법의 구결에 따라 숨을 들이마셨다. 대기에 포함된 마나가 나루트연공법의 법칙에따라 기로 정제되어 체내에 쌓이기 시작했다.

연공법을 통해 기를 몸속에 형성하고부터는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기는 마치 살아있는 존재인양 몸곳곳을 누빈다.

잠잘때나 밥을먹을때나 수련을 할때나 숨을 멈추지 않는한 대기의 마나는 계속해서 몸속으로 유입되어 기라는 형태로 정제되어 몸에 쌓이는 축기를 행하게 된다.

적지만 꾸준히 기가 쌓이는 행공이다.

축기의 양을 늘리는 방법은 이처럼 편하게 앉은채 연공법을 통해 의식이 내면의 세계에 직접개입하여 축기를 돕는방법이다.

이를 연공이라한다.

그리고 행공을 통한 축기의 양을 늘리는 방법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활동을 하는것이다.

몸을 사용한 수련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제껏 해온 몸을 혹사시키는 수련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시키고 피의 순환을 가속화 시킨다.

피의 순환에 따라 기도 함께 몸곳곳을 누빈다. 처음에 기가 갈수있는 공간은 매우 한정적이다.

하지만 몸을 단련함에 따라 아랫배에만 머물러있던 기가 척추를 흐르고 심장의 피의 흐름에 따라 몸 곳곳을 누비고, 후일에는 각 세포 하나하나에 까지 기의 활동영역을 넓히게된다.

이런 기의 순환에 의해 신체기능이 향상하게된다.

기의 순환이 활발한 신체일수록 신체기능도 좋고 행공으로 축기되는 기의 양도 많다.

몸의 단련과 기의 단련은 다른것이 아니다.

몸의 단련이 기의 단련이고 기의 단련이 곳 몸의 단련이다.

어느것하나 치우칠 수 없고 소홀히 할수도 없는것이다.

점차 기의 양이 많아지고 팔로 통하는 기의 통로를 모두 개척하게 되면 몸속에 잠재된 기를 팔의 통로에 따라 외부에 발현 시킬 수 있다.

마나가 정제되고 압축된 기를 검을 쥐고 기가 검을 흐르게 되면 기는 신체를 강화했던 것처럼 검을 강화시킨다.

기로 강화된 검은 무쇠도 단칼에 베고도 검에 흠짓하나 남기지 않을 만큼 검을 예리하고 강하게 만들어준다.

이게 익스퍼트를 구분하는 지표가 되는 검기의 발현이다.

그 위의 마스터의 단계가 있지만 아직은 익스퍼트에 오르는게 먼저다.

이정도 속도라면 2년이 채 되지않아 익스퍼트에 오를수 있을것이다.

나루트연공법을 통해 축기를 계속했다. 지금은 잠을 아껴서라도 시간을 단축해야했다.

천천히 정신을 집중했다.

내면의 세계 심상의 공간에서 피닉스는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 연공을 통해 유입되는 기를 받은 피닉스는 여기저기 파괴된 제 둥지를 보수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어리기만 한 피닉스의 날개가 닿는곳마다 황폐하게 변한 환경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죽어있던 나무가 살아나고 산산조각 깨어져 모래가 되었던 바위가 다시 재구성되었다.

무리한 몸의 혹사로 파괴된 근육조직과 쌓인 피로들이 불태워지는듯했다.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던 피닉스가 보금자리가 예전의 푸르름을 찾자 자신의 둥지에 앉아 계속해서 유입되는 기를 받아들였다.

피닉스는 점점 더 그 크기를 불려나갔다.

한동안의 축기를 끝내고 눈을 떴을때는 창너머로 새벽이 밝아오고있었다. 조금있으면 해가 뜰것이다.

"흐음"

몸이 가뿐하다.

잠을 자지못했지만 몸안에 쌓였던 피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있었다. 몸의 피로는 사라졌지만 정신적인 피로는 사라지지않았다.

이를 악물고 버틴다면 일주일, 아니 그 이상도 버틸수 있지만 인간의 뇌는 한번씩 쉬게 해주어야한다.

기가 유일하게 그 활동영역을 뻗치지못하는곳이 바로 뇌였다. 만약 뇌까지 기의 순환이 이루어졌다면 기사는 모두 천재가 되었을것이다.

해가 뜨기까지 30분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잠시 눈좀 붙여야겠군."

침대에 몸을 뉘이고는 잠깐의 달콤한 잠에 빠져들었다.



***



다음날에도 오전의 달리기와 오후의 내려치기 그리고 해가지고 밤새 연공의 하루가 계속되어갔다.

그렇게 한달이 흐른뒤 변한것은 오후의 검술 기본동작중 내려치기가 아니라 횡으로 베는 동작으로 바뀌었다는것이다.

한쪽의 근육만을 쓸수는 없으니 우에서 좌로, 좌에서 우로 베는 두가지의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하였다.

수련을 지켜보던 제크도 성의 공무가 있는지라 계속 자리를 지키고있을순 없었다. 철저히 기본기의 수련에 집중하는 랑디의 수련법이 무척 마음에 들고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서이기도했다.

무엇보다 라울이 영주의 암설건과 관련해 바쁘고 키온이 고정적으로 수련에 매진하니 영지군을 이끌 기사가 없어서이기도했다.

랑디는 바스의 악바친 처절함을 높이평가했다.

키온과 코니아 모두 푸른늑대 연공법을 익히고 있었다. 푸른늑대가 나루트보다 효율이 못했지만 그래도 연공법. 기의 도움없이 순수 의지로 여태 버틴 바스의인내는 정말 눈물겨웠다.

'저 정도 의지라면 뛰어난 기사가 될 수 있어.'

랑디는 바스가 익스퍼트에 오르면 자신의 기사로 삼고자 마음먹었다. 출신성분은 아무런 제약이 되지않았다.

귀족가처럼 체계적인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정말 빛나는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인해 평민에서 기사가 된자들도 많았다.

걔중에는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이도 있지않은가.

바로 키온과 더불어 자신의 왼팔이랄수 있는 파츠 백작이 그 예였다.

랑디는 바스에게 연공법을 가르쳐 주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곧 큰 고민에 휩싸였다. 그가 알려줄수 있는 연공법은 세가지.

피닉스의 나루트 연공법과 백호의 파네트연공법, 그리고 가문의 푸른늑대연공법이었다.

알려주는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나 걱정되는것은 배신으로인한 외부로의 유출이었다.

연공법의 구결은 본인이 입을열지않는한 절대 다른 방법으로는 알아낼수없기에 누군가가 납치를 해가도 입을열지 않으면 연공법을 알아낼수가 없다.

'바스를 좀더 철저히 조사해봐야겠어.'

그의 가족부터 접촉하는 사람들 등 모든면에서 조사해봐야한다. 훌륭하고 실력좋은 기사가 수하로 있으면 득이면 득이지 전혀 실이 될게 없다.

문제는 충성심.

'충성을 받아내는건 내가 하기에 달렸지 강요할수있는게 아니다.'

랑디는 바스가 처음부터 누군가의 첩자가 아니라면 자신을 따르도록 만들 자신이 있었다.

결국 고민 끝에 나루트를 가르치기로 마음먹었다. 알고있는 세가지 연공법 모두 외부로 유출되면 큰일나느것들이었으니 이왕이면 가장 강력한것을 알려줄 생각이었다.

'바스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알려주어야겠어.'

다른이들에 대한 충성은 시험해 볼필요도 없었다.

꿈을 통해 이미 미래를 보았다. 키온도, 제크도, 코니아도 라울도 모두 그를 진심으로 섬겼다.

'라울이 돌아오면 그때 모두 풀어놓아야겠군.'

푸른늑대와 피닉스는 대립하니 꽤 많은 기를 축적하여 익스퍼트 중급의 실력인 제크가 새로이 연공법을 익히려할지..... 그가 원한다면 알려줄생각이다.

푸른늑대보다야 효율이 좋은 나루트이니 이미 몸속의 기의 활동영역이 익스퍼트 중급만큼 넓어진 제크가 새로이 그 경지까지 오르기는 다른이들보다 훨씬 빠르긴 할것이다.

몇일뒤 두달가량이나 성을 떠나있엇던 라울이 돌아와 랑디와 라임 셋이서 한자리에 모였다.

"헤네시 경. 무엇을 좀 알아내셨습니까?"

"네, 소영주님 송스럽게도 배후세력을 알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랑디의 얼굴에 실망스러운 기색이 스쳤다.

"하지만 몇가지 단서가 될만한것들은 알아냈습니다."

금새 랑디의 표정에 화색이 돌았다.

"그래요? 숙부님은요?"

라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가젤상단에 대해 여러방면으로 조사해봤네만 최근 빠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긴 하지만 형님의 암살과 관련해서 어떤 연관도 찾을수 없었네."

조카이지만 자작의 위를 상속받을 레이드 가문의 소영주이기에 반 존대로 대했다.

랑디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젤상단의 주인인 가젤남작. 레이드영지의 이웃영지로 미래에 가젤남작에게 영지가 팔렸다는것에서 의심을 품었다.

단지 빚에 허덕이는 레이드자작가로부터 영지를 사들인것일수도 있었다.

미래에 일어날 그 일만을 놓고 아버지의 암살배후가 갈릭남작이라는건 지나친 억측이었을까?

하지만 빚을 진곳이 갈릭 상단이고 그 빚을 영지로 대신 지불한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랑디의 마음속에는 가젤남작에 대한 조금의 꺼림칙함을 남긴채 라울을 돌아봤다.

"헤네시경 그 단서에 대해서 들어볼까요?"

이야기는 두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

아, 고민이군요.

일요일은 쉴것인가.

쭉 연참을 이을것인가.

-_-a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제왕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2, 미래를 위한 수련 (5) +31 10.07.24 35,459 101 9쪽
10 2, 미래를 위한 수련 (4) +29 10.07.23 33,402 89 9쪽
9 2, 미래를 위한 수련 (3) +27 10.07.22 34,248 101 9쪽
8 2, 미래를 위한 수련 (2) +25 10.07.21 34,912 77 8쪽
7 2, 미래를 위한 수련 +30 10.07.20 35,333 88 9쪽
6 1, 숨겨진 진실 (5) +37 10.07.19 35,401 100 7쪽
5 1, 숨겨진 진실 (4) +32 10.07.18 35,644 72 8쪽
4 1, 숨겨진 진실 (3) +26 10.07.17 36,697 71 11쪽
3 1, 숨겨진 진실 (2) +24 10.07.16 39,461 76 9쪽
2 1, 숨겨진 진실 +30 10.07.15 51,028 78 9쪽
1 서장 +37 10.07.15 56,186 89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