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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퍼 님의 서재입니다.

변수의 굴레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세스퍼
그림/삽화
발아현미우유
작품등록일 :
2014.08.20 17:22
최근연재일 :
2020.08.11 17:50
연재수 :
389 회
조회수 :
450,827
추천수 :
12,219
글자수 :
3,143,319

작성
17.05.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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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5쪽

(27막) 이쪽을 보고, 들짐승처럼 웃어주세요 (4)

DUMMY

“3군단이 재배치?”


로빈의 되물음과 동시에 대표들의 미간이 심각함으로 일그러진다. 그러나 정작 안건을 꺼낸 크리스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내부정보원과 정찰을 통해 확인한 사항입니다. 예전처럼 침공의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대대적인 병력이동 및 배치의 징후를 포착했습니다.”


“그냥 이쪽을 견제하면서 국경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 아닌가요? 병력이 이동했다고 해서 3군단이 새롭게 재배치된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거 같은데.”


가벼운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말을 꺼내며 습관적으로 턱을 긁는 그륜. 그러나 크리스의 고갯짓은 단호했다.


“아뇨, 재배치가 맞습니다.”


“그렇게 확신하시는 이유는?”


“아실레마의 중앙의회에서 차기 3군단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니까요.”


“.......”


심각한 표정을 공유하는 침묵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먼저 의문을 제기한 것은 그륜이었다.


“그것도 ‘내부정보원’에게서 전해 들은 내용인가요?”


“딱히 은폐된 정보도 아닙니다. 오히려, 대대적으로 이 사실을 공표할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공표?”


수료식을 마치고 뒤늦게 회의에 참석한 벤의 질문이었다.


“카이우스 드레브냑이 실각한 뒤, 3군단이 2군단처럼 해체에 가까운 수순을 밟지 않은 것은 물론 전투로 인한 손실 규모가 미미하다는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처음부터 제국 내부의 누군가가 카이우스의 몰락을 노리고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제국 내부에서.......?”


표정에 곧바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크리스의 말에 대한 벤의 반응이 긍정적일 수는 없었다. 만약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벤이 카이우스와 3군단을 몰아내기 위해 했던 그 모든 ‘수단’이 결국 그 ‘누군가’의 손에 놀아난 꼴이라는 뜻이었으니까.

그러나 크리스는 망설임 없이 벤의 불편함을 향해 확신을 내리꽂는다.


“차기 3군단장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자의 이름은 크리스티나 폰 인피에르노. 우검성의 딸입니다.”


회의실이 웅성거린다. 그륜은 웃음이 번진 얼굴로 계산기를 두드리는 듯 손가락을 튕기기 시작했고, 블린저는 던컨과, 홀덴은 브론과 다급히 무언가 이야기를 나눈다. 오직, 벤만이 흔들림 없는 표정과 시선으로 크리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확실한가요?”


“네, 확실합니다. 조만간 제국 내에서 공표가 될 겁니다.”


“.......이해가 가질 않는데요. 우검성은 자기 자식들을 경쟁시켜서 좌검성에 꽂아 넣으려고 하는 게 아니었나요? 이런 시기에 군단장으로 부임한다는 건 말 그대로 그 기회를 포기한다는 뜻이-....... 아.”

말을 맺기 직전, 벤은 탄식을 뱉으며 몸을 의자에 기대버린다. 크리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그 또한 이 ‘정보’에 담긴 진의를 깨닫게 된 것이다.

“.......이게 바로 ‘경쟁’이었군요.......”


혼잣말과 같은 벤의 목소리를 낚아채어 크리스는 말을 잇는다.


“네. 우검성의 진정한 목적은 제국 내의 군권을 장악하는 것. 이건 단순히 좌검성직과 우검성직을 모두 차지하는 걸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2군단은 과거 그의 경쟁상대이자 좌검성이었던 델핀 드리브달의 딸, 엘라론 드리브달이 군단장을 맡고 있었고, 3군단의 카이우스 또한 우검성과는 그리 친하지 못한 인물이었죠. 하지만 이제 3군단은 우검성의 딸이 지휘를 맡게 되었고, 1군단은 본래 황제 직할이라고는 하나, 황제가 침묵하고 있는 지금은 우검성이 대신 운용을 맡고 있습니다. 즉, 중앙군부를 견제해야 할 네 개의 군단 중 두 개가 우검성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세 개일 겁니다.”


격앙되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좌중을 집중시키는 벤의 목소리. 동시에 크리스가 안경을 고쳐 쓰며 인상을 찌푸린다.


“세 개?”


“머지않아 2군단 또한 새롭게 재편되어 창설될 거예요. 그리고 2군단장으로는 또 다른 우검성의 자식이 부임하게 되겠죠. 말씀드렸듯이, 그들에게 이건 ‘경쟁’입니다. 마지막 경쟁이요. 그리고 마지막인 만큼, 후보자들이 똑같은 조건과 똑같은 위치에서 시작하길 바라는 겁니다. 아버지인 우검성에 의해 선별된, 가장 뛰어난 후보들이 말이죠.”


“그럼, 새롭게 2군단장으로 부임하는 인물은?”


벤은 굳이 질문을 던진 로빈을 향해 돌아볼 필요도 없었다.


“이번에 블라고슬로바에서 깽판을 친 베이어라는 녀석이 유력하겠지.”


“달가운 소식은 아니군.”


블린저의 무심하고 짧은 평. 그러나 누구도 그 간단한 평을 비난할 수 없었다. 벤은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목발의 도움 없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군단장이라는 직함을 단 이상, 그들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은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군사행동이죠. 그리고 우린 지금까지 별개의 군사집합체라고 보았던 2군단과 3군단이, 이제는 연합체가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럼, 3군단이 재배치되고 2군단이 재편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움직이는 편이 낫지 않나요?”

호기롭게 목소리를 낸 이는 홀덴이었다.

“가만히 앉아서 놈들이 몸단장을 끝내고 움직이길 기다릴 필요는 없잖아요? 아직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먼저 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이번엔 로빈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만약 대공의 말씀대로 제국을 침공하기 위한 연합군을 창설한다고 한다면, 각국에선 어느 정도의 병력을 지원해주실 수 있습니까? 먼저 블린저 경?”


부름을 받은 블린저가 눈을 치켜뜨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물론, 눈썹이 있어야 할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일그러진 것은 그의 주름진 미간뿐이었다.


“.......알다시피 블라고슬로바 내부의 정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오. 아직 많은 도시가 본의를 숨긴 채 눈치를 보고 있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함부로 우호적인 지방 도시들의 병력을 차출할 수가 없소. 내가 직접 통솔할 수 있는 중앙의 군세라면, 대략 이만오천쯤이 되겠군.”


그가 대답한 ‘숫자’에 크리스는 노골적으로 얼굴을 찌푸린다. 로빈도 그녀와 마찬가지인 심정이었지만, 그는 애써 무표정을 유지하면서 홀덴을 향해 시선을 돌릴 수 있었다.


“대공께서는요?”


“으으음, 플로닉스님의 변덕이 오래간다면 좋겠지만, 만약 겨울이 끝난다면 남쪽이든 북쪽이든 병력증강은 필수가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북부해결사협회의 손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죠. 이런 상황에서 예비대를 포함하여 병력을 차출한다면....... 삼만 정도는 가능하겠습니다.”


“삼만이라고?”

결국, 크리스의 시린 안광이 불타오른다.

“자기가 먼저 얘기 꺼냈으면서 제국을 치겠다는데 2개 사단도 지원 못 해준다는 거야? 어디 구석진 도시를 점령하겠다는 게 아니라, 제국의 본토를 공격하는 거라고!”


“아니, 크리스. 너도 알잖아. 우린 쉬지 않고 도발해오는 4군단은 물론이고 북쪽의 아니마들하고도 놀아야 한다니까. 3만이라는 숫자도 예비대까지 억지로 끌어모았을 때 가능한 숫자야.”


“제후들의 사병은? 넌 대공 아냐? 귀족들에게 참전을 요청할 수 있잖아?”


“자기들 영지 지키기에도 바쁘다고. 말했듯이, 나는 물론이고 지방 영주들도 당장 쓸 병력이 없어서 북부해결사협회의 용병들을 고용해서 겨우 틀어막고 있어. 북부 영지들의 평균 국방비가 1년 치 세금의 3할이라고 3할. 이런 상황에 귀족들한테 병력을 차출했다가 무슨 소리를 들으라고?”


“하지만-”


“자자, 진정하세요.”

로빈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크리스의 흥분을 가라앉힌다.

“다들 알고 계신 것처럼, 지금 전력으로 제국에 대항하여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건 브린타이나와 카나반뿐입니다. 우리는 동맹이에요. 각국의 사정을 무시하면서까지 거병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고요.”


“적에게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는 대공의 의견엔 찬성이오. 그리고 지금 그것을 위해 동맹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수단이 군사행동이라는 것도.”


차로 마른 입술을 축이며 블린저가 첨언을 한다. 그리고 로빈은 대표기사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네. 하지만 저와 검성은, 제국과 마찬가지로 우리 동맹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린타이나의 내전, 블라고슬로바의 분열 등이 바로 그 요소들이었죠. 그리고 마침내, 우리에겐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국 또한 같은 시기에 같은 목적으로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는 점이죠. 여기서 우린 선택을 해야 합니다.”

로빈의 굳건하고 검붉은 눈동자가, 조심스럽게 청중 하나하나와 시선을 마주한다.

“당장 무리를 해서라도 제국을 견제하느냐, 아니면 함께 힘을 비축하여 후일의 정면대결을 노리느냐, 이겁니다.”


“.......”


로빈이 내놓은 조건 중에 하나를 쉽사리 선택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블린저는 침묵했고, 크리스는 홀덴, 디미르와 함께 무언가를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 진중함에 분주함이나 떠들썩함은 없었지만, 회의장의 무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웠다.


단 하나,


“뭐, 굳이 그런 한계 속에서만 생각을 해야 하는 걸까요?”


여유가 넘치는 욘 대통령의 목소리를 제외하고.

그리고 그륜의 이 한 마디는 로빈을 포함한 모든 대표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데에 성공한다.


“대통령께선 다른 의견이라도 있으십니까?”


“병사의 숫자만이 동맹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아니라는 뜻이죠.”


“예를 들면?”


“예를 하나 들자면-”


그륜의 목소리는 이어지지 못한다. 갑작스레 회의실 문이 벌컥 입을 벌렸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곳엔 다소 상기된 얼굴의 오즈카가 있었다.


“회의 중에 죄송합니다, 폐하.”


“괜찮아, 무슨 일인데?”


“그것이.......”


오즈카는 자신이 전해 들은 내용을 어떻게 보고를 올려야 할지 한참이나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




또 다른 의자 하나가 박살 난다. 원목 재질의 의자이긴 했지만, 오랜 기간 수많은 취객들의 무게와 주정을 버텨온 그 역사를 생각하면 이렇게 허무하게 조각날 운명은 아니었을 터. 그러나 마치 몽둥이처럼 의자와 술병, 탁자의 다리를 마구잡이로 휘둘러대는 에두의 만행으로 인해 이미 수많은 역사가 생을 마감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거 완전 미친 새끼 아냐?”


어느새 풀어헤쳐져서 허리까지 닿고 있는 구불구불한 군청색의 머리카락 아래로 라셰의 즐거운 듯한 웃음소리가 흐른다. 그리고 계속 그래왔듯, 에두는 그런 그녀의 웃음에 욕지거리로 대응을 할뿐이었다.


“잘 아네, 씨발년아. 많이들 그렇게 부른다.”


라셰의 머리를 노리고 내려친 의자다리는 그녀의 영력이 감긴 팔꿈치에 막혀 조각의 조각을 거듭한다. 이번엔 그 조각 중에 하나가 튕겨 나가 여관의 벽을 장식하고 있던 용문양의 그림을 가격하여 떨어트렸고, 액자는 추락의 충격을 견디지 못해 와장창 파편을 흩뿌린다. 그러나 그 어지럽게 조각난 파편들도 두 남녀의 얼굴 상태보다는 양호한 편이었다.

터진 입술, 부어오른 눈두덩이, 어딘가 곡선이 어긋한 콧등과 찢어진 광대. 차오르는 코피를 마치 감기 걸렸을 때 코를 풀 듯이 뱉어내는 남녀의 싸움은 이미 지저분함을 넘어 참극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맙소사.”

감히 이 싸움에 끼어들 수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경비병들에게 마침내 구원의 태양이 내려선다. 오즈카에게 보고를 받은 로빈이 직접 자리를 비울 수는 없었기 때문에, 지나가 대신 수습을 위하여 찾아온 것이었다. 여관의 입구로 발을 들여놓는 그녀의 뒤로는, 마찬가지로 ‘관련자’인 ‘무혈의 권성’ 브론스키가 조심스럽게 따르고 있었다.

“에두! 지금 뭐하는 짓이야?!”


지나는 지금 날뛰고 있는 미친개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에두 또한 지금 여관으로 들어선 태양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에두가 그 사실을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큭-!”


왕비이자 국왕대리기사에게 직접 이름을 불렸음에도 에두는 흘끗- 한번 쳐다만 봤을 뿐, 곧바로 다시 라셰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그의 기질에 대해서는 이미 엘라에게 지겹게 들었기 때문에, 지나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발을 떼려는 순간-,


“.......그만해라.”


어느새 ‘권성’ 브론의 왜소한 그림자가 라셰와 에두의 사이를 갈라놓고 있었다. 라셰는 그제야 그의 존재를 알아차린 모양.


“으엥? 스승님?”


“그만하라고 했다. 죄송합니다, 왕비님. 제자를 대신하여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대로 지나를 향해 허리를 숙이는 브론.

예상치 못한 스승의 등장과 허리를 숙이는 그의 모습에 당황한 라셰.


에두가 그 틈을 놓칠 리 없었다.


“-!”


영력이 담긴 주먹.

라셰의 턱을 직격으로 노리는 궤적.

그러나 에두의 주먹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왜소한 남자의 눈빛이었다.


“.......”


지나는 숨을 삼킨다.

단순히 에두가 바닥에 나동그라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자신이 왜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는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 에두와 마찬가지로, 그녀 또한 그 과정을 전혀 꿰뚫어 보지 못했으니까.


“이런 씹-”


“기사님, 제 제자가 무언가 무례를 저질렀다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곧바로 몸을 튕겨내 일어서려던 에두였지만, 브론에 의해 저지당하고 만다.

가슴을 누르고 있는, 단 두 개의 손가락으로 인해.

“이쯤에서 용서를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개소리-”


“에두, 그 이상 난동을 피우면 엘라와 근위대장에게 직접 보고할 거야.”


“.......씨발.”


엘라의 이름이 나오자 에두는 결국 영력을 거두어들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엘라가 무섭기 때문은 아니었다. 로빈과 지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다시는 대련해주지 않겠다던 그녀의 ‘협박’이 주효한 것이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에두는 손을 내미는 브론의 얼굴을 죽일 듯이 노려본다. 조금의 흐트러짐이나, 감정의 동요라고는 보이지 않는, 창백한 얼굴이었다.


“.......”


에두는 다시 한 번 피가 뭉친 코를 풀고는, 브론이 내민 손을 뿌리치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라셰의 웃음이 그의 뒤통수를 때렸지만, 그는 여관 밖으로 나설 때까지 지나를 포함한 그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지금 누군가와 눈을 마주하면,

떨리는 자신의 눈동자와 다리를 들킬 것만 같았기에.


작가의말

언제나 미흡한 글을 봐주시는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색한 문장이나 문맥, 오타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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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27막) 이쪽을 보고, 들짐승처럼 웃어주세요 (2) +3 17.04.29 379 9 16쪽
290 (27막) 이쪽을 보고, 들짐승처럼 웃어주세요 (1) +3 17.04.24 327 12 21쪽
289 (막간)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쉽게 아무는 건 상처가 아니라고. +3 17.04.19 384 11 14쪽
288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11) +3 17.04.14 336 12 21쪽
287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10) +3 17.04.09 319 11 19쪽
286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9) +5 17.04.04 326 8 14쪽
285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8) +6 17.03.29 326 9 13쪽
284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7) +4 17.03.24 313 12 16쪽
283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6) +2 17.03.19 339 10 16쪽
282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5) +2 17.03.14 344 10 17쪽
281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4) +4 17.03.09 360 8 15쪽
280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3) +4 17.03.04 369 13 14쪽
279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2) +4 17.02.27 423 10 17쪽
278 (26막) 태동이 시작되고 욕이 솟아오른다 (1) +6 17.02.21 402 13 16쪽
277 (막간) 이 구역의 미친개는 나야 +4 17.02.16 367 10 18쪽
276 (25막) 탈태(奪胎) (10) +8 17.02.11 553 6 16쪽
275 (25막) 탈태(奪胎) (9) +4 17.02.06 378 10 20쪽
274 (25막) 탈태(奪胎) (8) +6 17.02.01 381 1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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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24막) 다시 품은 목소리 (7) +6 16.12.03 519 1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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