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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님의 서재입니다.

드래곤의 힘을 얻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버텨내기
작품등록일 :
2020.08.27 16:00
최근연재일 :
2020.11.25 14:57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220,356
추천수 :
3,108
글자수 :
458,002

작성
20.08.27 18:34
조회
10,635
추천
70
글자
7쪽

1화

DUMMY

어두컴컴한 어느 이름모를 던전 안.

"으으윽..."


고개를 돌려보니 공허하게 비어있는 내 왼쪽 팔. 뜨거운 불에 지진듯한 타오르는 고통.


"젠장. 젠장. 젠장... 으아아아악!!!...흑흑...미안해...수진아..."

붉게 충혈된 두 눈에는 고통과 더불어 좌절감과 원통함의 피눈물이 흘러내린다.


+++++++


5년전.

헌터의 시대라고 불리오는 오늘 날의 세계.

모두가 헌터가 되는 건 아니었고 일반인이었던 나는 사랑하는 여인과 백년 가약을 맺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오고 있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은 두 번째 결혼기념일.

수진이와 결혼 기념일을 맞아 예약한 레스토랑.


예약시간에 맞춰 다른 직장에 다니는 수진이와 만나기로 하고 퇴근하려는 찰나 자료 하나만 더 검토해달라는 직장 상사의 부탁으로 30분 정도가 늦었다.

미리 전화로 수진이에게 양해를 구한 나는 자동차에 미리 사 둔 목걸이를 한 번 확인하고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


약속 장소 도착 5분전.

벨소리가 울려서 확인하니 수진이 전화였다.


"수진아 거의 다왔어. 조금만..."

"흑흑...용재오빠..나 오빼 많이 많이 사랑해...정말 행복.."

"수진아!! 왜 그래!! 무슨 일이야?"


그때 수진이 핸드폰 속에 낯선 남자 목소리가 들려온다.

[크큭..여기 제물 한 마리 남아있었군.]

"아아아아악!!!! 살려주세요! 흑흑..."

"수진아!수진아!!!"


그리고 들려오는 비명소리들.

그때 들려오는 내 차 뒤 싸이렌 소리.

헌터 수사국 마크가 보이며 여러 대의 사이렌을 울리는 차들이 내 차를 추월해간다.


곧 도착한 레스토랑 앞.

스무 명 정도의 헌터 수사관들이 긴급하게 레스토랑으로 진입하는게 보인다.


나도 수진이 걱정에 바로 차에 내려 뛰어가는데 헌터 한명이 나를 붙잡는다.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이거 놔! 저기 내 아내가 저기 있단 말이야! 놓으라고! 수진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놓으라고 이새끼야!"


실랑이을 벌리고 있는데 레스토랑에 들어갔던 헌터 수사관 한명이 나에게 다가왔다.

나머지는 다시 차에 타고 어디론가 떠나갔다.


"수진이. 우리 수진이 어딨어요?"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납치된 것 같습니다."

"납...치? 머야! 도대체 누가!!!"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암흑의 사제단입니다."


나는 털썩 무릎을 꿇으며 헌터 수사관의 바지가랑이를 잡았다.

"제...발, 제발... 찾아주세요 우리 수진이. 제발요..."

무릎꿇은 나를 일으켜주며 부축한 그 수사관은 A랭크 헌터 명함 한 장을 주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순간, 나는 정신적 충격에 기절했고 눈을 떠보니 병원 병실이었다.

둘러보니 어머니와 장모님이 계신다.

"용재야! 아이고 ,의사 선생님 환자 깨어났어요!"

급하게 의사를 호출하는 어머니.

"수...진이는요?"


순간 정적이 흐르는 병실 안,

장모님이 털썩 주저앉으시고 손으로 입을 막고 흐느끼신다.


그리고 듣게 된 충격적인 이야기.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암흑의 사제단이란 조직은 무엇을 소환하려는지 제물을 찾고 있었고 재수없게 수진이와 그 식당 안에 있던 34명의 사람들을 모두 납치했고 헌터 수사관들이 뒤늦게 쫓았지만 두 눈과 심장이 뽑힌 채로 발견됐다고 한다.

나는 그 이야기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으며 기절했다.


퇴원한고 수진이가 있는 추모공원에 가서 수진이의 사진을 끌어안고 피눈물을 흐리며 복수를 다짐했다.

퇴사하고 2년동안 암흑 사제단에 관련해 정보를 모으며 힘이 필요한 나는 던전에서 마나의 영향을 받으면 헌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짐꾼자리에 지원하며 생활했다.


암흑의 사제단은 평소에 일반 헌터처럼 생활하기에 분명 언젠가는 만나게 될 거이라는 희망을 품으며 짐꾼생활한지 2년.


오늘은 처음으로 B급던전에 가는 날 이다.

아산에 열린 B급던전 앞. 건설현장에서 많이 보이던 함바집에 짐꾼등록을 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어이 신씨, 오늘도 왔네? 젊음이 좋긴 좋아.하하 B급던전은 처음이지?"

짐꾼들 중 가장 오랜경력을 가진 50대 박씨 아저씨가 나에게 인사를 건네왔다.

"네."

"이거 참. 자네는 '네' 랑 '아니오' 밖에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 하는구먼. 그래도 일 잘하니까 내가 예뻐하는거여."

"...네"

"크큭. 한 시간뒤에 입장한다고 하니까. 자네가 들고 갈 물품리스트야. 확인하고 정리하고 있게."

"네"


나는 창고에 가서 20kg정도 되는 각종 식료품과 사냥에 필요한 물품을 개인가방에 넣은

뒤 허리춤에 있는 단검집을 손바닥으로 훑었다.


이 단검은 퇴직금과 짐꾼활동을 하며 모은 돈으로 얼마전에 장만한 마비독이 발라져있는 검으로 베이거나 찔리면 최소 10초간 못 움직이게 하는 검이었다.

항상 복수를 꿈꾸며 가지고 다니는 단검.


"신씨 어여 와.곧 입장한다네."

박씨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가슴 속 을 뒤져 수진이의 사진을 한 번 본뒤,

'다녀올게, 수진아.'


던전 앞에 모인 헌터들과 짐꾼들. 이번 B급 던전 공략대장 청룡길드의 3번대 대장이 앞에서 주의사항을 설명하며 마지막에 모두 안전하게 살아돌아오자고 말한다.


처음으로 들어가는 B급 던전에 긴장한 마음도 잠시.

케이트를 통과 하자 눈에 보이는 거대한 동굴 안.


"청룡3 포메이션으로 이동하고 척후대 임무를 받은 헌터들은 적과 조우시 싸우지말고

본대에 속히 알리도록!"


긴장감 속에 동굴 안에서 걸은지 두시간째 그 흔한 고블린조차 한 마리 없었다.


"모두 10분간 휴식한다"


등 뒤에 짐을 내려놓고 단검을 손바닥으로 쓸어내는 행동을 반복하는 그 때,

날 유심히 보고 있던 한 젊은 헌터가

"쳇, 개나 소나 던전에 들어와서 각성을 꿈꾸는 군."

"재민아, 그런 실례되는 말 하지 말라고 했지?"


마법능력을 각성한듯한 차림새의 여자 헌터가 말리지만, 동굴안이라서 짐꾼들이 모여있는 내 귀에 들어온다. 일부 짐꾼들이 얼굴을 붉혔다.


"야 이수진, 머 어때? 짐꾼들인데."


'흠칫'

이수진이라는 말에 순간 가슴 울림이 생겨날때, 공략대장이 출발한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그렇게 10분여 걸었을 때,

"삐이이이익"

적 발견 신호가 들어왔다,


"청룡대 진형을 바꾼다 포메이션 2"

그 때 울리는 단말마같은 비명소리


"크아아악, 살려줘!"

척후대로 앞서간 헌터들의 비명소리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검은 실루엣의 가면과 후드를 쓴 정체 모를 5명의 사람들.

그들의 무기에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이 놈들! 뭐 하는 놈들이냐?"

청룡길드 대장의 사자후.


"크크큭. 여기에도 제물들이 여러 마리 남아있군."


"!!!!!!!"

수진이가 납치되기 전 마지막 통화를 매일들으며 기억에 각인시킨 그 목소리!

드디어 찾았다. 그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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