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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님의 서재입니다.

제국의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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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아아
작품등록일 :
2019.08.11 06:11
최근연재일 :
2019.09.19 18:01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2,749
추천수 :
17
글자수 :
117,019

작성
19.09.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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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임무(4)

DUMMY

포세이돈이 탑을 향해 다가가자 문이 열렸다. 나나 하윤주또한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이건..."


"내 집이다"



하윤주에게 한 말이었지만 포세이돈이 대답했다. 하윤주도 상황을 따라가기 힘든 듯


눈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나또한 침묵한 채로 포세이돈을 따라갔다. 문을 통과


하자 안은 상당히 넓었다. 그 크기도 크기지만 내부는 콘크리트나 벽돌도 아닌 전혀 다른


무언가로 이뤄져있었다. 벽을 만져보자 딱딱한 감촉이 전해졌다.



"이곳은 뭡니까...?"


"집이다. 그리고 관리한다. 이곳을"



관제탑 같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는 상상도 못한 것이


설치되있었다.



"타라"


"에,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였다. 재질이나 모양새는 조금 차이가 나도 분명 인간이 쓰던 그것과


전혀 다름없는 용도로 보였다.



"진짜 엘리베이터라니..."


"만들었다. 인간의 기구"



포세이돈은 살짝 자랑스러운 듯 웃었다.



"들어와라"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그리고 그를 따라 문을 열자 보인 것은


인간의 방이었다. 탁자가 있고 의자가 있다. 군데군데의 인간이 쓸법한 가구가


보인다. 게다가 유리처럼 보이는 창문 바깥으로 거대한 플랜트 중심부의 전경이


보였다. 입이 떡벌어지는 광경이었다. 수백이 넘는 거인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


이는 광경은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다.



"이제 놀랄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놀랍나 인간?"



포세이돈은 어린아이처럼 웃었다. 천진난만한 미소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얼굴이


파란 비늘과 갈퀴 그리고 상어같은 이빨로 장식되 있다면 좀 무서웠다. 아니 꽤나 무섭다고


해야될까.



"여자.너는. 이제.사라져라"


"네?"




문이 열리자 몬스터가 나타났다. 포세이돈과 비슷한 느낌의 괴물이었다. 괴물은 무표정하게


그녀를 잡으려 하자 나는 단검을 뽑아들었다.



"인간 그만둬라"



내공을 운용하려 하자 포세이돈의 두꺼운 손이 내 머리를 찍어눌렀다.



-콰직!



"죽이지않는다. 저 것"


"어떻게 믿냐! 그걸!?"


"약자는 믿는 수 밖에 없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고통이었다. 곧장 내공의 사용하려는 순간 나는 정신을


잃었다.



"인간"


"....여긴.."


"들었군 정신이"


"누님은 어디간거야!?"



정신이 들자 주변을 둘러봤다. 방금전에 자신이 쳐박혔던 바닥의 자국만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그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는 있다 창고에"


"창고...?"


"먹이 창고"



-챙


나는 다시금 단검을 뽑아들었다. 하지만 포세이돈은 미동도 안한 채 이쪽을 쳐다봤다. 식은땀이


흐른다. 방금전의 공격으로만봐도 녀석은 확실히 내 위에 있다. 하지만 전력을 다한다면 다를 수 도 있다.



"나는 강한 인간이 좋다"


"....그래서"


"나를 위해 일해라"


"뭐...라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았다. 지금 인간이 아닌 몬스터에게 자신의 부하가 되라는 말을 들은 건가?


도저히 상상도 못했던 말에 동요를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감출 수 없어도 멈출 수 는 없었다.



"장난까지마!"


"장난을....까?"



포세이돈은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이내 몸을 일으켰다. 족히 2미터는 훌쩍


넘을 거체가 자신을 내려봤다.



"모른다. 의미. 하지만 너는 거부했다. 그럼"


"싸운다"



-퍼엉!



대포알을 연상케하는 주먹이었다. 피할 새도 없이 몸이 날아가자마자 벽에 격돌했다. 입안에서


핏물이 쏟아져나왔다. 내공을 운용하지않았다면 이 한 방에 끝이었다. 내공을 운용하고 더불어서


통찰을 통해 그의 약점을 보았다. 하지만 흐릿하다. 제대로 알 수 없다.



"흡!"



'잠재력 폭발'




육체능력이 격정적으로 올라갔다. 내공의 운용하고 잠재력까지 개방하자 그의 약점들이 속속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의 분위기 변한 것을 안듯이 포세이돈의 얼굴은 좀 더 흥미가 드러나있었다.



-파앙!



벽을 박차고 돌진하며 찌른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속력이었다. 그 속도에 포세이돈도 제대로


피하지못한 듯 그의 가슴에 일자가 그어지며 피가 흘러내렸다.



"아프다"



육박전으로 검을 휘두르며 공격하자 포세이돈의 몸에는 생채기가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공격은 통하지않았다.



'내공을...검에..!"



-지지직



번개가 솟구쳤다. 단검에서 번개가 흘러나와 하나의 검의 모양을 이뤄냈다. 불안정한 형태였지만 그럼에도


충분했다.



"대단하다!"



자신을 공격할 무기에도 포세이돈은 감탄하며 웃음을 흘렸다. 전격으로 이뤄진 참격에 그의 몸에는 더 큰


상처가 나기 시작했다. 그의 얼굴에 새겨진 웃음기와 다르게 행동은 점점 더 조심스럽고 진지해져갔다.



"크억!"



그의 심장부터 치골까지 이어지는 긴 상처가 새겨졌다. 번개로 인한 참격에 살이 익어서 연기가 낫다.


점점 승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이대로 단 10초라도 더 몰아친다면 승기가 보였다.



"크라아아아!!!"



포세이돈의 입에서 인간같지않은 소리가 퍼져나왔다. 하지만 그의 행동이 굼떠지고 몸은 점점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승기다!"



-퍽!



놈의 약점을 살짝 빗나갔지만 치명상으로는 충분했다. 하지만 문제는 내 몸에서 흐르는


피가 훨씬 많았다.



"대단하다 인간"



그는 만족한 듯이 배에 박힌 칼을 뽑아냈다. 그리고는 칼을 이모저모 살펴봤다.



"무게가 있다. 인간무기 너무 가볍다. 하지만 이건 적당하다"



배에 뚫린 상처는 개의치도 안는 듯 그는 미소지었다. 그리고 내 몸을 꿰뚫은


창들을 거두어들였다. 창들이 사라지자 몸의 곳곳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나왔다.


정신이 아득하다.



"나는 능력있다"


"너는 강하다. 안쓰면 위험했다"



도망쳐야한다. 몸이 움직이지 않아도 도망쳐야 한다. 그렇게 문을 박차고 도망치고


또 도망쳤다.



포세이돈은 도망치는 남자를 보며 이름을 묻는 것을 까먹었다고 생각했다. 강한이에게는


기억할 가치가 있다. 그래서 그는 아쉽게 생각했다. 거기다가 이런 재밌는 물건까지 얻었으니


그는 오늘 정말 기분이 좋았다.



"크르릉..."


"잡지마라"



일부러 놓아줬다.바닥에는 인간의 피가 잔뜩흘려져 있었다. 문에는 그가 필사적으로 도망친


증거처럼 피붙은 발자국이 새겨져있었다.



"흐흐.."



만약 죽는다면 그것으로 그의 용무는 끝난다. 하지만 만약 살아난다면 또다시


재밌게 즐길 수 있다. 그는 미소지었다. 그리고 아직도 아물지 않는 배의 상처때문에 눈쌀을 찡


그렸다. 아쉽게도 그는 놀이가 아닌 '싸움'을 해버렸다. 만약 다음에 만난다면 곧장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때는 이름을 알려줘라 인간"







아득한 정신 너머로 눈 앞이 흐릿하게 보였다. 잠재력 폭발이 해제되고 내공마저


전부 소모됐다. 육체의 힘이라고 할 것이 털끝만큼도 남아있지않았다. 거기다가 흘러내리는


피만으로도 이미 치사량이었다. 아마 놈이 쫒아온다면 필패다. 아니 죽음이다.



"크윽...제발..움직여라.."



한 발 한 발이 천근만근같았다. 이제 더 이상 위험하다. 정신이 흐릿해진다.


그 순간 엘리베이터가 보였다.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고


나는 죽어가는 몸을 쑤셔넣었다.



"몇 층이고 뭐고..."



가장 최하층을 눌렀다고는 생각했지만 잘 기억은 안난다. 그렇게 기억이 끊겼고


내 정신은 어둠 속으로 가라앉었다.




소년이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 평소에는없던 일이었기에 소년은 벽


너머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자 짙은 피냄새에 숨이 막혔다.



"누,누구...있어요..?"



말을 걸어봤지만 어떤 소리도 들리지않았다. 그렇기에 용기를 내어 다가가자 보인 것은


한 남자였다. 온몸에 피칠갑을 하고 벽에는 그의 피붙은손도장이 겹겹히 찍혀져있었다.



"히익..!"



소년은 도망가고 싶었지만 도망가지 않았다. 어떻게든 그의 몸을 엘리베이터에서 끌어냈다.


그리고 달려갔다.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쿨럭!"



눈을 뜨자 보인 것은 어떤 여성이었다. 그녀는 때묻은 얼굴로 나를 내려보고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나를 진료하고 있는것 같았다.



"정신이 들었나봐요!"



발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그리고 그 발소리에 이어 내가 아는 목소리까지 들려왔다.



"야 동생! 정신차려!"


"누...님?"



하윤주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였다.



"너말야...진짜 그 상처로 살아있다니...인간이냐?"



말과는 다르게 그녀의 낯빛은 이로말할 수 없이 굳어있었다.



"일단은 휴식을 취하게 해야되요"



나는 다시 잠이들었다. 몇 번을 쳐자는 건지 세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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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자(3) 19.09.14 54 0 10쪽
21 제자(2) 19.09.12 55 0 8쪽
20 제자(1) 19.09.12 5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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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S급헌터(1) 19.09.10 66 0 7쪽
17 가족(3) 19.09.09 72 0 7쪽
16 가족(2) 19.09.08 7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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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훈련(2) 19.08.20 72 0 7쪽
13 훈련(1) 19.08.19 76 0 10쪽
12 헌터협회(2) 19.08.18 92 0 11쪽
11 헌터협회(1) 19.08.16 9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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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B급헌터(3) 19.08.15 120 1 9쪽
8 B급헌터(2) 19.08.14 106 1 9쪽
7 B급헌터(1) 19.08.14 102 1 10쪽
6 쉘터로(3) 19.08.13 119 2 9쪽
5 쉘터로(2) 19.08.13 115 2 10쪽
4 쉘터로(1) 19.08.12 135 2 9쪽
3 딴 세상(2) 19.08.12 155 2 14쪽
2 딴 세상(1) 19.08.11 286 2 11쪽
1 프롤로그 - 인생 참.. 19.08.11 400 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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