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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님의 서재입니다.

제국의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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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아아
작품등록일 :
2019.08.11 06:11
최근연재일 :
2019.09.19 18:01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2,750
추천수 :
17
글자수 :
117,019

작성
19.09.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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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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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리스크(2)

DUMMY

"흡진이라는 것은 결국 기의 증폭뿐 아니라 속성의 증폭. 즉 영혼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네. 일반적인 심법으로는 그게 눈에 그리 띄지않고 천천히 그리고


어느 순간에 경지를 넘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영혼의 성장을 겪지. 하지만


흡진은 흔히 말해서 도핑이라네. 더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지. 하지만 그 만큼 더 큰 리


스크를 감수해야 돼. 그렇기에 흡진을 쓸 수 있는 이는 한정 돼 있다네"



"그럼 저는.."


"하지만 자네라면 가능할 거라 믿네"



강철현의 말에 나는 난색을 표했다. 이건 뭐 병주고 약주는 것도 아니고.



"자네의 신체는 아마도..어떤 인간보다도 단련 돼 있네. 그리고 자네의 정신력또한


결코 약하지않아. 이미 몇 번의 생사결을 했던 자네라면. 충분히 힘에 먹히지 않을걸세"



강철현의 눈에는 불안감이 서려 있었다. 하지만 그 불안감의 이면에는 신뢰가 뒤섞여있었다.


그는 나를 믿고 있었다. 그렇기에 자신의 쓰라린 기억을 털어놓았다고 믿는다.



"해보겠습니다"



망설임 따위는 없다. 망설임은 충분히 했다. 이제는 고난이 있어도 나아가리라. 그리고 복수한다. 자신의 여동생을


죽였던 놈을 죽이기로.



"....알겠네. 기본심법의 구결을 알려주겠네. 따라해보게"



나는 눈을 감고 강철현에 말에 따라 나는 깊고 길게 숨을 들이마셨다.


숨은 하단전까지 닿을정도로 깊게. 그리고 오랫동안 유지했다.


그러자 뱃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템포를 유지한 채로 들이


마시고 내쉬길 반복했다.



"조심하게. 만약 자네가 폭주해도 내가 있다는 것을 잊지말게"



강철현은 결연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있으리라.



숨이 단전을 때릴 때마다 몸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마그마가 뱃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처럼 육신의


온도는 마치 불덩어리같았다. 이마에서 땀이 뚝뚝 흐르는 게 느껴진다. 호흡의 밀도가 입안에서 몸으로 그리고


단전에 안착하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후우....어라..?"


"흠?"



눈을 뜨자 강철현의 복잡미묘한 표정이 보였다. 그 표정에는 신뢰하는 제자가 고난을 뛰어넘었다! 하는 느낌보다는


'이게 아닌데...'라는 느낌이 강해보였다. 물론 나도 강철현의 동문이 죽음을 당했다는 말에 엄청난 정신적 고통이 느


껴지지않을까 싶었다. 솔직히 말해서 맥이 빠졌다.



"이,일단 경과를 지켜봄세...그리고 심법에 대한 건 차차알아가지"


"네!"



뭐 알게 뭔가. 좋은 게 좋은거지.





7일 째 되는 날 , 나는 기본적인 기를 다루는 법을 깨달았다. 기를 운용하여 신체를 강화하고 구현화고 다른 물체


에 옮기는 법에 대해 알아갔다. 하지만 속성법에 대한것은 상당히 이론적으로만 접근했다. 왜냐면 아직 좀 더 지


켜봐야 된다는 게 강철현의 생각이었다. 나 또한 묵묵히 심법을 운용하고 단전에 내공을 만들었다. 단전 안에 조


그마한 뭔가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요로결석같은 게 아니고 단전을 중심으로 뭉쳐진 기라고 강철현은 말했다.



"자네의 성장속도는 경이로워"



강철현은 여느때처럼 수련을 하던 중 질색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런가요?"


"나는 자네만큼의 경지에 올라가는데 3개월이 걸렸네. 보통 1년은 족히 걸려"


"하하..."


또 칭찬을 받으니 웃음이 나왔다. 그러고보면 강철현한테 칭찬을 자주받았다. 역시 이 사람은


호인이다.



"수련 중에 방해드려서 죄송합니다만.."



헌터협회직원인 정유나였다. 그녀는 상당히 급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들어왔다. 명색에 S급헌터의 수련을


방해한 것이니 상당히 송구스러운 표정이었지만, 결코 물러날 표정도 아니었다. 직감적으로 어떤 일에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무슨일인가?"


"그게..."



정유나는 이쪽을 힐끔거렸다. 아마도 상당한 중요한 내용같았기에 나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했고 강철현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내가 문 밖을 나가고 복도에는 정적만이 가득했다.


그리고 나는 문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며 내공을 운용했다.


"7마리의 용으로..."


"XX인가...그렇다면...진현우는.."


"던전..에서 분명.."



거의 완전방음인 문너머로도 소리가 들려왔다. 확실히 도움이 됐다. 하지만 7마리의 용이라던가


진현우..분명 S급 1위 헌터의 이름이 진현우였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



"안녕~"


"우왁!"



민아린이었다. 그녀는 예의 싱글벙글한 미소를 머금으며 나를 바라봤다. 나쁜 짓이라도 하다가 들킨


것처럼..아니 착한 짓을 한 건 아니지만서도..어쨌든 가슴이 벌렁벌렁 거렸다. 그런 내 모습에 민아린은


물음표를 띄우며 나를 바라봤다.



"여기서 뭐해?"


"아...그게 스승님이..중요한 얘기가 있다고 해서..잠시 밖으로 나왔어요"


"그얘기인가.."



민아린 답지않게 표정이 굳었다.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않았다. 분명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도저히 쉽게 물어볼만한 얘기는 아닌 듯 싶었다.



"그러고보니까...으음...당신 이름 뭐였지?"


"강선물입니다!"



맹탕한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역시 나사하나 빠진 여자인 거 같다.



"미안~!"



과장스럽게 사과하는 모습이 퍽이나 어울렸다. 그래서 한 숨을 푹 쉬자 그녀의


입에서는 뜻밖의 말이 흘러나왔다.



"선물아 잘 부탁해"


"어...어어?"



이건 또 뭔 개소리인지 나는 어처구니 없다못해 환장할 지경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저...저기..저 아린씨는...21살이시죠?"


"응!"



나는 25살이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



"아...그렇군요..."


"그보다 잘 부탁해. 이번 임무"


"네??"



내 물음표 두 개 붙인 물음에 민아린은 별 거 아니라는 듯 말을 이었다. 상당히


별 거 인거 같은 문제같았다.



"대부분의 헌터들은 주둔하면서 쉘터를 지키거나, 밖에 나가 탐사를 해. 그러니


나도 이번에 새로생긴 임무에 나갈 필요가 생겼거든"



"그래서 저도 같이 갑니까?"


"응"


"아니 왜요? 저는 헌터도 아닌데"



내 말에 민아린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나를 쉘터의 관제실로


끌고갔다. 크흠...여자한테 끌려가는 건 이번이 처음일지도..



"선물이한테 헌터증 좀 만들어줘! 급해!"



관제실이 다 떠나갈 듯이 외친 그녀때문에 나까지 주목을 받게 되었다. 도합 수백쌍의


눈이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남자가 이 쪽으로 다가왔다. 이제 막 초로에


들어섰을 법한 남자는 민아린을 한 번 보고 나를 한 번 보았다.



"아빠!"


"때끼! 회장님이라고 부르라고 했지 아린아!"


"회장님!"


"아이구...너도 성인이다 이것아"



상황이 이해가질 않았지만 일단 잠자코 지켜봤다. 둘의 대화가 어느정도 끝나자 민아린의 아버지이자 이곳의


회장이라 보이는 남자가 나를 지긋이 쳐다봤다. 나보다 머리하나는 큰 거한이라 위압감이 장난아니었다.


강철현을 처음봤을 때의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나한테로 성큼성큼 다가와서는 두손으로 내 어깨를


찍어눌렀다. 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나는 헌터협회회장인 강대산이라고 하네. 이 아이의 아비되는 사람이네"


"아...강선물이라고 합니다"



저번에 이복동생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 진짜인거 같았다. 사연이 복잡해


보였기에 일단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고보니 자네였군. 철현이가 제자로 거더들였다는.."



나를 보는 그의 눈빛이 심상치않았다. 하지만 얼마안가 그의얼굴에는 너털웃음이 흘러나왔다.



"대단한 무재(武材)야 자네는. 철현이의 말이 옳았어"


"아...감사합니다.."



역시 같은 핏줄이라 그런지 칭찬을 잘해준다.



"A급 헌터증을 발급함세. 잠시만 기다리고 있게"



그렇게 민아린에게 잡담같은 혼잣말을 쏘아들은 뒤 나는 헌터증을


받았다. 대충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에는 대문장만하게 A급 헌터


라는 게 써져있었다. 살면서 처음 얻은 자격증이었다.



"자...그럼 임무에 대한 자세한 브리핑은 아린이와 함께 가서


듣게"



그렇게 손흔들어 배웅해주는 민아린의 아버지를 뒤로 하고


우리는 문을 나섰다.





『괴물입니다』



강대산은 자신의 아들에게 들은 말을 상기했다. 단순무식하고 오만하지만 무(武)에 대해서는


한 없이 냉정한 자신의 아들이었다. 강대산 본인또한 전A급 헌터였다. 그렇기에 자신의 아들이


범상치 않은 재능을 가진 것은 일찍히 파악했다. 그리고 그 재능의 개화를 본 강대산은 흡족


했다. 그런 아들이 며칠 전 자신에게 와서 말했다. 괴물이라고. 그건 천재라던가 대단하다는


범주안에 넣을 정도로 좁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강철현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보다 그의 재능을 개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강대산


또한 거절 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겼다. 이제 느긋하게 수련 할 시간은 없을 것이다.


시계의 톱니바퀴가 격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세상은 지금 종말에 수렴한다. 만약 저 강선물이


이런난세가 아닌 좀 더 시간이 있고 좀 더 평온한 세계였다면 그는 분명 S급이상의 무언가가 됐


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은 누구도 기다려주지않는다. 그저 믿을 수 밖에 없다.



"실례!"



민아린이 들어오자 모두의 시선이 이쪽에 꽂였다. 당연히 옆에 있던 나한테도 시선이 가게


됐고 주변을 보자 도합 10쌍의 시선이 이쪽을 향했다.



"네 녀석...!"



최민우라는 짜증나는 놈이 있는 것는 아쉬었지만 그녀는 곧장 빈 의자에 앉았고 나는 자리를


두리번거렸지만 민아린의 '옆에 앉아줘!'라는 눈빛에 곧장 옆에 앉았다.



"그럼 다 모이신 거네요...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남자가 말을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협회직원들 대부분은 꾀재재한 머리와 다크서클


그리고 꼬질꼬질한 도대체 언제 빨았을까싶은 옷이 대다수였다. 인류멸망 사태에다가


극단적인 인력부족을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도 아니었지만.




"현재 쉘터로부터 약 10km거리에 플랜트가 생겼습니다. 규모는 아직 크지는 않지만


언제 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당장 없애지 않으면 분명 커다란 문제가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남자는 단조롭지만 무거운 톤으로 말을 해나갔다.



"지키고 있는 호위몬스터의 랭크는 현재 B랭크가 주류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마도


B+~A급 던전 사이의 위험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호위하는 몬스터의 숫자는 대략


1000마리 정도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1000마리



나는 잠자코 듣고 있던 민아린에게 귓속말을 건냈다.



"저,저기.."


"히양~"


"뭐,뭐하시는거에요!?"



내 당황에도 개의치않고 민아린은 예의 싱글벙글보다는 히죽히죽 웃는


느낌으로 나를 쳐다봤다.



"주목해주시기바랍니다.."



직원의 힘없는 목소리에 나는 곧장 경청자세로 돌아갔다.



"임무는 소형전술핵의 설치와 정보습득입니다. 1순위는 플랜트의 파괴이고


2순위는 정보습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술핵...?



대략적인 설명이 끝났다. 직원이 질문을 받으려고 하자, 아무도 딱히


얘기를 하지않았다. 민아린만이 예의 싱글벙글한 웃음만 짓고있었다.



"그럼...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임무개시는 내일 아침입니다. 부디 무운을


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직원이 헐레벌떡 가버렸다. 아니 전술핵이고 플랜트고


뭐고 다 처음듣는 얘기였다. 하지만 주변의 헌터들은 최민우를 포함해서


누구하나 무슨 말인지 모르는 눈치는 아니었다. 그들은 그들나름대로


무언가를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저기...아린씨?"


"응. 왜"


"플랜트라는 게 뭔가요?"


"플랜트는 말이지~공장같은거야.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잖아. 그것처럼


몬스터를 만드는 공장이야~"



몬스터를 만드는 공장이라니. 그런 거 처음들었다. 던전도 아니고 공장이라니.


판타지라기보다는 SF아닌가싶은 느낌이었다.



"근데...그럼 재료는요..?"



문득 궁금했다. 설마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뿅하고 나타날리도 없고 그 많은


몬스터는 무엇을 통해 나타나는 걸까.



"인간이다"



최민우는 어느 새 다가와서는 팔짱을 낀 채 나를 내려봤다. 하지만 그 눈에는


자주보던 눈빛과 전혀 달랐다.



"그 놈들은 인간을 재료로 몬스터를 생산한다. 그리고는 인간을 죽이는거지"



최민우의 설명에 브리핑의 룸의 온도가 몇단계는 내려간 느낌이 들었다.



"거짓말..."


"그 놈들이 하늘에서 뿅하고 떨어졌다고 생각했냐? 그거 참 대단한 망상이군.."



내가 받는 충격을 뒤로 하고 사람들은 모여서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전부 서로


구면인듯 딱히 별 소개도 없었다. 유일하게 이레귤러인 나만이 남들보다 길게 자기


소개를 했을 뿐이었다.



"자네가...강철검제의 제자.."



언제 소문이 퍼졌는지 내가 강철현의 제자라는 것은 그냥 공공연한 비밀이나 다름


없는 것이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인지 그들이 나를 딱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S급헌터의 제자라는 이름이 꽤나 크게 작용했던 것이리라.



"그럼 내일보세"



헌터들 중 리더로 보이는 사내가 말을 하자 다른 헌터들은 곧장 뿔뿔히 흩어졌다.


최민우또한 별말 하지않고 문을 나섰다. 방 안에는 민아린과 나 뿐이었다.



"...저기 아린씨.."


"일단 쉬자~~"



그녀는 웃고있었다. 나는 한 가지 알게 된 것이 있었다. 민아린이라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소녀는 어른이었다. 수많은 아픔과 고뇌를 등에 짊어지고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웃었다. 만화에 나


오는 히어로처럼. 꺾일 수 없기에.



"아린씨"


"응...?"


"저랑 있을때는 웃지않으셔도 되요"



그녀는 놀란 듯 어떤 표정을 지어야될지 모르는 눈치였다. 하지만 곧장 눈물이 나올것같다가


웃을 것 같다가 결국에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저는 그럼..가,가볼게요"



일단 혼자두는 게 나을것같아서 의자에서 일어나려는 순간이었다.



"가지마.."



그녀가 잡은 옷깃때문에 나는 가지 못했다. 결국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을


더 있다가 우리는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웃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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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임무(2) 19.09.17 33 0 10쪽
25 임무(1) 19.09.17 46 0 9쪽
» 리스크(2) 19.09.16 50 1 14쪽
23 리스크(1) 19.09.15 55 0 10쪽
22 제자(3) 19.09.14 54 0 10쪽
21 제자(2) 19.09.12 55 0 8쪽
20 제자(1) 19.09.12 57 0 10쪽
19 S급헌터(2) 19.09.11 73 0 7쪽
18 S급헌터(1) 19.09.10 66 0 7쪽
17 가족(3) 19.09.09 72 0 7쪽
16 가족(2) 19.09.08 70 0 11쪽
15 가족(1) 19.09.06 80 0 7쪽
14 훈련(2) 19.08.20 72 0 7쪽
13 훈련(1) 19.08.19 76 0 10쪽
12 헌터협회(2) 19.08.18 92 0 11쪽
11 헌터협회(1) 19.08.16 91 0 10쪽
10 B급헌터(4) 19.08.16 107 1 10쪽
9 B급헌터(3) 19.08.15 120 1 9쪽
8 B급헌터(2) 19.08.14 106 1 9쪽
7 B급헌터(1) 19.08.14 102 1 10쪽
6 쉘터로(3) 19.08.13 119 2 9쪽
5 쉘터로(2) 19.08.13 115 2 10쪽
4 쉘터로(1) 19.08.12 135 2 9쪽
3 딴 세상(2) 19.08.12 155 2 14쪽
2 딴 세상(1) 19.08.11 286 2 11쪽
1 프롤로그 - 인생 참.. 19.08.11 400 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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