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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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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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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98
추천수 :
1,566
글자수 :
1,933,298

작성
23.06.13 20:05
조회
350
추천
9
글자
14쪽

52화. 이계차원에 발을 딛다.

DUMMY

실제로 들어갈 수 있을까하며, 걸음을 옮기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나타났다가 다시 순간적으로 밝아진 세상이 나왔다.

두세 걸음 정도의 거리 만에 다른 차원의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이 불가사의한 경험이었지만, 마음을 진정시키며 누나를 따라서 두어 걸음을 더 걷고 나서 누나의 배낭에서 손을 땠다.


‘여기가 이계차원인가....’

시간상으로 여기가 오전인지 오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구차원의 웜홀입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들었다.

웜홀의 모습은 지구 쪽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지구 쪽은 안개같은 대기가 빠져나오는 형상이었지만 여기 웜홀은 맨홀 속으로 물이 빠져 나가듯이 주변의 안개가 빠져 들어가는 모습으로 보였다.

숨을 한번 들이 쉬었다가 내어 쉬 보니, 시원한 냉수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계차원에 가서 공기 호흡하는 것이 마치 순수한 산소를 마시는 것 같다고 하더니, 이런 느낌이라서 그랬나...’

과학자들은 이계차원의 산소농도가 지구보다 높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아마 지구의 고생대가 이계차원의 생태계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라고 주장하곤 했는데,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계차원의 주변을 둘러보는 나에게 성령 누나가 조용히 말했다.

“주변을 경계 하면서 내 뒤에서 따라와..”


바닥은 지구차원처럼 검푸른 색의 유리 알갱이대신, 어두운 색깔의 마른 흙이었다.

웜홀 구역에서 조금 멀어지자, 황무지 같은 바닥에서 초지로 서서히 바뀌면서 간간히 무릎높이의 관목처럼 보이는 나무들도 간혹 보이기도 했다.

나무의 높이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어디에선가 멀리서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도 멀리서 들려왔다.


‘이런데서 식물이나 나무들을 채취하는 건가...’

느낌상 조금만 더 들어가면 이계차원의 안전구역이 끝나고 심부가 시작될 것 같았다.

대기는 아직도 새벽안개 같은 대기가 연하게 흐르고 있었다.


주변을 경계하며 성령 누나의 뒤를 따르며 걷고 있는데, 우측의 낮은 풀숲에서 뭔가가 빠르게 덮쳐오는 것 같았다.

내가 준비하기 전에 벌써 누나가 내 앞으로 나아가서 오러를 뿌리며 칼을 베어갔다.

칼이 지나간 자리에는 커다란 민달팽이 같이 생긴 괴물이 목이 달아난 채 꿈틀거리고 있었다.

잘려진 수박정도 크기의 괴물의 머리에서 푸른 액체가 흘러나오고, 머리에 붙은 삐죽하게 튀어나온 주둥이에는 네 갈래의 날카로운 이빨이 아직도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지능이 없는 것들은 크기가 만만하면 먹이로 알고, 무조건 공격하는 부류지.

잠시 후 심부 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것들보다 영악하고 위험한 종이 나타날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누나가 검에 묻은 마수의 체액을 털어내고 검집에 검을 꽂으며 말했다.


‘이 정도 괴물이면 일차각성자들에게는 위험하겠는데...’


“저기 나지막한 구릉을 넘어가면 안전구역이 끝날 거야.

심부로 들어가면 천천히 호흡하면서 몸의 상태를 느껴보다가, 조금 답답하다 싶으면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천천히 적응하면서 가야하니까 무리할 필요는 없어.”


누나가 가리키는 쪽의 하늘을 쳐다보니 안개가 드문드문하게 흐르는 사이로 푸른 하늘이 조금씩 내 비치는 듯이 보였다.

바닥의 흙도 조금씩 옅어지고 풀이나 나무들도 많이 보이는 게 심부의 자연환경과 비슷해지는 게 아닌가 싶었다.

이곳의 마물들도 보자마자 전부 공격을 하는 것은 아닌지, 풀숲에서 한번 씩 보이는 작은 마수들이 우리를 보고 재빨리 도망가는 걸 보니, 이계차원에도 나름대로 먹이사슬 같은 게 있는 것 같았다.


“심부에 들어가서 답답하다고 느끼면 단전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가끔씩 연습을 했는데 그렇게 하면 될까요?”

협회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심부에 적응하는 방법 중에 그런 호흡법이 도움이 된다고 적혀 있어서 몇일 전 부터 미리 연습을 하고 있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성령누나가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조바심이나 두려움을 느끼면 더 힘들어지니까, 마음을 편히 하고 이곳과 일체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해..그러면 준이 네 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거야.. 천천히 나를 따라 와.“


말을 마치고 성령 누나가 관목들과 풀밭이 펼쳐진 나지막한 언덕을 향해 주변을 경계하면서 걸어갔다.

앞장서서 걸어가는 누나를 따라가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숨을 들이 쉬었다.


이윽고 언덕에 올라서 앞을 바라보니, 엷은 안개 대신 결이 다른 듯한 대기가 투명하게 눈앞에 보였다.

누나가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면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갔다.


조금씩 몸을 짓누르는 압력이 느껴지고, 숨이 막혀 오는 기분이 들었다.

억지로 저항하지 않고 편하게 숨을 쉬면서, 이곳이 원래부터 내가 살던 곳이라 생각했다. 내가 지금 우리 집의 느티나무가 있는 마당을 지나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걸어갔다.

어림짐작으로 몇 분 정도 그렇게 걸어가면서 들여 마시는 공기의 이질적인 느낌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몸을 누르는 압력도 내 몸과 평형을 찾아가는지, 걸음을 걷기도 조금씩 편해지는 것 같았다.

웬만큼 적응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언덕위로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면서.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걸음을 일단 멈추고 눈을 감고 마음을 다스리며 천천히 호흡하며 정상적으로 돌아 올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잘 적응하는 것 같더니, 바람이 불면서 대기의 질이 바뀌니까 평형이 깨진 건가..’


바람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세차게 불어오면서 숨쉬기가 더 힘들어지고, 몸을 감싸는 압력이 점점 세어졌다.

더 이상 참기 힘들 정도로 숨이 막히고 짓누르는 압력에 몸이 휘청거리는 순간, 나의 왼손을 누나가 감싸는 느낌이 들면서 집무실에서 누나가 내손을 처음 잡을 때의 청량하고 서늘한 느낌이 손을 통해서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그러자 숨이 트이는 듯, 호흡이 다시 편해지면서 몸을 누르는 압력이 다시 사라졌다.

누나가 불어넣어주는 이 기운의 느낌이 내 몸 어디로 흘러가든지 거슬리지 않고 편하게 받아드리면서 그 행로를 몸으로 기억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그 느낌에 빠져 있다가 눈을 뜨니, 성령 누나가 그런 나를 바로 앞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바람도 이제 좀 잠잠해졌는지 선선한 가을바람 느낌이었다.


“고마워요..누나 덕분에 고비는 넘긴 것 같아요.”


성령 누나가 이곳의 하늘처럼 푸른 눈으로 나를 살펴보며 말했다.

“이쪽 세계의 기운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러를 발현하는 힘과는 다른.. 이 세계가 가지고 있는 좀 더 근원적인 힘이 아닌가 싶어... ”


누나가 그 동안 가리고 있던 스카프를 풀고 자켓의 안주머니로 넣으며 말을 이었다.

“준이 네가 느낀 그 기운이 이 세계의 모든 것과 거미줄처럼 연결 되었다고 생각해봐.

호흡이 모자라면 연결된 다른데서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압력이 높아지면 연결된 다른 데로 보낸다고 생각하면서....내가 나무와 교감하고 나서 그런 걸 느껴보고 말해주는 거니까, 참고해서 앞으로 너만의 방식을 만드는 것도 좋겠지.“


“......”

항상 눈 밑을 가렸던 스카프를 벗은 누나의 얼굴을 처음 본 순간부터 누나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아무 말도 못하고 바라보기만 했다.

제인 누나도 같은 종류의 인간이라고 보기 힘들었지만, 그나마 제인 누나는 귀여우면서도 요염한 분위기의 요정 같은 이미지였다면, 성령 누나의 미모는 우아하면서도 마치 여신이 있다면 이런 분위기를 주지 않았을까 싶도록 인간을 초월한 느낌이 있었다.


‘원래부터 아름다우신 분이 각성을 하면서 더 완벽해지신건가...’


누나가 그런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계차원에서 있을 때는 답답해서 벗었는데, 준이 너는 괜찮겠지.”


“네..괜찮죠..편하실 대로 하시면 되죠.”

‘제인 누나도 그러더니, 성령 누나도 나한테는 얼굴을 보여주고 허물없이 대하는 이유가 서로 비슷하고 친숙한 느낌이 강해서 그런 건가..그것도 기운의 영향 때문일까...’


그동안 스카프로 가려졌었던 누나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

“오러를 각성할 때까지는, 누나처럼 그런 기운은 만들지 못하겠죠?”


“지금까지는 나하고 제인이 오러를 각성하고 나서 기운이 찾아 온건 맞아.

나한테는 그 신비한 나무를 통해서 왔었고 제인에게는 어떤 마수를 통해서 왔겠지.. 준이 너한테는 어떤 인연을 통해서 올지는 그때가 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여기에 무슨 법칙이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거기에 오러 각성이 필요조건인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구나.”

말을 마친 성령 누나가 언덕위에 서서 멀리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았다.


그런 누나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자세를 바로 했다.

‘이계차원에 들어와서 정신을 차려야지..긴장을 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누나가 바라보는 아득한 지평선의 너머에 누나의 거주지가 있을 것 같았다.

반대 쪽 좌측 편 너머로는 그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도 짐작을 못하겠지만, 마치 구름위로 솟아난 것처럼 눈에 덮인 하얀 산들이 연이어 뻗어 있었다.


‘저 산들이 이계차원의 크레이트를 둘러싸고 있는 대산맥들인가...‘

거대한 대산맥을 보자, 마수도감에서 보았던 거룡이라는 초대형의 마수가 생각났다.


장엄하기까지 하는 이계차원의 자연을 감상하고 있는 나에게 성령 누나가 말했다.

“우측에 보이는 수림 지대를 따라가며 비스듬히 직진할 거야..태양을 보니 서너 시간이 지나면 해가 질 것 같으니 부지런히 걸어야 야영지에 도착할거야...준이 네가 조금 더 적응 할 때 까지 속보로 걸을 테니, 지금처럼 간격을 유지하면서 따라오도록 해라.”


말을 마친 누나가 조금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초원지역과 수림지역을 섞어 놓은 것 같은 가을 기후의 평원을 두세 시간 정도 속보로 걸어왔을 때, 앞에서 가고 있는 누나가 멈추며 손으로 멀리 우측편의 숲풀 쪽을 가리켰다.

말없이 누나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니, 이백여 미터 거리 정도에 마수로 추정되는 대여섯 개의 형체가 보였다.

눈에 힘을 주고 자세히 바라보니, 랩틸리안으로 보이는 마수로 보였다.


“가족단위로 보이는 랩틸리안 여섯 마리 말고는 주변에 보이지는 않지만, 워낙 영악한 놈들이라 조심해야 된다.

가까운 거리에서 마수를 일찍 마주친 것 같아.. 지금 몸 상태는 어떠니?“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제 걱정은 안 하셔도 되요.”


성령 누나가 나를 한번 살펴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완전 성체가 세 마리고 중간정도 되는 놈도 한 마리 있으니, 우리를 공격할 가망성이 높겠어...일단 거리를 유지하면서 계속 가보도록 하자.

준이 너는 이계차원에 동화 되려면 조금 더 있어야 될 것 같으니, 만약 전투가 시작되면 내 뒤에서 방어에만 신경 쓰고 있도록 해라.“


“공격을 하게 된다면 여섯 마리가 같이 다 올까요?”


“새끼들 두 마리는 아직 어려보이니, 놔두고 오겠지...조금 더 빠르게 달려 갈테니, 준이 너는 칼을 빼들고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는 게 좋겠어.”

말을 마친 누나가 조금 빠르게 뛰어갔다.


칼을 빼들고 달리면서 오른편으로 쳐다보니 랩틸리안 무리도 우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는지 무릎높이의 풀들을 가로지르며 달려오고 있었다.

누나 말대로 네 마리만 달려오고 있었는데 그중에 한 마리가 덩치가 좀 더 크게 보였다..

랩틸리안은 수놈보다 암컷이 더 몸집이 크다고 했으니, 아마 저 큰 놈이 암컷일 것이다.

암컷 한 마리에 성체 수컷 두 마리 그리고 준성체 크기의 한 마리로 이루어진 이계차원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인간형 마수들이였다.

마수도감에서 보았던 랩틸리안의 특성이 잠복습격인데 숫자가 우리보다 많다고 보고 노골적으로 공격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았다.


엇비슷하게 따라오는 속도로 보았을 때 백여 미터도 못가서 마주칠 것 같았다.

달려오는 랩틸리안들이 앞뒤로 협공하려고 그러는지 갑자기 두 마리씩 나누어졌다.

그러자 누나가 나에게 손으로 멈추라는 신호를 주고는, 방향을 우측으로 살짝 틀면서 뒤로 쳐진 두 마리를 향해 뛰어나갔다.


누나의 멈추라는 신호에 달리기를 멈추고 칼을 고쳐 잡으며, 바람처럼 달려가는 누나를 쳐다보았다.

뒤쪽에 나누어진 숫컷 두 마리가 바람처럼 달려오는 성령 누나를 보며 속도를 줄이면서 단검정도 길이의 칼날 같은 발톱을 펴는 것이 보였다.

앞쪽으로 달려가던 암컷무리가 성령 누나의 선제공격을 예상치 못한 듯, 속도를 줄이며 선회를 하고 있었다.

성령 누나의 검집에서 오러가 시린 빛나는 검이 뽑히면서 달려드는 두 마리의 수컷 중 한 마리의 목이 순식간에 공중으로 먼저 날라 갔다.

남은 한 마리의 수컷이 괴성을 지르며 자세를 낮추고 누나의 하반신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성령 누나의 오러가 실린 검이 다시 아래로 베어가면서 공격해오던 수컷의 한쪽 팔이 잘리는 것이 보일 때 앞서가던 암컷이 성령 누나의 뒤까지 접근하는 게 보였다.

이삼초의 짧은 순간에 이미터가 훨씬 넘는 마수 두 마리가 제압되었다.


달려드는 암컷이 알아듣지 못할 짐승 같은 소리를 지르자, 팔이 잘린 수컷이 도망을 가려다가 다시 공격 자세를 잡았다.

암컷과 같이 달리던 새끼는 방향을 바꾸어 나에게로 달려오고 있었다.

새끼라고 해도 키나 몸집은 나하고 비슷한 것 같았다.

성령 누나에게 양쪽으로 공격하는 랩틸리안에게 더 이상 눈을 돌리지 못하고, 나에게 달려드는 랩틸리안만 집중하면서 바라보았다.


달려오는 탄력으로 뛰어오르듯이 덮치는 랩틸리안을 피해서 좌측으로 이동하며 칼을 베어갔지만 걸리는 느낌은 없었다.

랩틸리안이 직선으로 다시 뛰어 들어오며 단검처럼 생긴 발톱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듯이 들어오는 게 보였다.

좌측으로 회전을 하며 발톱을 막으면서 랩틸리안의 등 뒤로 돌아 서면서 칼을 베어갔다.

돌아서는 랩틸리안이 왼쪽 어깨 쪽에 검푸른 피를 흘리며, 나에게 위협하듯 주름진 얼굴에 박쥐같은 입을 벌리고 긴 송곳니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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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마음을 가라앉히다. 23.06.21 311 4 14쪽
67 67화. 가족(2) 23.06.21 313 4 15쪽
66 66화. 가족(1) 23.06.20 319 3 14쪽
65 65화. 나주희 23.06.20 323 4 16쪽
64 64화. 간담회 23.06.19 324 3 15쪽
63 63화. 변화의 조짐(3) 23.06.19 331 3 15쪽
62 62화. 변화의 조짐(2) 23.06.18 332 3 14쪽
61 61화. 변화의 조짐(1) 23.06.18 346 4 15쪽
60 60화. 지구차원으로 귀환하다. 23.06.17 348 7 14쪽
59 59화. 같은 곳을 본 사람 23.06.17 344 6 15쪽
58 58화. 성령누나의 거주지. 23.06.16 333 7 15쪽
57 57화. 신비한 나무 23.06.16 336 6 13쪽
56 56화. 비밀을 교감하다. 23.06.15 340 6 14쪽
55 55화. 초거대 지렁이 23.06.15 334 8 15쪽
54 54화. 이계차원의 첫날 23.06.14 348 8 13쪽
53 53화. 빛의 검 23.06.14 338 8 15쪽
» 52화. 이계차원에 발을 딛다. 23.06.13 351 9 14쪽
51 51화. 북한산 웜홀 23.06.13 340 8 14쪽
50 50화. 같은 곳을 보다. 23.06.12 359 7 16쪽
49 49화. 성령누나의 목검 23.06.12 349 6 15쪽
48 48화. 본스워드 23.06.11 362 7 14쪽
47 47화. 마스터 이성령 23.06.11 354 6 14쪽
46 46화. 만남 23.06.10 366 7 14쪽
45 45화. 최적화 후의 변화 23.06.10 375 5 13쪽
44 44화. 새로운 시작 23.06.09 360 7 15쪽
43 43화. 최적화의 막바지 23.06.09 367 6 15쪽
42 42화. 진정한 특성 23.06.08 367 6 14쪽
41 41화. 마스터의 특성들 23.06.08 362 5 14쪽
40 40화. 오러 23.06.07 369 5 13쪽
39 39화. 친화력(2) 23.06.07 35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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