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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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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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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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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3,298

작성
23.06.11 20:05
조회
362
추천
7
글자
14쪽

48화. 본스워드

DUMMY

앞으로 내가 들고 다닐 본스워드를 볼 수 있다는 흥분되는 마음에 아이스커피를 계속마시며 초조함을 달랬다.


이십 여분 정도 시간이 지나고 집무실의 문이 열리고, 본스워드가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보관함 네 개와 서류를 들고 남자직원 두 명이 들어와서 테이블위에 올려두고 나갔다.


내 앞에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네 개의 목 함을 실제로 쳐다보니, 말로 표현할 수없는 감정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정말 내가 본스워드를 만져보고 가질 수도 있다니....’


그런 나를 조용히 쳐다보던 도 실장이 말했다.

“본스워드라고 하지만 지구차원에서나 무적이지, 이계차원에서는 단순히 뼈로 만든 칼에 불과하죠.

하지만 오러 마스트가 들게 되면 목도 보다는 마수의 뼈가 오러를 더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단순한 뼈칼이 아니게 되지만요...

초각성자들에게는 가성비도 좋고 탄력감도 있는 목검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그래요.

하지만 류한준씨의 경우는 앞으로 본스워드를 다루어야 하는 분이라 미리 지급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준비는 하고 있었죠.“


“이 보관함도 이계의 나무로 만든 것 인가요?”


“그렇죠...마수의 가죽으로 만든 검집도 그렇고 본스워드 자체도 마수의 기운이 남아있는 물건이라, 이중으로 보관하고 있는 거죠.

이계차원의 안전구역에서도 자라는 흔한 나무라서 보관하기에는 그나마 나은 셈이죠

검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구차원의 물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니, 반대의 느낌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죠.

하나씩 꺼내서 잡아보시면서 느낌을 체크해 보세요. 길이나 모양도 뼈의 형태에 따라서 조금씩 틀리니까요.“


왼쪽에 있는 목합부터 열어 보자 약간 휘어진 형태의 진회색가죽의 검집에서 튀어나온 회백색 그립은 손이 미끄러지지 않게 같은 진회색의 가죽 띠로 단단히 감겨 있었다.

가죽으로 된 검집을 만져보자 예상과 다르게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것이 지구에서 몇 겹의 가죽을 덧대어서 경화처리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어서서 검을 뽑아 보세요,”


도 실장의 말대로 테이블에서 조금 떨어져 나와 오른손으로 칼의 그립을 목도를 쥐듯이 가볍게 잡아보았다.

훈련실에서 목도를 처음 잡았을 때보다 조금 강한 느낌이 전해졌다.

처음의 약간 저릿한 느낌이 조금씩 약해지면서 물파스를 발랐을 때처럼 싸한 느낌으로 바뀌는 것 같았다.

검집에서 칼을 뽑아서 비스듬히 들어서 보니, 제인 누나가 보여준 검보다는 조금 짧은 듯한 회백색의 약간 휘어진 외날의 도였다.

저번의 목도처럼 크로스가드 대신으로 조금 뭉툭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도신과 그립을 구분해 주면서 검을 잡은 손가락을 조금이나마 보호해 주는 것 같았다.

그립의 자루 끝에도 폼멜처럼 뭉툭하게 처리해서 걸림턱 처럼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게 깎여 있었다.

왼손의 검집을 테이블에 두고 양손으로 잡아 보아도 어색하지 않게 쓸 수 있을 정도의 길이다.

한 자루씩 세 번째까지 차례대로 잡아봤지만, 도 실장 말대로 곡률이나 길이에서 약간 차이가 날 뿐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아무거나 골라도 큰 차이는 없겠는데...’


마지막 본스워드도 겉으로 보기에는 별반 차이가 없어보였지만, 양손에 힘을 주고 그립을 잡아가자 평균적인 느낌보다 강하게 싸한 느낌이 전해졌다.


‘같은 마수가 아닌가...느낌이 조금 틀린 것 같은데’

왠지 앞의 세 자루의 검보다는 조금 불편한 느낌이었지만, 직관적으로 이검이 조금 더 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를 세워서 자세히 보아도 딱히 특이한 점은 없어 보였다.

곡률이나 검신의 길이도 중간정도로 그동안 연습했던 목도와 가장 흡사한 생김새였다.


‘훈련용 목도와 비슷해서 그런지 제일 익숙한 형태지만, 따끔거리는 게 조금 더 강하네..’

네 번째 본스워드를 놓지 못하고 이리저리 계속 살펴가며 잡아보는데, 도실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지막으로 잡은 그 본스워드가 제일 마음에 드시나 봐요.”


“조금 강하게 따끔거리는 느낌이지만, 앞으로 익숙해지면 이게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도 실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직원이 놓아두고 간 서류를 보면서 검집에 새겨진 번호와 대조하며 살펴보기 시작했다.

“앞의 세 자루는 같은 오우거의 팔과 다리뼈로 가공한 검이군요...류한준씨가 지금 들고 계시는 있는 그 본스워드도 오우거의 팔뼈지만, 그 오우거를 잡은 분이 이성령 대장님이 삼년 전에 잡은 오우거라고 되어 있는데..신기한 우연이네요.”


‘이게 이 대장님이 사냥한 오우거로 만든 검이라고...’

도 실장의 예상치 못한 말에 속으로 깜짝 놀라며 반질반질한 검신을 한 번 더 쳐다보았다.


“그 오우거가 잡혔을 때 한쪽 팔은 날아가 버리고, 오른팔만 남았었는데, 두 다리뼈로 만든 검은 이성령 대장님과 장제인 대장님이 각각 가져갔네요.

지금 하나 남아있는 그 검은 오우거의 남아있던 오른팔로 만든 검이고요...어째서 오우거가 한쪽팔만 남았었는지는 안 적혀있는데, 궁금하시면 내일 이 대장님께 한번 여쭤보시죠...하하..어째든 두 분은 여러 가지로 인연이 많으신 것 같아요.“

도지희 실장이 신기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웃었다.


“그럼 그 검으로 하시는 게 좋겠네요..지금은 좀 불편하다고 하셨지만, 류한준씨 말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면 오히려 더 나을 것 같네요.

사실 이제 막 최적화를 끝낸 각성자가 그 검을 잡았으면 저릿한 느낌이 너무 강해서 오래 잡지도 못할 거 에요...류한준씨가 대단 하신 거죠.

이리 오셔서 인수증에 사인을 하시고 가져가시면 되겠네요.“


“그럼..이 검이 제 소유가 된다는 말씀인가요..”


“하하...엄밀하게 말하면 대여라고 봐야지요.

이계차원에서 전투 중에 훼손되거나, 분실이 되면 경위서를 작성하고 넘어가겠지만, 지구차원에서 잃어버리시면 물적 보상을 하셔야 되니, 보관에 항상 주의 하셔야 되요.“


“아...네..그런데 만약 잃어버려서 배상하게 되면 얼마나 할까요?”


“글쎄요...원가에 가공비를 합하면, 최소 수억 이상은 하지 않을까요..나중에 류한준씨가 오우거를 한 마리 잡으면 그걸로 셈하시면 되겠죠..하하“


‘오우거 한마리가 대충 그 정도로 가격을 쳐주나보네...’


검집에 검을 수납하고 인수 대여증서에 내 이름을 쓰고 사인을 하자, 도 실장이 서류를 챙기며 말했다.

“내일은 검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의복을 인수하게 되실 거 에요.

속옷부터 시작해서 전부 다 이계의 소재로 만든 물건이다 보니, 소재나 등급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지만 류한준씨는 오러마스터에 준해서 지급이 될 거에요.

내려가시는 대로 직원이 내려가서 류한준씨의 신체사이즈를 재어서 내일 아침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지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검은 이대로 가져가도 되는 겁니까?”


도실장이 내선 전화로 서류에 적힌 품번을 말해주며 검대도 같이 가져오라고 말하면서 아이스커피 두 잔도 더 가져오라고 말했다.

무릎위에 검집을 손으로 쓰다듬어보니, 뭔가 모를 뿌듯한 느낌과 자신감이 차올랐다.


잠시 후 남자직원이 두 개의 보관함을 들고 집무실로 들어왔다.

종이상자 같은 보관함에는 두 가지 모양의 검대가 각각 들어 있었다.


“이왕이면 같은 오우거의 가죽으로 만든 것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스타일이 조금 달라서 취향에 맞는 걸로 가져가시면 되겠네요.”


같은 색깔이지만 하나는 왠지 여성적인 느낌이 들어서, 단순한 모양의 검대로 고르니, 남자직원들이 나머지 검 보관함과 검대보관함까지 다 들고 나갔다.


“검을 제외한 나머지는 별도로 서류를 작성해서 인수증을 받도록 할게요.

제가 이실을 맡은 이후로 처음으로 오러 마스터 후보자를 챙겨주니, 저도 뭔가 뿌듯해지는군요.“


“제가 한일도 없는데, 이렇게 많이 베풀어 주시니 염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저도 최대한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왠지 공으로 이런 귀한 검을 받으니 어떤 말로 고맙다고 하여도 모자랄 것 같았다.


“류한준씨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고마워요.”


남아있는 아이스커피를 다 마시고 일어나서 검대를 차고 본스워드를 차는 내 모습을 흐뭇하게 쳐다보던 도 실장이 말했다.

“정말 잘 어울리시는 것 같네요...방호복까지 풀세트로 입고 검을 차면 더 멋있겠지만, 지금 그대로도 화보처럼 멋지세요.”


쑥쓰러워서 어색하게 웃으며 도 실장에게 인사를 하고 사무실에서 나갔다.

이십사 층의 사무실로 들어오는 나를 보며 오 팀장이 말했다.


“류한준님이 검까지 차시니 이제 정말 오러 마스터가 다 되신 것 같습니다.”

눈을 반짝이며 나를 보고 웃는 오 팀장에게 치수를 재러 사람이 오면 알려 주라고 하고, 들뜬 마음에 검을 들고 수련실로 향했다.

남자들이 고급 스포츠카를 사면 기분이 제일 좋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몇 배로 더 흥분되고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수련실에서 검대에 칼집을 고정시키고, 자세를 잡은 다음 오른 손으로 빠르게 본스워드를 뽑아 보았다.

한 달 가까운 수련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자세대로 흔들리지 않고 깔끔하게 회백색의 도가 빠져나왔다.

한손으로 베어나가다가, 다시 두 손 검으로 그동안 연습했던 자세대로 검을 휘두르니, 저릿한 느낌이 두 팔을 타고 흐르지만 딱히 못 견딜 정도도 아니고 오히려 미지의 어떤 힘이 더해지는 기분까지 들었다.

몇 번 그렇게 하고 있는데 수련실의 문이 열리면서 오 팀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죄송합니다만, 지원팀에서 류한준님의 의복 치수를 재러 직원이 내려왔습니다.”


사무동으로 나오니 여직원 두 명이 기다리고 있다가, 수련실에서 검을 들고 나오는 나를 보며 정중하게 묵례를 했다.

나도 같이 인사를 드리고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물어보니 위의 유니폼만 벗어주면 된다고 해서 옷을 벗고 앞에서니 얼굴을 붉히며 여기저기를 줄자로 재며 적어갔다.


‘그냥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걸 그랬나...잠시 휘둘렀다고 땀 냄새나 안 날지 모르겠네..’

각성을 하게 되면 추위나 더위에서도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기지만, 땀이 전혀 안 나거나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초각성 까지 하게 되면 신진대사가 보통의 인간과는 다르게 바뀌는지, 한여름에 두꺼운 모피코트를 입어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고 하니, 그야 말로 초인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치수를 재고 직원들이 돌아가고 오 팀장도 퇴근 하고나간 빈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으니,

성령 누나의 마지막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낮에는 마수들과 싸우면서 홀로 심부를 탐사하면서 보내다가, 두 개의 달빛이 비치는 밤이 되면 나무위에 만들었다는 오두막에서 홀로 쓸쓸히 지내는 모습이 상상 되었다.

그러다 지구차원에 돌아와서도 이계차원처럼 만들어 놓은 숲에서 홀로 지내는 그런 고적한 삶에서도 우리가 흔히 아는 행복감을 느낄지 궁금해졌다.


‘성령 누나는 가족이 없을까...제인 누나도 그렇고...다른 오러 마스터도 그럴까..‘

가족이 있어도 이제는 더 이상 그런 감정조차 없어져 버린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지구차원에 어떤 미련도 없는 오러 마스터라는 존재가 지구에서 가장 강한 존재이면서도 가장 외로운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식사를 하고 수련실에서 본스워드를 들고 밤새도록 마치 잡념을 끊어내 버리기라도 하듯이 베고 또 베었다.

샤워를 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침대 맡에 둔 블루티 나무 옆에 본스워드를 세워두고 누우니, 나에게도 하나 둘 이계의 물건들이 생기는 것만큼 지구차원의 물건이 그 만큼 없어지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오 팀장이 출근하는 것을 보고 개인공간으로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나오니, 직원 두명이 카터에 박스를 잔뜩 싣고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오 팀장이 서류를 들고 대조하면서 박스를 열어보면서 일일이 대조하며 확인을 하고나자, 남자 직원들이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갔다.


“류한준님.. 물품은 서류대로 정확하게 들어온 것 같습니다.

지금 일단 필요하신 의류들은 일습으로 해서 한번 입어 보시겠어요?“


오 팀장이 챙겨주는 박스를 들고 개인공간으로 들어가서 속옷부터 하나씩 입어보았다.

속옷도 이계의 식물로 짠 린넨천 같은 느낌이었는데 고무줄 같은 밴드는 없었지만 끈으로 묶어서 조절하는 옛날식 옷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성령 누나가 입고 있었던 옷과 비슷한 색깔인 연녹색의 바지와 티를 입고 밖에 나오니, 그 위에 겹쳐 입을 진회색의 가죽옷을 오 팀장이 입기 편하게 세팅하고 있었다.

가죽바지와 조끼를 입고 그 위에 자켓을 걸치니 약간의 열화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정도였다.

버선같이 생긴 양말을 먼저 싣고 가죽부츠를 신어보니, 맞춤구두처럼 발도 편한 느낌이다.

가죽바지의 오른쪽 허벅지에는 단검 집을 끼울 수 있게 고리가 달려 있었다.

가죽 끈으로 단검집을 고정하고, 검대가 달려 있는 가죽허리띠를 돌려 매자 모든 복장이 완성되는 것 같았다.

연습용 나이프처럼 생긴 마수의 뼈로 만든 단검을 빼어서 살펴보고 있는데, 오 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 어울리시네요.., 혹시 불편하신 데는 없으세요?”

오 팀장이 방호복까지 풀세트로 입은 나를 감탄한 듯이 바라보며 물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딱히 불편한 곳은 아직 없는 것 같은데요.”

구석에 있는 전신거울을 보니, 아직 이계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머리색이나 눈동자 색깔은 그대로지만, 예전에 보았던 이성령 대장의 모습과 비슷한 사람의 모습이 비쳐졌다.

‘이런 모습이 내가 상상하던 미래의 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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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마음을 가라앉히다. 23.06.21 311 4 14쪽
67 67화. 가족(2) 23.06.21 313 4 15쪽
66 66화. 가족(1) 23.06.20 319 3 14쪽
65 65화. 나주희 23.06.20 323 4 16쪽
64 64화. 간담회 23.06.19 324 3 15쪽
63 63화. 변화의 조짐(3) 23.06.19 331 3 15쪽
62 62화. 변화의 조짐(2) 23.06.18 332 3 14쪽
61 61화. 변화의 조짐(1) 23.06.18 346 4 15쪽
60 60화. 지구차원으로 귀환하다. 23.06.17 348 7 14쪽
59 59화. 같은 곳을 본 사람 23.06.17 344 6 15쪽
58 58화. 성령누나의 거주지. 23.06.16 333 7 15쪽
57 57화. 신비한 나무 23.06.16 336 6 13쪽
56 56화. 비밀을 교감하다. 23.06.15 340 6 14쪽
55 55화. 초거대 지렁이 23.06.15 334 8 15쪽
54 54화. 이계차원의 첫날 23.06.14 348 8 13쪽
53 53화. 빛의 검 23.06.14 338 8 15쪽
52 52화. 이계차원에 발을 딛다. 23.06.13 351 9 14쪽
51 51화. 북한산 웜홀 23.06.13 340 8 14쪽
50 50화. 같은 곳을 보다. 23.06.12 359 7 16쪽
49 49화. 성령누나의 목검 23.06.12 349 6 15쪽
» 48화. 본스워드 23.06.11 363 7 14쪽
47 47화. 마스터 이성령 23.06.11 354 6 14쪽
46 46화. 만남 23.06.10 367 7 14쪽
45 45화. 최적화 후의 변화 23.06.10 375 5 13쪽
44 44화. 새로운 시작 23.06.09 360 7 15쪽
43 43화. 최적화의 막바지 23.06.09 367 6 15쪽
42 42화. 진정한 특성 23.06.08 367 6 14쪽
41 41화. 마스터의 특성들 23.06.08 362 5 14쪽
40 40화. 오러 23.06.07 369 5 13쪽
39 39화. 친화력(2) 23.06.07 35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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