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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용감한황소 님의 서재입니다.

괴담 도감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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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황소
작품등록일 :
2024.09.04 06:41
최근연재일 :
2024.09.17 18:1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98
추천수 :
0
글자수 :
60,226

작성
24.09.07 18:05
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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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자살 좋아하세요? I

DUMMY

학교라고? 내가 학교에 있는 게 맞아?


"재인아 괜찮아? 왜 네 뺨을 때리고 그래?"


아프다. 뺨이 얼얼하다. 내 통증은 현실이다.


여기가 진짜 학교라면 1학년 2반이겠고 시간은 오전 11시 47분이네.


장소와 시간은 얼추 알겠는데 좀처럼 현실 감각이 되살아나지 않는다.


"재인아. 재인아. 재인아!"

"어.. 어.. 응?"

"괜찮아? 너 눈동자가 엄청 떨려."


목소리의 주인공은 하소리였다.


6살 때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로 제법 곱상한 외모와 준수한 성적으로 교내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다.


다만 소심한 성격 탓에 본인의 인기를 곧잘 누리지 못하고 썩히는 구석이 있다.


성격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소리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굉장히 밝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너 여기 계속 있을 거야? 안 가도 괜찮아?"

"가? 어디로?"

"어디긴 어디야. 당연히 거기지."

"거기? 설마 거길 또 가자는 건 아니지?!"

"가기야 또 가야지.. 그게 약속이니까."


시발 기껏 살아 돌아왔는데 미쳤다고 거길 또 기어들어가겠다고?!


그럴 순 없어. 곧 죽어도 거긴 안 돼.


"절에 갔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 줄 알고 간다는 거야!!"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꿈이라도 꾼 거야?"

"꿈이 아니고 진짜라고! 난 나가 뒈지는 한이 있더라도 안 가!!"

"수.. 수학 시간이잖아. 이동 수업이라 1반으로 가야 해."


소리가 안쓰러운 눈길로 내 이마에 손을 얹혔다.


"뭐야. 너 병신이야?"

"엉?"


***


평범한 수업. 평범한 칠판. 평범한 책상. 평범한 커튼. 평범한 창문.


수학 시간 내내 주변을 살펴봤지만 평범한 것투성이다.


"우-으-리 제갈재인이 수업에 집중 안흐고 뭐하니?"

"네?"

"슨생님이 앞에서 존나게 떠들어대는데 듣는 시늉도 안 하재?"

"죄.. 죄송합니다."


하물며 꾸중조차 평범하다. 일상이 이토록 평화롭기 그지없는데.


어쩌면 진짜 꿈이라도 꾼 걸까. 밤마다 1일 1딸 했더니 머갈빡이 맛탱이가 갔었던 걸까.


'툭'


옆자리에 앉은소리가 내 옆구리를 찔러댔다. 이어서 교과서 상단에 무어라 적었다.


⌜너도 가기로 한 거야?⌝


⌜응?⌝


⌜기구가 말한 곳 있잖아. 버려진 절이라고 했던가?⌝


추기구.

그래 이놈이다. 이 자식이 뒷산에 버려진 절이 있다면서 담력 시험 삼아 다 같이 가자고 우리를 꼬드겼었다. 그런데 정작 자기는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갈 때쯤 못 나온다 뻐기기나 하고.


⌜샘이하고 사책이는 간다는데. 아까 기구가 꼬드기는 거 엿들었어.⌝


⌜너도 가려고?? 아니 가는 거였었나?⌝


⌜너 가면 나도 가고.⌝


소리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날 바라봤다.


⌜기구 말로는 어젯밤에 너랑 얘기 다 끝내놨다는데 안 가는 거였어?⌝


⌜가고 안 가고 선택할 문제가 아니야. 무조건 가지 마. 절대 가면 안 돼.⌝


⌜의외네. 너 이런 거 좋아하잖아.⌝


소리 말대로 나는 공포 영화, 심령 스팟, 도시 괴담, 등등 공포 컨택츠를 곧잘 즐겼었다.


많고 많은 장르 중에 왜 하필 공포에 매료되었느냐 묻는다면?


컨택츠의 시작과 끝에서 오는 상반된 감정이 그 주요 원인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극한의 두려움과 극도의 안도감이 대비될 때 찾아오는 카타르시스는 그 어느 장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공포물만의 전매특허니까.


하지만, 이 취미와 기호도 이젠 옛말이다.


⌜이제 안 좋아해. 그런 거.⌝


⌜엊그제까지만 해도 취향 강매할 땐 언제고.⌝


⌜몰라. 내가 싫다는데 뭔 상관이야.⌝


그나저나 소리의 태도가 너무 초연하다.


사지가 물어뜯기고 육신이 능욕당했는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적어도 PTSD 흉내라도 내야 정상 아닌가.


가면 갈수록 헷갈린다. 정말 내 기억이 잘못된 건가.


아니다. 기억은 몰라도 비 내리던 밤의 습기, 발목이 돌아갔을 때의 고통, 의외로 달짝지근했던 친구의 살점, 손끝에서 느껴지던 습기 먹은 부적의 눅눅함은 진짜다.


무엇보다 얼굴 없는 소리의 시체. 그 광경을 봤을 때의 충격은..


⌜저기요 제갈재인 씨.⌝


소리의 전신을 훑어봤다.


팔, 다리부터 목까지 떼었다 붙였다 한 흔적은 없었다.


그 녀석이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던 소리의 얼굴도 멀쩡하다.


무엇보다 그 물컹했던 촉감. 그래 소리의 가슴도 흉부에 멀쩡히 안착해 있다.


⌜야. 너무 대놓고 보는 거 아니야?⌝


***


종소리가 울리며 4교시의 끝을 알렸다.


점심시간이지만 입맛도 없는 마당에 차라리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2반으로 돌아간 나는 책상에 턱을 괴고 앉았다.


"재인가 가자. 밥 묵어야지~"


목소리의 주인공은 권사책이었다.


나의 두 번째 소꿉친구다.

초등학교 졸업 후 소리와 나를 버리고, 이놈이 혼자 유도부가 있는 중학교로 진학해 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연락이 끊겼었다.

부상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 상태지만 한때는 장래가 촉망받는 훌륭한 인재였다고 한다.


중학교 내내 운동만 했던지라 학업 성취도는 다소 뒤떨어지는 편이다. 그래도 생긴 거와 다르게 유머 감각이 좋아 남자애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야 밥 안 먹게?"

"그냥 좀 입맛이 없네."

"아니 이 새끼 아까부터 존나 이상하네. 뭐 하는 데 계속 멍때리냐."

"냅둬. 알아서 할게."


사책이와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어느새 양샘이 다가왔다.


참고로 샘은 사책이의 중학교 친구다.


혼혈인으로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영국인이다.

주황빛 머리카락과 하얀 피부만 보면 서구권에 적합한 이목구비다. 그러나 생긴 것과 반대로 영어 수준은 9등급으로 처참한 수준이다.


우리는 백코(백호 아니고 백코)라고 부른다. 백인 코스프레의 준말이다;;


"제갈재인이! 권사책이! 밥! 고!"

"야 재인이 밥 안 먹는데."

"왜!"

"모르지. 걍 병신이야."

"냅둬. 사춘기 왔나 보지."


개같은 새끼들. 가마솥에 팔팔 끓여질 땐 언제고 밥 처먹자고 징징거리는지.


제발 좀 나 좀 혼자 두게 해달라고.


"오구오구 우리 재갈이 사춘기 와서 밥 안 먹겠다고 한 거예요?"

"야야- 적당히 놀려라. 삐져서 진짜 밥 안 먹는다."

"에구구구. 우리 재인이 질풍노도가 오셨어요? 방문 쾅 닫고 엄마랑 말도 안 하고 밥도 안 먹을 거예요?"


이 새끼들은 쿠사리를 넣을 때면 꼭 한 몸처럼 움직였다.


"비싼 척하지 말고 빨리 가자. 오늘 스파게티하고 햄버그 나와."

"좆 됐다. 나 오늘 두 바퀴 돈다."

"두 바퀴 돌 거였으면 종 울리자마자 튀어갔어야 했어. 많이 먹을 거면 아싸리 맨 마지막에 가서 남은 음식 짬처리 받는 게 나아"

"야 저번에 그 지랄했다가 음식 다 떨어져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잖아."

"마! 남자는 모 아니면 도 아니겠냐!"

"퍽킹 상남자세요?"


어수선하긴 해도 공포감에 절어 죽자 살자 발악하던 때보다는 훨씬 낫다.


그치-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지.


"기구하고 소리는?"

"기구는 아까부터 안 보이고 소리는 여자애들하고 밥 먹는다고 가버렸어."

"와 여기서 재인이까지 빠진다? 진짜 존나 의리 없는 거다."


시발 밥 한번 같이 먹는 게 무슨 대수라고···.


"나 진짜 속이 안 좋아서 그래. 오늘은 너네 둘이 가서 먹고 와."


계속되는 거절에 샘과 사책이는 '세상이 우리를 왕따한다'는 말만 남긴 채 사라졌다.


혼자 남은 나는 책상에 엎드려서 숨을 골랐다. 그런데 바지 주머니에서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든다.


불편함에 못 이긴 나는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시이이ㅢ 발!!"


그 부적이었다. 뒤지기 일보 직전 녹슨 불상 이마빡에서 떼온 그 부적 말이다.


생체인식 기능이라도 있는지 내 손이 닿자마자 부적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빛은 공중에 흩날리더니 한데 모여 현대식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댔다.


[도감을 열람하시겠습니까?]


[네/아니오]


나는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 사용법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고 '네' 버튼을 클릭했다.


[도감을 열람하셨습니다.]


[기억 장치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



[] 괴담 도감 []


主人(주인): 제갈재인.

氣質(기질): 생존 발악.

懲罰(징벌): 무한 환생.


1. 記錄(기록)

2. 效果(효과)

3. 裝備(장비)

4. 任務(임무)

5. 設定(설정)


[] 닫기 []



이미 내 정신은 가출한 지 오래였고 본능에 따라서 움직였던 것 같다.


아마 번쩍거리는 임무 칸을 눌렀었더라지.



[] 임무 []


축하합니다.


튜토리얼 제 일장 '도감 열람'을 완수하셨습니다.


보상: 요령 전수.


[] 닫기 []



[요령 전수: 도감 사용법과 더불어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안내 사항이 있을 경우 무작위로 발동됩니다.]


일종의 Tip이라는 건가? 밑져야 본전인 것 같은데 한 번 눌러보자.



[] 요령전수 []


<기록하는 낭인>


죽음 앞에 굴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발악한 제갈재인.


끈질긴 생명력을 증명한 바, 당신께서는 도감을 가질 자격을 부여받았습니다.


도감의 소유주로서 이승에 흩뿌려져 있는 괴화와 귀화를 기록하십시오.


이것들은 때론 순리를 어지럽히고, 때론 이치를 그르치며 세계를 혼탁하게 물들일 것입니다.


괴소문을 쫓으시어 그 진위를 밝히고, 사투 끝에 괴생을 봉인하십시오. 그리하여 세계를 정화하십시오.


무수히 많은 죽음을 감내할 당신께 미리 명복을 빕니다.


[] 확인 []



무수히 많은 죽음을 감내하라고? 재수없는 소리하네.


한 번 죽다 살아났으면 그걸로 됐지. 세상 어떤 또라이가 죽음을 되풀이해.


혹여나 죽음을 자초한다는 사람이 있으면 둘 중 하나라고.


빚에 허덕이는 막장 인생 끝에 마지막 도박수를 걸거나.

타인의 죽음을 종용해서 자기가 덕을 보거나.


난 아직 파란만장한 십 대고, 남의 희생으로 이득 볼 생각도 없어. 내가 죽든 남이 죽든 당분간 죽음과 가까워질 일 따위...


"뭐가 이렇게 심각해?"

"어흐유 시-발 놀래라."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고개를 들자, 이름 석 자 '추기구'가 박힌 가슴 주머니가 보였다.


"언제 왔어?"

"오기야 아까 전부터 왔지."

"왔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

"불러도 대답 없던 게 누군데."


우리 무리의 마지막 멤버 추기구.


양샘과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다.


양샘 말로는 기구가 워낙 말이 없고 혼자 있는 걸 즐기는 타입이라 중학교 때까지 서로 이름만 알고 지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와서 갑작스레 친해진 케이스다.


"대체 뭘 보고 있었길래 사람 온 줄도 몰라?"

"아니.. 이게.. 그.. 뭐라고 설명해야 하냐."


부적에서 파생된 빛. 그 빛이 한데 뭉쳐 만들어낸 디스플레이.


나조차 영문을 모르겠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웬 부적? 너 이런 것도 가지고 다녔어?"

"으응?"


기껏 묻는다는 게 부적의 존재라고?


부적이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은 아니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금 상황에서 가장 특이한 건 디스플레이일 텐데?


설마 디스플레이는 나한테만 보이는 건가.


"줘 봐. 구경 좀 해보자."


이런 내가 말릴 새도 없이 기구가 팔을 뻗었다.


쭉 뻗은 팔은 디스플레이 관통했고 이내 부적 가까이 다가갔다.


[주의. 주의. 주의.]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하십시오.]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하십시오.]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하십시오.]


[소유주 외 접촉을 금지합니다.]


일그러진 디스플레이에서 경고문이 재창 삼창 사창 연신 떠올랐다.


위기감을 느낀 난 손바닥을 오므리며 부적을 가렸다.


"내께 아니라서 구경시켜 주기가 뭐하네."

"너가 주인 아니라고? 그럼 왜 들고 있는 건데."

"자.. 잠깐 맡아줬어."

"누구한테?"


이 새끼 구경 안 시켜줬다고 삔또가 상한 건가. 유난히 말투가 까칠하네.


"누구한테 받았는지 내가 일일이 말해줄 필요는 없잖아."

"그렇긴 하지."

"알면 어깨에 올려둔 손 좀 치워주지. 좀 덥다."


부탁 아닌 부탁에도 불구하고 기구는 손을 거두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 봤다.


내 괜한 자격지심일까. 앉은 나를 묘하게 내려다보는 눈깔이다.


"오늘 밤 11시. 절 입구에서 모이기로 했어."

"미안한데 난 갈 생각 없어. 아니 그냥 애초에 다 같이 가지 말자."

"이제 와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네가 그러면 안 되지. 어젯밤에 너랑 얘기 다 끝내놨다고 샘이랑 사책이 설득한 건데. 갑자기 혼자 번복하면 어쩌자는 거."

"번복? 야 시발 막말로다가 누가 먼저 번복했는데?! 그때도 너 혼자 쳐빠져가지고!"


아차. 지금 이 자식한테 번복 얘기를 해봤자다.

내 예상이 맞다면 꿈이든 모든 간에 지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니까.

고로 친구의 번복과 그날의 살육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


'흉가 체험은 다음에 가자'라며 오후 수업이 끝나도록 녀석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이미 달아오른 의욕은 좀처럼 꺼질 생각이 없었고, 내 혓바닥이 길어질수록 친구들의 승부욕만 불타오르게 하는 꼴이었다.


결국 이 새끼들은 '쫄?' '개쫄?' '재인아 그래도 형은 네가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다.'라는 말만 남긴 채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


현재시간 9시 20분. 샤워를 끝낸 난 침대에 누웠다.


"뭔데 빤짝거려."


자려 했더니 상태창(디스플레이에게 지어준 새이름이다)이 계속 빤짝인다.


[새 임무가 부여됐습니다.]


[] 임무 []


<도깨비 터>


도깨비를 봉인하고 친구들을 구하십시오.


생존(현재): 3/3


[] 닫기 []


샤워까지 한 마당에 도깨비 봉인 같은 소리 알빤가.


어쭙잖은 소리에 현혹될 바에 후딱 디비 자는 게 남는 장사다.


"아 쫌 잠 좀 자려고 했더니 또 빤짝거리네."


이번 알람의 정체는 친구들의 문자였다.


⌜진짜 안 온다고?⌝


⌜이거 존나 의리 없는 새끼였네?⌝


⌜안 오면 우리가 집으로 쳐들어간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와라.⌝


암만 회유해본들 내 대답은 시종일관 똑같다.


⌜안 가. 네들도 가지 마.⌝


가면 다 뒤진다고 엄포를 놓아본들 소용 없었다.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봐도 결과는 똑같았다.


마치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는 듯 녀석들은 이상하리만큼 고집을 피웠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가겠다면 더 이상 내가 손 쓸 방도는 없다.


무엇보다도 진짜 내가 개꿈을 꾼 게 맞을지도 모른다.


버려진 절에서 2박 3일 야영을 한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믿었고, 그렇게 합리화하며, 난 잠에 들었다.


밤사이에, 부적에서 알람이 울리는지도 모르고.


[임무 '도깨비 터'에 실패하셨습니다.]


[생존(현재): 0/3]


[체크 포인트로 즉시 돌아가시겠습니까?]


[임무를 포기하고 계속 진행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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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 24.09.04 5 0 -
15 에필로그 24.09.17 3 0 2쪽
14 도깨비 터(完) 24.09.17 3 0 14쪽
13 귀접(鬼接) 24.09.16 3 0 14쪽
12 홍청전(紅靑戰) 24.09.15 7 0 12쪽
11 소꿉놀이 II 24.09.14 8 0 7쪽
10 소꿉 놀이 I 24.09.13 6 0 5쪽
9 눈먼 자들의 괴담 II 24.09.12 6 0 9쪽
8 눈먼 자들의 괴담 I 24.09.11 6 0 6쪽
7 자살 좋아하세요 IV 24.09.10 6 0 12쪽
6 자살 좋아하세요? III 24.09.09 6 0 11쪽
5 자살 좋아하세요? II 24.09.08 6 0 9쪽
» 자살 좋아하세요? I 24.09.07 7 0 15쪽
3 흉가 체험 Ⅲ 24.09.06 7 0 8쪽
2 흉가 체험 Ⅱ 24.09.05 7 0 7쪽
1 흉가 체험 Ⅰ 24.09.04 17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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