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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아줌마가 주인공 위로해주려고 대충 지어낸 핑계여도 우스운 핑계지 주인공이 그걸 겉으로야 아줌마 무안주지 않으려고 좋게 받아넘기는 척 하는 거면 모를까 속으로 그러면 그럴 수 있지란 식으로 합리화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네요. 너무 상처가 심해서 정상적인 사고 능력마저 거부할 정도로 위안이 필요했던 건가요? 개소리 들었을 때 개소리라고 인지하는 능력마저 없어질 정도면 좀 문제라고 봅니다. 뭐 물론 시간지나면 자기반성하면서 말도 안 되는 핑계지만 당시는 너무 맘의 상처가 심해서 그렇게라도 합리화시키고 믿고 싶었다 라고 전개하실 생각으로 일부러 이런 얼척없는 장면 쓰셨을 수도 있죠.
어음 작가님. 본인 실화 바탕으로 글을 쓰시다보니 현실감 있는 건 좋지만, 작중 주인공과 작가님을 조금 분리시키셔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걱정되서 하는 말입니다. 제가 작가님글 재밌게 읽고 있고 그만큼 몰입해서 읽는 것도 맞습니다. 읽고 난 직후에 드는 생각을 필터링없이 즉각 쓰다보니 글이 정제되지 않아서 좀 오해사게 적긴 한 것 같습니다만 우선 전 화 안 났고요. ㅎㅎㅎ 원래 사람은 상처받고 자존감이 낮아지면 안 하던 짓도 하고 저도 모르게 멍청한 짓도 잘 합니다. 그런 일 안 겪어본 사람이 어딨을까요. 나중가서 후회하더라도 죽을 때까지 반복되는 상황일 겁니다. 제가 비난한 건 저 얼토당토 않은 변명이었어요. 여자들 상대로 성범죄가 일어나면 이래서 한남들은.. 꽃뱀 사건이 터지면 이래서 김치년들은.. 이태원 클럽 확진자 나오니까 이래서 게이새끼들은... 이런 식의 사고방식 극혐하는데 (작중상) 그렇게 괜찮은 딸래미 기르신 아주머니가 칼쓰는 직업이 범죄 저지른 소식 들은 이후에 주인공과 엮이는 걸 봤다고 구래서 그렇게까지 한 거고 타이밍이 안 좋다고 하는 건 솔직히 멍청한 소리죠. 진짜라면 더할 나위없이 멍청한 사람인 거고, 핑계라면 더더욱 질이 안 좋은 겁니다. 이미 잔뜩 망신주고 상처 깊이 줘놓고 그런 되도 않는 핑계 덧붙여서 기만까지 했으니까요. 상처에 소금까지 뿌리는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부모라서 그렇다. 속물소리 들어도 내 딸이 (사회적 지위든 뭐든) 더 괜찮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 이랬으면 이기적이라고 생각할지언정 그래도 그럴 수 있지라고 이해받았을 건데 사람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이미 뻔한 상황에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듭니까. 병신취급도 정도가 있지. 이미 직장 찾아와서 그 ㅈㄹ 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선 넘었고만. 근데 또 이 모자란 병신(표현 죄송)이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못 지키고 그걸 또 겉으로가 아닌 마음속으로 수긍하네. 3자 입장에선 열불터지죠.(원래 모든 독자는 다 주인공에게 애정을 가지니까요.) 초반에 보낸 비웃음은 주인공을 머저리로 아나 그딴 핑계로 수습하려는 게 기가 차서였는데 주인공이 거기에 대한 반응보니까 안쓰럽고 한심한데 답답합니다. 나중가서 분명히 후회하겠죠. 저렇게 그지같은 이유를 납득해버렸던 그 때의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고 멍청했었는지에 대해. 원래 다 그러니깐요. 글읽으면서 느낀 건 대충 그랬고 그것에 대해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 건데, 작가님 리댓을 보니 본인이 당시는 그랬었다고 변명(비난아닙니다.)하시네요. 아무래도 제가 적은 댓글이 작가님을 비난하는 걸로 보이셨나봐요.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어요. 화가 난 것도 주인공의 부족한 대처가 아니라 저런 상식이하의 인물들에게 난 거였구요. 일단 혹시라도 상처 들쑤시는 게 됐을까봐 걱정되서 비난은 아니라고 답글 남깁니다만, 주인공이 욕먹어도 그건 그냥 독자가 소설속 주인공을(창작된 인물이기에 맘편히) 욕하는 거지 당시의 작가님을 욕하는 건 아니에요.(물론 알면서도 사람심리가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냥 이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전 주인공 좋아합니다. 저정도면 매력있는 주인공이죠. 암튼 좋은 하루 되시길.
무슨 글을 이렇게 정성들여 쓰셨습니까! 걱정하시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얼마나 기쁜지 모르실 것입니다. 제 글에 반응해주시는 독자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이 정말 행복할 지경입니다.
정말 힘든건 무플이죠. 한창 방황하며 글 쓸때 독자분들 반응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 이유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소설의 댓글 본 것 중에 가장 긴 장문의 피드백이었습니다.
그만큼 제 글을 가치있게 평가해주시는 것아 영광입니다 ^^
앞으로는 더 재미있게 진행하겠습니다. 정성들여 써주신글 잊지않고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이 글이 '소설'이기에
즉 '일어날 법한 이야기'이기에 이해할 수 없을 현실을 '개연성'을 위해 오히려 굉장히 순화 돼서 표현하셨다고 생각했었는데, 억지 스럽다고 느끼신 분들이 많으셨나 보군요.
요 몇화에서 주인공을, 이 소설을 더 좋아하게 된 이유가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상태였습니다. 학력에 약한 콤플렉스 있고 직업 때문에 조금 자존감 낮은 주인공이 대쉬하고,아가씨 만나러 갈때 옷,구두,머리 하면서 설레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지하철등의 다른 이들 앞에서 그들의 시선에 고개 들고 어깨 펴는 모습이 짠하면서도 참 좋았고, 아가씨 어머니와의 일화와 정장입고 근무하겠다는 모습에서 불안하고 위태로운 의식이 잘 표현돼서 더욱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갈등선이 잘 표현 됐고, 이 고비 넘으면 발전이 있을것을 독자들은 알고 있으니까요. 현실이 아니니까...
이번 몇화에서 이 소설의 방향성이 잘 보이는 느낌입니다. '있을법한 이야기'로 읽는 사람들은 더 좋아하게 되고, Fantasy즉 현실에 있을 수 없는 '환상문학'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실망하거나 거북하게 느꼈을거 같습니다.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해서 보는데 본인들 시선에 머저리로 답답하게도 느껴지는 주인공이면 떠날 수도 있겠죠. 종이책이 아닌 일일연재의 단점 중 하나.
모든 손님의 입맛을 맞출 수는 없다 봅니다. 간판을 보고, 소문을 듣고 먹어보러 온 사람들. 좋은 재료와 제대로된 조리로 최고의 요리 제공해도 애초에 양식 좋아하는 사람이 한식 좋아하게 되진 않듯이.모두 단골 되는것은 아니죠. 그렇다고 그 손님들 다 잡기위해서 흔들리게 된다면?
앞으로 전개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보석이 빛나기 위해서는 자르고 깎아내고 연마해야 합니다. 주인공 군아가 언제나 당당하게 빛나기를 기대하며, 작가님의 단단한 멘탈과 건강, 가족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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