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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영(靑英)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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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봄바람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9.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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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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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조자호와 맹조덕 (1)

DUMMY

제갈세가의 가주인 제갈겸이 보이지 않자 사람들은 그의 병세가 악화 되었다는 추측성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측근인 진원룡 조차도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자 서영은 관심을 끊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이 되자 노팔룡과 황대칠, 소소구가 귀가했다. 집에 돌아온 노팔룡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서영에게 지난 날 겪은 일을 말했다.


“선녀님, 우리 모두 큰일 날 뻔했어. 선녀가 시키는 대로 연을 날려야 하는데 달빛도 없어 너무 깜깜한 거야. 그런데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사들이 나타나더니 우르르 몰려와서 포위 당했지. 나는 태연했으나 황대칠고 소소구는 식겁해서 얼굴빛이 숯덩이처럼 변했어.”

“하하하. 그래도 모두 다치지 않고 돌아 와서 다행이에요.”

“그럴 수 밖에 없었지. 아는 사람 목소리가 들렸거든.”


서영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했다.


“장진덕 대협이었죠?”

“어? 어떻게 알았어? 맞아, 장진덕이었어. 선녀님 명령을 수행하고 있다고 하니, 장진덕이 병사들에게 명령하여 연을 날릴 수 있게 도와주더라고.”

“잘 했어요. 덕분에 적병이 공포에 빠질 수 있었어요.”


노팔룡은 연에 기름을 칠해 날리게 되기까지의 일을 소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서영은 노팔룡의 과장된 장황설을 모두 듣고 나서 소소구에게 물었다.


“어떻게 적병으로 위장했나요?”

“별로 어려운 건 아니었어. 죽은 적병의 옷을 훔쳐 입었더니 적병들이 다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더라고.”


서영은 소소구가 여봉수가 복양을 점령했다는 서신을 보낸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다.


“서신에 쓴 내용은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서신? 무슨 서신?”

“서신을 화살로 제게 보냈잖아요. 하마터면 제가 그 화살에 맞을 뻔했어요.”

“말도 안돼. 내 화살 실력은 형편 없어.”

“물론이죠. 제게 겨냥하지 않았으니 화살이 제게로 날아 왔겠죠.”


소소구는 겸연쩍어 머리를 북북 긁다가 대답했다.


“맹조덕의 막사 근처를 얼쩡거리다가 첩자가 들어가는 걸 보게 됐어. 곧이어 첩자가 ‘주공! 큰일 났소’라는 소리를 지르더군.”


서영은 소소구의 말이 믿기지 않았다.

무혁이 해준 말에 따르면, 맹조덕은 결단력과 판단력으로 그 자리에 올라갔다고 하는데 막사 경비가 그렇게 허술할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제게 속이는 게 있죠? 맹조덕 막사 경계가 그리 허술하지 않을 텐데.”


소소구가 난처해하며 쩔쩔매자, 황대칠이 옆에서 대신 대답했다.


“우린 맹조덕하고 아는 사이야. 예전에 금무혁의 사업 때문에 여러 번 만났었지.”


그제야 소소구가 말했다.


“맹조덕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부탁했어. 마교도들을 데리고 제갈세가의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땅굴을 파 달라고. 그래서 그의 막사를 드나들 수 있게 된 거지.”


서영은 그 이야기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 만일 소소구와 황대칠이 그의 부탁을 받아 들였다면 합비성은 순식간에 무너졌을 거다.


“설마, 정말 땅굴을 판 건 아니죠?”

“팠어.”

“뭐라고요? 아니, 왜요?”

“정말 어쩔 수 없었어. 맹조덕은 눈치가 너무 빨라서 적당히 속일 수 있는 위인이 아니야.”


소소구가 한숨을 쉬자 노팔룡이 말했다.


“어쨌거나 일이 잘 풀렸으니까 된 거 아니야? 우리 그런 의미로 술이나 마시자.”


서영은 그 순간 자세히 들으려면 노팔룡이 없는 곳에서 소소구와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녀는 방 밖으로 나가며 소소구를 불러냈다.


그가 따라 나오자 그녀가 물었다.


“파던 땅굴은 얼마나 남았어요?”

“일하는 병사들이 많아서 거의 다 팠어. 그런데도 맹조덕 군사들이 물러가서 정말 다행이야.”


만일 맹조덕이 땅굴을 거의 다 팠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을 거였다. 서영은 소소구가 여전히 솔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는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소소구도 그녀가 의심하고 있다고 느끼고 눈치를 보다가 실토했다.


“나는 가능한 늦추려고 했는데··· 병사들 중에 굴을 잘 파는 놈이 있더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 하지만, 땅속에서는 파고 있는 방향이 제대로 되었는지 삐끗하여 엉뚱한 방향으로 파는 건지는 아무나 알지 못하지. 그래서 맹조덕에게 그 놈이 고집 피우는 바람에 성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굴의 방향이 어긋났다고 거짓말 했어.”

“맹조덕이 그 말을 믿어요?”

“흥! 그 인간이 눈치는 빠르지만, 땅굴 전문가는 아니지. 그가 내 말을 듣더니 며칠이면 성안으로 뚫을 수 있냐고 묻더군. 그래서 최소한 7일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어.”


서영은 속으로 웃었다. 맹조덕이 7일을 버틸 수 없어 물러간 이유는 7일간의 식량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말주변도 별로 없는 소소구가 의심 많은 맹조덕에게 7일 이상이 걸린다고 설득할 수 있었을까?


서영이 그걸 묻자 소소구는 멋쩍게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못했다. 계속 그를 다그칠 수 없어 서영은 화제를 바꿨다.


“과거에 금무혁과 함께 미로를 만들었다면서요?”


소소구는 입을 다물었지만, 그의 표정은 뿌듯해 보였다.


“둘만의 비밀이라 말을 못 하는 거예요?”

“응. 맹세로 말 못하니 선녀가 이해 해줘.”


“땅속에 빈 공간은 어떻게 찾았어요?”

“나는 몰랐지. 금공자가 자신 있게 바위를 뚫으라고 해서 뚫은 게 다야. 거기 엄청나게 큰 공간이 있더라고.”

“여기 합비 말고도 그런 곳이 또 있어요?”

“응. 꽤 있어. 금공자는 땅굴을 정말로 좋아하거든.”


서영은 몇 가지를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황대칠이 술상을 차렸다고 두 사람을 불렀다.


네 사람은 모여 앉아 술을 한 잔씩 돌리고 있는데 당유현의 동생 당운표와 장진덕이 찾아왔다.


여섯 사람이 한 상에서 술잔을 나누고 있을 때 장진덕이 말했다.


“처음에 병사 오백만으로 가겠다고 했었는데, 한낭자가 천으로도 부족할 거라고 말했잖아. 정말 병사 천을 데리고 가서도 개고생을 실컷 하다가 돌아왔어. 나중에 돌아올 때쯤에는 내 병사의 절반이 죽거나 다쳤더라고.”


장진덕의 말을 들으며 당운표는 아무 말도 없이 묵묵하게 술잔만 비웠다.


서영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전양국이 보이지 않자 당운표에게 물었다.


“전대협이 안 보이네요?”


당운표가 대답했다.


“전양국은 고향 북평에 노모가 계셔. 오래전부터 형님한테 노모를 모셔야 한다고 말해왔소. 맹조덕이 물러나자마자, 그는 오늘 새벽에 형님께 작별을 고하고 고향으로 떠났소. 형님도 눈물로 작별을 아쉬워했지.”


그 말을 들은 서영은 탄식이 절로 나왔다.


“전대협이 떠난 일은 정말 안타깝군요. 가뜩이나 인재가 부족한 상황인데···.”


장진덕이 말했다.


“그는 다시 강호에 나타날 수밖에 없어. 양국이는 무공이 뛰어나니까 북평에 있는 공백규가 그를 채용할지도 몰라. 때가 되면 무슨 한이 있더라도 다시 형님께 데려올 생각이야.”


당운표는 장진덕과 생각이 달랐다.


“공백규는 기룡이나 양국의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해. 형님이나 되니까 그의 능력을 알아보고, 형제처럼 대해 준거지.”


장진덕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공백규에게 등용되지 못하면 더 좋은 거지. 어쨌거나 우리는 양국이가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고 있잖아?”


장진덕과 당운표가 거나하게 취해 돌아갈 때쯤에는 노팔룡과 황대칠, 소소구도 취해 곯아떨어졌다.


서영은 무혁의 집으로 향했다. 창고에 숨겨진 비밀통로를 들어가 7호 방을 찾았다.


기관을 열자 무혁은 신선처럼 보이는 옷차림을 하고 금을 타고 있었다. 그의 금을 타는 솜씨는 너무나 형편없어 귀가 아플 지경이었다.


“뭐 하고 있어?”

“어? 내 여친이다!”


무혁은 타던 금을 멈추고 그녀를 반기다가 코를 막으며 소리쳤다.


“술 냄새가 너무 지독해!”

“딱 한 잔만 마셨어.”


무혁은 그녀에게 자리를 권하며 말했다.


“나랑 같이 숨으려고 온 거야?”

“아니, 맹조덕의 군사들이 회군했다고 알려주려고 왔어.”

“그럴 리가 없어. 그 인간이 그렇게 쉽게 물러갈 리가 없을 텐데.”


서영이 물었다.


“언원평 대협은 어디에 있어?”


무혁은 금 앞에 앉으며 말했다.


“나는 심심해서 금을 타고 있었어. 한 곡 들려줄까?”

“아까 그 괴상한 소음은 이미 들었어.”

“아니지, 그건 내 진정한 실력이 아냐.”

“그건 됐고. 언대협이 어디 있는지나 말해.”


무혁은 금의 현을 하나씩 천천히 뜯었다. 좋은 금이라 그런지 소리는 맑았다.


“그는 제갈소칠을 찾으러 갔어. 며칠 후면 돌아올 거야.”

“어디로 갔는데?”

“몰라.”

“그럼 너는 어떻게 할 거야? 계속 여기에 숨어 있을 거야?”

“전쟁이 끝났으면 할 일이 태산처럼 많은데 그럴 리가 있겠어?”

“무슨 일인데?”


무혁은 타던 금을 멈췄다.


“아직은 비밀이니까 혼자만 알아 둬. 미자중 집안하고 사천당가와 혼인을 추진하고 있어. 제갈소칠까지 돌아오면 일이 재미있을 거야.”


서영은 웃으며 말했다.


“그게 네 꿍꿍이였구나. 나도 며칠 전에 미자중의 여동생을 만났어.”

“그래? 그 여인은 당유현을 어떻게 생각한대?”


서영은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잘 모르겠지만, 그녀는 당유현한테 호감이 있는 것처럼 보였어.”


무혁이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잘됐네. 미자중을 움직여 제갈소칠을 제갈세가의 가주로 세울 거야. 미자중과 혼인할 사천당가는 제갈겸의 두 아들을 두둔하지 않을 거고.”

“소칠과 너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내가 말 안 했었나? 얼마 전에 구질구질한 시장의 땅과 점포를 모두 사들였어. 전쟁이 끝나게 되면 새롭게 단장해서 다시 열거야.”

“너무 일을 크게 벌이는 거 아냐?”

“성공하려면 권력을 등에 업을 수 있어야 해. 그러기 위해서 나는 제갈소칠이 가주가 되는 데 일등 공신이 될 생각이야.”


서영은 그의 말이 무모해 보였다. 제갈소칠이 가주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가 무혁을 밀어줄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말이 없자 무혁이 말을 덧붙였다.


“난 정경유착을 좋아해. 뇌물 없이 정경유착이 가능하다면 최고가 되겠지.”


***


맹조덕이 복양으로 회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이는 여봉수의 얼굴을 쳐다보았지만, 여봉수는 태연하게 보이기만 했다.


“맹조덕 따위는 여기서 기다리다가 잡아 죽이면 돼.”


소이는 서영이 당부한 계책이 떠올랐다. 그는 여봉수 앞으로 나가 서영의 계책을 말했다.


“서영 누이가 형님한테 전하라는 계책이 있어요. 지금 맹조덕은 식량이 별로 없어요. 우리가 태산의 좁은 협곡에서 매복했다가 장기전으로 버틴다면 식량이 부족한 저들은 와해가 될 거예요. 그렇게 되면 맹조덕은 형님 손에 떨어지게 되는 거죠.”


여봉수가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영의 계책은 나쁘지 않지만, 내 부하들은 기병이 주력이라 좁은 협곡에서 싸움은 어려워. 더군다나 나는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아. 그가 복양땅에 돌아오면 내가 직접 나가 적들을 쓸어버릴 생각이야.”


소이는 여봉수의 고집을 꺾을 수 없어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책사인 진공대는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 판단하고 앞으로 나섰다.


“소이의 말이 옳습니다. 주공이 아니라 문원정이 홀로 나가 지키더라도 맹조덕을 쉽게 잡을 수 있는 좋은 계책입니다.”

“근처에 있는 견성, 동아, 법현은 맹조덕의 잔당이 아직 남아 있어. 그들이 우리 뒤를 친 게 된다면 거꾸로 우리가 포위당하게 돼.”

“그들은 병력이 많지 않으니까 수성은 어떻게든 가능하겠지만, 공격할 능력은 없을 겁니다.”

“나를 말리지 마라. 나는 정정당당한 사나이야. 비겁하게 이기느니 여기서 맹조덕을 기다리겠어. 더는 말하지 마라.”


결국 책사인 진공대도 진언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복양 주변의 100개가 넘는 읍 중에 남아 있는 것은 3개의 읍이 다이기 때문에 맹조덕은 망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여봉수의 앞에서 물러난 진공대는 소이에게 속삭였다.


“아우야, 어렵게 가든, 쉽게 가든 맹조덕은 끝난 거나 다름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게.”


***


맹조덕은 태산의 협곡을 지나면서 지형이 좁고 험해 보이자 긴장했다. 하지만 막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안심이 되어 큰 소리로 웃었다.


옆에 있던 한 당주가 말했다.


“지형이 험악하니 적의 매복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주군은 어찌하여 웃으십니까?”

“여봉수가 딱해서 웃고 있었다. 내가 그라면 여기에 매복하고 우리를 가둬둔 채 장기전을 폈을 것이다. 그랬다면 우리는 식량이 부족한데다 군수물자를 보급받지 못하게 돼서 모두 사로잡히는 신세가 되었겠지.”


그의 말을 들은 당주와 호법들은 맹조덕한테 감탄했다.


“과연 주군께서는 신묘안룡이라 불릴 만하십니다. 그렇다면 여봉수는 어찌 움직일 거로 보이십니까?”


“여봉수는 자존심이 강하고 일신의 무공을 과신하는 자이니 복양에 앉아서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그의 말을 믿지 못한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맹조덕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 말대로 될 테니 두고 봐라. 우리는 이 산을 넘은 다음 쉬었다가 출발하기로 하자. 가까운 동아를 거쳐 견성으로 가면 문전욱과 내 동생인 충후와 원양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문전욱은 그가 가장 아끼는 책사였고, 맹충후와 맹원양은 그의 사촌 동생으로 뛰어난 무공을 지니고 있었다.


맹조덕은 자기가 가장 믿는 동생을 후방에 배치해서 교주인 장맹탁만 대비했을 뿐, 천하의 구패검 여봉수에게 뒤통수를 맞을 거란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그는 마음속으로는 이미 기울어진 전세를 걱정하고 있었지만, 부하들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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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자호와 맹조덕 (1) NEW 17시간 전 8 0 14쪽
168 합비 공성전 (6) 24.09.18 13 0 13쪽
167 합비 공성전 (5) 24.09.17 13 0 14쪽
166 합비 공성전 (4) 24.09.16 12 0 13쪽
165 합비 공성전 (3) 24.09.15 16 0 14쪽
164 합비 공성전 (2) 24.09.14 14 0 12쪽
163 합비 공성전 (1) 24.09.13 15 0 12쪽
162 심연신공 (3) 24.09.12 15 0 13쪽
161 심연신공 (2) 24.09.11 12 0 12쪽
160 심연신공 (1) 24.09.10 17 0 13쪽
159 희지근 (2) 24.09.09 22 0 12쪽
158 희지근 (1) 24.09.08 18 0 12쪽
157 호랑이 사냥 (3) 24.09.07 16 0 14쪽
156 호랑이 사냥 (2) 24.09.06 16 0 12쪽
155 호랑이 사냥 (1) 24.09.05 17 0 12쪽
154 무림대회를 둘러싼 암투 (2) 24.09.04 16 0 12쪽
153 무림대회를 둘러싼 암투 (1) 24.09.03 19 0 12쪽
152 떠나는 사람들 (2) 24.09.02 19 0 12쪽
151 떠나는 사람들 (1) 24.09.01 17 0 13쪽
150 금무혁을 만나다 (2) 24.08.31 18 0 13쪽
149 금무혁을 만나다 (1) 24.08.30 19 0 13쪽
148 여우요괴 (3) 24.08.29 18 0 14쪽
147 여우요괴 (2) 24.08.28 21 0 12쪽
146 여우요괴 (1) 24.08.27 23 0 12쪽
145 내공심결을 익히다 (3) 24.08.26 23 0 12쪽
144 내공심결을 익히다 (2) 24.08.25 18 0 12쪽
143 내공심결을 익히다 (1) 24.08.24 24 0 13쪽
142 요동표국의 처분 (2) 24.08.23 19 0 13쪽
141 요동표국의 처분 (1) 24.08.22 16 0 13쪽
140 최악의 싸움 (3) 24.08.21 2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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