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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영(靑英)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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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봄바람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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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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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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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적과의 싸움 (2)

DUMMY

서영과 자호, 그리고 소이는 놀고 있는 사람들과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노느라고 시끌벅적한 광경을 바라보았다. 서영은 어이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의외인걸. 점잖은 소칠이가 놀이법을 만들었다고? 저 인간이 그렇게 자상한 성격이었나?”


자호도 소칠의 남다른 면모에 놀라워했다.


“제갈 공자는 항상 고고한 모습만 보여서 늘 샌님 같았어. 아이들에게는 관심은커녕 말조차 섞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웬일이지?”


소이는 수상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서영에게 물었다.


“무슨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겠어? 다만, 마대협님께서는 정초인데다, 고향이 가까워지자 소칠이가 마음이 열린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


소이는 서영이 나이가 더 많은 소칠의 이름을 맘대로 부르자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알고 보면, 소칠은 백년 전 초유림의 친구 제갈명운의 현손자이므로 서영이 맘 편하게 대하고 있었으나 소이가 그 연유를 알 턱이 없었다.


“누이는 제갈 공자의 이름을 그렇게 막 불러도 돼요? 따지고 보면 누이는 제갈공자에게 고용된 거 아니었어요?”


사실이다. 서영은 소칠을 안전하게 합비에 있는 제갈세가로 데려다 주기로 약속했었다. 물론 소칠은 댓가를 치루겠다고 말했었다.


“그까짓 돈 얼마나 된다고···. 나는 고용된 게 아니라 봉사하는 거야. 봉사!”


서영은 마전의 황금을 챙긴 일과 왕망의 보물을 생각하니 그 돈은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다가 그녀가 소칠을 편하게 부르는데 대한 변명을 했다. 그러나 그녀의 말투가 곱지 않았다.


“소칠과는 겨우 세 살 차이야!”

“갑자기 왜 화를 내세요? 혹시 제갈공자와 싸웠어요?”

“싸우긴 왜 싸워? 소칠이가 나를 본체만체하고 애들과 놀기만 하니까 심통이 난 거지.”


서영의 말에 자호는 기분이 상해서 말없이 자리를 떴다.


서영을 향한 자호의 마음을 몰라주자 자호는 속상한 기분을 풀기 위해 말을 타고 전속력으로 달렸다.


달리다 보니 합비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이대로 무작정 달릴 수 만은 없었기에 그는 되돌아 가려고 했다.


그때 전방에서 말을 탄 자가 전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누군가 살펴보니 제갈소칠의 호위무사인 염자단이다.


염자단은 자호를 보자 말에서 내리며 인사했다.


“이렇게 또 만나는군. 제갈소칠도 잘 있소?”


자호는 염자단이 제갈소칠의 이름을 말하자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염자단은 평소에 제갈소칠을 ‘주군’이라고 불렀었고 결코 이름을 부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그의 표정도 매우 차가워 보였다.


“염소협, 오랜만이군요. 그런데··· 어째 당신의 분위기가 바뀐 것 같군요?”


염자단이 냉소했다.


“제갈소칠이라고 불렀다고 날 비난하고 있소? 하하하. 난 더 이상 그의 호위가 아닐세.”

“네?”

“제갈소칠은 내게 약정한 급료를 지급하지 않았어. 그래서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는가? 다행히도 연왕께서 내게 높은 보수를 주겠다고 약속하셔서 이제부터는 그분를 주공으로 삼기로 했네. 이제부터는 연왕의 호위님으로 불러 주게.”


염자단은 본래 황실의 호위무사였으나 돈이 궁했던 그는 어느 부잣집의 망나니를 호위 맡으며 강호에서 살기 시작했다. 망나니와 헤어진 후로도 돈 있는 사람의 호위를 맡으며 돈을 벌어왔다.


그러다 몇 달 전에 제갈소칠에게 고용되었었다. 소칠의 명으로 연왕과 공백규를 염탐하라는 명령으로 받고 정탐하러 간 게 마지막이었다.


꽤 오랜만에 다시 만났으나 염자단이 다시 황실의 호위무사가 되었다는 말에 자호는 의아했다. 하지만 직업은 귀천이 없고, 그가 밥벌이로 연왕의 부하가 되었다는 걸 자호가 비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시 황실로 돌아갔다 하니 염소협의 앞날은 창창하겠으니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 그런데, 어딜 그렇게 가세요?”

“황실 호위는 박봉이라 내 성에 차지가 않아.”

“연왕이 곧 황실이 아닌가요?”

“돈을 많이 주는 자가 곧 내 주군이지. 지금은 연왕이 내 주군이 맞아.”

“아직도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황실에 속한 게 아니라 사적으로 연왕에 속했단 말이지.”


염자단이 갑자기 큰소리로 웃었다. 자호는 자기가 말실수를 했나 싶었다.


“염소협, 내 말이 이상한가요? 왜 웃는 거예요?”

“나는 너를 찾고 있었다!”


자호는 염자단이 자기를 찾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나를 왜 찾아요?”

“자네와 생사결을 하려고.”


생사결이라 하면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결투를 말한다. 느닷없는 생사결 요청에 자호는 당혹스럽기만 했다.


“아까는 나를 만나 반갑다고 하시더니?”

“당연히 반가웠지. 자네와 겨루려고 달려왔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반가울 수밖에.”


염자단이 검을 뽑으며 외쳤다.


“검을 뽑아라! 나랑 이십 초만 겨루지.”

“이십 초요? 왜 이십 초예요?”

“너를 이십 초 내에 죽일 테니까.”


자호가 염자단과 마지막으로 본 게 두 달 전이다. 그때의 염자단의 무공은 매우 뛰어났었다. 그 후로 자호의 무공 실력이 상당히 증진되었으나 그를 이긴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염소협, 나를 놀리는군요. 내 하찮은 실력으로 어떻게 염소협과 겨룰 수 있겠어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하지만 나는 반드시 자네를 죽여야만 해. 대신 이십 초를 넘긴다면 내가 패한 걸로 하지.”

“대체 왜 나를 죽이겠다고 하는 거예요?”


염자단의 입에서 뜻밖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사의태 때문이네. 나는 그에게 도전했지만 거절당했어. 그가 내건 조건을 충족하면 받아주겠다고 하더군.”

“그럼 그 조건이 나와 생사결을 해야 한다는 건가요?”

“정확히 말하면 이십 초 내로 너를 죽여야 하는 조건이지.”


자호는 오랜만에 사의태의 이름을 듣자 반가워했다. 비록 서영을 두고 오해는 했었지만, 사의태는 자호를 아우처럼 대우했고 검술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줬었다.


“사의태 형님은 관리가 되겠다고 했었는데, 염소협은 왜 관리한테 도전하죠?”

“사의태가 공백규의 편에 섰어. 그런데 내 주공인 연왕께서 내게 사의태를 죽이라고 명령했어.”


자호는 그에게 경고했다.


“염소협의 능력으로 나를 꺾는 건 어렵지 않겠죠. 하지만, 사의태 형님에게 도전할 거라면 포기하세요. 그를 꺾으려면 구패검 여봉수 정도의 무위는 있어야 할 테니까요.”


염자단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가증스럽게 날 위하는 척 말하지 말고 검이나 뽑아라.”


자호는 어쩔 수 없이 말에서 내려 검을 뽑았다. 그리고는 칠성검의 자세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사의태를 죽여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왜 자기를 공격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어 당황했다.


자호가 자세를 잡자 염자단이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은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너무도 빠른 쾌검이야!’


자호가 놀라고 있을 때 염자단의 검은 몇 차례나 자호의 몸을 스치다가 결국 자호가 든 검을 내리쳤다.


검과 검이 부딪치는 맑은소리가 들판에 울려 퍼졌다. 두 개의 검이 서로 떨어졌다. 자호는 모욕감이 느꼈다.


염자단은 자호를 몇 번이고 난도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처음부터 자호를 얕잡아 보고 있었다.


자호는 속상하고 부끄러웠다.


“정말로 빠르네요. 왜 나를 죽이려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진 않겠어요.”


염자단이 다시 자세를 고쳐 잡았다. 자호가 보기에 그의 자세엔 흠잡을 곳이 없었다. 자호가 탄식했다.


‘빈틈이 없어. 염소협은 나를 얕잡아 보면서도 전혀 방심하지 않아.’


염자단이 피식 웃고는 말했다.


“네 말대로 나는 사의태와는 상대가 되지 않았어. 한마디로 그는 나를 갖고 놀았어. 그런데도 무작정 공격했더니 그가 제안 하더군. 너를 죽이고 오면 제대로 상대해 주겠다고.”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내가 할 말은 그것 뿐이다. 받아라!”


염자단의 두 번째 초식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자호의 가슴으로 찔러 들어왔다. 자호는 상산신법으로 황급히 피했지만, 염자단의 검도 그의 몸을 따라 꺾여 들어왔다.


이대로라면 그의 검은 자호의 허리를 베게 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의 검은 자호의 옷자락을 베고 물러났다.


자호는 이번에도 그가 양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호는 서영이 가르쳐 준 보법을 익히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동굴 속 내공심결 해독이 더 급해서 어쩔 수 없었어.’


그래도 서영이 알려준 보법만 익혔다면 그의 검을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후회가 여전히 들었다.


염자단은 여전히 공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말했다.


“실망이군. 사의태가 너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이제 너의 수준을 알았으니 다음 초식에서 고통 없이 끝내주마.”


그때였다. 갑자기 자호의 머릿속으로 서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고수를 앞에 둔 일대일 대결에서 칠성검을 왜 써? 항상 강조하지만, 칠성검은 우리가 함께 펼쳐야만 위력이 나오는 합검이야. 지금처럼 일대일의 결투에서는 상산검을 썼어야지.


서영의 목소리에 반가워 자호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그제야 서영이 보낸 전음이란 걸 깨달았다. 전음을 보낸 것을 보니 서영은 이 근처에 있을 게 분명했다.


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지 궁금했지만, 지금은 염자단과의 결투에 집중해야만 했다.


그는 즉시 상산십팔검의 다섯 번째 초식인 추풍낙엽으로 자세를 바꿨지만, 심히 걱정스러웠다.


‘나는 아직 상산검의 검의를 깨닫지 못했어. 이런 실력으로 염자단 같은 고수와 싸울 수 있을까?’


그때 서영의 전음이 다시 들렸다.


- 왜 얼어버린 거야? 상대는 네가 겁에 질린 걸 알아차렸을 거야. 결투에선 실력보다 기세야!


자호는 그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비록 자신의 검법이 미숙해도 상대방은 상산검법을 모른다.


그는 내공을 운용하며 자세를 다시 잡았다. 그 모습을 본 염자단의 눈빛이 바뀌었다.


“처음 보는 검법이군. 하지만 사의태가 왜 너와 겨루라고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염자단은 더 이상 자호를 봐줄 마음이 없다는 듯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의 날카로운 공격에 자호는 몇 걸음이나 뒤로 밀렸다.


자호는 추풍낙엽이 막히자 상산십팔검의 첫 번째 초식인 쾌검침엽으로 바꿨다.


자호의 검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염자단의 쾌검조차도 쾌검침엽에 비하면 느려 보였다.


자호의 눈에 염자단을 찌르는 검 끝이 떨어지는 낙엽처럼 보였다.


쾌검침엽은 원래 소나무 잎처럼 가느다란 잎사귀로 공격하듯이 빠른 검으로 공격하는 초식이었다.


비록 자호의 검술은 서영이 예전에 보여줬던 쾌검침엽에 비하면 수준이 떨어졌지만, 그의 부족한 검술에도 불구하고 염자단의 쾌검을 막아낼 수 있었다. 그는 안도하며 연이어 초식을 펼쳤다.


자호의 검 끝이 염자단의 검 끝을 찍어 누르자 두 검 끝이 마주치며 불꽃이 튀었다.


그렇게 몇 번을 부딪치게 되자 염자단은 놀라서 뒷걸음질 치며 외쳤다.


“한 번도 아니고 매번 칼끝을 찍는다고? 믿을 수 없군.”

“저는 겨우 방어만 했어요.”

“그 실력으로 왜 나를 찌르지 않은 거지?”

“다시 말하지만 방어하기에도 벅찼다고요.”


염자단은 검을 등 뒤에 있는 검집에 집어넣고 고개를 숙여 예를 갖췄다. 그는 자호의 실력에 감탄하며 공손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20초가 지났으니 내가 졌다. 이제 나를 죽여라.”

“제가 왜요?”

“이건 생사결이다. 한쪽이 죽어야 끝나는 결투.”


자호도 그에게 예를 갖추며 말했다.


“난 생사결을 한다는 말에 동의한 적이 없어요. 여전히 당신의 무공은 저보다 뛰어나죠. 계속 싸웠다면 저는 당신을 이기지 못했을 거예요.”

“먼저 이십 초를 말한 건 나였어.”


그때 근처 나무 위에서 서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염소협! 당신은 자호한테 목숨을 빚졌어요. 당신은 빚을 지고는 못사는 사람이라고 소칠에게 들었어요. 맞아요?”


염자단은 놀라며 서영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소?”

“아까 두 사람이 죽자고 싸울 때부터 구경하고 있었어요. 빚 갚을 방법이나 말해보세요.”

“나를 죽이시오. 그럼, 내 빚은 갚는 거요.”


자호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저는 염소협이 사의태 형님과 서로 싸우지 않겠다고 하면 그걸로 족해요.”


서영이 반대했다.


“아니지. 이미 염소협은 사의태 오라버니에게 도전할 수 없게 됐어. 다른 걸로 갚아야 해.”


염자단이 웃었다.


“낭자가 뭘 원하는지 알겠소. 낭자의 뜻에 따르겠네.”


그 말은 다시 제갈소칠의 호위 노릇을 하겠다는 의미였다. 서영도 그의 말뜻을 알아들었다.


“정말이죠?”

“어쩔 수 없지. 빚을 갚아야 하니까.”

“만약 마교 교주가 염소협한테 백만금을 주며 수하로 들어오라고 하면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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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심연신공 (1) 24.09.10 13 0 13쪽
159 희지근 (2) 24.09.09 18 0 12쪽
158 희지근 (1) 24.09.08 16 0 12쪽
157 호랑이 사냥 (3) 24.09.07 14 0 14쪽
156 호랑이 사냥 (2) 24.09.06 14 0 12쪽
155 호랑이 사냥 (1) 24.09.05 15 0 12쪽
154 무림대회를 둘러싼 암투 (2) 24.09.04 14 0 12쪽
153 무림대회를 둘러싼 암투 (1) 24.09.03 15 0 12쪽
152 떠나는 사람들 (2) 24.09.02 14 0 12쪽
151 떠나는 사람들 (1) 24.09.01 14 0 13쪽
150 금무혁을 만나다 (2) 24.08.31 15 0 13쪽
149 금무혁을 만나다 (1) 24.08.30 16 0 13쪽
148 여우요괴 (3) 24.08.29 17 0 14쪽
147 여우요괴 (2) 24.08.28 19 0 12쪽
146 여우요괴 (1) 24.08.27 22 0 12쪽
145 내공심결을 익히다 (3) 24.08.26 21 0 12쪽
144 내공심결을 익히다 (2) 24.08.25 17 0 12쪽
143 내공심결을 익히다 (1) 24.08.24 22 0 13쪽
142 요동표국의 처분 (2) 24.08.23 18 0 13쪽
141 요동표국의 처분 (1) 24.08.22 15 0 13쪽
140 최악의 싸움 (3) 24.08.21 21 0 12쪽
139 최악의 싸움 (2) 24.08.19 17 0 12쪽
138 최악의 싸움 (1) 24.08.18 23 0 13쪽
137 서영의 위기 (3) 24.08.17 2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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