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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봄바람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9.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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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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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합비 공성전 (3)

DUMMY

장진덕은 서영이 계책을 알아차렸지만,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물줄기를 막는 일은 장소가 아주 중요하였으나 지리와 물의 흐름을 잘 알지 못한다면 허사가 될 수 있었기데 그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다.


마침 황대칠이 그 작업 현장을 보여 주겠다고 말하자 장진덕은 황대칠을 따라 길을 떠났다.


두 사람이 사라지자 노팔룡이 서영에게 말했다.


“선녀님! 저 멍청이가 한밤에 어디를 안내한다는 거야?”

“장대협이라면 제대로 일을 처리 할 거예요.”


노팔룡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말했다.


“난 못 믿겠는 걸. 저 근육 덩어리가 힘을 쓰는 일은 하겠지만, 이번 일은 머리를 써야 하는데··· 가능할 까?”

“틀림없이 잘 해낼 거에요. 장진덕은 우둔하긴커녕 오히려 머리가 아주 좋은 사람이죠.”


서영이 노팔룡에게 말했다.


“노대협. 한가지 부탁이 있어요.”

“선녀님 말은 부탁이 아니지. 무슨 분부든지 받들겠어.”

“커다란 연을 하나 만들어 주세요.”

“뭐? 연? 아이들이 하늘에 날리며 노는 연 말이야?”

“네. 갑자기 연이나 날리며 놀고 싶어졌어요.”


그녀의 말에 노팔룡의 눈이 가늘어지며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다가 큰 소리로 웃었다.


“연을 날린단 말이지? 그거 재미있지. 얼마나 큰 걸로 만들까?”

“맹조덕이 합비성 아래에서도 잘 볼 수 있을 정도로 크면 돼요.”


그러자 소소구가 말했다.


“이건 노대협이 잘 하는 분야가 아냐. 연 만드는 거는 내가 전문이지.”

“맹조덕이 뒤쫓아 오지 못할 만큼 떨어진 곳에서 날릴 거에요. 바람 방향 잘 보시고 연을 날릴 위치를 선정해 주세요.”


노팔룡이 말했다.


“연은 우리 소대협이 만들면 되고 연을 날리는 일은 내가 하지. 우리 선녀님은 성 위에서 구경하면 돼.”

“좋아요. 준비 되면 알려 줘요.”


노팔룡과 소소구도 다시 집을 나섰다.


서영은 혼자가 되자 술잔을 비우며 중얼거렸다.


“개구리가 뱀을 잡아먹었다고? 정말로 개구리가 뱀을 잡을지도 모르겠군.”


***


자호는 고향 집에 도착하니 그의 작은 형인 기룡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형제는 맏형의 무덤에 가서 애도하며 통곡을 했다.


시간이 지나 자호의 슬픔이 가라앉자, 기룡은 자호에게 왜 맏형을 두고 집을 나섰는지 물었다. 자호는 지난 날 겪은 일을 소상하게 말했다.


기룡은 한서영이 홍지수와 닮았다는 말을 듣고 탄식했다.


“너무 젊은 나이에 형도, 홍낭자도 일찍 세상을 떠난 것 같아. 특히 홍지수는 내 스승님 상산객의 손녀였어. 어떻게든 내가 그녀를 지켜 주었어야 했어.”


자호가 무혁과 함께 홍지수의 시신을 찾았고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는 말에 기룡은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홍지수와 똑 같이 생긴 한서영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 사실을 듣자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홍지수의 곁에는 신분패가 있었지만, 시신이 훼손되어 있었다고 했지? 그런데 한서영은 홍지수와 똑 같이 생겼다면···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는 의심은 들지 않았어?”

“그건 아녜요. 홍낭자와 한낭자는 외모나 나이는 똑 같지만 성격은 완전히 딴판이에요. 처음엔 저도 의심했었지만, 둘은 다른 사람이 분명해요.”

“네 말이 그렇다면 그게 맞겠지.”


기룡은 더 이상 말을 이어 하지 않았지만, 자호는 형이 홍지수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내친김에 한서영이 상산파를 재건하려고 있으며 함께 만엽비도를 펼치던 중 내공이 없음을 한탄했다는 이야기 하자 기룡은 자호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상산십팔검은 오성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면 익힐 수 없는 상승무공이야. 그 누구도 한번 보고 완벽하게 펼칠 수 없는 무공이란 뜻이지.”

“하지만 서영이는 초식의 자세만 보고도 완벽하게 쾌검침엽을 펼쳤어요. 비록 처음에는 내공이 없어 만엽비도는 펼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만엽비도도 펼치고 있는걸요.”


기룡은 놀라서 자호가 농담하는 게 아닌지 의심했다. 하지만 자호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진정 이상한 일이다. 스승님 말씀으로는 원래부터 문파의 이름이 없었고, 후계자 한 명에게만 무공을 전수해왔다고 하셨어. 그런 이유로 나는 너에게도 우리 무공을 가르치지 못했어.”


자호는 품속에서 너덜너덜해진 상산신법 책자를 꺼내 보여주며 말했다.


“형한테서 훔친 비급을 이제 돌려드릴게요. 죄송했어요.”


기룡은 자호에게 책자를 받아 옆에 있던 모닥불에 던져 버렸다.


“아니, 그 귀한 걸 태우면 어떻게 해요?”

“원래 우리 문파는 비급을 만들면 안 돼. 하지만 나는 너한테 무공을 전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했었어. 집을 나서기 전에 네 몸이라도 지키라는 생각에 경공법의 구결을 필사해 놓은 거야. 너는 머리가 좋으니 암호를 해결할 것이라고 믿었어.”


암호는 서영이 풀어주었었기에 자호는 기룡의 말을 듣고 부끄러웠다. 그걸 모르는 기룡은 계속 말을 이었다.


“네 말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한낭자가 기억상실 되기 전에 상산검을 익혔음이 분명해. 어쩌면 한낭자는 나와 같은 동문일지도 모르지.”


기룡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상산검법이나 상산신법은 상산객 말고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몰랐다. 자호나 기룡은 상산객이 홍가촌에서 살고 있었으나 그에게 형제가 있을지도 몰랐고 같은 문하에서 무공을 배웠을 수 도 있었다.


만일 상산객에게 조카 손녀딸이 있다면 홍지수와 한서영이 서로 닮은 것도 설명이 된다. 그리고 한서영이 상산검법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


“한서영 낭자는 형님을 만나고 싶어 해요. 형님도 그녀를 보게 되면 아마도 깜짝 놀라실 거예요.”


기룡은 한동안 말이 없더니, 길게 탄식하며 말했다.


“자호야. 세상은 이 형을 겁이 없고 대담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겁쟁이야.”

“형님, 대체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홍지수와 똑 같이 생긴 여인을 본다면 내 마음이 어떻게 될지 감당할 수가 없구나. 그런데 너는 한낭자에게는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느냐?”

“헝님에겐 죄송스럽지만, 저는 그녀를 연모하고 있어요.”


기룡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내게 죄송할 일이 아니다. 홍지수는 이미 세상을 떴고, 한낭자는 홍지수와는 다른 사람이니 말이다.”

“그런데···, 큰 형님께서는 어떤 병으로 돌아가신 거예요?”

“오래된 지병으로 돌아가셨으니 너는 더 이상 마음 쓸 것 없다.”


그러나 기룡은 자호에게 숨기는 사실이 있었다. 기룡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형이 죽은 사인이 병 때문이 아니고 살해 당했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흉수는 기룡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일부러 병약한 자봉 형님을 죽였다.


그는 형님에 대한 복수를 생각하며 이를 갈고 있었지만, 결코 자호에게 그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형님을 죽인 원흉은 천지회 회주와 남삼객 묵황이다. 이 사실을 자호에게 말해 주면 자호가 위험하니 절대로 알려 줄 수 없다.”


기룡은 자호의 곁에 세워둔 백호검을 보고 말했다.


“매우 특이한 검이로구나. 내가 한번 봐도 될까?”


자호가 기룡에게 검을 건네주자 그는 백호검을 뽑아 검신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날이 없는 특이한 검이라니. 게다가 검이 상당히 묵직하구나.”


기룡이 검을 한번 휘두르자 푸른빛의 강기가 검에서 쏟아져나왔다. 그 모습을 본 자호는 ‘역시 내 형님이야!’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좋은 검이야. 어쩌다 이런 좋은 검을 얻게 되었어?”


자호가 서영이 백호검을 줬다고 기룡에게 말하자 기룡이 말했다.


“한낭자도 네게 마음을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그녀는 좋은 사람이야.”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하는 말도 이상하고 종잡을 수 없는 행동도 거침없이 하거든요. 게다가 돈 욕심은 어찌나 많은지···.”


기룡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 검은 운석의 재질로 만든 검이야. 값으로 따져도 금화 수천 냥은 할 거야. 돈 욕심이 있는 사람이 네게 비싼 검을 줬을지 몰라.”


자호는 기룡이 서영을 좋게 말하지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기룡은 쾌검침엽의 기수식 자세를 취하며 말했다.


“구결과 함께 상산십팔검과 상산비검 이십사수를 보여주마. 너는 기억력이 좋으니까 바로 외울 수 있을 거야.”


기룡이 첫 번째 초식인 쾌검침엽을 펼쳐 보이자 자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가 펼치는 초식은 자호가 펼쳐왔던 초식과 상대가 안 될 정도로 강력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어째서인지 기룡은 두 번째 초식인 만엽비도를 생략하고 바로 세 번째 초식으로 넘어갔다. 그는 세 번째 초식을 보여주면서도 만엽비도를 펼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기룡은 상산비검의 마지막 초식까지 보여주고 나서 말했다.


“내가 만엽비도를 보여주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지?”

“네. 안 그래도 이유가 궁금했어요.”


기룡이 대답했다.


“쾌검침엽은 내공이 없어도 펼칠 수 있는 초식이지만, 만엽비도는 내공이 충만해야만 위력이 제대로 나오는 초식이야. 만엽비도는 스승이셨던 상산객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초식이기 때문에 제자인 입장에서 내가 감히 보여 줄 수 없었어.”


이 말인즉슨 기룡이 이미 상산객의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말이었다. 자호는 그 말을 듣고 진심으로 기뻐하며 말했다.


“형님의 무공은 이미 상산객 스승님을 뛰어 넘어섰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기룡이 말했다.


“이제 너의 한서영 낭자가 만엽비도를 출수할 수 있다는 의미가 무슨 말인지 알겠지?”


자호는 ‘너의 한서영 낭자’라는 말에 얼굴을 붉혔다. 기룡이 자호가 한서영을 좋아하는 걸 꼭 집어서 말했기 때문이었다.


자호가 당황해서 대답하지 못하자 기룡은 백호검을 검집에 넣고 자호에게 건넸다.


“구결은 다 외웠어?”

“이미 다 외우기는 했지만, 제대로 이해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너는 이미 내공심결도 한번 듣고 익혔으니까 이 초식들도 언젠가는 반드시 깨달을 수 있을 거다. 나는 삼년상을 채울 생각이야. 하지만 너까지 삼년상을 치를 이유가 없어. 너는 한낭자를 찾아가라. 혹시라도 그녀와 혼인하게 되면 나중에 나를 찾아오거라.”


기룡이 혼인이라는 말을 꺼내자 자호는 다시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고 하잖아요. 제가 형님보다 먼저 혼인할 수는 없지요.”


기룡은 자호를 만난 후 처음으로 웃었다.


“그래도 싫다는 말은 하지 않는구나. 그래. 너는 그만 가보거라.”

“형님은 다시 공백규를 찾아갈 건가요?”

“아니. 그럴 생각이 없어. 한때는 연왕과 맞서던 공백규를 주공으로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당유현에게 마음이 끌려. 삼 년 상을 끝내고 나면 그분을 찾아갈 생각이야.”


자호는 형이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로 가려고 하자 걱정이 되었다. 그가 알고 있기로는 사천당가의 당유현은 아무런 근거지도 없이 떠돌고 있었으며 출세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기룡은 자호의 그런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말을 이었다.


“너도 그 사람을 만나 보게 되면, 내 마음을 이해하게 될 거야.”


자호는 기룡과 작별 인사를 하며 한숨을 쉬었다. 기룡이 말했다.


“스승님은 오직 한 명에게만 상산십팔검과 상산비검을 전수하라고 명하셨어. 내가 이미 너한테 전수했으니 너도 오직 한 사람에게만 전수해야 한다.”


어찌 보면 이 말은 기룡의 유언과도 같은 말이었지만, 자호는 기룡이 목숨을 걸고 원수를 갚으려고 작정한 걸 모르고 있었다.


자호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 상산파는 안 그래요. 문파의 제자는 누구나 상산검법을 배울 수 있어요.”

“나 역시도 네 상산파가 우리 문파였으면 좋겠구나.”


그는 품속에서 세 자루의 비도를 꺼내 자호에게 내밀었다.


“이건 내가 스승님에게서 받은 신물이야. 원래는 12개였지만, 스승님은 내게 3자루만 주셨지. 이 단검은 예전에 상산비검을 창안한 조사께서 사용하던 비도야. 목숨처럼 소중히 간직해라.”


자호가 거절하자 기룡이 말했다.


“나는 더 좋은 비도가 있으니까 더 이상 필요가 없어. 그리고 네게 모든 무공을 전수했으니까 네가 갖는 것이 맞아.”


자호는 더 이상 거절하지 못하고 비도를 품속에 간직한 채 집을 떠나려 할 때, 기룡이 당부했다.


“한낭자를 만나면 한번 시험해봐. 한 구절씩 말해주고 네 말대로 그녀가 초식을 펼칠 수 있다면, 한낭자와 동문이라는 걸 인정하마.”

“동문이 맞는다면요?”

“나를 대사형으로 인정해 준 네 장문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으마. 혹시 동문이 아니라면 그녀에게 검법을 전수하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후에 뛰어난 자질을 가진 자가 있다면 그자에게 전수해라.”


자호는 기룡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갈 길을 재촉했다.


***


어느덧 자호는 업촌에 도착하게 되었다. 업촌은 한때 업성으로 알려진 곳이었지만, 위진남북조 시절에 강물이 유입되면서 업성과 그 근처까지 초토화돼서 대도시였던 업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고 지금은 업촌으로 전락해버렸다.


당나라 때 잠시 부흥했지만, 부자들은 업성으로 이주하지 않았었고 그 뒤에 여러 번의 변란으로 업성은 가난한 사람들만 거주하는 황무지로 변해 버렸다.


자호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 반점을 찾아 헤맸다.


그는 겨우 찾아낸 반점에 들어가 식사하고 있는데 범상치 않아 보이는 기를 풍기는 한 청년이 들어오더니 빈 탁자가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자호의 앞자리에 털썩 앉았다.


그 순간 자호는 순간적으로 가슴이 따끔거리며 아팠다.


그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청년이 자기를 몰래 습격한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금세 고통이 사라지자 의심을 거둬들였다.


청년은 20대 중반의 준수한 용모에 비싸 보이는 하얀 비단옷을 걸치고 있었다. 그의 미간에는 어딘가 모를 검은 기운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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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합비 공성전 (2) 24.09.14 14 0 12쪽
163 합비 공성전 (1) 24.09.13 15 0 12쪽
162 심연신공 (3) 24.09.12 15 0 13쪽
161 심연신공 (2) 24.09.11 12 0 12쪽
160 심연신공 (1) 24.09.10 17 0 13쪽
159 희지근 (2) 24.09.09 22 0 12쪽
158 희지근 (1) 24.09.08 18 0 12쪽
157 호랑이 사냥 (3) 24.09.07 16 0 14쪽
156 호랑이 사냥 (2) 24.09.06 16 0 12쪽
155 호랑이 사냥 (1) 24.09.05 17 0 12쪽
154 무림대회를 둘러싼 암투 (2) 24.09.04 16 0 12쪽
153 무림대회를 둘러싼 암투 (1) 24.09.03 19 0 12쪽
152 떠나는 사람들 (2) 24.09.02 19 0 12쪽
151 떠나는 사람들 (1) 24.09.01 17 0 13쪽
150 금무혁을 만나다 (2) 24.08.31 18 0 13쪽
149 금무혁을 만나다 (1) 24.08.30 19 0 13쪽
148 여우요괴 (3) 24.08.29 18 0 14쪽
147 여우요괴 (2) 24.08.28 21 0 12쪽
146 여우요괴 (1) 24.08.27 23 0 12쪽
145 내공심결을 익히다 (3) 24.08.26 23 0 12쪽
144 내공심결을 익히다 (2) 24.08.25 18 0 12쪽
143 내공심결을 익히다 (1) 24.08.24 24 0 13쪽
142 요동표국의 처분 (2) 24.08.23 19 0 13쪽
141 요동표국의 처분 (1) 24.08.22 16 0 13쪽
140 최악의 싸움 (3) 24.08.21 2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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