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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금엉금 게을러

이름없는 괴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페브리ap
작품등록일 :
2020.08.16 05:11
최근연재일 :
2021.06.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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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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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5화 다녀왔습니다

DUMMY

“인사가 늦었네요. 저는 프리엘가의 장녀, 밀라 프리엘이라고 합니다. 우리 라미가 언제나 신세지고 있습니다”


라고 친여동생과의 재회에 기쁜 것인지 만면에 미소로 가득 채우고, 라미의 언니인 밀라 프리엘은 뒤늦게나마 사과하면서 하루일행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와 동시에 밀라의 자기소개를 들은 직후의 하루는, “그러고보니까...” 라고 턱에 손을 올리고 진지한 얼굴로, 이전에 레스트 일행의 소개에서 라미의 풀 네임을 들어본 기억이 없었음을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그러는 한편, 하루가 생각에 빠져있는 동안에 모두를 대신해서 라미가 앞장섰다.


"차례대로 소개하자면, 이쪽은 나랑 같은 용병파티인 레스트야. 그리고 이쪽은 최근에 함께하게된 여행자 이하루랑 그의 용병 그림이고"


"너 언제 내가 고용한걸로 된거냐"


"그런 기억은 없다만?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만은 않을지도"


"...그래?"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라미의 소개에 하루는 의문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과 반대로 클라우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하루는 소심하게 납득한다.

그는 정말이지 태평한것인지, 알고서 입을 놀리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모두 멋진 이름과 직업을 가지셨네요. 역시, 우리 라미의 친구분들이세요!"


"......"


"쑥쓰러워하긴"


"누, 누가 쑥쓰러워 했다는 거야!?"


"남자라면 좀더, 자신감을 가지라고!"


"레스트 너 마저?!"


엄지를 세우고 웃어보이며 말하는 레스트는, 그 나름의 방식으로 기운을 복돋아주는 것은 좋았지만, 무언가 확인사살하는 분위기가 연출되어 하루는 충격을 받고 낙심한다.


"그런데 밀라언니"


"왜에?"


"케이트 언니는 같이 없는 거야? 설마 혼자 나온거야?"


하루가 낙심하는 동안, 네 사람과 조금 거리를 두고 밀라와 단 둘이서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라미.

그러면서 조심스레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언니가 이유없이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묻는 것이었지만.


"실은 그게 말이지"


"응"


"케이트가, "케이트는 오늘 방에서 안나갈 거니까 혼자 걷다가 오는게 어때" 라고 거절해서 나 혼자 나온거야"


"밀라 언니도 언니지만, 케이트 언니도 그 가차없는 성격은 여전한가보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면서, 언니와의 대화를 통해서 이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재회가 전부, 둘째언니의 모략이었다는 것으로 알수있는 부분으로.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정말로 심플했다.

왜냐하면 둘째언니는, 우리 세자매중에서 특별하다기 보다는, 특이한 사람에 가깝기 때문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아줘. 케이트도 케이트 나름의 배려라고 나는 생각하니까"


"하아, 나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밀라 언니는 또 너무 착해서 탈이라니까..."


고개를 절레절레 거리면서 라미는, 언니의 끝도없는 상냥함에 한숨을 흘렸다.

그것보다 둘째언니인 케이트는, 자신이 아라모스에 돌아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됐는지는 지금으로서는 모르지만, 이렇게 된 이상 나중에 따져보는게 좋을듯 싶다.


"그런데 라미"


"응"


"그리고 여러분들도"


"네?"


"음?"


그러던 중, 자신을 부른줄 알고 라미는 대답을 한 것인데 알고보니 자신뿐만 아니라 밀라는 파티원 모두도 부른 것이다.

라미는, 갑자기 자신들을 부른 밀라를 보고 눈을 휘둥그레 뜨며 의문을 품지만.


"엿듣고 싶어서 엿들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은 지금 여관을 찾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찾고있는건 맞긴맏는데, 그거라면——"


"밀라님 여관이라면 제가 알아둔 곳이 있으므로, 저희들은 지금 그쪽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럼 제가 여러분들의 발목을 잡고있던 거네요?!"


찾아오는 밀라의 질문에 하루가 대답하려는 그때, 가만히 지켜만 보던 크림이 대답한다.

하지만, 자신이 동생 일행의 갈길을 잡고있었단 사실에 눈치못챘다는 듯이 크게 놀라지만.

그러나 놀라는것도 그 한순간일뿐, 밀라는 다시 침착함을 되찾고, "후훗" 라고 작게 기쁜듯 웃었다.


"그렇다면 그럴 필요는 없겠네요"


""——?""


"하?"


"밀라님?"


밀라의 그 한마디에 하루일행은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이해못했다는 얼굴로 물음표를 띄웠다.


"언니, 갑자기 무슨소리하는 거야?"


라미또한 언니를 봤으면 충분했고, 이후에는 자기 갈 길만 가면 될뿐인 이야기가 될줄 알았는데.

밀라언니는 대체 자신들에게 무엇을 할 생각인 것인지 괜스레 긴장감속에서 목만 타들어간다.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이렇게 만나게 된 이상 자신을 이녀석들에게서 떼어놓으려는 속셈은 아니겠지.

그렇지만 나는 이 파티를 나갈 생각은 추호도 없고, 그것은 밀라언니가 할 행동으로는 상상이 안되고, 오히려 케이트 언니가 할만한 행동이 아닌가 싶은데...

그러나, 그런 복잡한 생각들을 하는 라미의 추측은 전부 빗나가고, 밀라는 해맑은 미소를 지우지 않고 말했다.


"라미가 돌아온 기념으로 한동안 지내실 곳을 제공해 드려도 괜찮을까요?"


"우리야 상관없다만"


“언니가 어째서...?”


"밀라님이 굳이 그러실 필요 까지는..."


"...그렇네요"


어째서 자신들을 도와주는 것인지, 어째서 생각해주는 것인지, 어째서 집나가서 얼굴도 비치지 않는 동생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것인지 라미의 입장에서는 이해못해도 당연했다.

그도 그럴것이 밀라는, 자랑스러운 프리엘가문의 장녀이자, 케이트와 라미의 언니이자, 비록 말도없이 가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라미가 사랑스럽다는 것만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크림, 라미"


"네"


"네, 네?!”


오랜만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덤벙거리는 이미지만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는지, 조금은 진중있는 목소리로, 놀란 기색이 엿보이는 라미와 크림의 이름을 불렀다.

이럴때 만큼은 언니의 품으로 달려오는 것을 내심 기대했고,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어리광부려도 좋았겠지만, 집을 나가있던 1년이 넘는 그 사이에 정신적으로도 성장한듯 보여서.


"라미가 여러분들에게 신세진 보답으로, 제가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런 이유라면 마다할 이유는 없지. 그치?"


"물론이다"


"나도 상관은 없어"


"저도 이견은 없습니다. 다만..."


남자들 세 사람과 크림은 찬성하는 한편, 말끝을 흐리는 크림의 시선은 라미에게로.

그러는 동시에 라미는 어째서인지 언니의 호의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입을 꾹 닫고 침묵을 일관했다.

그리고 그녀가 이 알수없는 행동을 하는 원인을 따지자면, 라미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이라고 할수 있었다.

그런 라미의 심정을 잘 알고있기 때문이야말로 밀라는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너무 가족들을 미워하지마. 다들 그때 일 이후로 반성하고 있으니까"


"......"


"그리고, 이 언니가 해주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어, 라미"


"언니..."


두 사람의 아른거리는 시선이 교차하고,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속에서 라미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러나, 밀라가 머릿속에서 그리던 상황은 찾아오지 않았다.


"미안한데 나, 그때 일 하나도 신경안쓰이니까"


"에?"


예상치못한 동생의 발언에 당황해하는 밀라의 얼빠진 소리만이 두 사람의 귓가에 울릴 뿐이었다.








"굉장해!"


애초, 원래 가기로 했던 여관의 이미지가 어떨지는 상상에 맡길수밖에 없어졌지만, 이건 이것대로, 밀라가 소개해준 여관은 말 그대로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컸다.

카나비스 왕도에 있는 최고급 여관급 이하 또는 동급에 가까운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어서.


"기대한 보람이 있는데!"


"호오, 그런거였군"


"하아..."


각자가 느끼는 감정들을 감탄하면서 입 밖으로 표출하는 가운데, 어느사이에 밀라의 옆으로 조용히 크림이 다가와 그녀에게 나지막이 말을 걸었다.


"밀라님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시네요"


"아무렴 어때. 그리고 이정도는 해줘야 언니가 아니겠니"


"들떠 계시군요"


"어머, 나 나름대로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들켰니? 후훗"


최대한으로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기쁨의 감정을 숨겼다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크림에게는 못이기는 싶었는지 밀라는 작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모두의 관심은 이미 여관으로 떠나가 있었지만, "여러분" 라고 모두의 시선을 자신에게 한데 모으고는 말했다.


"안에서 할 얘기가 있으니까,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오래 걸리는 건가요?"


"아니요, 금방 끝날거에요"


찾아오는 하루의 질문에 즉시 대답해주면서 밀라는, 그것을 끝으로 여관의 안으로 먼저 들어갔다.

금방이라고는 하지만, 그녀가 나오기까지 남은 시간동안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이다.

잠시만이라고 했으니까 주변을 둘러볼 시간도 충분하지도 않고 말이다.


"잠깐만..."


그러던 중에 문득 한가지, 의문으로만 품고 있던 궁금한점이 갑자기 떠오른 하루는 라미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질문이지만 괜찮을까?"


"응, 뭔데?"


"정말로 미안다고는 생각한데, 정말로, 라미의 집은 뭐 하는 곳이길래, 너네 언니가 이런 곳을 소개해주는 거야?"


"그, 그건..."


하루의 사과를 먼저 받으며 라미는 찾아오는 하루의 질문을 받지만, 집과는 사이가 안좋은 것일까.

여전히 말하기를 꺼려하는 것인지 라미는 말끝을 흐리며, 더이상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을 거부하는듯 보였다.


"......"


"역시 내가 무심했다고 생각해, 미안해 라미"


그녀가 하고싶지 않은 이상은, 자신도 별로 더이상 캐고싶은 마음은 없었으므로, 라미에게 사과하고 더는 묻지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때, 라미를 충실하게 따르던 뜻밖의 인물이 그녀를 대변해서 입을 열었다.


"이제와서 숨겨봤자 숨길것도 못숨긴다구요, 라미"


"그, 그치만..."


"숨긴다니, 뭐를?"


물음표를 뛰우는 하루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예상이 적중했다면서 내심 기뻐한다.

역시, 그녀에게는 자신들이 모르는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 것으로 알수 있으며, 그런 그녀의 소극적인 태도에 크림은 쌓이고 쌓인 불만이 터졌는지 자신들 앞에서 처음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치만이고 자시고, 그림도 대충은 파악하고 있는 것 같고, 레스트나 하루도 얼마안가 알게 될 텐데, 미리 알려두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겠어요"


"처음에는 의문, 중간부터는 대충 눈치는 챘지"


"듣고보니 뭔가 알것만 같기도"


"그러니까 그게 뭔데!"


어째서인지 자신을 제외하고 눈치를 챈 분위기로 흐르면서, 하루는 왕따당하는 기분을 맛보는 것 같았다.

애초에 그들의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잠깐의 대화를 통해 들은 그들의 오합지졸 활약상 밖에 없었지만.

그러나 크림은 라미의 의견은 무시하고, 라미가 숨기고자 하던 비밀을 입에 담았다.


"라미의 아버님인 맥 프리엘님께서는 이 도시의 총괄잟서, 어떤 이유가 됐든간에, 여기에 오기싫어하던 이유는 그 때문이에요”


"뭐어?!


큰소리와 함께 하루혼자 화들짝 놀라지만, 다른 모두는 하루만큼의 놀라는 눈치는 보이지 않았다.

직후 자신 말고도 레스트나 클라우스도 놀랐을지 고개를 옆으로 돌리지만, “나만 놀라는건 또 뭔데!?" 라고 무덤덤한 두사람의 반응에 또 한번 목소리는 높아졌다.

하지만 하루의 그 반응이 어떻게 보면은 당연한반응에 가까울수 있었고,


"크흠, 어찌됐든 밀라님과 라미 또한 맥님의 자제분들이세요"


"아, 그러고보니까. 확실히 처음만났을때랑 비교해보면 너희 둘 분위기가 지금이랑은 달랐어"


"뭐, 자세한 사정은 프리엘가의 문제이므로 말할수는 없지만, 핵심만 말하자면 평범한 가정내의 불화라고만 생각해주세요"


"그거 이미 귀족이라는 점에서 평범함은 묻히기 힘들다고"


"그런가요?"


역시나 범인의 시선에서 보는 그들은 아무리 집을 나와도 귀족은 귀족인듯 싶었다.

작은것 하나만으로도 벌써부터 평범한 자신과는 멀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찾아 왔으니까.

그리고 때마침 밀라는 볼일을 끝냈는지 여관에거 여유롭게 나왔다. 그런데,


"오래 기다리셨——어라?"


분위기가 다소 얼음장처럼 얼어붙은 상태에서 다시 돌아온 밀라는 모두의 모습을 보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 무슨일이라도 생겼나요?"


"아하하, 잠깐의 해프닝이었을뿐 별일 없었어요!"


"네, 별일 없었습니다. 그렇죠 라미?”


"...어, 별일 없었어"


"——?"


라미의 시큰둥한 태도에 밀라는 이해를 못했다는 듯이 머리위로 물음표를 띄우며 고개를 기울였다.

그렇게 밀라를 제외한 모두가 잠시동안 말을 잃고 입을 다문채 정적만이 흐르던 그때, "아참!" 라고 밀라는 무엇인가라도 생각이 났는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이제와서 말하기는 미안하지만"


"미안하면 하지 말아줄래"


"미안하지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잠깐일지는 모르겠지만"


"뭔데"


밀라의 숨김없는 미소에 거절하지 못하고, 어쩔수없다며 무심하게 대답하는 라미.

하지만 그런 여동생의 태도에도 아랑곳않고 밀라는 그동안에 전해주지못한 사랑스러움을 가득담고, 다정하게 뜬 눈과 포근한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 말을 꺼냈다.


"어서 돌아오렴, 라미"


"......"


그러나 라미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채 입을 열지 않았다.

아니, 그녀가 고개를 떨군 이유는 떨리는 입술을 감추기위해, 그토록 보고싶던 가족과의 재회의 감동에 흔들리는 자신을 숨기기위한 것이리라.


"...다"


하지만 그것은 비겁한 자의 변명에 불과하며, 여기서 자신이 어리광을 부려도 언니라면 전부 받아줄 것이라고 안심했기 때문일까.

그렇지만 모두의 앞에서 그럼 창피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양이다, 절대로.

그러니까——,


"다녀, 왔습니다..."


작가의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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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3장 9화 푸른섬광 21.06.25 52 0 14쪽
54 3장 8화 이변 21.06.23 36 0 15쪽
53 3장 7화 냉혈의 눈동자 21.06.22 41 0 14쪽
52 3장 6화 그들만의 사정 21.06.21 38 0 15쪽
» 3장 5화 다녀왔습니다 21.06.18 38 0 14쪽
50 3장 4화 공생의 도시 아라모스 21.06.17 34 0 16쪽
49 3장 3화 반가운 얼굴들 21.06.16 42 0 15쪽
48 3장 2화 갑작스런 재회 21.06.15 40 0 13쪽
47 3장 [묵시록의 사도] 1화 여행길 21.06.14 40 0 14쪽
46 2장 [돼지의 욕망] 30화 죄인의 만가 21.04.13 45 0 13쪽
45 2장 [돼지의 욕망] 29화 이별 그리고... 21.04.12 45 0 13쪽
44 2장 [돼지의 욕망] 28화 안식 21.04.10 56 0 14쪽
43 2장 [돼지의 욕망] 27화 시작의 숲 21.04.09 48 0 14쪽
42 2장 [돼지의 욕망] 26화 이름없는 괴물 21.04.06 48 0 14쪽
41 2장 [돼지의 욕망] 25화 만개[滿開] 21.04.04 49 0 15쪽
40 [만우절 단편설]이름없는 괴물 외전 - 절망하는 괴물(3) 21.04.02 48 0 14쪽
39 [만우절 단편설]이름없는 괴물 외전 - 절망하는 괴물(2) 21.04.02 55 0 14쪽
38 [만우절 단편설]이름없는 괴물 외전 - 절망하는 괴물(1) 21.04.02 63 0 13쪽
37 2장 [돼지의 욕망] 24화 잔혹한 세계 21.04.02 42 0 13쪽
36 2장 [돼지의 욕망] 23화 아니야 21.03.31 51 0 14쪽
35 2장 [돼지의 욕망] 22화 타들어가는 갈증 21.03.27 42 0 14쪽
34 2장 [돼지의 욕망] 21화 악몽=현실 21.03.24 55 0 13쪽
33 2장 [돼지의 욕망] 20화 불건전한 뒷거래(2) 21.03.22 52 0 15쪽
32 2장 [돼지의 욕망] 19화 불건전한 뒷거래(1) 21.03.17 67 0 15쪽
31 2장 [돼지의 욕망] 18화 수치 21.03.08 47 0 13쪽
30 2장 [돼지의 욕망] 17화 어둠=빛 21.02.21 51 0 14쪽
29 2장 [돼지의 욕망] 16화 죽음의 그늘 21.02.17 5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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