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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 and one

E급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워나던
작품등록일 :
2021.12.15 20:29
최근연재일 :
2022.01.24 08:0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8,648
추천수 :
595
글자수 :
230,550

작성
21.12.25 08:00
조회
587
추천
20
글자
14쪽

10.변화의 바람

DUMMY

4대 길드의 던전 우선권, 그것은 블랙파인더에서 정한 룰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4대 길드에 속하지 않는 데칼코마니 길드에서 선을 넘기 시작한 것이다.

벌써 4번째 던전을 가로챘다.

황광명은 길드원의 보고를 듣고 책상을 내려쳤다.

쾅!

그의 힘을 이기지 못한 책상이 주저앉았다.

“형! 어떻게 할 거야?”

함께 차를 마시고 있던 신명훈이 말했다.

“이건 명백한 도발 아니냐? 이제 눈치도 안보고 설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어딘가로 전화를 걸더니 신명훈에게 말했다.

“가자.”


시내의 카페 안, 피스&데스 길드의 마스터 황광명과 데칼코마니 길드 마스터 이기성이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다.

그들의 뒤편으로는 각자의 길드원들이 서있었다.

정적.

근처에 앉아있던 일반인들이 슬금슬금 자리를 피했다.

그들이 보기에 무슨 일이 터질 것 같았다.

헌터들이 시내에서 싸움을 한다?

이게 정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었다.

상당히 강해보이는 헌터들의 싸움이라면 시내가 박살날지도 몰랐다.

정적을 깨는 한 마디가 들려왔다.


“주...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카페 직원은 죽을 맛이었다.

‘젠...장 뭐가 이렇게 살벌하게 커피를 마시는 거야!’

직원의 말에도 아무도 움직일 생각을 안했다.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갑자기 모든 시선이 직원에게 쏠렸다.

“억...”

너무 놀라 숨이 턱 막혔다.

신명훈은 한숨을 내쉬며 커피를 가져왔다.

물론 자신의 길드 마스터가 시킨 커피만 들고 왔다.

데칼코마니의 길드원은 아차 싶었는지 서둘러 커피를 가져왔다.


“어이, 왜 자꾸 구역을 넘보는 거지?”

황광명이 낮게 으르렁거렸다.

“구역? 그딴 건 다 옛말이지. 던전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옛말이라고? 네 눈에는 4대 길드가 호구로 보이나? 던전이 생겨난 초창기에 우리 길드가 아니었다면 한국은 없어졌어. 우리가 선두로 죽음을 막아줘서 얻은 값진 거래였다. 구역이 왜 나뉘었는지도 모르고 지껄이는 거냐?”

황광명의 벼락같은 말에도 이기성은 무심하게 커피를 쪽쪽 빨아마셨다.

“그 거래를 누구랑 했지?”

“어이가 없군. 블랙파인더다. 그들까지 무시할 셈이냐?”

이기성은 놀란 연기를 했다.

“어이쿠! 블랙파인더분들을 어찌 무시합니까? 큭큭. 크하하하!”

“장난칠 상황이 아닐 텐데?”

“어휴. 나도 전쟁은 사양이야. 블랙파인더한테 물어보지 그래? 그 거래가 아직도 유효한지 말이야. 그리고 이제 너희 길드는 한물갔지 않나?”

“너희 길드 잡는 데는 문제도 안 되지.”

“어이 꼰대 아저씨. 세상이 하루가 멀다하게 바뀌는데 아직도 우릴 호구로 생각하나? 다음에는 목숨 내놓고 연락해야 할 거야.”

“이! 개...”

드르륵

이기성이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났다.

데칼코마니 길드가 모두 빠져나갔다.

“형! 이대로 보내도 되는 거예요?”

“뭔가 찝찝하단 말이야. 블랙파인더 좀 갔다 올게.”

그 마저 카페를 나가자 카페 내부에 머물던 압박감은 사라졌다.

“젠장!”

신명훈은 오늘 끝을 봤어야한다고 생각했다.


*


블랙파인더 인천지부

경호실장 김도훈

그의 책상에는 서류가 놓여있었다.

던전 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된 서류였다.

그리고 E급 헌터 ‘위대한’에 대한 서류가 그 뒤편에 놓여있었다.

“딱 오늘이었는데.”

오늘, 위대한에 대한 관찰조사가 끝났다고 보고하는 날이었다.

S급 던전에서 발견된 남자, E급 등급을 부여받은 그의 관찰이 끝났다.

위험한 헌터는 아니라는 결론이었다.

그런데 던전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돌아왔다. 그 던전에서 D급 헌터 두 명이 사라졌다.

살인인가 공략 실패인가.

뒤편에 놓여있던 위대한에 대한 서류를 집어 들었다.

‘그가 그렇게 강했던가?’


살아 돌아온 3명의 헌터를 취조했다. 위대한은 제이드라는 이름으로 헌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히려 살해당할 뻔했다는 주장.

던전 안에서 발생한 일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살아 돌아온 사람의 말이 거짓이든 아니든 진실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블랙파인더는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아직까지는 조사 중이었지만 D급 헌터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상했다.

그들과 던전을 돌고 사라진 헌터가 꽤나 있었다.

“골치 아프군.”


쾅!

그때 문이 열렸다.

“아! 깜짝이야! 문 부숴 지겠어!”

경호실장의 앞에 나타난 남자는 다름 아닌 황광명이었다.

“야! 데칼코마니 애들이 설치는데 어떻게 된 거야!”

둘은 헌터가 되기 전부터 친구였다.

“그걸 왜 나한테 따져!”

“블랙파인더한테 가서 물어보라잖아! 내가 너밖에 올 데가 더 있겠냐!”

“후... 머리 아프니까 그냥 가라. 괜한 곳에 화풀이 말고.”

“야!”

“왜!”

황광명은 숨을 크게 들이 쉬며 심호흡했다.

털썩. 소파에 몸을 던지며 말했다.

“블랙파인더에서 구역을 없앴냐?”

“상부에서는 그런 얘기는 없었는데. 내가 아직 못 들은 걸 수도 있지.”

“에이. 짜증나. 아니기만 해봐라 그 새끼들 쓸어버릴 거니까.”

“그런 중대한 사항이면 길마들 부르지 않겠냐?”


그때 둘의 전화가 동시에 울렸다.

블랙파인더 경기 지점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둘의 시선이 부딪혔다.


*


제이드는 탐정 사무소에 도착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단서를 찾았다면서요?”

“네. 일단 앉으시죠.”

엄청난 자료가 책상 위에 흩트려져 있었다.

“커피 드세요.”

탐정 사무소의 직원인 조수영이 믹스커피를 가져왔다.

“아, 감사합니다.”

“일단 단순한 사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탐정은 제이드의 맞은편에 앉으면서 말을 꺼냈다.


그가 기억을 잃은 사건과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은 연관이 있었다.

던전이 생기고, 헌터라는 각성자가 생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위대한씨는 G기업의 직원이었습니다.”

던전이 생겨나면서 기업에도 혼란이 생겼다.

특히 회장 아들, 구대환이 그 문제의 중심이기도 했다.

헌터로 각성한 구대환을 막을 사람을 없었다. 자신의 마음을 거절했던 여직원을 찾아가 해코지를 하기도 했으며, 회식 마치고 돌아가는 여직원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하나둘 생겨났지만 그 누구도 막을 방법이 없었다.

튼튼한 뒷배경이 있고 무력을 동시에 가진 놈은 일반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놈은 한 가지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헌터 격투장.”

“헌터 격투장?”

“격투기 선수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선수들이 헌터라는 것뿐이죠. 등급이 낮은 헌터들은 그곳에 지원하여 돈을 벌기도 했죠. 그곳에 당신이 들어간 흔적이 있습니다.”

“제가? 선수 생활을 했다는 겁니까?”

“그건 아닙니다. 아, 담배 한대 괜찮습니까?”

탐정은 담배에 불을 붙였다.

“후... 당신은 끌려갔습니다. 그곳에서 링에 올라서 죽도록 맞았죠.”

“음... 뭐 때문에 끌려 간 거죠?”

“회장 아들을 거슬렸다는 게 이유였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멍청이가 된 기분이었다.


그곳에서 죽도록 맞은 위대한은 헌터들에 의해 던전에 유기된다.

격투장에서 누군가 죽으면 숨기기 위해서 던전에 버렸던 것이다.


“그러면 저의 부모님은 무슨 연관이?”

탐정은 손으로 연기를 휘휘 날렸다.

“블랙파인더가 헌터들을 철저히 관리하기 시작했거든요. 꼬리를 밟히지 않기 위해서 당신의 집에 갔는데 그곳에서 부모님을 만난 듯합니다.”

“부모님은 어떻게 됐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습니까?”

“...네.”

탐정은 신문 하나를 펼쳤다.

신문에는 부모님의 사고 모습이 나와 있었다..


어떤 기억에 없다는 것은 정말 공허하고 슬픈 일이었다.

부모님이 죽었다는 기사를 읽고도 눈물이 흐르지 않았다.

자신과 관계없는 타인에 대한 기사를 읽는 것 같은 기분, 그 기분이 오히려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자동차 사고였다.

“제가 알아보니 단순한 차 사고가 아니더군요.”


제이드는 자료를 들고 사무소를 나왔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탐정은 담배를 꺼내 물었다.

“사장님? 오늘 유난히 담배를 많이 피시네요.”

조수영의 말에 그는 미간에 주름이 생겼다.

“잔소리 하지 마. 오늘은.”


저 남자는 분명 죽었다. 그리고 던전에 버려졌다.

‘그런데 살아있다? 죽음의 순간 각성이라도 한 것인가?’

탐정 생활 10년, 헌터로 각성한 후로도 탐정 일을 계속하고 있다.

던전에도 들어가 봤지만, 탐정 일이 더 좋았다.

요즘은 헌터들의 의뢰가 쏠쏠했다. 그들은 거금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

‘저 남자는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


*


샤워 물줄기 아래에 멍하니 서 있었다.

‘던전에 버려졌다라...’

탐정에게 받은 자료에는 많은 정보가 있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했으며, 어쩌다가 죽었는지.

팩트는 그거였다.

안하무인 도련님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욕보인 것, 그것에 화가 난 자신은 그에게 욕을 뱉었다.

퇴근길에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깨어난 곳은 헌터 격투장.

자신은 그곳에서 죽었다. 모든 정보가 사실이라면 말이다.


그렇다 약한 자는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

그것이 세상의 팩트였다.


제이드는 구대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데칼코마니’라는 길드에 속한 채 헌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 C급 던전을 공략했다는 것.

그의 SNS를 조금만 찾아보면 모두가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C급 헌터로 레벨이 100이 됐다는 것을 자축하는 사진을 올렸다.

수많은 ‘좋아요’와 댓글이 달려 있었다.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놈, 이놈은 헌터를 취미로 하겠지?


제이드는 그가 출몰하는 던전을 추렸다.

‘일단은 만나보기나 할까.’

자신을 기억이나 할까?


*


얼마 전 블랙파인더에서 대대적인 공표가 있었다.

모든 길드의 마스터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그 자리에는 블랙파인더의 수장이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A급 헌터 한태규, 그의 레벨은 641로 A급 헌터 중 1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헌터의 레벨은 한계가 존재한다.

헌터마다 그 한계가 모두 달랐다.

E급 헌터는 그 한계가 빨리 왔다. 상위 등급의 헌터 중에서도 한계가 빨리 오는 사람이 있었다.

한 예로 A등급이지만 레벨이 14가 된 순간 한계에 도달한 헌터도 있었다.

블랙파인더의 수장 한태규는 아직도 성장 중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모두에게 말했다.


“대한민국에는 여러 길드가 있습니다. 모두 알다시피 4대 길드에게 우리는 혜택을 줬습니다. 헌터들의 성장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길드들은 성장보다 방어에 초점을 뒀으며 점차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예외도 존재하겠죠.”

한태규는 자리에 앉아있는 헌터들을 둘러봤다.

약간의 침묵이 장내에 감돌았다.

“후... 우리 블랙파인더는 세계적으로 던전을 조사했습니다. 최근 변종 던전들이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던전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장내가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던전의 변화는 과거에도 조금씩 있어왔다.

하지만 변종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는 레드홀 현상과 과포화상태의 현상뿐이었다.

“회장님 변종 던전이라면 어떤 던전인가요?”

“던전의 진화는 무슨 말씀인가요?”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한태규는 말없이 기다렸다.

그가 대답이 없자 장내는 다시 침묵으로 돌아갔다.


“벌써 몇 개의 국가는 변종 던전을 공략하지 못해 몬스터의 소굴이 됐습니다. 그 나라들은 우리에게도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헌터들의 능력으로는 그곳을 되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태규의 말이 끝나자 직원이 리모콘을 조작했다.

정면에 설치된 스크린에 몇 개의 사진이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영상 하나가 재생되기 시작했다.


아비규환.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은 던전 내부를 찍은 듯 보였다.

하지만 헌터 이외의 일반인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이 나오자, 그곳이 던전이 아님을 모두가 알아차렸다.

불타는 도시, 전복된 자동차, 하나라도 살리겠다고 뛰어다니는 헌터들.

헌터와 일반인 모두가 곳곳에서 나타나는 몬스터에 의해 도륙되고 있었다.

건물을 오르는 몬스터 한 마리가 드론을 낚아챘다.

화면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영상이 끊어졌다.


“아까 말한 나라들의 상황입니다. 우리도 대비해야합니다. 지금의 안일한 마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늘부터 던전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1인 공략이든 4인 공략이든 안전을 최소화하며 성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겁니다. 레드홀과 과포화상태가 발생한다면 그 또한 헌터들의 몫. 우리 블랙파인더는 헌터의 성장과 일반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둡니다. 모두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그 말을 끝으로 한태규 회장은 단상에서 내려왔다.

뒤에서 들려오는 그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


[수수께끼의 대저택에 입장합니다.]


제이드는 C급 던전인 수수께끼의 대저택에 입장했다.

얼마 전 블랙파인더의 공표로 제이드는 혼자 던전에 들어온 것이다.

이전처럼 던전을 지키는 직원은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면 범죄와 레드홀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에 블랙파인더는 안심하라고 말했다.

블랙파인더는 그 어떤 위험에서도 일반인들을 최우선적으로 수호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태규의 말처럼 던전은 변했다.

인원 제한이 사라진 것이다.

던전의 이름이 노란색으로 변했으며 얼마나 난이도가 상승했는지 아무도 몰랐다.

길드의 가치는 더욱 올랐다.

인원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서 길드는 더욱 단단해졌다.

단체로 활동하는 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제이드는 방금 들어온 C급 던전이 벌써 30번째 던전이었다.

구대환을 찾기 위해 시작된 솔로 플레이.

구대환이 자주 들어가는 던전들을 발견할 때마다, 제이드는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휘이잉.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쳤다.

눈앞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대저택.

대저택의 안에 자신이 찾는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어떤 위험이 도사릴지도 알 수 없었다.

오히려 그 불안한 마음들이 심장을 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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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변화의 바람 21.12.25 587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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