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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밀크 님의 서재입니다.

더 챔피언(The Champ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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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밀크
작품등록일 :
2019.05.10 13:01
최근연재일 :
2019.05.17 13:03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1,082
추천수 :
19
글자수 :
51,910

작성
19.05.10 13:02
조회
335
추천
3
글자
4쪽

내 사부가 너무 쌤

DUMMY

호평 고등학교 2학년 강신성.

청춘을 구가하고, 학업에 충실해야할 꽃다운 나이.

그런 그의 얼굴로 청춘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거친 주먹이 꽂힌다.


“야이 개새끼야, 내가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지?”


같은 호평 고등학교의 동급생.

흔히들, 주위에서 일진이라고 말하는 그룹에 속해있으며, 그곳에 있어 우월감을 느끼고 있는 동급생이 신성에게 우악스러운 펀치를 날리며 말했다.

장소는 1시간에 사람 한명을 보기 힘든 신설 아파트 구역의 놀이터.

무분별한 아파트 허가로 인해 쓸데없이 신축된 지역 중 하나인 이곳은, 분양의 목표치도 채우지못해 분양대행사를 골아프게 하는 곳 중 하나다.


“이 새끼는 맨날 처맞으면서, 배우지를 못하네. 빡대가리세요?”


한번 더, 정돈되지않은 주먹을 날렸고 신성은 그것을 얻어맞았지만 반격을 할 수 없었다.

그가 이렇게 맞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사람이 보자면, 별 시덥지않은 이유일 뿐이다.

주먹을 휘두르는 남학우가 형편없는 말을 신성에게 던졌고, 신성은 그걸 형편없게 맞받아쳤을 뿐이다.


“꺅~ 강호야. 얘 죽겠다 그만 때려~”

“이 새끼는 맞아야 정신을 차려. 근데, 왜 이렇게 처맞아도 멀쩡한거야?”

“야, 샌드백 이 놈 교회믿나본데? 가방에 웬 십자가가 있냐?”


일진 그룹의 일원 중 한명이 허락도 없이 신성의 가방을 뒤진다. 그곳에서 튀어나온 십자가 액세사리를 보며 비웃는 듯 말한다.

야만인마냥 주먹을 휘두르던 강호는 그것을 보더니, 씨익 웃는다.


“벼엉~신 같은 새끼. 니가 신인데 왜 이딴걸 들고 다녀? 벼엉 신~ 너 병신이잖아?”

“푸하하하하하핫!”


신성의 가방속에 있던 조그만한 십자가는 소중한 어머니가 넣어준 물건이다.

그걸 욕보인 녀석들의 얼굴을 보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오른 신성은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고 말았다.

그리고, 울컥한 나머지 눈물이 터질 것 같은 감정을 겨우 추스르고 있었다.


“신이라고······? 훌쩍······ 흑······.”


그때, 놀이터 미끄럼틀의 안쪽.

사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어떤 자식이 처 울면서 말하는거야?”

“나다, 이 십새끼야······.”


슬픔을 잔뜩 머금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끄럼틀을 타고, 양팔을 위로 올린체 내려왔다.

빙그르르, 마치 신이 난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이었지만 그 정체는 꽤나 탄탄한 몸을 가진 성인 남성이다.


“흐윽······ 훌쩍, 크흑······.”


눈물로 범벅된 남자, 스물 후반대로 보이는 외모는 울상이 되어 형편없게 구겨져있다.


“뭐, 뭐야, 저 아저씨는?”

“신······ 나도 신이거든······ 크흑흑······.”


미친 새끼 아닌가? 일진 무리들 사이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남자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 눈물을 닦으며 말을 이었다.


“권투의 신······ 어후······ 눈물이 안멈추네.”


권투, 세계 미들급 챔피언 광석진.

신성이 두들겨맞던 그 날은 자신의 미래를 바꿔줄 최고이자 최악의 스승을 만난 날이기도 했다.


작가의말

정신나간 권신, 권투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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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꿈과 열정 (2) 19.05.10 97 3 12쪽
2 꿈과 열정 (1) 19.05.10 200 3 12쪽
» 내 사부가 너무 쌤 19.05.10 336 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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