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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119_changkhan 1004 님의 서재입니다.

제국의 사이보그

웹소설 > 일반연재 > SF, 전쟁·밀리터리

이창창
작품등록일 :
2020.11.03 20:14
최근연재일 :
2020.12.22 23:55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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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8
추천수 :
56
글자수 :
160,706

작성
20.11.03 20:19
조회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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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4쪽

탈출

DUMMY

○○○

‘왜 죽지 않았을까?’


한터는 시체 구덩이에서 벗어나 유령이 된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부대 안을 흐느적대며 걸어 다녔다. 온 몸을 적신 피가 바닥에 선명한 발자국을 어지럽게 남겼다. 평생 느껴본 적 없는 엄청난 허기를 느끼면서 한터는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렇게 넓었구나···”


한 낮의 태양이 비추는 731부대. 평온한 마을처럼 보이는 풍경. 한 쪽 운동장에서 야구하는 소리가 들렸고, 아득히 멀리서는 어머니와 아이가 손을 잡고 오손도손 걸어가고 있었다.

평화로운 분위기에 도취되어, 한터는 자석이 이끌리듯 야구장 근처로 걸어 갔다. 손 끝까지 피가 돌며 점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었다. 한터는 왜 죽음과 직면 했었는지, 왜 죽기를 바랬는지도 기억하기 힘들었다. 마치 까마득한 옛날 일이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다가 문득 강렬한 목표를 떠올렸다.


“죽어야 한다.”


감각이 돌아오고 있는 손바닥을 바라보며 잠시 자리에 섰다. 흥건한 피가 손바닥의 손금을 따라 선명하게 검붉은 줄을 이리저리 늘이고 있었다. 고문에 괴로워하던 기억들이 점점 떠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서 빠져나갈 수는 없겠지. 잡힐 바에야 차라리 죽자.’


이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현실의 더운 공기가 느껴졌다. 기억에 가득 찬 고문들.. 다시 잡히기 전에 죽어야 한다고 마음을 잡았다.

한터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주먹만한 돌을 주워들었다. 오랜만에 힘을 쓰는 손목이 뻐근했다. 돌로 자신의 머리를 후려쳐 봤지만, 죽기는커녕 머릿가죽에 흠집도 내지 못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병사가 그런 한터를 발견했다.


한터는 피칠갑을 한 수상한 사람. 병사는 허겁지겁 오토바이를 세우고, 한터에게 달려왔다. 한터는 기진맥진한 다리로 도망도 갈 수도 없었고, 병사와 싸우기에는 힘도 무기도 없었다.


“뭐야 이 자식은? 미친놈인가?”


병사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다가와 단 번에 한터를 넘어뜨려 바닥에 눕혔다. 한터는 철저하게 무기력했다. 일단 쓰러뜨렸지만, 병사는 이 다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땀을 흘려가며 주위를 둘러보며 난처해했다.

낭패감이 엄습했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었다. 필사적으로 저항하려고 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대강 손을 포박한 병사는, 어찌할 줄 모르고 한터의 배를 걷어 차며 명령했다.

“일어나 이 새X! 일어나!”


복부에 계속 가해지는 충격 때문에 한터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러는 와중에 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이 머릿속을 뒤덮기 시작했다. 마치 검붉은 색을 흰 유화 물감으로 뒤덮은 것처럼, 한터는 고통을 넘는 평온함과 약간의 환희를 느꼈다. 그의 안광이 짐승처럼 살짝 빛나기 시작했다.


“이 새X 죽일 수도 없고.. 안 일어나?”


한터는 걷어차이는 방향으로 몸을 뒤집었다. 그리고 등 뒤로 묶여있는 손으로 한 웅큼 집은 모래를 병사에게 냅다 던졌다. 병사는 얼굴을 가리며 괴로워했고, 얼른 오토바이를 찾아 절뚝절뚝 걸어갔다.

한터는 허리의 탄력으로 단번에 일어나 병사를 향해 달려갔다.


‘몸이 가볍다!’


한터는 격해지는 심장의 고동을 발 끝까지 느끼며 단번에 병사를 따라잡았다. 쾌감이 몸 속을 휘저었다. 희뿌연 안개로 가득찼던 내 머릿속도 점점 냉정함을 찾기 시작했다.

병사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허리춤에서 총검을 꺼내 저항하려 했지만, 한터의 발차기 몇 번에 금새 의식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한터는 병사의 길다란 총검으로 자신의 결박을 풀어내고서, 병사의 상의와 모자를 벗겨내 입었다. 사이드카에 병사를 우겨 넣고서, 한터는 오토바이를 움직여 유유히 영내(營內)를 가로질러 갔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저 누가 죽여주기만을 기다렸는데, 이제는 누군가를 길동무 삼아 죽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야나기···

한터의 몸을 헤집어 놓은 그 녀석을 죽이지 않으면 죽어서도 성불하지 못할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기가 필요했다. 총검은 날카로웠지만, 너무 짧았다. 야나기는 벽 한 켠에 치워져있는 야구방망이를 집고 휘둘러 보았다. 비록 손으로 대충 깎아 만든 조잡한 방망이였지만, 충분히 길었고 괜찮은 무게감이 느껴졌다.


한터는 야나기를 찾아 다시 오토바이를 조용히 몰았다. 한참을 돌아다니고 나서야 예전에 갇혀 있었던 붉은 벽돌 건물을 찾을 수 있었다. 샛노란 해바라기에 둘러싸인 작은 건물. 보기에 따라서는 교회처럼 경건한 느낌을 품기도 했다. 이렇게 예쁜 곳에서 그렇게 추악한 고통을 당했다는 아이러니가 한터를 더 슬프게 했다.


한터는 야구방망이와 총검을 각각 손에 들고 건물로 향했다. 누군가 나타나서 총으로 쏴 주면 조용히 죽을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한터의 예상과 달리, 건물에는 아무런 경비병도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


한터가 복도를 걸으며 주의 깊게 방 문을 열어 보았다. 대부분 아무도 없었다. 의자 아래로 쏟아진 피가 흥건한 곳도 있었다. 그렇게 야나기를 찾아 문을 열다가 낯 익은 실루엣의 얼굴을 발견했다.


“김친!”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남자가 조용히 고개를 들어 한터에게 시선을 옮겼다. 다부졌던 몸이 앙상하고 처참하게 변해 있었다. 한터는 김친의 재갈을 풀고 구속구를 잘라냈다.

김친은 고통 속에 미소를 지으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한터.. 맞아? 죽었어? 나는 죽은 건가?”


한터는 주변을 돌아보며 대답했다.

“김친! 머리가 이상해진 거야? 죽은 건 나 뿐이야. 자네는 살아있어. 움직일 수 있겠어?”


“팔 다리가 제대로 붙어있는지도 모르겠어.”


한터는 김친을 업으려고 시도했지만, 한터의 근력으로는 앙상한 김친의 몸 조차 지탱할 수가 없었다. 별 수 없이 김친을 부축하면서 방을 나왔다. 한터가 말했다.

“두꺼웠던 녀석이 이게 뭐야? 종이처럼 가벼워졌잖아?”


“그러면서 종이도 혼자 못 드는 거냐? 실망스럽군..”


“백지장이니까 맞드는 거잖냐..”


“백지장을 맞들면 찢어지기 밖에 더 하겠어?”


김친은 한터로부터 빼앗듯이 야구방망이를 들었다. 한터가 누구를 부축할 만큼의 체력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김친이 물었다.

“나갈 수 있겠어? 계획이 있어?”


한터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여기서 나갈 생각은 없어. 저승에 가기 전에 누굴 데리고 같이 갈 건지가 문제지.”


이제서야 비정상적인 한터의 안광이 김친의 시야에 들어왔다. 김친은 육식동물을 마주한 것 같아 몸서리쳐졌다.


“그래서 누굴 죽일 건데?”


“야나기..”


“왜? 그냥 조용히 탈출하자! 나갈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르잖아?”


“글쎄.. 그럴리가..”

한터는 김친의 순진한 생각에 쓴 웃음이 나왔다.


한터는 복도를 따라 걸었다. 정신은 맑았지만, 걷는 것 만으로도 체력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한터는 거칠게 방문들을 열며 다녔다. 야나기를 만나지 못한 조바심 때문에 점점 인내력이 부족해지고 있었다.


그 때, 저 멀리 방 문을 나오는 실루엣이 보였다.

김친이 읊조렸다.

“야나기···”


한터는 갑자기 손이 떨리고 바닥이 꺼진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 자신의 몸을 난도질했던 야나기를 본능이 벽처럼 가로막고 있는 느낌이었다. 죽도록 죽이고 싶었지만, 지금의 한터는 야나기를 제대로 쳐다볼 수 조차 없었다.

얼음처럼 굳어진 한터를 흘끗 보고서, 김친은 소리를 지르며 있는 힘껏 달려갔다.


“야나기!!”


김친이 괴성을 지르며 휘두른 야구방망이가 야나기를 가격했다. 야나기는 왕진가방으로 힘껏 막았지만, 충격으로 가방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었다. 야나기를 가격한 김친은 자신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야나기의 등 뒤로 돌아갔다. 야나기를 사이로 두고 한터와 야나기가 포위하는 모양이 된 것이다. 한 편, 한터는 공포에 짓눌려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야나기는 그런 한터를 그제서야 보고 깜짝 놀랐다.

“263번? 살아 있었나? 정말로?”


김친이 참지 못하고 외쳤다.

“야나기! 이 쳐죽일 놈! 우리를 이지경으로 만들고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냐? 네 녀석을 갈아 마셔도 시원치 않아!”


야나기는 김친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서 김친에게 말했다.

“후후.. 죽는 게 무서울 줄 아나? 나는 생사 따위는 관심 없어. 아무것도 결과를 내지 못하는 현실이 두렵지. 고통을 당했으니 나를 죽이고 싶은 거냐? 너희들의 고통을 가장 줄이고 싶었던 게 누군지 알아? 바로 나다.”


김친이 어이 없다는 듯이 대답했다.

“우리의 고통을 줄이고 싶었다는 놈이 쇠 꼬챙이로··· 드릴로.. 매일 그런 짓을 했다는 거냐? 이런.. 니X랄새끼··· 진짜 폭력이 어떤 건지 내가 보여주지. 네놈의 폭력하고 한 번 비교해 봐라!”


김친이 흉흉한 기세로 방망이를 들었지만, 야나기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후후후.. 너희들에게 가한 게 폭력이라니.. 폭력과 연구를 구분하지 못하니까 너희들이 그런 수모를 겪은 거야.”


야나기가 한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263번. 죽은 게 아니라니, 내가 경솔했군··· 연구실로 돌아와라. 연구를 마무리 짓자! 이제 거의 완성 된 거야.”


한터는 극도의 공포를 이기고 간신히 입을 열어 대답했다.

“너 같으면 돌아가겠냐?”


“당연하지. 이제 마무리 단계야. 정말 엄청난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돌아와라. 더 이상은 고통을 줄 필요도 없어.”


야구방망이를 든 김친의 손에서 힘이 조금 빠졌다.

잠시 눈치를 보던 야나기는 재빨리 김친을 밀치고서 도망쳤다. 무예를 단련한 김친이었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바닥난 상태라 야나기를 뒤쫓을 수도 없었다. 야나기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그제서야 한터는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한터는 김친을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크흑···”

김친은 복부를 움켜쥐었다. 복부에서 피가 한웅큼 떨어져 바닥에 퍼졌다.


“뭐야?”

“방금 그 개X식이 상처를 노린 것 같아. 괜찮아.. 어차피 뒈질거..”


한터는 김친의 상태가 걱정되었다. 당장이라도 과다출혈로 숨질 것 같은 안색이었다. 한터는 얼른 야나기의 왕진가방을 뒤졌다. 지혈제는 찾지 못했지만, 모르핀은 있었다. 한터는 김친에게 모르핀을 놔 주고 얼른 건물의 입구로 돌아갔다.


한터는 마음이 급해졌다. 김친의 출혈이 너무 심각했다. 사이드카에 구겨넣었던 일본 병사를 바닥에 내팽겨치자, 사이드카에 실려있는 수류탄 상자가 이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한터는 김친과 왕진가방을 사이드카에 싣고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었다.


한터는 오토바이를 타고 영내를 돌았다.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좁은 길에 들어가면 수류탄을 두 어 개 까서 던져댔다. 연이은 폭발 소리에 부대는 비상이 걸렸다. 저녁밥을 먹던 병사들이 헐레벌떡 건물에서 뛰어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병사들은 한터가 입고 있는 일본군 상의와 모자 때문에 피아식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터는 정신 없이 지나가고 있는 병사로부터 길다란 38식 소총을 빼앗고서 오토바이의 속도를 높였다.

한터는 허기와 피로를 점점 느끼기 시작했다. 고통으로부터 시작한 집중력과 쾌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게다가 김친의 안색이 점점 퍼렇게 변하고 있었기 때문에 급히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 병영파괴 유희를 이제는 중단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터는 오토바이 미션을 한 단 낮추고, 엔진 회전을 끝까지 높여서 위병소(부대 입구)를 향해 돌진했다. 위병소를 지키던 네 명의 병사들이 급히 한터를 향해 총격을 시작했다. 한터는 가만히 두어 개의 수류탄을 손에 쥐고 안전핀을 뽑았다. 마음 속으로는 수류탄이 터질 때까지 남은 시간을 헤아렸다.

‘5··· 4···’

한터는 한계까지 속도를 높인 오토바이를 풀브레이킹으로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사이드카와 김친의 무게 때문에 뒷바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어, 오토바이는 위병소 앞에서 균형을 잃고 말았다. 오토바이가 드리프트하듯 회전했다.

‘···1’


한터는 오토바이의 속도를 실어 수류탄을 위병소에 투척했다. 미려한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던 수류탄들은 바닥에 닿기도 전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가까스로 세워진 오토바이를 다시 정렬한 뒤, 한터는 무릎을 세워서 오토바이 안장에서 몸을 띄우고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타타타타탕!”


다섯 발이 거의 동시에 격발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으로, 한터는 볼트액션 소총을 기관총과 비슷한 속도로 발사했다. 격발된 탄환은 대부분 정확히 병사들의 오른팔에 적중하면서 사수들을 무력화시켰다. 한터는 총을 바닥에 던져놓고 유유희 오토바이를 몰아 부대를 벗어났다.


한동안 달리던 한터는 심한 고통과, 피로를 느꼈다. 온 몸에 낭자한 핏자국들을 보니, 자신이 전투 중에 더 다친 것인지 아닌지도 알기 힘들었다. 한터는 저녁노을이 지는 산비탈 옆에 오토바이를 세워 두고서, 핸들에 얼굴을 포개고 마리오넷처럼 힘 없이 쓰러져 버렸다.







○○○

“크아아아악!!!!”


적막했던 새벽의 산 속이 한터의 비명으로 가득 찼다. 한터는 불 속에 던져진 것처럼 극심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김친은 놀라고 걱정되어 한터의 손을 붙잡고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괜찮아?”


한터는 한동안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하다가, 가까스로 눈을 떠서 주변을 둘러봤다.

김친은 난처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상처가 많아서 모르핀을 놨었어. 이제 정신이 들어? 자고 있었는데 내가 괜한 짓을 했군..”


“자네는? 출혈은 괜찮아?”


김친은 자신의 복부를 더듬어 보고 말했다.

“이 정도는 문제 없는 것 같아. 죽지 않은 걸 보면, 치명상은 아니었던 것 같아.”


“그렇군.. 너무 배가 고파서, 자네가 죽으면 인육이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맛없는 걸 안 먹게 돼서 어쩌면 다행인지도 몰라..”


김친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가 보군.. 그나 저나 이걸 봐.”


김친은 야나기의 가방에서 나온 서류더미를 늘어놓고 한터에게 말했다.

“정말 이상한 짓을 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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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강화 pt2 +1 20.12.22 58 1 8쪽
27 준비 20.12.20 22 1 12쪽
26 얀 데 로젤린 4 20.12.17 18 1 12쪽
25 얀 데 로젤린 3 20.12.15 23 1 11쪽
24 얀 데 로젤린 2 20.12.13 31 1 11쪽
23 얀 데 로젤린 1 20.12.10 24 1 11쪽
22 왼발 20.12.10 19 1 13쪽
21 정보 20.12.08 41 1 12쪽
20 對 국민당 2 20.12.06 25 1 13쪽
19 對 국민당 1 20.12.03 33 1 12쪽
18 다리파괴 2 20.12.02 26 1 13쪽
17 다리파괴 1 20.11.29 40 1 13쪽
16 리쿠르팅 20.11.26 33 1 13쪽
15 장물아비 20.11.25 44 1 14쪽
14 보급부대를 털어 보급 3 20.11.22 49 1 14쪽
13 보급부대를 털어 보급 2 +2 20.11.19 53 1 13쪽
12 보급부대를 털어 보급 1 +2 20.11.17 46 1 12쪽
11 강화 20.11.15 53 2 13쪽
10 파괴력 측정기 2 20.11.12 58 1 11쪽
9 파괴력 측정기 1 +2 20.11.10 73 1 13쪽
8 간디 제거 2 +2 20.11.10 72 2 13쪽
7 간디 제거 1 20.11.08 115 2 13쪽
6 새로운 팀 20.11.08 115 3 13쪽
5 저장소 습격 +2 20.11.05 155 4 15쪽
4 오욕 +1 20.11.03 210 4 13쪽
3 귀환 20.11.03 243 5 13쪽
» 탈출 20.11.03 290 7 14쪽
1 구원 +4 20.11.03 397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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