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녕하세요

임진왜란: 피로 물든 칼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무협

윤관(允寬)
작품등록일 :
2016.05.04 18:02
최근연재일 :
2017.04.09 15:29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353,909
추천수 :
2,227
글자수 :
451,205

작성
16.05.15 21:15
조회
5,176
추천
50
글자
5쪽

10. 돌아온 임금

DUMMY

...


"전하. 다시 돌아오셔서 소신들은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


임금이 다시 의주 땅을 밟을 때는 홀로 왔다. 그 홀로 온 것을 보자마자 대신들은 같이 동행한 중전은 어떻게 되었을지를 묻고 싶었지만 그의 분위기상 물을 수가 없었다. ....? 그의 분위기가 어떻냐고? 그야....


"......."


물어보기만 하여도 죽음을 무릎쓰고 각오해야 할 듯 싶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저하. 전하 께오서는 의주에 계신다 하옵니다."

"그나저나 그대들은 어찌하여 평양에 있는게요."

"그야.... 전하 께오서 자리를 비운 동안은 모든 총책임자는 저하 이시니까요."

"허면 속히 전하께서 계신 의주 땅으로 다시들 올라가세요. 이제 전하 께서 계시니 총책임권은 전하 께오서 가지고 계신 겁니다."


그 말에 유성룡을 비롯한 대신들 역시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자 또한 그들을 따라 의주로 향하고 싶었다만.. 그러지 못한체 어쩔 수 없이 평양에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서서히 물러들 가려는 대신들 가운데 누군가가 그의 근처로 가서는 말하기를..


"저하 께오서는 이제 큰 봉변을 당하실 것입니다."

"......?"


그 말을 조용히 남기고 대신 무리들에 섞여 사라졌다. 큰 봉변이라니...? 세자는 순간 그 목소리의 흔적을 찾아 쫓기 시작했고 대신 무리들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답답한 마음이 가득한 한 순간 이였다.






"과인은... 이만 세자에게 선위 할 까, 싶소."

".....!!"


그러던 순간 일주일 후 동인 무리들이 모두 도착하자 마자 임금은 선위를 말하였다. 선위라니..! 이런 시급한 상황에서 무슨 선위를 한단 말인가!


"전하! 세자저하 께오선 아직 배울게 많으시옵고 또 군자의 도리 역시 아직 부족하옵니다!"

"허나 태종대왕 역시 선위를 하되 상왕으로 있어 세종대왕을 도우셨소."

"하오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선위를 한다면은 명령이 한 곳으로 떨어지지 못해 혼란을 초래할 뿐이옵니다."

"전하! 부디 선위를 거두어 주시옵소서!!"





이러한 일이 벌어짐에 세자는 평양에서 최대한 빠르게 의주로 달려와 선위를 거두어 달라고 밤새도록 외쳐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2-3일이 지났다. 2-3일 이면은 대신들의 마음 역시 저게 맞는건지 아니면 이게 맞는건지 혼란스러워 할 수도 있는일. 그렇지만 그걸 모르는 세자는 그져 목청껏 선위를 거두어 달라고 밖에 못하였고 또 임금은 그런 이들 앞에서 끝까지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전하! 큰일 이옵니다! 남포가 지금 적의 손에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라 하옵고 또한 그의 규모 역시 상당하다 하옵니다!"

"....."


전란 중이라 왜적들의 공격에 대비를 해야 하는 이 시간이 매우 아까웠다. 하지만 저런 주상의 마음을 바꾸지 아니 한다면은 조정의 혼란은 뻔하였다. 조정에서 굳건히 세워야 할 것들을 오히려 하나 둘 씩 놓쳐가면서 천천히 흔들릴 것이란 말이다.


"전하! 부디 선위를 거두어 주시옵소서!"


하지만 임금은 선위교서를 거두지 않고 끝까지 자기 침소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아침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자는 물러서지 않고 선위를 거두어 달라고 청하기만을 반복하자 임금이 자기 침소에서 칼을 빼들고 나타나 세자의 앞에 서서 말하기를...


"너는 세자의 자격이 없다."

"...소자 역시 이 자리는 소자의 자리가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헤어진 이후 만난 두 사람이지만 아주 얼마전에 만난듯이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하오나 전하. 소자 세자의 직분이 아님에도 이 전란을 시급히 막아내는데, 힘을 보텔 것이옵니다. 그러하니 제발 선위를 거두어 주시옵소서."

"세자의 직분이 아님에도...? 그렇다면은 왕의 자리에서라도 충분히 잘 막아낼 수 있지 않겠는가."

"전하! 신은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또...."

"너는 이미 신성군이나 임해군을 비롯한 다른 왕자들 보다도 학문을 더 열심히 했다는 것을 내 알고있다. 그런 가운데 네놈이 세자가 아니라면은 누가 세자란 말이더냐."

"전하!"


임금은 자기가 들고 나온 칼을 칼집에서 빼어서는 세자 앞에 던져놓고 말했다.


"저 검으로 나를 찔러라."

"전하!!!"


유교의 도에 매우 어긋나며, 또한 이건 엄연히 불효도 아닌 짐승도 하지 않는 일을 세자에게 강요하고 있었다.


"어서 찔러라."

"전하!!"


세자는 완강히 거절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임금은 더욱더 강하게 나왔다.


"그러면 좋다. 여봐라! 평안도를 비롯하여 의주를 제외한 함경도, 황해도를 세자가 다스리게 하라!"

"전하!!"

"만일 이 마저도 거부 한다면은 나는 끝까지 선위를 운운하겠다."


그의 생각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조정에 돌아오자마자 선위를 외침과 동시에 세자에게 삼도를 맡겼다. 과연 그의 생각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임진왜란: 피로 물든 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20. 11만 7천의 졸병과 9만 8천의 대군 +3 16.05.29 3,202 25 5쪽
20 19. 인연이였다면... +1 16.05.28 3,427 23 5쪽
19 18. 작전 준비와 하나의 인연 +3 16.05.27 3,388 28 11쪽
18 17. 명국의 지원 (2) +1 16.05.26 3,764 22 12쪽
17 16. 명국의 지원 +1 16.05.25 4,041 27 5쪽
16 15. 전쟁 중 이야기 (2) +2 16.05.22 4,109 29 5쪽
15 14. 전쟁 중 이야기 +3 16.05.21 4,749 36 5쪽
14 13. 승리....? +4 16.05.20 4,432 35 5쪽
13 12. 남포 전투의 결과 +2 16.05.18 4,731 37 5쪽
12 11. 세자의 업무 +6 16.05.16 5,370 44 5쪽
» 10. 돌아온 임금 +4 16.05.15 5,177 50 5쪽
10 9. 연산 전투 +5 16.05.14 5,565 44 4쪽
9 8. 신계 전투 (수정) +3 16.05.13 6,085 51 5쪽
8 7. 평양으로의 귀한 +5 16.05.12 6,578 53 5쪽
7 6. 세자, 기절하다 +9 16.05.10 7,125 64 5쪽
6 5. 황당한 일 +7 16.05.08 6,972 66 4쪽
5 4.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일들 +4 16.05.06 7,654 67 6쪽
4 3. 좋지않는 상황 +4 16.05.06 8,623 68 5쪽
3 2. 직접 +8 16.05.06 10,551 80 4쪽
2 1. 칼을 뽑다 +10 16.05.05 13,267 102 5쪽
1 프롤로그 +16 16.05.04 14,459 91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