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알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저 넓은 바다를 가릴수가 없으니.....
그렇게 푸르르던 바다는 언제나 그럴거라고 생각 했는데
어느새 조금씩 메마르는 가 봐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저 높은 하늘에 닿을 수가 없으니....
그렇게 맑던 하늘은 언제나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조금씩 먹구름이 끼나봐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바다와 하늘의 사이에서....
그저 뛰놀던 내가
언제나 그대로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하나는 알았죠.
하늘과 바다는 서로를 바라본다는 것을···.
하늘은 비를 내려 바다를 채워주고
바다는 비를 받아 먹구름을 없애준다는 것을
이제 하나는 알았죠.
하늘과 바다는 그저 묵묵하다는 것을....
하늘을 보며 웃고 바다를 보며 놀면 된다는 것을....
하늘과 바다에 부끄럽지않으면 된다는 것을....
이제야 나는 깨달았죠.
하늘을 넘을 만큼, 바다를 감쌀만큼.
어느새 나는 서있다는 것을...
이제는 하늘의 하늘이 , 바다의 바다가 돼주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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