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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도록 아름다운

하루하루


[하루하루] 사람욕심이.

정말로 무섭구나. 두렵구나. 처음엔 그저 누군가 내 글을 읽고 즐거워 해주기를 바랐을 뿐이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는 거구나. 이래서는 안 된다, 이러면은 안 된다. 스스로를 아무리 채찍질 하고 다그쳐도 내가 쓸 수 있는 글의 표현에는 한계가 턱 끝까지 치닫고,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던 표현법들을 끌어와 써보니. 글은 점점 더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기만 하는 구나. 그렇구나. 나도 그저 사람이로구나. 하지만, 원래부터 다짐했던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한번만 더 턱이 부서지라고 어금니 꽉 깨물고 힘 내보자꾸나. 똥 구덩이에 빠졌으면 어떠랴, 하수구에 떨어졌으면 또 어떠랴, 일단 내가 가고 있는 길에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내달리자꾸나. 그 길이 천국이 되었든 지옥이 되었든 시작한 김에 끝은 한 번 내어 보자꾸나.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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