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핵지뢰밭

식도락


[식도락] 닭요리

내가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닭요리는 크게 세 가지다.


백숙. 토막쳐서 마늘 한웅큼과 함께 삶으면 되니 쉽고 맛있다.
그야말로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 가 아니라 백숙
덕분에 닭 해부학은 빠삭해졌다.

닭볶음. 감자와 함께 적당히 삶아서 국물 졸이고 버섯 투하, 고추장 투하.
자취버전이지만 밥반찬으로 먹을만하다.

프라이드. 몇차례 시도해보고 대충 먹을만하게는 만들었지만 역시 사먹는 쪽이 퀄리티와 편리함에서 압도적이라 포기
밑간이 생명인데 내겐 좀 어렵다. 기름 온도 조절도 미숙하고. 두 번 튀겨야 하는데 좀 눅눅해지는 느낌이라... 기름 소모도 곤란하고.
튀김옷에 카레가루 섞어서 맛내면 괜찮더라.
한창 시도하던 시절에는 가까이 온 사람이 통닭집 아저씨인줄 알더라. 집에 튀김 냄새가 배여서 한참 가시질 않았다.

댓글 6

  • 001. Lv.68 명원중공업

    13.07.10 13:12

    닭... 닭은 파닭이죠!

    치킨도 좋고 버팔로윙도 좋고 백숙도 좋지만 역시 통닭!

    통닭 속으로 사과를 넣어볼까요? 흐흐흐......

  • 002. Lv.44 핵지뢰

    13.07.10 18:17

    으음, 파닭 제대로 된 걸 먹어본 적이 없는데 괜찮을까요.
    파닭 뜨던 시기에 동네 가게서 시켜봤는데 5mm 크기로 썰어둔 쪽파 조금 뿌려놓은 걸 배달해서 다시는 시키지 않았죠. 인터넷에서 본 파닭이 아닌 다른 뭔가...

    옛날 전기구이가 죽음이죠! 전 길거리 자동차 전기구이 발견하면 반드시 삽니다! 물론 지갑 상담 후...

  • 003. Lv.68 명원중공업

    13.07.10 21:26

    전 파닭을 대학가에서만 시켜먹어서 말이죠.

    양념파닭+간장양념파닭에 쪽파 혹은 실파, 깻잎 듬뿍 시키고

    맥주를 개봉해서... 흐히히히히히히!

    전기구이도 맛있죠!

    만원에 두마리라는 그 전설적인 가격!

  • 004. Lv.44 핵지뢰

    13.07.10 21:45

    치맥은 진리입니다!
    언젠가 대학가 나가면 꼭 먹어봐야겠네요 파닭파닭

  • 005. Lv.18 터베

    13.07.10 16:47

    닭 튀김은 그냥 돈가스처럼 취겨서 먹는게 편하고 맛있더라구요. 기름도 커틀렛하듯이 지지듯이 튀기면 별로 안들어가고.

  • 006. Lv.44 핵지뢰

    13.07.10 18:17

    호옹이 그런 아이디어가?!


댓글쓰기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20 식도락 | 유튜브 *2 13-07-14
» 식도락 | 닭요리 *6 13-07-10
18 식도락 | 큰일이다 *4 13-07-10
17 식도락 | 경험 *6 13-07-08
16 식도락 | 동네 치킨집 *2 13-07-03
15 식도락 | 여름 음료 13-05-25
14 식도락 | 커피, 에너지 드링크 *1 13-05-25
13 식도락 |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사면 *2 13-05-24
12 식도락 | 이 시기가 와버렸구나 *7 13-05-09
11 식도락 | 말 안하는 날 13-05-07
10 식도락 | 김밥 13-05-05
9 식도락 | 땅콩버터 *7 13-05-01
8 식도락 | 햄버거 *2 13-04-28
7 식도락 | 동네 떡집 *2 13-03-18
6 식도락 | 수육과 편육 *4 13-02-20
5 식도락 | 라면 잡설 *8 13-02-09
4 식도락 | 제삿밥 차례상 *2 13-02-08
3 식도락 | 인델리 카레 13-02-04
2 식도락 | 냉동만두는 역시 *6 13-01-29
1 식도락 | 치킨 찬가 *2 13-01-23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