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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용 님의 서재입니다.

버려진 운명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도원용
그림/삽화
도원용
작품등록일 :
2023.12.28 16:14
최근연재일 :
2024.05.06 07:06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44
추천수 :
0
글자수 :
75,279

작성
24.05.06 07:05
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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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20쪽

11화

DUMMY

소녀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거리를 구경했다.



거리를 둘러보니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었고, 사람도 제법 많았다.평범한 연인들과 친구들 남성과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인구 수를 200명은 훌쩍 넘기는 영지인 것 같았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영지라면 아마 내가 나온 시설 말고 도 다른 곳에서도 사람을 배급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곧 소녀가 살고 있는 집에 도착했다.



소녀가 살고 있는 집은 성 안에 있는 작은 집이었다.성 밖에 있지 않은 것을 봐서 평민들 중에서는 상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은 아담하고 목재로 되어 있었다.2층 집이었으며, 한 가족이 살기에 딱 좋은 집이었다.



소녀는 나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어서 들어와.”



“응!”



주변을 둘러보니 어딘가 고풍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집에서 키우고 있는 작은 식물 냄새가 코를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으며,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눈에 띄었다.



그 순간,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나예’ 야!또 일은 안하고 어디서 이상한 노예 같은 것을 데려온 거니?”



그러자 나예가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뾰로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소리세요.이 아이는 제 친구라고요!”



“그 아이가?우리는 남자 아이를 하나 더 먹여 살릴 정도로 형편이 좋지는 않다 만···”



“그래도···..이 아이와 함께 돈을 벌어 올 게요!”



그러자 그 남자가 나를 유심히 들여다 보더니,말했다.



“확실히 너는 노예치고는 마력의 양이 상당하군.’라스’사에서는 노예에게는 전혀 미지의 물약을 제공 안 해 줄 텐데, 어디서 그런 양의 마력 량을 얻게 된 거지?”



나는 놀랐다.



마력이라는 것은 판타지에만 나오는 얘기 인줄 알았기 때문이다.심지어 나에게 마력이 거대하게 흐르고 있다고 까지 말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나예에게 물었다.



“내 몸에 마력이 흐르고 있다니?그게 무슨 뜻이야?”



그러자 나예가 대답했다.



“’노예’들은 못 들었나 보네.’라스;사가 연구한 결과로는 사람들에 몸에는 모두 마력이라는 게 흐르고 있대.아주 소량이지만.’라스’ 사가 평민과 귀족에게 제공하는 미지의 물약은 그 마력 량을 극대화 시켜주는 물약이고······”



내가 마음을 진정 시킨 뒤 나예에게 물었다.



“그럼 그 엄청난 힘을 어디에 쓴다는 거지?”



“우리는 흔히 말해 ‘모험가’ 집안이야.”



“모험가?”



“주로 상인이나 귀족의 호위를 하지만······네가 소설에서 읽은 것처럼 맨날 맹수와 싸우지는 않아.”



“그러면 이것은 혹시나 해서인데,혹시 마물도 있어?”



“응!”



여기는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진짜 판타지 세계잖아.



“그 마물들은 어떻게 생겼는데···?어떻게 발생하고?”



“마물들은 맹수가 자신의 몸에 있는 마력을 제어하지 못했을 때 발생해.드문드문 발생하니까 걱정하지 마.”



대화 중간에 남자,그러니까 나예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끼어들었다.



“너,나는 지금 너를 먹여 살릴 형편이 안 되니까,너도 나예와 함께 돈을 벌어라.”



“네?”



“그 전에···마력을 다루지 못하면 아무 소용도 없으니···나예야!”



“네!”



“저 녀석이 전투 기술을 어는 정도 익힐 때까지는 내가 일을 할 테니까,되도록 빨리 저 녀석이 쓸 만해지도록 만들어라···”



“네!그러면 이 녀석이 우리 집에서 사는 것을 허용해 주신 것이죠?”



“그래···이 말썽꾸러기 녀석아!”



소녀는 두 손을 모으고 기뻐했다.



그리고 남자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너는 나를 따라와라. 너가 쓸 방을 보여줄 테니.”



나는 남자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2층에는 소녀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이 있었다.



남자가 소리쳤다.



“너의 방은 그곳이 아니다.”



남자는 사다리를 타고 다락방 같은 곳으로 올라갔다.



“너의 생활 공간이자 개인 공간은 다락방이다.”




내가 놀라서 물었다.



“네?”



“다락방이라고 해도···잘 공간과 쉴 공간은 있으니···당분간은 여기서 지내라.안 그러면 나보고 너를 내 딸과 같이 재우라는 거냐?”



“다른 방은 없나요?”



“없다.”



그렇게 또 나예의 집에서 며칠이 지났다.



오늘은 나예와 함께 나예의 집 마당에서 전투 연습을 하고 있었다.나예와도 이제는 주인님과 노예보다는,친구 같은 사이로 발전한 것 같아서 좋다.



나예가 말했다.



“전투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마력을 다룰 줄 아는 것도 중요해.”



“마력은 주변의 원소들을 실체화 시켜서 다룰 수 능력이라며?그러면 마력을 다루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어?”



“아니···네가 마력으로 원소들을 실체화 시킨다고 치자.하지만 지나치게 마력을 많이 사용하거나,한 번에 너무 적은 양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러면 불편하겠지.”



“게다가 마력은 죽을 때 까지 고정되어 있는 양이 아니라,단련으로 늘릴 수 있어.마치 물약으로 마력 량을 극대화 시키는 것처럼 말이야.”



내가 말했다.



“네가 무슨 말을 하는 지는 대충 알았 어.하지만 지금 굳이 그 훈련을 할 필요가 있어?”



나예가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마법은 전투의 기본인데,마력도 다루지 못하고 어떻게 전투 기술을 배울래?”



내가 마지못해 대답했다.



“알겠어.”



나는 사실 며칠 동안 나예에게 모험가로서의 전투 기술도 몇 가지 배우고,이 세계에 대한 지식도 조금 터득하였다.



나예가 나에게 말했다.



“일단 너의 몸에 있는 불을 손 위로 끌어 올린다고 생각해 봐.”



나는 나예가 말한대로 ‘불’을 이미지 한 뒤,손에 불이 있는 것을 상상하였다.



“잘 되지 않네.”



“처음에는 다 그렇지.다시 해 볼래?”



나는 다시 한 번 마력을 이미지 하고,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다.



점점 내 손위에 무엇인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불이 내 손안에서 타고 있었다.



“내 손에 불에 타고 있어···!”



나예가 쿡쿡 웃었다.



“후후···”



내가 민망해서 말했다.



“왜 웃어!”



“네 얼굴이 너무 웃겨서···”



나예의 빨간 얼굴이 미소 짓고 있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얼굴을 응시하고 말았다.



나예가 말했다.



“왜 그렇게 쳐다봐?”



“아니야···계속하자.”



그리고 나는 한 가지 나예에게 물어봤다.



“이 나라를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어?”



“있지···하지만 불가능해.”




“왜?”



“너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나 보구나.”



“내가 무엇을 모른다는 건데?”



“탈출을 시도한다는 게 들키면,우리들은 물론이고 한국에 있는 너의 가족까지 죽게 돼.그걸 원하지는 않잖아.”



“그렇지만···”



나예가 말했다.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말자.우리는 이제 그저,이 생활에 만족하고 살며 되는 거야.”



나예가 나를 안아 주었다.



나예의 가슴은 따뜻하였지만 어딘가 슬픈 마음이 느껴졌다.

그 후 며칠 간 나는 나예의 집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이 나라는 섬이라는 사실 과,대 귀족 3명이 나라의 권력을 휘어 잡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대 귀족 3명은 제일 처음 이 섬으로 온 시초나 다름없는 귀족들인데 그 중 한 가문인 ‘루트’가문은 보석이나 장신구 산업을 지배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한 가문인 ’스페이드’가문은 요식업을 지배하고 있으며,여러 가지 음식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가문인 ‘그리드’ 가문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엄청난 영지와 저택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친척과 아들들이 보유한 작위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나예와 내가 속한 영지는 변방의 영지다. 나예가 말하기로는 권력 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모험가가 생활하기에는 제일인 곳이라고 한다.



내가 나예에게 집 안에 테이블에 앉아서 물었다.



“시장에 나가보고 싶어. 그동안 전투 연습만 집 안에서 했잖아.”



나예가 잠깐 고개를 갸웃 하더니 말했다.



“그래.그럼 그전에 할 일이 있어.”



“무엇인데?”



“모험가 길드에 들려서 너를 모험가로 등록하고 가자.”



“이 섬에도 그런 것이 있는 거야?”



“당연하지!누가 자격증 없이 너를 모험가로 인정해 주겠냐?”



“뭐,갈게.너와 같이 시장 구경을 해야 하니까.”



“데이트 같은 것은 아니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들은 집을 나섰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나는 여전히 구속의 노예 문을 찬 나예의 노예였고,수인족 이라 차별 받을 것이 뻔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을 걱정한 나는 무의식적으로 발이 멈추어 버렸다.



“왜 그래?”



몇 초 후,나예는 내 걱정을 알아차렸다.



“구속구를 풀어 줄게.너는 이제 더 이상 노예가 아니야.”



“고마워.”



그리고 우리들은 정말로 집을 나섰다.



모험가 길드 앞으로 도착해보니 건물은 웅장하고 화려했다.마치 중세 시대의 관청 같은 건물을 보는 듯했다.밖은 마치 고풍스러운 교회 같은 느낌이었고 새 것같이 깔끔해서 거부감이 없었다.



나예가 웃으면서 말했다.



“멋지지!내가 일하는 곳이야!”



“이 계급 사회에 이런 건물이 있을 것 이라고는 생각 못했어···”



나예와 나는 모험가 길드 안으로 들어갔다.



모험가 길드 안은 구역이 나뉘어져 있었다.



한 쪽은 의뢰를 받아서 일을 하러 가는 구역과 ,한 쪽은 모험가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있었다.



나는 일단 모험가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첫 번째 구역으로 갔다.



접수원이 웃으며 말했다.



“오랜 만에 오셨네요···그런데 그 옆에 수인은 노예인가요?”



나예가 대답했다.



“아니요···제 친구인데,잘못해서 수인이 되는 약을 먹었어요.”



접수원이 말했다.



“그렇군요···.그러면 두 분은 뭐 하러 오신 것인가요?”



나예가 대답했다.



“제 친구에게 모험가 등록증을 발급해주세요.”



“네···그러면 위쪽으로···”



내가 나예에게 물었다.



“어디로 가는 거야?”



“당연히 시험을 보러 가야지.”



“어떤 시험···?설마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을?”



나예는 고개를 끄덕였다.



접수원을 따라 도착한 곳은 어떤 훈련 장의 안이었다.





접수원이 말했다.



“이 쪽 분이 시험을 테스트해 주실 겁니다.”



시험관은 건장하게 생긴 남성이었다.순간 마음이 두근두근 떨렸다.



나예가 나를 진정 시켜주었다.



“괜찮아.”



내가 용기를 내어 물었다.



“시험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나를 마물이나 도적이라고 생각하고 쓰러 뜨려 보아라.”



“네···?당신을요?”



“쓰러뜨리지는 못해도 나에게 중상을 입히면 통과로 인정해주마.”



“네.”



시험이 시작되었다.



일단 내 특기 마법으로 손에 불을 모았다.



“무 영창···?”



“왜요···?그렇게 대단한 것인가요?영창은 초보자들이 대상을 이미지 할 수 없을 때 도와주는 도구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지 않다.무 영창은 수준이 높은 귀족 마법사 분들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군요···”



나는 손에 모은 불을 시험관 쪽으로 발사했다.



시험관은 방패로 그것을 막아냈다.하지만 상당히 위력이 강하였는지 방패의 일부가 녹아버렸다.



시험관이 말했다.



“조금 지켜보려고 했는데,나도 이제는 진심으로 나가야 하겠다.”



그리고 시험관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리고 곧 내 뒤쪽에서 나타났다.엄청난 속도였다.당장이라도 목검으로 내 급소를 때릴 것만 같은 태세였다.



나는 바로 마력으로 모래를 방패로 만들어서 그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손을 뻗어 바로 바람 계열 마법을 날렸다.




내가 말했다.



“제가 이겼습니다.”



“뭐···크윽”



돌풍과 같은 바람 마법을 맞은 시험관은 훈련장 벽에 몸을 부딪혀 기절했다.



곧 나에게 모험가 등록증이 발급되었다.



등록증은 작은 카드 같은 모양이었다.내 신분 증명을 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나 보다.



모험가 길드를 나오면서 내가 나예에게 말했다.



“이제 시장에 놀러 가자.”



“그래,나도 최근에는 밖에 별로 못 놀러갔거든···”



시장은 모험가 길드에서 별로 멀지 않았다.



시장은 수산물과 과일은 물론이고 의류와 장신구 등,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것들을 다 팔고 있었다.



사람들도 북적여서 활기가 차 있었다.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왠지 데이트하는 기분이 나지 않아?”



“데이트는 무슨···”



그 순간 나예가 팔짱을 꼈다.



“나···나예야 왜 그래?”



“이제 부터가 데이트야!”



“그래......”




왠지 나예도 조금은 엉큼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나예와 팔짱을 끼면서 거리를 걷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살짝 부끄럽기도 하였지만 이런 미친 계급 사회에 와서 이런 인연을 만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저기 과자점 한 번 들릴래?”



“그래!”



과자점 주인이 우리에게 인사했다.



“어서오세요.”



내가 과자 들을 들여다 보고는 말했다.



“나예는 어떤 것들이 맛있어 보여?”



“흠···나는···”



그러던 중 과자점 주인이 웃으면서 말했다.



“두 분 커플인가 보오.수인인데 어찌 평민이 되어 인연을 찾았는지는 모르겠으나···..운이 좋군.”



우리가 소리쳤다.



“”커플 아니에요!!””



“그러면 그런 것으로 하지···하는 짓은 딱 커플인데 말이지.그러고 보니 이번에 새로운 귀족 아가씨가 우리 영지에 들어 오셨다 지.”



내가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물어보았다.



“그게 누구인데요?”



“나도 잘 몰라.다만 너희들과 비슷한 나이의 청춘이라는 것 밖에는···”



“그렇군요···”

그 후 며칠 간 나는 나예의 집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이 나라는 섬이라는 사실 과,대 귀족 3명이 나라의 권력을 휘어 잡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대 귀족 3명은 제일 처음 이 섬으로 온 시초나 다름없는 귀족들인데 그 중 한 가문인 ‘루트’가문은 보석이나 장신구 산업을 지배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한 가문인 ’스페이드’가문은 요식업을 지배하고 있으며,여러 가지 음식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가문인 ‘그리드’ 가문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엄청난 영지와 저택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친척과 아들들이 보유한 작위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나예와 내가 속한 영지는 변방의 영지다. 나예가 말하기로는 권력 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모험가가 생활하기에는 제일인 곳이라고 한다.



내가 나예에게 집 안에 테이블에 앉아서 물었다.



“시장에 나가보고 싶어. 그동안 전투 연습만 집 안에서 했잖아.”



나예가 잠깐 고개를 갸웃 하더니 말했다.



“그래.그럼 그전에 할 일이 있어.”



“무엇인데?”



“모험가 길드에 들려서 너를 모험가로 등록하고 가자.”



“이 섬에도 그런 것이 있는 거야?”



“당연하지!누가 자격증 없이 너를 모험가로 인정해 주겠냐?”



“뭐,갈게.너와 같이 시장 구경을 해야 하니까.”



“데이트 같은 것은 아니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들은 집을 나섰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나는 여전히 구속의 노예 문을 찬 나예의 노예였고,수인족 이라 차별 받을 것이 뻔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을 걱정한 나는 무의식적으로 발이 멈추어 버렸다.



“왜 그래?”



몇 초 후,나예는 내 걱정을 알아차렸다.



“구속구를 풀어 줄게.너는 이제 더 이상 노예가 아니야.”



“고마워.”



그리고 우리들은 정말로 집을 나섰다.



모험가 길드 앞으로 도착해보니 건물은 웅장하고 화려했다.마치 중세 시대의 관청 같은 건물을 보는 듯했다.밖은 마치 고풍스러운 교회 같은 느낌이었고 새 것같이 깔끔해서 거부감이 없었다.



나예가 웃으면서 말했다.



“멋지지!내가 일하는 곳이야!”



“이 계급 사회에 이런 건물이 있을 것 이라고는 생각 못했어···”



나예와 나는 모험가 길드 안으로 들어갔다.



모험가 길드 안은 구역이 나뉘어져 있었다.



한 쪽은 의뢰를 받아서 일을 하러 가는 구역과 ,한 쪽은 모험가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있었다.



나는 일단 모험가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첫 번째 구역으로 갔다.



접수원이 웃으며 말했다.



“오랜 만에 오셨네요···그런데 그 옆에 수인은 노예인가요?”



나예가 대답했다.



“아니요···제 친구인데,잘못해서 수인이 되는 약을 먹었어요.”



접수원이 말했다.



“그렇군요···.그러면 두 분은 뭐 하러 오신 것인가요?”



나예가 대답했다.



“제 친구에게 모험가 등록증을 발급해주세요.”



“네···그러면 위쪽으로···”



내가 나예에게 물었다.



“어디로 가는 거야?”



“당연히 시험을 보러 가야지.”



“어떤 시험···?설마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을?”



나예는 고개를 끄덕였다.



접수원을 따라 도착한 곳은 어떤 훈련 장의 안이었다.





접수원이 말했다.



“이 쪽 분이 시험을 테스트해 주실 겁니다.”



시험관은 건장하게 생긴 남성이었다.순간 마음이 두근두근 떨렸다.



나예가 나를 진정 시켜주었다.



“괜찮아.”



내가 용기를 내어 물었다.



“시험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나를 마물이나 도적이라고 생각하고 쓰러 뜨려 보아라.”



“네···?당신을요?”



“쓰러뜨리지는 못해도 나에게 중상을 입히면 통과로 인정해주마.”



“네.”



시험이 시작되었다.



일단 내 특기 마법으로 손에 불을 모았다.



“무 영창···?”



“왜요···?그렇게 대단한 것인가요?영창은 초보자들이 대상을 이미지 할 수 없을 때 도와주는 도구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지 않다.무 영창은 수준이 높은 귀족 마법사 분들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군요···”



나는 손에 모은 불을 시험관 쪽으로 발사했다.



시험관은 방패로 그것을 막아냈다.하지만 상당히 위력이 강하였는지 방패의 일부가 녹아버렸다.



시험관이 말했다.



“조금 지켜보려고 했는데,나도 이제는 진심으로 나가야 하겠다.”



그리고 시험관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리고 곧 내 뒤쪽에서 나타났다.엄청난 속도였다.당장이라도 목검으로 내 급소를 때릴 것만 같은 태세였다.



나는 바로 마력으로 모래를 방패로 만들어서 그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손을 뻗어 바로 바람 계열 마법을 날렸다.




내가 말했다.



“제가 이겼습니다.”



“뭐···크윽”



돌풍과 같은 바람 마법을 맞은 시험관은 훈련장 벽에 몸을 부딪혀 기절했다.



곧 나에게 모험가 등록증이 발급되었다.



등록증은 작은 카드 같은 모양이었다.내 신분 증명을 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나 보다.



모험가 길드를 나오면서 내가 나예에게 말했다.



“이제 시장에 놀러 가자.”



“그래,나도 최근에는 밖에 별로 못 놀러갔거든···”



시장은 모험가 길드에서 별로 멀지 않았다.



시장은 수산물과 과일은 물론이고 의류와 장신구 등,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것들을 다 팔고 있었다.



사람들도 북적여서 활기가 차 있었다.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왠지 데이트하는 기분이 나지 않아?”



“데이트는 무슨···”



그 순간 나예가 팔짱을 꼈다.



“나···나예야 왜 그래?”



“이제 부터가 데이트야!”



“그래......”




왠지 나예도 조금은 엉큼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나예와 팔짱을 끼면서 거리를 걷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살짝 부끄럽기도 하였지만 이런 미친 계급 사회에 와서 이런 인연을 만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저기 과자점 한 번 들릴래?”



“그래!”



과자점 주인이 우리에게 인사했다.



“어서오세요.”



내가 과자 들을 들여다 보고는 말했다.



“나예는 어떤 것들이 맛있어 보여?”



“흠···나는···”



그러던 중 과자점 주인이 웃으면서 말했다.



“두 분 커플인가 보오.수인인데 어찌 평민이 되어 인연을 찾았는지는 모르겠으나···..운이 좋군.”



우리가 소리쳤다.



“”커플 아니에요!!””



“그러면 그런 것으로 하지···하는 짓은 딱 커플인데 말이지.그러고 보니 이번에 새로운 귀족 아가씨가 우리 영지에 들어 오셨다 지.”



내가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물어보았다.



“그게 누구인데요?”



“나도 잘 몰라.다만 너희들과 비슷한 나이의 청춘이라는 것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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