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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용 님의 서재입니다.

버려진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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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용
그림/삽화
도원용
작품등록일 :
2023.12.28 16:14
최근연재일 :
2024.05.06 07:06
연재수 :
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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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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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5,279

작성
24.05.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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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화

DUMMY

[ 모두 기다리셨지요?이제 마지막 시험입니다! ]



“마지막 시험이라니까 무엇인가 불길한데···”



“게다가 왜 기숙사에 있을 때 진행한다는 것이지?”



“일단 들어보자.”



[ 마지막 시험은··· ]



모두가 숨죽이며 남자의 말을 듣고 있었다.



[ ‘반란’ 입니다. ]



“반란?”



[이번 시험은 점수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점수를 지켜야 하며, 점수가 낮은 사람은 점수가 높은 사람의 점수를 뺐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



“그럼 일방적으로 신분이 낮은 사람들에게 유리한 테스트 아니야···”



[ 귀족은 반란을 제압할 수 있어야 하고,평민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하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



내가 말했다.



“저 사람은 공정성 따위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야.그저 자신의 ‘계급 사회’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려고 이런 테스트를 진행하는 거겠지.”



그러자 지윤이가 소리쳤다.



“그러면 ‘신아’가 일부러 1 게임에서 처음부터 항복을 선언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던 거야?”



“만약, 신아가 이 게임의 규칙을 알고 있었다면···하지만 상식적으로 그게 가능해?”



그때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제부터 게임의 규칙을 설명합니다.



점수를 뺏기 위해서는 남의 팔목에 있는 팔찌를 빼앗아야 합니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남의 팔찌에 있는 점수는 빼앗은 사람의 점수가 되고,빼앗긴 사람은 빼앗은 사람의 점수와 점수가 바뀝니다.



시간은 오늘 오후 12시 까지 입니다.



]



내가 친구들에게 말했다.



“오늘 오후 12시 까지 라면 아직 시간이 2 시간이나 있어.얼마나 우리들을 노리고 몰려올지 모르니까 경계해줘.”



친구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알겠어.”



일부러 기숙사의 문을 철문으로 만들지 않은 이유가 이것인가.


도끼로 몇 번 매질하면 부서질 것 만 같은 문이다.더구나 자물쇠 형으로 되어 있어서 자물쇠 털이범 같은 사람이 200명 중에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심지어 우리는 귀족,평민,평민,평민으로 가장 높은 신분을 가지고 있는 그룹 중 하나이다. 가장 먼저 타겟이 될 확률이 높다.



그렇게 생각하던 중,밖에서 문을 덜커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망을 보고 있던 윤성이가 말했다.



“벌써 시작인가.”



내가 소리쳤다.



“뭐 야?”



“점수를 노리고 온 하이에나가 있어.수는 넷인 것 같아···아마 팀으로 온 것 같아.모습을 보니까 신분이 많이들 낮은 것 같은데······”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잖아.우리들 중고생이 과연 넷이라는 수를 이길 수 있냐고···저 네 명 다 중학생 정도 체격이 아닌 이상···!”



윤성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아.”



“뭐가 괜찮다는 것인데?”



“네가 미끼가 되면 되니까···”




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너 제 정신이야···읍···”



나는 순간 윤성이에게 잡혀서 포박당했다.두 손은 쓸 수 없게 뒤로 묶였고 발도 포박당하였다.



윤성이가 이렇게 까지 잔인한 아이였나?신분이 계속 귀족이었던 나에게 질투를 느껴서 그런 것인 가?



윤성이가 기숙사의 문을 열었다.



네 명의 인간들이 위협을 하고 무작정 윤성이의 팔지를 뺏으려고 하였다.그러나 윤성이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고 팔찌를 뺏으려고 하였던 인간을 발로 차 때려 눕혔다.



밖에 있던 사람들이 당황해서 말했다.



“뭐 야?”



그러자 윤성이가 말했다.



“제안을 하나 하겠다.”



“무슨 제안?”



“신분이 여기서 가장 높은 사람 한 명을 넘겨줄 테니,여기는 더 이상 들어오지 마라.”



윤성이의 제안에 상대편도 어는 정도 납득하는 눈치였다.그 이상의 이득은 원래 바라지도 않고 찾아왔다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나는 그들에게 넘겨졌다.



그리고 내가 있었던 기숙사의 문은 닫혔다.꼼짝 없이 노예가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빨리 이 녀석의 팔찌를 빼앗자.”



“잠깐만,이 녀석의 점수는 한 사람밖에 못 얻잖아.”



“그럼 내가 가져 갈게.”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그럼 최종적으로 노예가 되는 것은 나라고!”



나를 두고 싸운다.아마도 이 두 사람이 노예 신분에 처해있는 사람인가 보다.



나는 Tv에서 본 대로 기숙사 문 앞에 있는 작은 유리 조각으로 줄을 잘랐다.그렇게 소란을 틈타 나는 그곳에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도망쳐야 해···”



그러자 나를 넘겨 받은 그룹이 도망치는 나를 보더니 쫓아오기 시작했다.



“너 때문에 저 녀석이 도망쳤잖아!”



“뭐!너 때문에 시간을 질질 끄니까 저 녀석이 도망친 거잖아!”



나를 따라오면서도 싸우는 게 참 보기가 안쓰럽다.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이 게임은 필드가 기숙사 뿐만 아니라 A동,B동 모두 포함된다.



어디 가서 숨을까···지금 따라오는 녀석들은, 건장한 남성 한 명과 키가 큰 여성 한 명 뿐이다.체격 차이로 봐서는 빨리 숨지 않으면 곧 잡힐 위험이 크다.



시간적으로 봐서 그 두 곳까지 갈 시간은 전혀 없고, 기숙사에서 술래잡기라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게다가 나가는 문은 저쪽에서 막고 있으니···



내가 속해 있던 방은 가장 앞쪽이었다.그래서 나는 지금 뒤쪽으로 도망치고 있다.그리고 기숙사의 복도는 한 개 뿐이다.



사실상 곧 잡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 힘으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



나는 도망치기를 멈추었다.



그러자 그들도 당황해서 잠시 따라잡기를 멈추었다.



“무슨 꿍꿍이지?”



내가 소리쳤다.



“꿍꿍이라니?나는 그저 너희들과 힘겨루기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



상대편이 비웃었다.



“힘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한 명 이서 두 명을 상대하겠다고? 어림없는 소리 마라.”



그리고 남성과 여성이 달려왔다.



그리고 바로 내 손목에 있는 팔찌를 노리기 시작했다.나는 필사적으로 피했다.



시간은 이제 5분 정도 남았다.조금만 더 버티면 팔찌를 뺏기지 않고 이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그렇기에 나는 사실 힘겨루기를 하겠다고 허세를 부린 것이기도 하다.



남성이 얼굴을 찡그리며 소리쳤다.



“이 녀석이! 어서 팔찌 안 내놔!”



“내가 그렇게 순순히 내줄 것 같아?”



2분···



상대편이 내 손목을 덥석 잡았다.나도 내 팔찌가 있는 손목을 잡아서 뺏기지 않으려고 애를 쓰기 시작했다.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



1분······!



“안 돼!”



건장한 남성이 웃으면서 소리쳤다.



“드디어 팔찌를 뺐었군!



옆에 있는 여성이 남자에게 따졌다.



“이대로 가면 나는 노예잖아!”



“그런 것 내 알 바 아니지.이제 나는 귀족이니까.”



0분...!!!



내 최종 성적···아니 신분은 ‘노예’가 되어버렸다.

“노예라니······”



스크린 속의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 이제 모두 광장으로 모여주세요.모든 테스트가 끝났습니다. ]



언제나 처럼 예의가 바른 목소리였지만,비꼬는 듯하게 들리는 것은 최종 점수가 노예인 탓일까···



탈출하자.



그게 남은 유일한 선택지다.



하지만 갑자기 시설에 있는 경비들이 나에게 다가오더니 움직임을 막고 광장으로 데려가기 시작하였다.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광장으로 끌려가는 것 같았다.아마 탈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일까···



일단 광장으로 도착한 나는 배신자인 친구들은 제쳐 두고,경비에 지시에 일단은 따랐다.그렇게 하는 것이 일단은 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광장에 있는 직원들과 경비들은 200명의 사람들을 신분 별로 분류하기 시작하였다.




나와 같이 있는 노예들 중에는 어린아이나 여성들도 있었다.무예 시험 때에 점수를 적게 받은 탓일까?




그룹이 모두 나누어진 뒤,귀족 그룹이 가장 먼저 시설 밖으로 나가는 문을 통과했다.그 뒤로 평민 그룹,그 뒤로 우리 노예 그룹의 차례가 되었다.



경비 대장으로 보이는 건장한 남성이 말했다.



“따라와.”



‘이 시설을 벗어나면 방심한 틈을 틈타 바로 도망쳐야지.’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갑자기 어떤 방이 나타나 우리 앞을 가로막았다.



“이 방은 뭐 하는 곳이지?”



“입 다물어.나는 너희들이 말해도 된다고 허락한 적 없는데?”



그리고 경비 대장이 다시 말했다.



“이곳에서 나가면 너희들은 노예 다운 인생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여기서 할 일은,여기 나열되어 있는 물약이 보이나?”



“그게 뭡니까···?”



“인간을 수인으로 바꿔주는 약이다.”



사람들이 동요했다.



“수인?”



“그게 가능한가?”



그러자 남자가 소리쳤다.




“모두 조용히 해!이 노예 새끼 들아!”




순간적으로 정적이 감돌기 시작했다.

남자가 말했다.



“이 약은 ‘라스’ 사에서 개발한 약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외형만 수인처럼 바꿔주는 약이다.”



사람들이 조금은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저런 약을 누가 마시고 싶겠는가.다들 망설이는 눈치였다.



몇 분 동안 아무도 약을 마시려 하지 않자,남자는 그 약물을 한 사람을 고른 뒤 입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기절해 버렸다.



놀라서 기절을 했는지,약의 효과로 기절했는지는 모르겠으나,나도 그렇고 사람들이 모두 당황한 것 같았다.



그리고는 경비원들이 모두 사람들에게 달려들어 약물을 먹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차례차례 기절하기 시작했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나는 필사적으로 그 손을 뿌리쳐 피하려고 하였지만 결국 잡혀 강제적으로 그 약물을 마시게 되었고······기절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시설과는 다른 공기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주변을 둘러보려는 순간 나는 내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손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던 것이다.



“손이 묶여 있군.”



손이 묶여 있는 상태로 주변을 둘러보니,여기는 어떤 감옥 안이었다. 세 쪽의 벽면은 시멘트로 두껍게 되어있었고 나머지 한 쪽은 쇠창살로 되어있었다.



그러던 중 바깥에서 사람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 오기 시작했다.



“···단골 분이시군요!어서오세요!”



“새로 입하 된 노예들이 있다고 해서 잠깐 들려봤습니다.”



“그럼 여기 부분을 둘러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입하가 된 노예라니···여기는 말로만 듣던 노예 시장인가?아마도 여기는 노예를 관리하는 노예 시장일 가능성이 높다.확실한 것은 나는 노예로써 이 세계에 끌려왔고 감옥에 갇혀있다는 사실 뿐이다.




그렇게 감옥 안에서 몇 주가 지났다.



나는 점점 이 생활에 적응해 가기 시작했다.노예 상인이 나에게 던져주는 밥은 맛없고 역겨웠지만 그것도 이제 익숙해졌다.



그렇게 식사 시간을 뺀 모든 시간이 어둠 그 자체였던 그때,내 앞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얼굴을 들어보니,천사 같은 얼굴을 한 내 또래의 소녀가 있었다.



모습을 보아하니 귀족의 아가씨는 아닌 듯 하였다.그렇지만 또 너무 가난하다고 하기에는 깔끔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키는 160 정도로 평범한 소녀의 키였다.외모는 흑발의 머리 색에 긴 생 머리가 잘 어우러져서 예뻐 보였다.



그러자 그 소녀도 나를 응시했다.



눈을 마주쳤다고 해야 할까.



나는 왠지 모르게 그 여자아이가 나를 사주었으면 한다는 생각을 무심결에 품고 있었다.



소녀가 앞에 있는 노예 상인에게 말했다.



“이 수인은 누군가 요?”



그러자 노예상인이 대답했다.



“몇 주 전에 입하 된 노예인데,딱히 쓸 데가 없어서 아직도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제가 살게요.”



“정말 이 수인으로 하시겠습니까?”



소녀가 말했다.



“네.”



곧 나는 노예 상인을 따라 어떤 방으로 들어갔다.



작은 원형 의자에 소녀가 앉았고,그 반대편 의자에 노예 상인이 앉았으며,나는 소녀의 옆에 있는 의자에 착석하였다.



소녀가 물었다.



“그게 무엇인가요?”



“흔히 노예 문이라고들 하죠.쉽게 말해 노예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해주는 마법의 도구 랍니다.”



“진짜입니까?”



“농담입니다.하지만 노예가 도망치지 못하게 도와주는 도구인 것은 사실입니다.원격으로 전기 충격을 줄 수 있는 편리한 도구이니까요.”



그렇게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나는 나와 비슷한 연령의 소녀를 주인으로 모시게 되었다.




나는 소녀와 함께 노예 시장을 나왔다.



몇 주 만에 밖에 나오는 걸까.시설에서 3일 동안 고통 받고,노예 시장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상상하며 몇 주 동안 또 고통 받았다.



길을 걸으며 여러 생각을 하던 중,소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너는 이름이 무엇이야?”



“저는 ‘류세은’이라고 합니다.”



소녀가 나에게 속삭였다.



“존칭 쓸 필요 없어.”



“아,그런 가요?”




“존칭 쓰지 말랬잖아···”



내가 소녀에게 물었다.



“너는 이름이 뭐 야?”



“나는 ‘유나예’.지금 가는 곳은 우리 가족이 살고있는 집이야.”



내가 놀라서 물었다.



“이 곳에서도 가족이 있는 거야?끌려온 게 아니고?”



“물론 끌려왔지···하지만 정을 붙이면 가족 이라고 들 하지 않아?”




소녀는 나보다 훨씬 오래전에 이 세계에 끌려온 듯 하다.




그러던 중 소녀가 밝은 표정으로 다시 말했다.마치 노예를 대하는 방식이 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다.그저 친구를



“가자 세은아!우리 집으로!너도 이제 우리 식구야!”




나도 밝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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