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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님의 서재입니다.

대영천하, 조선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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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작품등록일 :
2021.05.31 00:07
최근연재일 :
2023.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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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12.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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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크림반도의 조선인 13.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 이를 어쩔 것인가? 야심차게 추진한 북벌이 이리도 지지부진하다니 말이오. ”


비변사에는 신료들이 모여서 북벌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 영의정 김흥근은 북방에서 보낸 보고에 이맛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도원수 신헌이 보낸 장계에는 북벌이 지지부진함을 고하고 있었다. 구라파에서 아라사와 오스만이 전쟁에 돌입했다는 정보가 전해진 직후에 조선군은 심양을 향해 진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싸움다운 싸움은 하지 못했다. 추운 겨울에 시작한 진군을 산과 수풀, 추위, 쏟아지는 눈과의 싸움이었다. 만주 오랑캐들이 봉금이랍시고, 방치한 내륙의 땅에는 우거진 수풀 때문에 제대로 된 길이 드물 지경이었다.


거기에 눈까지 쏟아지자, 진격을 지지부진했고, 병사들을 먹일 식량의 치중(輜重)에도 문제가 되어 진격속도는 한없이 늘어질 뿐이었다.


“ 공판, 입이 있다면 말씀을 해보시오. ”


김흥근은 힐난하듯이 공조판서 김좌근을 향해 쏘아붙였다. 애초에 북벌을 강하게 밀어붙인 이는 호태왕과 김좌근이었다. 다른 신하들도 딱히 반대를 하지 않고 동조하기는 했지만, 결과가 딱히 좋지 못하다면 앞장서서 주장한 사람에게 원망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 어찌 제게 그러시옵니까? ”


평소처럼 느물거리는 표정을 지으며, 뻔뻔한 낯짝을 한 김좌근의 말이었다.


“ 오늘 태왕 기하의 표정을 보시지 않았소? 여기 있는 대신 중에 기하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총신이 공판 아니신가? ”


사적으로는 한 살 위의 집안 형님이기도 한 김흥근이 김좌근의 태도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편전에서 북벌이 지지부진하다는 장계를 받으시고 지은 호태왕 기하의 실망하는 표정에 신료들은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었다.


북벌을 강하게 주장한 것은 호태왕이었지만, 누군가 책임을 지게 된다면 신료들 중 누군가가 될 것이 뻔한 일이었다. 어찌되었든 해결책을 비변사에서 내놓아야 할 것이었다.


“ ······ ”


김좌근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딴청을 부렸다. 그로서도 딱히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은 탓이었다.


“ 그나마 아직 병사들이 크게 상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 않소? 지난 몇 해간 착실하게 준비한 덕이 아니겠소? ”


좌의정 김도희(金道喜)가 영의정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잠시간의 말을 않고 뜸을 들이던 그는 다시 입을 열어서 주저하던 말을 꺼냈다.


“ 일단 철군을 아뢰고, 후일을 도모하는 것은 어떻겠소? ”


“ 하지만 어떻게 출병한 것인데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군사를 물린단 말입니까? ”


병조판서 홍재철이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대로 된 싸움 없이 군대를 물리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했다. 북벌을 강하게 주장한 김좌근은 태왕의 총신이니 군무를 담당하는 판서인 자신이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명예롭게 사직하는 것도 아니고, 어딘가로 유배당할 것이다.


삼남의 어느 섬에 유배되면 차라리 나았다. 조정에서 고관을 역임한 사람을 존중하는 지방관리들이 여러모로 편의를 봐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땅이 넓어졌으니 추운 북변으로 유배되거나, 우리 땅이 아니지만, 우리 땅인 것 같은 소유구에 다른 명분으로 유배나 다를 바 없는 직책을 얻어 몇 년간 유구조정의 일을 돕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건 들리는 바에 따르면 사람이 살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 어쩌란 말이오? 지난 넉 달간 제대로 된 싸움 없이 병사들이 쌀만 축내고 있지 않소? 쌀과 물자를 실어 나를 치중이 그 쌀을 다 먹어치우는 상황에다가 병사들은 겨울 눈밭에 갇혀서 하루에 몇 리 전진도 못하는 상황이고 말이오. 조금만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아예 병사들에게 쌀이 도착하기 전에 치중이 다 먹어치우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겠나? ”


언젠가 재개될 북벌을 지난 몇 년간 착실하게 준비해서 물자는 넉넉하게 비축해두었다. 추운 북변에서 병사들이 입을 쾌자 같은 복장까지도 부렬전에서 들여온 모직물로 미리 지어둘 정도였으니 말이다. 식량도 강남이나 왜에서 들여온 쌀을 쌓아두었다.


하지만 수만의 군대가 진군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좁은 길에 눈까지 내려서 제대로 물자를 수송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보급이 우려되어서 진군도 정체되었다.


“ 애초에 단숨에 심양에 들이닥친다는 계획이 잘못되었던 것 아니오? ”


조용히 듣고만 있던 우의정 조두순(趙斗淳)이 말했다. 군사들이 수월하게 진군할 평지는 해안을 따라 진군하는 길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계획을 세울 때 해안을 따라 진군하는 것은 배제되었다. 그것은 너무 뻔해서 청이 대비하기 쉽다는 의견과 해안을 따라 진군하다보면 아라사가 점거한 여순 근처를 지나야 한다는 것 때문이었다.


아직 부렬전과 아라사가 확실하게 전쟁에 들어갔는지 모를 시기였기 때문에 부렬전과 아라사가 일전을 벌이기 전에 조선이 먼저 아라사를 칠 경우 아라사가 군대를 보내서 청을 도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세워 배제한 것이었다.


“ 하지만 평지로 가려하면 아라사가 점거하고 있는 여순(旅順)을 점거해야하지 않소? ”


“ 어차피 상국이 구라파에서 아라사와 일전을 벌일 것이라는 데 그깟 바닷가에 있는 아라사 군대 따위 싹 밀어버리는 것이 낫지 않소? 무어가 두렵다고 아라사와 충돌을 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산지와 수풀 투성이인 내륙을 횡단한단 말이오? ”


지난 북벌은 조정의 체면 세우기가 목표였기에 북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접경 지역 일부만 점거했었다. 그리고 소유구 정벌도 유구가 벌인 일을 조선이 돕는 형태였었다. 그렇다보니 조선이 스스로 벌이는 제대로 된 원정은 이번 북벌이 지난 수백 년 이래 처음이었다.


원정의 경험이 없는 조정대신들과 호태왕이 탁상에 지도만 펼쳐놓고 계획을 짜다보니, 실제로 군대가 진군할 지역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들이 갖고 있는 북변에 대한 정보란 것이 예전 청조에 신속할 때 사행에서 얻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그런 사행사의 정보란 것이 외교사절이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나있는 곳을 따라 커봤자 수백의 사람들이 다녀오면서 보고 들은 것이 다였다. 하지만 그것이 수만 명의 군대가 진군하며 보급까지 해야 하는 규모가 되니, 쓸모없는 것이 되었다.


사행사가 주로 이용했던 길이 나있던 지역을 이용하려면 청군과 싸우기 전에 아라사와 먼저 싸우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 설정한 진격로는 길이 아니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구릉과 수풀, 거기에 쏟아지는 눈.



“ 그렇소이다. 어차피 상국과 구라파에서 대치중이라 하니 우리가 여순을 친다고 해서, 아라사가 상국과 화의를 맺고 여순에 대군을 파견하겠소? 아직 소식이 도착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전에 알려진 대로면 지금쯤이면 이미 상국과 아라사는 전쟁에 돌입하였을 것이오. ”


“ 맞소이다. 여순을 쳐서 점거하여 치중을 물길로 하지 않으면, 답이 없소이다. ”


원정군은 신식으로 훈련된 병사들에 북변 각지에서 치중을 위해 동원된 자들까지 합하여 대략 십만 여명이었다. 그들에게 수로를 통해 보급할 수 있다면 단숨에 청군을 밀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좋습니다. 그러면 아라사가 점거하고 있는 여순을 쳐서 점령해야 한다는 것을 기하께 아뢰도록 하시지요. ”


대신들의 푸념을 듣고 있던 김좌근이 나서서 회의를 정리했다. 맡고 있는 직책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논의는 호태왕 기하의 총신인 그가 이런 식으로 마무리 짓기 일쑤였다.



•••••••••••••••••••



“ 이보게. 패트릭. 괜찮은가? ”


종군사제로 카톨릭 신도들로 이뤄진 부대에 종군한 김대건이 패트릭 케네디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물었다.


패트릭은 심한 몸살로 어제 밤 내내 앓아누웠었다.


“ 예, 좀 낫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똥이 내려오는 것 같군요. 4월이 되었는데도 이렇다니 이거 좀 미친 것 아닙니까? ”


4월이 되었는데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주먹만 한 눈뭉치를 보고는 한숨을 내쉬는 패트릭이었다.


아일랜드의 고향사람들과 같이 이주해서 처음 본 눈은 그들을 기쁘게 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아주 특이한 경우 아니면 많이 싸여봐야 1인치 정도였다. 서부해안가에는 좀 더 내리기도 한다지만, 그들의 고향인 덩갠스타운 쪽은 그랬다.


특히나 여자들과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서 조선조정에서 준 물자를 모아서 성탄미사도 벌이면서 즐겁게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고향인 아일랜드와 조선의 북방은 너무나 달랐다. 좋아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너무하다 싶을 정도였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추웠다. 그나마 그들이 정착한 지방은 해안에서 멀지 않아서 그럭저럭 괜찮았다. 조선 정부에서 불하해준 토지도 제법 비옥했었다.


하지만 매년 눈을 치워야 하는 성인 남자들은 눈만 보면 이가 갈렸다. 조선인 카톨릭 교우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런 눈을 처음 경험하는 아일랜드인들은 ‘신께서 코를 풀고는 내던지는 쓰레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똥’ 따위로 불렀다. 아직도 여자들이나 아이들은 눈 내리는 날씨에는 좋아하며 노래를 부르지만, 눈 치우는 일에 한 번 동원된 사람들은 이를 갈았다. 그래서 아일랜드 정착촌에는 눈을 치워본 자만이 진정한 어른이라는 말까지 돌 정도였다.


“ 허허허, 지난 몇 년간 겪어봐서 익숙해지지 않았는가? ”


그를 설득해서 조선으로 오게 한 김대건은 웃으면서 말했다. 이런 미친 기후만 아니면 아일랜드 정착민들은 대개 생활에 만족했다. 자기 농토를 가질 수 있었고, 굶주림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김병묵이 시험 삼아 재배한 밀종자를 가져와서 심은 밀밭은 의외로 괜찮은 수확을 거뒀기 때문이었다. 조선인 카톨릭 신자들은 김병묵이 큰 기대는 하지 말라며 챙겨운 볍씨로 지은 논농사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소출을 거뒀다고 했다. 따듯한 남쪽에서 거두던 수확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조선 북방에서 추위 때문에 논농사를 짓지 못하는 지방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 그랬죠. 그 때는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전쟁도 없었고 말입니다. ”


“ 그랬지. 그랬었지. ”


“ 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렇다보니 적들도 꼼짝 못할 거란 것 정도가 위안이군요. ”


어차피 후방의 안정과 식량수송을 담당하는 그들이었다. 후방의 안정이라고 해봤자 마을이 거의 없는 관계로 무시해도 좋은 정도였다. 단지 식량수송만 문제였다. 길도 없었고, 그나마 길 비슷한 무언가도 이렇게 눈 때문에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상국 백성이었던 아일랜드인들이 나라를 위해 군에 들어왔다는 것을 조정에서는 널리 알리기 위해 병장기도 중앙 군영과 같이 부렬전 무기를 지급했다. 덕분에 아일랜드인들과 같이 편성된 조선인 카톨릭 교우들까지도 중앙 군영과 같은 대접을 받게 되었다.


조정에서는 내심 지난 전쟁 때 육수군 도합 이만 여의 병력으로 청군을 대파했던 부렬전 군대의 위용을 이들이 보일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북정도원수인 신헌 장군은 이들이 훈련받지 못한 오합지졸임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최전방으로 데려가는 무모한 지시는 내리지 않고, 이렇게 이번 전쟁에 동원된 다른 이들처럼 치중일에 종사하게 되었다.


“ 그래, 차라리 이런 식으로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군. 안 그런가? ”


“ 아뇨. 싸움은 있어야지요. 싸움 없이 이런 식으로 끝나면 또 여기를 지키기 위해 가족을 떠나서 와야 할 것 아닙니까? ”


김대건의 싸움 없이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발언에 패트릭은 결연한 눈빛으로 말했다.


“ 그거야 ······. ”


“ 겨우 생긴 내 땅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땅 덕분에 우리 마을은 이제 국경의 접경도시가 아니게 될 것이니. 우리 아이들이 살기에 조금은 평화로운 그런 땅이 될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처음부터 변방의 접적지역에 정착촌이 세워질 것을 알고 지원한 조선행이기는 했다. 하지만 전쟁을 통해 영토가 넓어진다면 그들의 마을이 좀 더 평화로울 것이다. 그것이 싸움 없이 이뤄진다면 적들이 다시 땅을 되찾기 위해 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었다. 제대로 싸워서 적들이 자기 땅을 빼앗긴 것을 인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 그래, 그거야 맞는 말이지. ”


“ 전 빨리 눈을 치우러 가보겠습니다. 우리 부대원들만 일하게 둘 수는 없지 않습니까? ”


서양식으로 개조된 쾌자를 입은 패트릭은 부대원들이 눈을 치우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어느새 정착촌의 지도자처럼 되었다. 아직 말도 잘 안 통하는 카톨릭 부대를 편성할 때 자기들끼리 알아서 정하도록 조정에서 하명이 왔을 때 패트릭은 모두의 지지를 얻어서 레프테넌트 계급을 달았다. 조선식으로 하면 권관(權管) 정도 되려나? 어쨌든 모두의 그런 지지를 얻은 패트릭은 매사에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


“ 나도 같이 가세. ”


부대원들을 향해 가는 패트릭의 뒤를 김대건이 좇았다.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작가의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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