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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쿡 님의 서재입니다.

내 머릿속 공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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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쿡
작품등록일 :
2024.01.15 10:31
최근연재일 :
2024.04.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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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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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668

작성
24.0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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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첫 침식

DUMMY

지금의 내 상태를 파악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이해하는 데 걸린 시간보단 받아들이는 데 걸린 시간이 훨씬 길었다.

밥을 먹다 엄마를 보고, 갑자기 눈물이 터지기도 했고.

혼자 조용히 난리를 부렸다.


그렇게 지금이 10년 전, 그러니까 내가 19살인 2024년, 고등학교 3학년 때라는 걸 침착하게 받아들이는 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자고 일어나니 10년 전인데, 누군갈 집중해서 바라보면 이상한 게 떠오른다는 거지··· 미치겠네.’


상태창이 보이는건 나뿐만이 아니다. 엄마 얼굴을 바라보며 집중하자 상태창이 또 떠올랐다.


[Lv : 0]

[신체능력 : 3]

[정신능력 : 5]

[특수능력 : 없음]

[마정 : 없음]


저게 엄마의 상태창인가.

상태창엔 세부사항 확인이 가능했다.


신체능력엔 근력, 근지구력, 지구력, 심폐지구력 같은 수치가 존재했고, 정신능력도 마찬가지로 마력회로, 회로시냅스, 마력량, 감응력 같은 수치들이 존재했다.

그런 수치들이 종합적으로 합산된 게 신체능력과 정신능력으로 보였다.


‘특수능력은 뭔지 모르겠고, 마정은··· 마물의 정수겠지?’


마정이라면 떠오르는건 그것뿐인데.

가끔 게이트 내부의 마물들을 잡다 보면 드문 확률로 떨어지는 마물의 정수.


보통은 빛을 잃은 돌덩이가 나와서 마석이라고 부르며 비싼 값에 팔렸는데, 가끔 나오는 그 빛나는 정수는 특별한 힘을 간직하고 있었다.


흡수하면 큰 폭의 능력치 상승과 능력을 부여해 주기에 레벨업과 더불어 각성자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휴··· 일단 나가자.”


나는 집을 나와 어두운 새벽길을 걸었다.


“분명 상식이 형이었는데. 그 목소리는 유나 누나의···”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괴짜 형인 박상식과 형의 여자친구인 이유나.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그들이 서울 전체를 뒤덮은 마법진을 만든 게 맞을까.


선명하게 기억난다.

분명 재단 위의 남자는 박상식이었고, 마지막순간 뒤에서 들린 목소리는 이유나의 것이었다.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하지만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차분히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 일단은 일을 하자.

나는 내가 미치지 않았고, 지금이 내 19살 때라는 걸 되새김질하며.

알바를 갔다. 일단 돈은 벌어야 하니.


“이걸 다 손질했었고, 육수도 끓였었지?”


이 시기의 나는 식당 알바를 하고 있었다.

일은 별거 없다.

아침 장사 전까지 필요한 재료의 정리 및 손질. 청소 및 세팅등이 다였다.


물론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는 게 문제였지만.

괜찮다. 나는 10년 만임에도 아주 능숙한 솜씨로 일을 처리했다.


“숫자는 다 맞네. 이쪽으로 정리해 두고···”


나는 의식적으로 일에 더 집중하려 노력했다.

들어온 재료들을 전표와 맞춰보고, 야채들을 물에 씻기며 불을 올렸다.

물이 끓을 때까지 한참이 걸려 그동안 채소를 손질하고, 주방을 준비시켰다.


각 조리기구들을 세팅하고,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손질해 정확한 위치에 채워놓았다.

그 와중에 끓인 물로 고기를 삶고, 육수를 만들었다.


“태오냐. 오늘도 고생이네.”


“네. 수고하세요.”


“야, 그냥 학교 때려치우고 오지 그러냐. 주방일 생각보다 돈 된다.”


“아, 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하려고요.”


“그거 다 필요 없어. 졸업장이 무슨 소용이냐. 그냥 경력 쌓아서 돈 버는 게 최고야. 형 말 들어라. 조심히 가고.”


두 시간 후. 일을 끝마칠 때쯤 출근한 꼰대직원의 조언을 뒤춤에 흘리며 나는 학교를 향했다.

그래도 한바탕 정신업이 움직였더니 머리가 차분해졌다.


‘역시 복잡할 땐 몸을 써야 돼.’


자, 다시 생각해 보자.

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두서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을 눌러 담고,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일들을 떠올리며 해야 할 것들을 생각했다.


그래. 내겐 미래에 대한 지식이 있다.

그 미래가 멸망으로 가는 지구에 관한 이야기일지라도. 써먹을 것들이 있을 것이다.


“으아아악!”

“뭐야! 저거 뭐야!”


사람들이 비명이 들린다. 날 선 목소리에 심장이 꽉 조여 온다.

나는 생각을 멈추고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리며 주변을 살폈다.


10년 전. 마물을 눈앞에서 마주쳤던 그날부터 생긴 습관이었다.

그래. 빌어먹을 게이트 침식 때문에··· 아, 잠시만. 10년 전이라고?


“설마···이런 시발!”


그 설마가 맞는 모양이다. 게이트 침식에 의해 도심 한복판에 마물들이 쏟아져 나온 그날.

2024년 3월 22일.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신고해! 경찰, 아니 길드를 불러···으악!”


으득. 으드득.


“아··· 안돼··· 살려줘···”


쓰러진 사람을 뿔처럼 돋아난 이빨로 씹고 있는 마물이 보인다. 그 옆에 주저앉아 움직이지 않는 피투성이 다리를 질질 끄는 사람도 보인다.


9등급의 마물. ‘뿔사마귀’.

게이트에서 나오는 마물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 마물. 상위 각성자들에겐 장난감 취급이나 당하는 놈이지만.

그렇다고 일반인들이 상대할 수 있을 리 없다.


콰득. 콰드득.


“으아아아!”


“사··· 사람이···”


열심히 사람을 씹다 다시 고개를 쳐든 뿔사마귀가 날카로운 두 팔로 사람들을 썰어대기 시작했다.


위치가 좋지 않다. 출근길인 데다 지하철과 버스역이 같이 있어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옆에 서있던 사람이 조각나기 시작하자 패닉에 빠지며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나는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비각성자가 상대할만한 게 아니다. 도망쳐야 한다.


“크륵?”


등 뒤에서 울리는 울음소리.

나는 돌아볼 새도 없이 상체를 푹 숙이며 앞으로 몸을 날렸다.


휘잉.


아슬아슬하게 내 몸 위를 뿔사마귀의 날카로운 팔이 스친다.

뿔사마귀의 첫 공격은 높은 확률로 횡베기였다.


본능적으로 엎어졌던 나는 몸을 일으켜 달리기 시작했다.

눈앞엔 버스정류장을 초토화시킨 다른 뿔사마귀가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생각하자. 뿔사마귀. 어떤 특성이 있었지···’


나는 두뇌를 풀가동하며 묻혀있던 기억을 끄집어냈다.

그때였다.

띵.

머리에 불이 켜지듯. 갑작스레 정보가 흘러들어왔다.

흘러들어온 정보는 구체적인 형태로 내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뿔사마귀]

[Lv 6~8]

[신체능력 : 82~97]

[정신능력 : 12~16]

[특수능력 : 횡베기. 도약. 썰어먹기.]

*첫 공격은 95% 확률로 횡베기.

*달려들면 98% 확률로 일단 물러난 다음 상황을 살핌.

*아랫배에···


여기까지 읽었을 때 나는 생각을 멈추고 눈앞의 뿔사마귀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미 죽은 사람을 토막 내고 있던 뿔사마귀는 옆으로 껑충 뛰어 거리를 벌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맞아. 이놈들 일단 피했다가 다시 달려들지.’


떠오른 생각이 맞았다. 10년전에도 나를 살려주었던 방법.

땅만 보고 달리기였다.


나는 미련 없이 뿔사마귀를 지나쳐 달렸다.

발바닥에 첨벙거리는 느낌이 든다. 화창한 아침. 햇빛이 드는 바닥 여기저기에 고인건 사람의 피와 시체였다.

나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익숙한 길을 전력으로 통과했다.


타닥. 타닥.


뿔사마귀들이 물러난다.

본능에 새겨진 습성일까. 나는 한 발짝씩 물러나는 뿔사마귀들을 지나쳐 지옥과도 같은 현장을 벗어났다.


‘됐다!’


뿔사마귀의 신장은 1.5미터 정도.

길쭉하게 꺾인 다리는 순간 도약이나 가속에 적합했지만 장거리를 빠르게 움직이기엔 불편한 구조였다.


덕분에 목숨을 걸고 달린 사람들은 모두 살았지만, 공포에 질려 숨거나 주저앉은 사람들은 모두 뿔사마귀의 먹이가 되었다.


“살려줘!!”


“으아악! 엄마! 저기···”


끔찍한 비명이 뒤통수를 날카롭게 헤집는다.

살려달라는 사람들. 고통에 소리치는 사람들. 가족을 찾는 사람들.

나는 수많은 소리들을 뒤로하고 발자국 소리만 남은 고요한 길을 내달렸다.


***


개천가 어디에선가 시작된 침식이었다.

개천가를 벗어나 난간을 붙잡고는 뿔사마귀들이 하나 둘 도약해 넘어온다.

출근길. 특히나 붐비는 거리 한가운데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마물들.


이제야 제대로 기억난다. 이날의 기억들이.

문제는 저 10등급의 뿔사마귀가 아니다. 뒤이어 튀어나온 7등급의 마물. 선혈 반딧불이.

왜 10등급 게이트 침식인데 7등급이 나온 건진 몰랐지만.


7등급 마물은 어마어마한 힘과 속도로 사람들을 죽여나갔다.

만약 저걸 마주쳤다면 뭘 해볼 새도 없이 죽었겠지.


“으아아악!”


“아악! 살려줘! 으···으힉!”


화면엔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선명한 화질로 담겨있었다.

대체 어떤 미친놈이 이런 걸 찍어서 공유한 걸까. 그때 당시에는 알지 못했었다.


‘범인이 밝혀질 때까진 아무도 알지 못했지.’


1년 뒤. 종교단체인 ‘새천년’에서 일으킨 사건이었던 게 밝혀지며 일단락되긴 한다만.


“야, 시발, 너희 이거 봤어?”


“뉴스 봤냐고? 나는 직접 봤다. 시발. 눈도 시뻘건 게 겁나 살벌하더만.”


“사람들 찢기는 거 봤냐. 미쳤던데.”


“그걸 보고 학교로 왔다고? 제정신이 아니네.”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려고 왔지. 이 자식들아. 모여봐. 내가 뭘 봤냐면···”


누군가 내게도 물어왔다.


“김태오. 너 여기서 오지 않냐? 본거 없어?”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딱히 이야기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다.

구석진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뉴스들을 확인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끔찍한 현장의 영상들.


다행히 게이트 관리국 사람들과 길드의 집행자들이 빠르게 현장을 정리했지만, 사망자가 너무 많았다.


‘너무 많이 죽었어. 아무리 붐비는 거리라지만···’


실시간으로 집계 중인 사망자의 숫자만 283명. 중상자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합해서 400명 넘게 죽었을 거다.

아무리 출근 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지만.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숫자가 사망했다.

물론 누군가 의도적으로 기획해서 실행한 일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만···


“자, 오늘은 일단 자습이다. 다들 떠들지 말고 있어. 핸드폰 그만보고!”


수업은 자율로 대체되었고, 학교는 오전 내내 어수선했다.

학생 일부와 선생님 한 명도 피해를 당했고, 가까운 친인척이 피해를 당한 학생들도 많아 11시경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한 나는 지금의 상황, 앞으로의 일과, 내게 벌어진 일들을 정리했다.


1. 지금은 10년 전이고, 그때와 똑같은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으로 보인다.


2. 나와 다른 사람의 상태창이 보이고, 궁금해하는 것들은 설명이 떠오른다.


3. 모두의 상태창이 보이는 것은 아니고, 내가 궁금해하는 모든 것들의 설명이 떠오르는 것도 아니다.


4. 상태창은 나와 가까운 사이일수록 잘 보인다.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의 상태창은 보이지 않는다. 또 레벨이 높은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 듯싶다.


5. 머릿속에 떠오르는 설명들. 이건 아무래도 내가 아는 ‘공략 사이트’의 것들로 보인다.


‘게이트 인벤토리. 분명 거기서 본 것 같은 글들인데···’


혹시나 싶어 마물의 정수를 결합하는 방법에 대해 일부러 떠올려 보고는 확신하게 됐다.

눈앞에 떠오른 설명이 내가 그 사이트에 직접 올린 글과 동일했기 때문이다.


[‘뿔사마귀 마정’과 ‘폭탄먼지벌레 마정’의 결합]


[10등급과 9등급 마물의 정수로 구하기 쉽기에...]


[’횡베기’에 ‘먼지폭발’능력을 결합하여 휘두룰 때마다 폭탄 하나를 터트리는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분명하다. 이건 내가 8년쯤 뒤에 돈을 벌어보자고 썼던 다양한 게이트 공략 내용 중 하나다.

게이트도 들어가 본 적 없는 게 어떻게 공략을 쓰냐고 하면 할 말은 없다만.

마물의 정수를 단순히 스펙업으로만 쓰지 않고, 어떻게 능력들을 조합할지 고민해 보는 건 재밌는 일이었으니까.


물론 내가 다 생각해낸 건 아니다. 뿔사마귀 마정과 폭탄먼지벌레 마정만 하더라도 이미 오랫동안 널리 쓰여온 방식이니 말이다.

나는 그걸 깔끔하고 보기 좋게 정리해서 소정의 수수료를 받은 것이고.


‘자, 그럼 생각해 보자. 처음으로 뭘 하는 게 좋을까.’


당연히 돈을 벌어야 한다. 하지만 돈을 벌 수단을 무엇으로 할지가 고민이다.


정보를 팔까? 하지만 각성자도 아닌데 게이트에 관련된 정보를 함부로 팔고 다니다간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

거기다 아직은 익명으로 정보를 사고 팔 수 있는 게이트 인벤토리가 만들어지기 전이다.

힘이 갖춰지기 전까지 내가 가진 것을 함부로 드러내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이다.


그럼 뭐가 좋을까.

오랜 고민 끝에 내가 생각한 방법은 바로 약물 제조였다.


‘지금 시기엔 잘 알려지지 않은 약물 배합법.’


상세 내역을 외우지 못해도 괜찮다.

어차피 내 머릿속엔 필요하면 언제든 확인 가능한 공략집이 있으니까.


“아들~ 태오야. 저녁 다됐어.”


“네, 엄마. 나가요.”


어머니와 오늘 있었던 끔찍한 사건을 이야기 나누며 저녁을 먹었다.


‘이제 곧 시작이겠군.’


분명 이 시기를 기준으로 무언가 제한이 풀리기 시작했었다.

세상을 제한하고 있던 어떤 봉인이나 족쇄 같은 게 풀린 것 같았달까?


‘미친 게이트 탐험 시대의 시작이었지.’


지난 20년간 레벨 40을 뚫기 힘들어하던 각성자들이 50까지 쭉쭉 치고 올라갔고,

더불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끔찍한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앞으로의 10년은 정말 상상하기 힘든 사건들의 연속이었다.


사이비 종교부터 시작해서 변절자들의 반란과 결사의 출현.

게이트 관리국은 폐쇄되고, 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외부인들의 음모가 수면 위로 올라오며 세상은 종말을 향한 급행열차를 탄다.


회귀 직전의 세상은 사실 곧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것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비밀과 개념들이 알려지는 대 게이트 탐험의 시대의 시작이기도 했다.


내가 할 일은 명확하다.

돈을 벌고, 강해지는 것.

그걸 위해 해야 할 첫걸음은.


‘기초 수료반이겠지.’


일단 모든 국민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게이트 기초 수료반을 통해 5레벨 되기.

이 과정을 수료하면 일단 ‘각성자’로 불리었다.


두 번째로는 상태창을 통해 내 능력치 변화를 보고, 육성방향 잡기.


세 번째로는 재료 수급을 통해 앞으로 새롭게 등장할 다양한 레시피의 물약들을 먼저 선점해서 독점권을 부여받고 판매하기.


네 번째는··· 기회가 된다면 세상이 멸망하는 걸 막아보기 정도일까.


아무래도 이번 주말은 일을 쉬고, 기초 수료반에 가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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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두 번째 게이트 탐험(1) 24.02.23 138 2 14쪽
24 각성(3) 24.02.22 145 1 15쪽
23 각성(2) 24.02.21 142 2 14쪽
22 각성(1) 24.02.20 148 2 15쪽
21 일상(5) 24.02.19 136 3 14쪽
20 일상(4) 24.02.16 135 4 14쪽
19 일상(3) 24.02.15 140 4 14쪽
18 일상(2) 24.02.14 144 4 15쪽
17 일상(1) 24.02.13 154 3 13쪽
16 빙하 리치 24.02.12 155 3 14쪽
15 서브탱커 24.02.09 165 4 12쪽
14 의심 24.02.08 167 4 13쪽
13 5등급 게이트 탐험 24.02.07 175 4 14쪽
12 탐험의 이유 24.02.06 177 3 13쪽
11 화랑 탐험대 24.02.05 181 3 15쪽
10 납치? 24.02.02 188 3 13쪽
9 살아남다 24.02.01 202 3 14쪽
8 1등급 마정을 얻다 24.01.31 203 3 13쪽
7 황금 고블린의 보물창고 24.01.30 203 4 13쪽
6 고블린의 숲 24.01.29 197 4 14쪽
5 물약 제조 24.01.26 209 4 14쪽
4 F등급 인생 24.01.25 223 4 14쪽
3 기초수료반 24.01.24 240 4 16쪽
» 첫 침식 +2 24.01.23 286 3 15쪽
1 돌아가다 +2 24.01.22 379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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