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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당 님의 서재입니다.

소드마스터가 마법왕국에서 태어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응당
작품등록일 :
2023.12.15 19:57
최근연재일 :
2024.05.04 07:20
연재수 :
1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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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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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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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반격(2)

DUMMY

“밀어붙이세요!“


클로에가 직접 나선 흰색부대,

반란군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반격의 서막.


“총사령관님!”


통신 병이 뛰어왔다.

그의 얼굴에 띈 화색,

좋은 소식일 것이라.


“다른 부대의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현재 청색, 적색도 적군을 밀어내기 시작했으며 반란군도 점차 전선을 물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흰색 부대 뿐만 아니라.

양 날개의 적색과 청색도 적을 밀어내기 시작,

중앙의 3군은 적의 전선을 전체적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좋네요. 이제 저희 차례입니다. 속도를 올립시다!“

”네!“


통신병은 다시금 뛰어갔고,

또 다른 통신병이 뛰어와 말했다.


“현재 낭시는 루델 부대장을 중심으로 포위 및 점령 전 시작, 마콩은 제페토 경을 통해 압박 중이라 합니다!“


제이슨을 패퇴시킨 루델에,

현자 제페토 경까지···.

제대로 활약해 주시는군요.


이대로면 중앙은 더욱 몰아붙일 수 있습니다!


“아마 현자가 그쪽으로 가겠죠, 방심하지 말고 대비하라고 전해주세요.”


저들도 이대로 당하지만 않을 터.

캐서린과 이르미가 움직일 테죠.


“네! 알겠습니다.“


클로에는 전방의 살짝 뒤로 움직였다.

지원과 동시에 지휘를 내렸고

머릿속으로 왕국 군의 전황을 그려냈다.


반란군의 현자는 루델 반클리프와 제페토 경을 상대하러 가겠죠.

그럼 이쪽에 모일 간부는 3명,

노아, 카론, 데카 일 겁니다.


‘한 명이라도 준 것이 다행이군요.’


제이슨은 루델에게 패퇴했으니 당분간은 걱정할 이유가 없겠죠.


에드거 경이 있는 적색 부대,

카르트 경이 있는 청색 부대,

그리고 나와 클레멘 경이 있는 흰색 부대.

세 명의 간부는 각각 상대 가능할 것이다.


’아쉽군요. 클레멘님 외에도 중앙 마탑의 마법사가 있었더라면···.“


중앙마탑엔 연구장 외에도 여러 직책이 있다.

하지만,

현재 전선에서 움직이는 중앙마탑의 중책은 클레멘 뿐.


어쩔 수 없었다.


’아무리 썩어 있더라도··· 루 왕국은 지켜야 해!‘


클로에는 왼팔을 뻗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


”더욱 속도를 높입시다!!“

”와아아아아!!!“


흰색 부대는 더욱 사기를 올렸다.

공세에 힘을 기울였고,

적들이 눈에 띄게 물러나기 시작했다.

전선 점점 반란군 쪽을 향했다.


‘이대로면 왕국 군의 승리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적의 근거지까지!


”승리가 목전에 있습니다! 모두 힘내십시오!“


***


“오··· 제법인데?”


이블린의 입에서 과자가 부서졌다.


콰득-


수정구를 보며 상황을 지켜보는 이블린,


재밌네,

온실 속 화초는 아니었나 봐, 공주님?


하인즈가 조심스레 물었다.


“어떻게 전체 상황을 보고 계시는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그녀가 보고 있는 수정구,

단 한 개의 수정구였지만,

시시각각 화면이 바뀌며 여러 장면이 노출되고 있었다.


“아 이거? 마나 새를 띄운 거야 좀 더 높이, 좀 더 많이.“


정말,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시는군요.

여기는 왕도 근처 상공의 피오니아,

정 반대편의 동쪽 끝까지 마나 새를 퍼뜨리곤,

그 시야를 송출 받다니···.


’대체 이블린님의 마법 범위는 어디까지란 말인가.‘


수정구를 보던 이블린이 나지막이 말했다.


“어떻게 한 거지···?“


수정구에 비치는 루델의 모습.

그를 보곤 하는 말이었다.


”현자가 된 줄 알았는데··· 뭔가 애매하잖아?“


이블린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아까 현자의 경지에 들어선 줄 알았는데,

지금은 다시···.

마나 써클이 늘어난 게 아니었나?


”왜 그러십니까?“

”아니 들어봐, 하인즈!“


이블린은 신 난 아이처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제껏 하인즈는 전체 전황 파악과 숨어든 반란군 파악,

왕국의 안전을 위한 마나 배분에 정신이 없음에도,

그런 그의 마음을 모르는지 이블린은 루델에 대해 연설했다.


”순간적으로 현 자급에 올라섰거든? 근데 돌아왔어! 이게 말이 돼?“


하인즈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블리님. 혹시 전장에 참여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내가 왜? 저 정도 애들한테 질 왕국이면 사라져도 상관없잖아?”

“···.”


하인즈의 눈이 커졌다.


늘 느끼지만,

예상치 못한 답을 하시는군요··· 항상.


“저쪽에는 캐서린과 이르미도 있다는 것 같습니다만···.“

”응? 그게 뭐?“


콰작.


이블린은 과자를 입에 물었다.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었다.


“중앙 마 탑의 마탑주, 신비의 마녀. 두 사람을 너무 얕보시는 건 아닐지···.“


두 사람도 현자입니다만,

안중에도 없어 보이는군요.


이블린은 고개를 도리질하며 말했다.


“중앙 마탑의 마탑주래 봐야 만년 8 써클. 신비의 마녀래 봐야, 나한테 쬐끔 배운 꼬마. 뭐가 문제야?”

“둘 다 현자지 않습니까···?”

“얘, 하인즈야.”


이블린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과자를 손이 들고.


”아~“


하인즈의 입에 과자를 넣으며 말했다.


”너희가 현자라고 말하는 애들? 그래 봐야 애들이야. 인간이고. 인간의 한계는 뚜렷해! 8써클? 100년에 1~2명은 나와, 고작 100년 말이야. 근데 뭐 별거라고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 대니?”


이블린은 하인즈를 가리켰다.


”봐봐, 너도 현자잖아, 하인즈야.“

”··· 그렇습니다.“


이블린님에게 현자란,

그저 동네 골목대장.

그쯤으로 보이나 봅니다.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서 말이야. 그 정도 강자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어. 근데 중요한 건 말이야, 결국 죽어. 누군가에게든~ 시간을 못 이겨서든~“


이블린이 과자를 한 입 먹고,


콰작.


말을 이었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는 애들이 모래 한 줌 같은 명예 혹은 권력을 잡는 거지, 지금 국왕도 마찬가지고···.“

“······ 혹시 한가자 여쭤도 괜찮겠습니까?”


이블린의 눈썹이 미세하게 움찔거렸다.

픽 웃은 그녀가 말했다.


“블랙도 현자 아니냐고?”

“··· 죄송합니다.”

“아니야~ 네 말도 일리는 있어.”


이블린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 흔한 현자한테 팔을 날려 먹지 않았냐~ 이 말이잖아 지금.”


하인즈의 집무실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가 침을 꼴깍 삼켰다.


또각, 또각.


하인즈의 옆으로 이블린.

어깨에 팔을 감으며,


“근데··· 개는 좀 달라. 그냥 현자랑은 좀 달라. 뭐랄까···.”


그녀가 눈을 굴렸고.

입에서 침음이 흘렀다.


”으음···.“


무언가를 떠올리려 애쓰는 듯 보였고.

5초 정도 지난 후 그녀가 눈을 번뜩였다.


“그래! 옛날에 있던 그 소드마스터의 느낌이었어!”

“소드마스터요···?”

“아, 넌 모르겠다. 암튼 그렇게 있어.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면서 강함을 추구하는 변태 같은 애들. 그런 애들은 좀 귀찮거든··· 뭐랄까···.”


그녀는 또 3초간 무언가를 떠올리려 애쓰는 듯 보였고.

다시 한번 눈을 번뜩였다.


“좀비?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아등바등! 악착같이 막!”


이블린이 양손을 할퀼 듯 들고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하인즈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 그렇군요. 저는 본 적이 없어, 모르겠습니다.”

“너는 모르겠지~ 본적이 없을 테니~”


이블린은 다시금 콧노래를 부르며 소파에 앉았고.

그녀의 시선은 수정구를 향했다.


“···.”


하인즈의 입이 머뭇거렸다.


묻고 싶었다.

당신은···.

인간이 아닌 것인지···.


하지만 묻지 못했다.


무슨 답이 나올지 모른다는 게.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콰직.


과자를 먹은 이블린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말했다.


“이대로 끝나긴 뭔가 아쉬운데.”


그녀는 흘리듯 말했고.


하인즈는 눈이 커졌다.

그녀가 또 무슨 일을 벌이려는 건 아닐지···.


***


“클로에님!!”


숨을 헐떡거리며 뛰어온 통신병,

아까완 달리 이번엔 무슨 일이 터진 듯 보였다.


“무슨 일입니까?”


현재 왕국 군은 공세를 유지,

적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


조금만 있으면 [디종]과 [쇼몽]사이를 너머 [랑그르]까지 노릴 수 있었다.


”그게! 적의 간부들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 괜찮습니다. 예상대로예요, 명단은요?“

”지금 확인된 바로는 노아, 카론, 데카로 노아는 적색 부대의 앞. 데카는 청색 부대. 카론은···.“


클로에가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저희 앞이네요.”


느껴지는 거대한 마력,

전장의 한중간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당신이 이곳에 온 겁니까?‘


에밀리의 말대로···.

양아치 같은 인상 이상이네요, 카론.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클로에는 카론을 보며 말했다.


”지금 제 전음을 흰색부대에 전달해주세요.”

“네!”


통신병이 사람 몸통만 한 수정구를 꺼냈다.

전음을 보조하는 수정구로 흰색부대 전체에 전달하기 위해 개조된 것.

수정구를 만지작거린 통신병이 오케이사인을 보냈다.


[아아. 들리십니까?]


전음이 흰색 부대의 머릿속에 울렸고.

통신병이 고개를 끄덕였다.


클로에가 말했다.


[저희 부대 앞에 나타난 간부는 카론. 분대장 이하는 맞상대를 피해 주세요. 적의 간부는 저희 부대의 간부가 상대합니다.]


클로에게 전음이 들려왔다.

분대장들이었다.


[분대장 지안, 카론을 막겠습니다.]

[분대장 카인, 카론을 막겠습니다.]

[분대장 베라, 카론을 막겠습니다.]

[분대장 대리 미겔, 카론을 막겠습니다.]


클로에는 멀리서 카론을 응시하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대신 무리하지 마십시오. 저와 클레멘님이 움직일 겁니다.]


클로에는 고개를 끄덕였고.

전음을 마쳤다.


홱!


그녀의 시선이 클레멘으로 향했고.

그 또한 시선을 느낀 것인지 고개를 돌렸고.


”텔레포트.“


그녀의 발밑에서 마법진이 점멸했다.


슈륵-


이동한 그녀는 클레멘에게 이동했다.


“왕녀님.”

“저자를 상대하려면 저희도 수준을 맞춰야 하겠죠?”

“그렇지요.”


클레멘은 시선을 돌렸고.

그곳엔 녹스가 서 있었다.


“녹스!”

”네! 연구장님!“

”너는 이곳에서 반란군을 상대하고 있거라!“


녹스는 미간을 좁혔다.

자신 또한 카론을 상대하고자 하는 듯 보였다.


”··· 저도 가겠습니다.“

”아니. 너까지 빠지면 이곳이 취약해진다.“


녹스는 입술을 깨물었다.


클레멘이 떠난 후,

자신마저 빠지면 남은 부대원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지는 것도 사실.

어쩔 수 없는 걸까요···.


“··· 알겠습니다. 무사히 돌아와 주십시오.”

“그래.”


클로에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의 발밑에서 마법진이 점멸했다.


슈륵-


두 사람이 전선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분대장과 싸우는 카론이 보였다.


“약하구나 약해! 그 영감은 어디 있는 거냐!”


쾅!

퍼엉!


카론은 거목을 깎아 만든듯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화약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파이어 필라!“

”아이스 캐논!“


마법을 사용하자.

그가 왼손을 뻗었고.


지이잉-


연 노란 반구가 그의 몸을 보호했고.

일반적 반구형 베리어와 무언가 달랐다.

부딪치는 소리나 튕겨나는 소리와는 무언가 다른 소리를 내며 마법을 막아냈다.


슈화악-


마법을 맞은 카론은 더욱 마나를 뿜어냈고.

큰 소리로 웃었다.


”크하하하하!“


부웅-!


방망이에선도 마나가 뿜어져 나왔고.

둘려 있는 마나는 점차 커졌다.

카론은 웃으며 방망이를 휘둘렀다.


”더 쏴봐! 그거밖에 안 돼!?”


그가 방망이를 내리치자 땅이 흔들렸고.

분대장들은 중심을 잡지 못했다.


정석적인 대련과는 거리가 먼 전쟁.

그중에서도 간부는 궤가 달랐다.


콰앙-! 쿠르릉-


“피해라!”

“섣불리 공격하지 마라! 뭔가 이상하다!”

“다가가지 마!”


미겔이 소리쳤다.


“어이 대리.“

”그래, 섣불리 다가서면 안 된다.“


미겔과 카인이 눈빛을 교환했다.


무언가 이상한 수를 쓰고 있다.

하지만, 무슨 수를 쓰고 있는지는···.



작가의말

다음화 07시 20분에 연재됩니다.

재밌으셨다면 추천 선작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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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이르미(1) 24.04.07 31 0 12쪽
116 클레멘 24.04.06 32 0 12쪽
115 카론 24.04.05 42 0 12쪽
114 현자 vs. 현자? 24.04.04 32 0 11쪽
113 반격(4) 24.04.03 34 0 11쪽
112 반격(3) 24.04.02 37 0 11쪽
» 반격(2) 24.04.01 40 0 12쪽
110 반격(1) 24.03.31 48 0 12쪽
109 낭시, 제이슨 24.03.30 36 0 11쪽
108 소드마스터의 벽 24.03.29 49 0 11쪽
107 한 획 24.03.28 32 0 11쪽
106 캐서린과 이르미(2) 24.03.27 34 0 11쪽
105 캐서린과 이르미 24.03.26 38 0 11쪽
104 예상치 못한 인물 24.03.25 32 0 12쪽
103 진군(2) 24.03.24 41 0 12쪽
102 진군 24.03.23 32 0 13쪽
101 바쉬오브 점령전 24.03.22 36 0 12쪽
100 내전의 시작(3) 24.03.21 50 0 13쪽
99 내전의 시작(2) 24.03.20 44 0 11쪽
98 내전의 시작(1) 24.03.19 54 0 12쪽
97 도주 24.03.18 52 0 12쪽
96 왕국군 24.03.17 43 0 12쪽
95 세프와 루델 24.03.16 46 0 11쪽
94 왕국의 열 손가락 24.03.15 55 0 12쪽
93 마탑주 구출 24.03.14 48 0 11쪽
92 클레멘 vs. 제이슨 24.03.13 48 0 11쪽
91 마탑 무력화 24.03.12 56 0 12쪽
90 부탑주 대리 크리티스 24.03.11 53 0 13쪽
89 두 번째 계획 24.03.10 65 0 11쪽
88 지하광장(4) 24.03.09 6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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