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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린 설정집


[휘린 설정집] 인물-한나라-황실

이 연(李 淵)

 5051세. 광덕 37년 남. 현재 한의 황제. 24대 황제. (14살에 황위에 오름). 진명은 휘().

   ‘냉혈의 황제라 불림. 냉정하며, 핏줄보다는 실력을 중시한다. 성왕보다는 패왕에 더 가깝다. 실리를 중시하고 필요 없다면 가차 없이 없애버린다. 자식이래도 봐주는 것은 없다. 황제가 될 재목이라면 더욱 엄격하고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황태자라고 해서 별 다를 것이 없으며, 황태자도 언제든 교체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그는 장남인 이서현과 차남 이영유를 저울질하며, 어쩌면 무자비할지도 모르는 차디찬 눈으로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많은 여인들이 그를 사랑하였지만 그는 평생 동안 한 여인만 사랑하였다. 지극히 형식적인 관계이기에 후궁으로 들어오는 것이야말로 여인에게 있어서는 지옥보다도 더한 고통. 그에게 있어서 황후는 두 명. 왕자 이서현의 생모였던 황후 홍씨는 어느 날 병으로 급사하였고, 지금의 황후는 사하란. 견딜 수 없을 냉담함에 자살하였던 후궁도 여럿.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고 날카롭다.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겁에 질리게 만든다.

  

이서현(李曙泫)

나이 : 2324. 한의 첫 번째 황자. 진명은 수(). 신월(申月;7) 14일 생.

  황제직계의 장남. 중신들의 신뢰를 받고 백성들 사이에서도 인망이 두터우나 연은 그를 황태자로 삼지 않았다. 황태자가 되어 차기 황제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꼭 후계자가 되어야만 하는 명분을 증명해보이라는 것이 연이 내린 과제. 마땅히 자신에게 주어졌어야 할 자리를 이복동생인 여유와의 경쟁을 통해서 자신의 자격을 입증해야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불쾌감이 들기도 하였지만 하는 수 없이 부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자존심을 굽히고 황제의 신하로서 조정에 출석하여 상서령으로 일한다.

   황후의 죽음을 누구보다도 슬퍼하였기에 그만큼 아버지인 연에 대한 원망도 깊다. 황제와 무척 닮았다는 주변 말에 내심 신경을 쓰며 어떻게든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고자 하였다. 어릴 적 귀비에 대해 동경을 느꼈었기에 더더욱 아버지와는 다르게 살고자 한다. 첫사랑이 귀비였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어머니께 죄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서현. 귀비를 동경했다고 한다면, 저가 그토록 원망하는 아비를 이해하고 그와 같은 인간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릴 적 귀비의 영향을 너무도 컸던 것일까.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할지라도 쉬이 마음을 줄 수 없게 되었다. 황제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자신의 비가 될 사람에게 많은 자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적합한 여인을 찾지 못했다는 명분을 내세우기는 하나, 사내로서 어느 여인에게도 사랑을 느끼기 힘들어졌다. 아비에 대한 원망과 귀비를 향한 동경과 애틋한 감정, 아비 때문에 그토록 고통스러워하였던 어미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으로.

   서현은 세희를 만났을 때 처음 느꼈던 감정은 호기심과 연민이었다. 말이 없으면서도 눈에는 총기가 가득한 그녀의 모습. 그녀에 대해 하나둘씩 알아가면서 언제부터인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세희를 향한 이끌림을 저도 어쩌지 못하게 된다.

 

이영유(李煐瑜)

나이 : 2223, . 한의 두 번째 황자. 아명은 준(). 진월(辰月;3) 7일 생

     황후 사하란의 유일한 소생. 황실에서도 내로라하는 문제황자로 상당한 골칫거리다. 안하무인에 오만방자한 공주라는 소영에 못지않을 정도로 무척이나 자유롭고 제멋대로이다. 사실, 18세까지만 하여도 성품이 좋고 재주도 있으며 또 부단히 노력하는 유형이라 미래가 꽤나 기대되는 황자였었다. 나름대로 야욕이 있었으며 황제가 되겠다고 꿈을 꾸기도 하였다. 그러나 갑자기 변해버렸다. 교육도 내팽개치고 궁 밖으로 나돌아버린 것. 아버지 연은 영유가 자주 황궁을 나가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어머니 사하란은 신경조차 쓰지 않으니, 영유는 더더욱 궁 밖으로 나다닌다.

     외모, 입담, 재력, 매너 등등 남자로서의 매력도가 꽤나 높아 주위에는 여자가 끊이지 않는다. 술과 여자를 매우 좋아한다. 호탕하고 유쾌한 성격이다. 소영과 만나면 항상 티격태격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여동생을 예뻐한다. 소영에게도 마음 놓고 웃고 떠들 수 있는 오빠가 되길 바랐다. 어쩌면 여동생과 매일 싸우면서도 가장 정을 많이 주는 장난꾸러기 둘째 오빠 같은지도 모른다. 사실은 시커멓게 타들어가 있는 영유의 속내를, 세희만이 유일하게 이해했다.

이소영(李昭英)

나이 : 1920. 한의 첫 번째 황녀. 아명은 영().

     연의 총비였던 전 귀비 수현의 유일한 소생. 두 아들들에게는 몹시도 냉정한 연도 소영만큼은 몹시도 귀애한다. 아버지로서 따듯한 정을 듬뿍 준다. 그 결과 소영은 부황의 사랑을 독차지한 공주답게, 아니, 그 이상으로 오만하고 도도하다. 궁 안에 있는 그 누구도 소영의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없을 정도이다. 누구나 경원하기를 마지않는 하란에게도 조금도 기가 죽지 않는다.

     작은 새처럼 사랑스럽고 앵화처럼 귀엽고 어여쁜 외모를 가진 공주. 우아하면서도 도도하고, 또 자존심이 강하다. 특히나, 숙비 출신인 사하란이 황후랍시고 온갖 권세를 누리고 제 영향력을 떨치는 꼴을 보지 못한다. 친어미 이상으로 따랐던 황후 홍아명의 죽음 뒤에 사하란의 모략이 있음이 분명하다는 확신한 뒤로는, 그녀를 더욱 불신하고 미워한다.

     

사하란(砂夏蘭)

나이 : 4546,

     현재 한의 황후이다. 본디 연이 젊은 시절 정복하였던 사비의 왕녀였으나, 사비 왕족들이 자기 보신을 위해서 넘겼다. 20살에 입궁하여 숙비로 책봉됨. 황제의 형식적인 동침으로 23살 봄에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이영유다. 황후 홍씨가 죽은 뒤에 연은 신료들의 황후간택의 간청을 물리치며 대신 숙비였던 하란을 황후에 앉힌다.(당시 사하란의 나이는 37) 후궁인 그녀가 황후가 됨에 신료들은 반대하였지만 연은 묵인하였으며, 반대하던 시료들도 하란의 능력과 카리스마에 인정하고 만다. 하란은 연에게 사랑을 기대하지 않으며, 연 또한 하란을 황후 그 이상으로 대하지 않는다. 단순히 정치적인 협력자일 뿐, 아니, 협력자보다는 하란이 연을 견제하고 있다는 표현이 옳겠다. 하란은 연의 앞에서는 덕이 있는 국모를 연기할 뿐, 이면에는 야망으로 가득 찼다. 연도 그것을 알면서 내색하지 않는다. 하란의 바람을 알기에 그녀가 어찌하나, 냉소를 머금고 지켜볼 뿐이다. 하란의 황후로서의 자질과 통치력, 카리스마는 연도 인정을 한 것이다.

     화려하거나 아름답기보다는 국모로서 위엄과 자애로운 모습이다. 보름달처럼 동그란 인상에 부드러운 눈매를 가지고 있다. 하얀 얼굴에 대조되게 입술은 무척이나 붉다. 통통한 체격. 이중인격적인 성격. 세상흐름을 읽을 줄 알면서 어느 정도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다. 정치수완이 뛰어나며 상당히 영리하다. 여장부다.

      

홍명아(洪鳴娥)

   한의 전() 황후. 18살에 궁에 들어왔다. (그때 연은 22) 서현이 15살 때 갑자기 병을 얻어 사망하였다. (당시 그녀의 나이 40살이었음.) 황후로서 한 나라의 어미보다는 규방의 소녀 같았던 여인. 사랑을 간절히도 원하였지만, 그는 단 한 번도 그녀를 돌아봐주지 않았다. 동침을 하여도 그것은 황제로서 후계자를 낳아야 한다는 의무 때문이었다. 황후보다도 한 남자의 여인이 되길 원하였던 명아에게 연의 매정함은 지옥보다도 더한 고통이었다. 그런 가운데 어느 날, 연이 월수련을 궁으로 데리고 왔다.

     연과 서현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인물이다. 연은 명아가 눈물로 밤을 지새우느라 화병이 들었음을 알면서도 한 조각의 사랑도 주지 않았다. 수련이 궁에 들어온 뒤로는 항상 그녀만을 사랑하였기에 명아에게는 더한 고통이었다. 서현은 그것을 알고 있었으며 어머니인 명아가 병이 얻게 됨을 연 때문이라 믿고 있다. 심지어 연은 명아의 임종 전에도 오지 않았으니, 그것은 아들인 서현에게는 크나큰 원망이 된다. 자그마하고 가녀린 여인이었다. 황후로서의 위엄보다는 다정다감한 여인 같았다. 마음이 너무도 착하였기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

   

월수련(月水蓮)

  전 귀비 수현. 한에서는 본명보다는 수현(秀賢)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 백성들의 분노 앞에 일족 월하인 상당수가 살해된다. 한을 본거지로 하였던 월하인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혼자 남게 된 수련을, 오랫동안 그녀를 연모해왔던 연이 궁으로 데리고 온다. (당시 연의 나이 29) ‘수현이라는 새 이름으로 살게 되는 수련. 그녀의 출생과 실체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백수련과도 같다는 미색을 지닌 여인. 그녀를 두고 어떤 이는 선녀일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몸짓, 눈빛 하나에도 아름다운이 깃들어있는 여인. 사실은 월하 육성월 중 하나인 백월이다. 10년 전 수련은 소리도 없이 죽는다. 해가 중천이 되도록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자 나인이 감히 침실 내실로 들어가 그녀를 깨웠다. 그런데 그녀는 일어나지 않았다. 숨을 거둔 것이다. 그때 연의 나이는 40세였고 소영이 9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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