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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강한 산장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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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향조
작품등록일 :
2019.10.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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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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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25화 - 뒤엉킨 실 4

DUMMY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군요.”


가슴팍에 손을 얹은 채 총독이 물었다. 정중한 말투와 한결 부드러워진 눈매로 미소를 지었지만 송곳니가 사납게 드러나 있었다.


“멀어서 제대로 듣지 못하셨나보군요. 무례하다고 말씀드렸어요.”


가벼운 위협으로까지 느껴지는 총독의 모습을 보고도 샬롯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는 에반이 상상조차 못했던 차가운 얼굴로 쏘아붙였다.


“제국의 법도가 우리와 다르다고는 하나 기본적인 예의도 잊었나요? 이런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선물을 들이미는 것은 상식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은 그걸 몰라서 맨손으로 이 연회장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총독은 미소를 유지했다. 샬롯의 지적은 틀리지 않았다.


실제로 왕족의 생일일 경우 선물은 모두 다른 곳에 미리 제출하는 것이 정상. 귀족이나 왕족끼리의 체면 문제이기도 했지만 안전 상의 문제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총독은 그걸 싹 무시하곤 보물과 함께 자신의 부하들을 우르르 연회장으로 데려온 것이다.


경비들이 막아서고 왕이 곤란한 표정을 일순 지었다 지운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현재 대륙 동부······ 총독께서 지배하고 있는 곳은 따로 그런 보석들을 생산하는 지역이 아니죠. 거기에 몬스터가 창궐하고 있는 와중에 자리를 비우고 잘도 그만한 재물을 들고 왔군요.”


샬롯이 줄줄이 들어온 커다란 궤짝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 많은 것들을 챙겨 오시느라 많은 수고가 들었겠지만 진짜 수고를 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걸 생각하면 제가 받기엔 너무나 무거운 선물이네요.”


‘역시 샬롯이야. 그런데 저것들은······.’


에반은 그녀의 말에 동감하다 궤짝들에 들어찬 내용물들을 보고 눈을 빛냈다. 막대한 보물 사이에서 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마음은 감사하지만 총독의 선물은 정중히 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어조는 정중하기 그지없지만 그 안에 담긴 적의는 숨길 수 없었다. 할 말을 마친 샬롯이 조용히 입을 다물자 왕이 옆에서 입꼬리를 치켜 올렸다.


“어찌 그런 말을 하여 귀한 손님의 체면을 상하게 하느냐. 오늘의 주인공은 한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거라.”

“······송구하옵니다. 아바마마.”


일부러 말을 막지도 않았기에 그저 겉치레로 하는 꾸짖음이었다. 왕은 여전히 미소를 짓는 총독에게로 말을 건넸다.


“미안하게 되었소이다. 총독. 내 대신 사과함세. 부족한 딸이 과분한 선물에 부담을 느꼈나보오. 워낙 순진한 아이를 과인이 감싸고 돈 탓이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부끄럼을 느껴 날을 세운 것이라오. 부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바라오.”


위로 아닌 위로. 제국의 유력인사의 체면을 아주 정면으로 구겨버린 대담한 왕의 발언이었다.


중대한 외교문제로 커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당당한 왕의 모습을 보고 연회장의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서부 대륙의 사자가 제국에 송곳니를 드러냈다는 식으로 속삭이는 다른 나라의 귀족들도 있었다. 총독의 귀에도 그런 말들이 여과 없이 파고들었다.


“하하.”


그러나 총독은 공주가 따질 때보다 더욱 환하게 웃었다. 사납게 송곳니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실로 유쾌하다는 듯이 말이다.


“사과 드려야하는 것은 오히려 제 쪽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총독은 처음으로 한쪽 무릎을 꿇었다.


“제가 저지른 무례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할지는 이틀 뒤, 정식 서한과 함께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 할 것까지야 있겠소. 우리의 잘못이 더 크오. 그저 오늘 연회에서 남은 감정들을 씻어낼 정도로 즐기시오. 귀한 손님이 만족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만큼 수치도 없지.”


그의 말에 옆에 앉아있던 샬롯이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왕은 조용히 그녀에게 경고했다.


“더 이상 일을 크게 만들지 말거라.”

“······.”


샬롯은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을 올려다보던 총독은 입을 열었다.


“공주님 같은 미녀와 만난다는 생각에 들떠버렸군요.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법도를 어겨 무례를 저질렀는데······ 친절하게도 공주님께서 직접 잘못을 꾸짖어주시니 영광으로 느껴질 정돕니다.”


혀에 기름칠이라도 한 건지, 술술 공주에게 말을 걸던 그가 돌연 싱긋하고 웃었다. 가려진 한쪽 눈의 눈썹이 슬쩍 올라갔다.


“오랫동안 전장에서 굴렀던 몸이다 보니 황실에서 몸에 배도록 배운 예법조차 잊었군요. 통상적으로 예법이 통하는 세계가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장군으로서는 모르겠지만 신사로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그러셨군요.”


쌀쌀 맞은 그녀의 대답에 총독은 더욱 짙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공주님께서는 아직 모르시는 것이 있으시군요. 구차하지만 제가 변명하는 것을 용서해주시겠습니까?”

“······.”


샬롯은 살며시 왕의 안색을 살폈다. 왕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허가를 얻은 총독이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공주님께서 동부대륙에 몬스터가 창궐했다고 하셨지만 그건 이미 해결 된 일입니다.”


당당한 그의 말에 연회장이 또 크게 술렁거렸다. 온 대륙의 고질적인 문제인 몬스터 문제.


세레노스도 곳곳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기에 모두는 그 방법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단 표정을 지었다.


“부끄럽게도 전 싸우는 방법에만 능합니다. 그래서 직접 움직일 수밖에 없었죠. 출병해 토벌을 벌인 결과 지금 제국 동부는 어디보다도 평화롭습니다.”


총독이 이끄는 붉은 매 기사단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동부 대륙은 세레노스와 달리 흉악한 몬스터가 출몰하는 곳이 다수. 총독의 영역은 그런 곳과 접경해 있었다.


그런데 그 재해라고도 할 수 있는 몬스터의 범람을,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압도적인 무력으로 막아낸 것이다.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 덕분에 개체수도 꾸준히 억제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국의 동방은 어느 때보다도 평화롭죠. 더 이상 몬스터들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 말하며 총독이 주먹을 쥐었다. 흉터가 새겨진 거친 손은 힘 그 자체를 움켜쥐고 있는 것 같았다.


“공주님의 말씀대로 위정자는 백성의 안전을 제일로 여겨야합니다. 저는 제 백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제 손으로 배재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그의 말에 모두가 가볍게 몸을 떨었다. 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주변국 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였다.


백성이라고 말했지만 그걸 곧이곧대로 들은 사람은 없었다.


그의 말은 제국의 위협이 될 만한 존재는 철저히 말살시킬 것이란 위협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싸늘해진 공기를 읽은 것인지 총독은 다시 기백을 누그러뜨리며 웃었다.


“덧붙여 이 많은 재화들은 백성들의 고혈을 쥐어짠 것이 아닙니다. 재물에 눈이 멀지 않고 타국의 백성들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시는 너그러운 마음. 저는 감동했습니다.”


그는 늘어놓은 금은보화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많은 몬스터들을 퇴치하면 나오는 부산물, 그 수입이 대부분이죠. 뭐······ 그리 말해도 황실의 것들도 일부 섞이긴 했습니다.”


샬롯은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앙다물었다. 그녀의 말이 하나 같이 반박당하고 있었다. 이제 체면을 구긴 것은 오롯이 세레노스의 몫이 되어버렸다.


“공주님만이 아니라 저도 미숙함이 많아 실수를 저질렀군요. 부담을 느끼실 줄 알았다면 다른 방법을 사용했을 겁니다. 미숙하고 허세만 가득 찬 사내의 미련한 모습을 보여드렸군요. 여기 모이신 분들이 비웃으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


세드릭, 총독의 서늘한 빛을 띤 붉은 눈동자가 샬롯을 노려보았다.


‘매가 아니라 능구렁이가 더 어울리는 남자!’


이제 와서 그녀가 섣불리 독설을 내뱉은 것을 후회해봤자 늦은 일. 총독의 말들은 여태 귀족들 사이에서 독하게 살아남은 그녀마저 꼼짝 못하게 옭아매었다.


“참 대단하군요. 이렇게 대단한 것은 처음 봅니다.”


그러던 그때였다. 잠시 흐르던 정적을 깨고 느긋한 목소리가 뛰쳐나왔다.


“뭣······.”


갑작스럽게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놀라 세드릭이 뒤를 돌아보았다.


“아! 죄송합니다. 너무 훌륭한 물건이라 그만 이렇게 나서고 말았습니다.”


에반이 싱글벙글 웃으며 보물이 든 궤짝 앞에 서있었다.


궤짝 옆의 근위병들은 물론 귀족과 왕마저 놀란 기색이 가득했다. 아무도 그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모습이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저기에?’


당황한 세드릭의 눈동자가 가볍게 흔들렸다.


아무리 외눈이라고 하나 세드릭은 대륙에서 내놓으라 하는 검사들 중 한명. 사각이란 없다고 믿었던 그는 자신의 기감을 뚫고 에반이 움직인 것에 놀라고 말았다.


“쿨럭! 각하께서 왜 저기에? 켁! 것보다 언제? 옆에 계셨는데?!”


아르젠이 너무 놀라 사래 들린 것을 억지로 진정시킬 때, 루이스는 한숨을 쉬며 이마를 짚었다.


‘망할 놈······. 분위기 좀 읽지 그걸 나서?’


그는 세드릭의 말하는 도중 에반이 움직이는 것을 말리지 않았었다. 루이스는 미처 사고를 막지 못했단 생각에 후회했다.


그러나 이미 엎어진 물, 그는 그저 친구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했다.


“하하!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최근 영지에 돈 나갈 일이 많다보니 이런 재물들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더군요.”

“그렇소?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소만.”


서로 소개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세드릭이 허리춤으로 손을 내리다 허전함을 깨닫고 주먹만 쥐었다. 그러나 에반은 느긋하게 대꾸했다.


“그렇게 경계하실 건 또 뭐있습니까? 공주님께서 이 보물의 가치를 모르시는 것 같아 제가 한마디 보태드리려 나온 겁니다.”


능청스럽게 말하며 에반이 보물에 손을 뻗었다. 그와 동시에 세드릭의 근위병들이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가만있어.”


에반이 속삭이며 노려보자 그들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그들은 순간 거대한 그림자 괴물에게 삼켜지는 환상을 보았다. 밀려드는 몬스터들을 토벌하던 용자들이 에반이 내뿜은 예리한 살기에 압도당한 것이다.


“그렇지. 잠깐이면 된다네.”


근위병들이 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가 죽을 것 같아 굳어버린 사이, 에반은 보물들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


눈에 띄는 것들이 몇 있지만 무시하고 에반은 잔 두 개를 꺼내들었다.


“아! 이것은 두 개가 모여 짝을 이루는군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에반이 잔 두 개를 높이 들어 샹들리에로부터 내려오는 빛을 비춰보았다.


잔 옆의 자잘하게 박힌 아름다운 보석들이 눈부셨다. 평생 잔에 빛이 부딪혀 부서지는 것을 봐도 좋을 만큼 황홀할 지경이었다.


“엄청난 세공 실력을 가진 장인이 만들었겠군요. 잔 하나 하나가 국보로 삼아도 될 만할 정돕니다.”

“지금 그대가 무슨 짓을······.”

“이렇게 많으니 자세히 보지도 못하셨겠죠. 한번 보시겠습니까?”

“······.”


에반은 보물이라고 말했지만 잔 하나를 가볍게 세드릭에게 던졌다. 미처 말을 다하지 못하고 잔을 받아든 세드릭. 그는 사나운 얼굴로 불만을 표했다.


“이게 무슨 짓이오?”

“이렇게 아름다운 잔을 각자 들고 한 잔 하면 그만큼 낭만적인 일은 없겠죠. 연모하는 연인과 한 짝이 되는 물건을 나눈다. 저도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에반은 히죽거리며 잔을 빙글 돌렸다.


“하지만 연인과 나누기엔 결함이 있군요.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는 잔의 옆구리와 바닥을 손가락으로 튕겼다. 청아한 소리를 내는 잔. 에반은 자신이 튕긴 곳에 적힌 문구를 가리키며 물었다.


“얼핏 보면 아름다운 무늬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잘 새겨진 글이죠.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에반의 말에 세드릭이 자신의 손에 들린 잔을 살폈다. 전혀 알아볼 수 없는 문자였다. 애초에 지적하지 않았다면 문자라고 생각하기도 어려운 것이었다.


“그게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소, 오래 된 보물이니 옛 말이 적혀있을 뿐 아니오.”

“하하······. 맞습니다. 오래 된 말이긴 하죠. 하지만 당신이라면 이게 어떤 종족의 말인지 아실 것 같아 여쭤본 건데 말입니다.”


에반의 말에 세드릭의 눈빛이 더욱 차갑게 가라앉았다. 제대로 말려들었단 것을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다.


“드워프들의 고어(古語). 그들은 술잔을 만들면 한 쌍을 만들어 한 개는 자신이, 한 개는 소중한 이와 나누죠. 고대로부터 내려온 관습은 아직도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으레 새기는 말이 있는 건 아십니까?”


둘의 손에 들린 잔이 빛을 받아 반짝였다.


“한쪽은 ‘신의 불꽃이 언제나 그대의 곁에 머물기를.’이고······.”


에반은 손가락을 들어 세드릭의 잔을 가리켰다.


“나머지는 ‘그대의 작품이 언제까지고 세상에 빛나기를.’이죠.”

“헛소릴!”


세드릭이 잔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소리쳤다. 요란한 소리가 연회장 안에 울려 퍼지며 에반이 난입 후 소란스럽던 연회장이 조용해졌다.


“이런. 아깝군요. 이 친구는 짝을 잃어버렸으니 존재 가치를 잃어버렸습니다. 슬프군요.”


에반은 전혀 슬프지 않은 얼굴로 잔을 궤짝 안으로 던져버렸다. 그러곤 한주먹 가득 보석들을 움켜쥐고 바닥에 떨어뜨렸다.


“이렇게 정교한 세공을 할 수 있는 종족이 달리 있습니까? 대부분이 다 그분들의 유산이겠지요. 거기에 이상한 점이 한 개 더.”


에반이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많은 몬스터들을 토벌했다고 하는데······ 근위병들이 미리 맡겨둔 검들을 보니 과할 정도로 명검이더군요. 하긴, 이런 것들을 일반 병사들에게도 쥐어줬다면 쉽게 토벌하셨을 것 같습니다.”


에반은 검 한 자루를 허공에서 꺼내 바닥에 떨어뜨렸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맡겨놓은 검들을 찾아 온 것이다.


그가 검을 떨어뜨리자 작은 비명이 주변에서 튀어나왔고 세드릭은 반박할 말을 떠올렸다.


여차하면 연회장에 검을 들고 들어온 그에게 오명까지 씌우려했지만 에반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제가 몰래 꺼내온 것은 맞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의심되신다면 직접 보시죠.”


에반이 발로 걷어차 검이 바닥을 빙글빙글 돌며 미끄러졌다. 세드릭의 앞에서 멈춰선 검의 손잡이엔 제국 근위병임을 증명하는 화려한 수술이 달려있었다.


“대단하십니다. 동부 대륙에서만 몬스터를 잡아 얻기엔 과한 물건들인데, 어디서 그만한 수입을 올리셨는지요?”


‘개자식이······!’


에반이 보기에 기분이 나쁠 정도로 히죽거리고, 세드릭의 얼굴은 아주 보기 좋게 구겨졌다. 에반은 웃다가 순식간에 정색하고서 물었다.


“언제부터 제국이 카이아룬드의 보물들을 독점할 정도로 드워프들과 돈독한 교류를 했는지 궁금하군요. 제 영지의 장인들도 궁금해 할 것 같은데······ 나중에라도 제게만 살짝 알려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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