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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 님의 서재입니다.

10년간의 폐인생활을 접고 외출했더니 집까지 이세계 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김개똥
작품등록일 :
2016.01.11 11:47
최근연재일 :
2016.03.03 04:29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354,910
추천수 :
9,005
글자수 :
286,233

작성
16.01.11 11:49
조회
9,323
추천
141
글자
4쪽

제 1화 유지, 외출을 시도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DUMMY

마당 딸린 2층 단독 주택.

울타리에 둘러싸인 부지는 넓은 편이지만, 북관동에서는 보통이다. 흰 벽에 기와 지붕을 올린 아주 평범한 집이다.


그런 집 마당에 한 그루 달랑 심어진 벚꽃이 한창 피어나는 봄.

일주일 전부터 혼자 살게 된 유지가 모습을 비춘다.


"후우... 드디어 이 날이 왔나..."


호죠 유지. 30세.


10년 동안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훌륭한 히키 니트이다.

부모의 죽음을 계기로 오늘부터 히키니트에서 탈출할 것을 결의하고 있었던 것이다.


"옷은... 청바지에 후드면 될까? 우선 재활 삼아 인근 슈퍼에 갈 예정이고. 머리는...멋대로 자랐으니 우선 올백으로 묶어둘까?

깔끔한게 중요하지, 암."


유지는 175cm에 65kg. 히키코모리 중에도 계속 해왔던 근육 트레이닝을 통해 살찌지 않았고, 얼굴도 보통.

마음껏 자란 머리만 어떻게 한다면 적당해보이는 외형이다.


얼굴을 씻고 양치, 면도를 하면 준비 완료.

침대에 걸터않아, 빨라진 심장과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드디어 외출할 마음을 굳힌다.


"좋아, 유지. 이게 아마 마지막 기회야. 밖으로 나가는거야. 살아남는 거야. 나는 할 수 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다.

한다면 하는 사람이니까.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


혼잣말이 많은 조금 아픈 사람처럼 보인다.

10년 간의 히키니트 생활은 혼잣말의 빈도를 올리고 볼륨도 키웠다. 당연한 일이다.


드디어 결심을 굳힌 유지는 현관으로 향한다.


현관에는 신발이 보이지 않는다.

10년간 필요가 없었으니까.


방에 있는 건 알고 있지만, 돌아서면 그대로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 같다.

뭐, 어때 라고 중얼거리며 슬리퍼를 대충 신는다.


"그래, 밖은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아. 나에게 적의는 없어. 누구에게도 적 같은 건 없어. 진짜배기 전사에겐 칼 따윈 필요 없어.

나는 할 수 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다."


벌벌 떨며 어딘가의 전쟁광씨의 명언을 중얼거리는 유지.

전사..?

제대로 착란하고 있다.


용감하게 떠들고는 있지만 현관의 걸쇠에 걸친 손은 움찔도 하지않는다.


5분, 10분.


유지의 머릿속에 "내일부터 힘내볼까" 라는 생각이 떠오른 그때였다.


멍!


문 너머로 들려 온 울음소리, 아니, 포효에 놀라 문을 연다.


유지 혼자서는 열지 못했던 문을 연 그 소리.


네 발로 용감하게 대지를 딛고, 떨어질 것 같이 흔들리는 꼬리.

밝은 갈색의 털에 동글동글한 눈이 늠름하지만 입은 반쯤 벌어져 느슨하게 혀가 나와있다.


코타로다.


덧붙이자면 암컷이다.


아직도 현관에서 멍하니 있는 유지의 손을 핥고는 어쩔수 없네, 따라와! 라고 하듯 뒤돌아보며 밖을 향하는 코타로.


쾌남이다.


암컷이지만.


"그렇구나... 나는 혼자가 아니었구나. 네가 있었어, 코타로!"


애견 코타로에 달라붙는 유지, 30세, 무직.


어느새, 현관에서 나왔다.


한참을 코타로와 장난치고, 정신을 차린 유지.


얼굴을 들고 대문 밖을 본다.


고개를 갸우뚱.


눈을 감고 머리를 휙휙.


천천히 눈을 뜨고 대문 밖을 본다.


경치는 변함이 없다.


숲이었다.


바깥은 숲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뭐야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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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화 유지, 외출을 시도하다 +8 16.01.11 9,324 141 4쪽
1 제 1장 : 유지는 히키니트에서 외톨이니트로 진화했다! ~ 프롤로그 +14 16.01.11 16,010 14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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